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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비밀 폭로 앱 ㅣ 그래 책이야 70
김보경 지음, 송진욱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즈음 아이들 휴대폰은 필수죠?
휴대폰이 필수인 만큼 다양한 앱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아이는 그림 그리는 앱, 동영상 편집하는 앱에 푹 빠져 있어요.
혹시 상대의 비밀을 알려주는 앱이 있다면 다운로드하실 건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잇츠북 그래 책이야 시리즈 중 70 번째 도서가 '비밀을 알려주는 앱'과 관련된 도서였지 뭐예요.
작가님은 김보경 작가님인데, 저는 김보경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해봐서 이번 책도 아이와 함께 열심히 읽었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미래에서 내 짝꿍이 왔다]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초등 3,4학년 국어 교과 연계도서이니 중학년 친구들은 꼭 읽어보길 바라요. ^^
차례를 한번 살펴보고 책을 읽어봅니다.
주인공 공지동은 전학 온 공황찬이 너무 못마땅해요.
같은 성씨지만, 키도 크고 잘생긴 황찬이는 큰 공, 키 작고 뚱뚱한 주인공은 작은 공으로 불려요.
그리고 뭐든지 잘하는 황찬이에게 질투심이 느껴지고
아이들이 두 사람을 비교하니 더더욱 속에서 열불이 났어요.
"같은 공 씨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르냐.
공황찬은 공만 잡으면 골인데, 공지동은 허둥지둥이야."
어느 날 휴대폰을 들고 뒹굴뒹굴하던 지동은 갑자기
상대의 비밀을 알려주는 앱 "쉿!"을 사용해 보세요.
라는 글을 읽어 보고 당장 다운로드해 봅니다.
쉿! 을 사용하는 방법은
쉿! 앱을 연다.
상대가 쉿! 앱과 2미터 안에 있도록 위치를 잡는다.
휴대폰에 상대의 이름을 적고 실행을 누른다.
참 쉽죠?
근데 진짜 냐구요???
네! 네! 네!
알고 싶은 친구 가까이 가서 이름을 적고 실행을 누르면 비밀 글이 나왔어요.
이렇게 지동이는 황찬이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황찬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을 놀렸던 친구들의 비밀도 알게 되고, 반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돼요.
비밀은.. 혼자만 알면 비밀이 아니겠죠?
쉿! 앱으로 인해 알게 된 비밀을 폭로하게 되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 사건 속에는 지동이가 좋아하는 빛나의 비밀이 폭로되면서 곤욕을 치르게 되고,
황찬이의 비밀의 원인도 알게 되어 마음이 아팠어요.
이렇게 친구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된 황찬은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을까요?
결말 사진을 보니 해피엔딩이죠? ^^
이런 해피엔딩의 결말에 오기까지의 친구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정이 지켜지는 게 너무 기특했어요.
친구와 비교 당해서 괴로운 마음을 견디기 위해 다운로드한 앱이 진짜 비밀을 알려주는 앱이었다니, 이 책은 어쩌면 한편의 판타지 동화지만, 가까운 미래에 정말 이런 앱이 나올 것 같아 사실 좀 섬뜩했어요.
누군가 내 비밀을 알게 된다면, 폭로하게 된다면!
저야 뭐 이제 나이가 있으니, 내 비밀을 알게 되든 말든 상관치 않아.
겠지만,, 사춘기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겠죠?
이런 비밀 폭로 앱보다, 더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위해 그 시간을 사용한다면 더 의미 있을 거예요.
아이도 의외로 이런 앱은 싫다고 독서록을 작성했답니다.
상대의 비밀을 알수 있는 앱이라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상대의 비밀을 안 사람은 재미있겠지만, 그 비밀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의 비밀을 알면 속상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