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해 똑똑하게, 다정하게 말하고 싶어 설전도 수련관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권윤정 감수 / 슈크림북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마음을 헤아려 주고

단단하게 해 주는 말하기 책.

- 서울대 박사. 심리 상담가 권윤정 추천 -

 

10대들의 생생한 고민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힐링 말하기 비법서!

특히나, 설전도 수련관 도서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들이 나와서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특히 아이가 여아인데,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라서 거절도 잘 못하는 아이여서 제가 걱정이 많아요. 물론 밖에 나가서는 잘 하겠지만, 요즈음 아이들이 조숙한 경향도 있고, 사춘기도 빨리 오니, 그 감정 변화를 친구들한테 화풀이하듯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부모 마음으로 걱정되어 구입한 휴대폰은 휴대폰의 주된 기능보다는 온갖 영상과 숏폼, x톡 같은 sns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SNS는 아이들 휴대폰에 하나씩은 깔려있죠.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자 하나로 친구들 사이에 오해도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단톡방은 더욱 오해를 살수 있기에 아이가 좀 더 조심해야 해요!

이 책에는 그러한 고민들을 바탕으로 설전도 수련관의 주인공들이 4컷 만화로 다양한 고민의 예시에 나와요.

나윤, 세아, 희수의 친구 사이에 관한 고민 상담들,

해별, 세린,이나, 다정이의 SNS에 관련된 고민 상담들,

진우, 민재, 지훈, 우찬이의 남자친구들 사이 생기는 고민 상담들.

을 설전도 수련관 식구들인 보라와, 훅, 야미가 고민상담을 해줍니다.

예시로, 친구를 믿고 비밀을 이야기했는데 다른 친구가 그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 이런 경우는 여자아이들 사이엔 너무 흔한 일인 거 같아요.

이건 비밀인데 속닥속닥, 저기서도 이건 비밀인데 속닥속닥,

비밀을 당연히 지켜야 하는 건 맞지만, 그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일까요?

정말로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이라면,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걸로 해요.

이렇게 고민의 예시와, 고민 상담방에서 고민을 해결해 줘요.

딸이 이제 중학년이 되니, 책과 비슷한 내용의 일들이 많이 생기나 봐요. 엄청 열심히 읽고 있더라고요.

특히나, 고민 상담소의

'친구는 왜 그랬을까'를 읽으니, 친구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그럴 땐 이렇게 말해봐 '를 읽고 나면,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좋고,

'마음을 다해 똑똑하게, 다정하게 말해봐 '를 읽고 나면, 친구에게 얼굴 붉히지 않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단순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 이런 내용이 아니라, 또래 관계들 사이에만 있을 수 있는 고민거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상황별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슬기로운 SNS 말하기 10계명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SNS도 많이 하죠?

우리들의 슬기로운 SNS 언어생활 CHAPTER에서는 슬기로운 SNS 말하기 10계명이라고 나와요.


 

요기 10계명은 제목만 읽어도 너무 좋은 문장이죠?

1계명마다 두 페이지씩 내용이 나오는데, 전 이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날마다 하면 잔소리지만, 책을 통해 읽으면 아이가 좀 더 잘 받아들일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이의 X톡에 아이 친구가 단톡방을 만들어서 초대했는데, 단톡방에서 두 친구가 싸우고, 놀리고, 그리고 말다툼 끝에 단톡방을 나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한 친구를 빼고 다시 단톡방을 만들지 뭐예요.. 저는 너무 보기가 안 좋더라고요. 고작 9살짜리가 그런 행동들 한다는 것에 좀 놀라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러고서는 학교에서는 그 친구들은 잘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문자로 오해를 하고, 나가버리고, 담날 학교 가서 얼굴 보고 푸는 그런 패턴인가 봐요.

화해한 건 다행이지만, 단톡방에서도 서로 매너를 지켜 말다툼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걸요...

아이들도 아이 나름의 단체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기에, 잘 모르는 건 배우면 되잖아요. 특히나,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배울수 있는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잘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고, 말하기 전에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말해야 된다는 걸 꼭 알았음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로바로 초등 4 필수 한자 -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4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반석 북스에서 나온 마지막 시리즈 바로바로 초등 4 필수 한자입니다.

이미 1권부터 ~ 4권까지 나와있고, 어문회 기준으로 1권은 8급 수준의 한자어, 2권은 7급 수준의 한자어 3권은 준 6급 수준의 한자어, 4권은 6급 수준의 한자어로 학습할 수 있어요.

이번 4권은 6급 수준의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목차를 쭈욱 보니, 확실히 2권 3권보다 어려운 한자어 들이 많이 보여요. 한글로도 어려운 단어들도 몇 개씩 보이네요.


 

10개의 한자어로 나눈 목차를 살펴봤는데, 이 장에서 보니, 아이가 급수시험 치던 주관식 문제와 교과서 한자도 몇 개씩 보여요.

제가 한자 교재의 서평을 쓰면서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꾸준함이에요.

 

한자 학습의 경우

특출난 재능보다는 꾸준함이 관건입니다.

 

 

목차에서 보다시피, 4권에 포함된 한자가 획순도 많고 어려워 보이지만, 꾸준히 반복해서 학습하다 보면 눈으로 읽기가 가능해지고, 반복해서 읽다 보면 쓰기가 가능해져요. 제 딸도, 읽는 것은 잘 읽는데, 쓰기를 너무 어려워하더라고요. 특히 획순이 많고 비슷비슷한 한자어는 섞어서 이상하게 적기도 하고 그랬어요. ㅠ.ㅠ

그런데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니, 通話(통화) 나 歌謠(가요) 뭐 이렇게 어려운 한자어들도 주관식에 나오면 잘 적더라고요.

지금 4권의 목차를 눈으로 훑어봐도 아이가 쓸 수 있는 한자어는 극히 소수라서,, 이 책은 필히 열심히 학습해야겠어요.

 

하루에 5분!

한자 적금 적립!


 

이렇게 2쪽이 하루 학습 분량입니다. 읽어보고, 뜻도 읽어보고, 따라 쓰기도 해요. 그리고 관련 한자어 4개와, 문해력 키우는 문장도 한번 읽어보면 하루에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거예요. 하루에 5분을 한 달 20일 동안 꾸준히 하면 100분이죠? 하루에 5분은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이걸 한 달, 두 달, 1년을 모은다면 길고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이걸 하루에 몰아서 한다면 아이가 얼마나 지루할까요?

하루 5분씩 한자 적금을 적립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내 안에 쌓여가는 한자어 만큼 공부도 즐거울 거예요.

특히나 아이들은 길 가면서, 뉴스를 보면서 아는 한자어가 나오면 읽으면서 뿌듯해하더라고요.

그리고 잘 모르는 한글 단어도, 한자로 뜻을 유추해 내 읽어내는 것은 대견하기도 하답니다.

이토록 어렸을 때부터 한자를 학습하는 것은 아이들 어휘력 향상과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제가 쓴 한자 교재의 서평에 이웃님들이 어릴 때는 한자를 많이 알았는데 지금은 다 잊었다는 댓글이 종종 있어요.

너무 잘하기보다는,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는, 꾸준히, 하루에 5분씩 한자 공부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드미트 패러독스
강착원반 지음, 사토 그림 / 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산북스에서 만화책이 신간으로 나왔어요. 저는 처음 보는 건데, 출간 전부터 유명했나 봐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해서 일본의 만화 출판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은 수준이 높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이 책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가봐요.

일본의 만화책은 거꾸로 읽잖아요?? 아시죠? 해적판부터 읽은 세대들은 만화책을 오른쪽 페이지부터 읽는다는 것을 .. 이 책이 그렇게 되어 있어 옛날 생각도 나면서 신기하더라고요.

제가 요새는 만화책을 웹툰으로 밖에 안 봐서 잘 모르는데, 요즈음 나오는 일본 만화책도 오른쪽 페이지부터 읽나요??

여하튼 그림체도 제 스타일이고, 제가 좋아하는 좀비물이라서 읽기 전부터 호불호 중에 호호호 입니다.

제목은 데드미트 패러독스 (Deadmeat Paradox) , 의역하자면 ' 좀비의 모순'쯤 될 것 같아요.

좀비와 인간이 공생하는 사회,

역사를 뒤바꿀 재판이 펼쳐진다!

맞아요. 데드미트 패러독스에서의 세계관에서는 좀비가 사람처럼 한 사회의 구성원을 이루고 있어요.

사후 30일 이내 갑자기 부활하는 원인 불명의 상태를 좀비라고 부르며, 이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하고 차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하며 부려먹으면서도 차별하고 무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어느 날 변호사 골드는 동생 실버와 함께 변호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골드가 좀비의 변호를 많이 맞게 되면서 좀비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라고 소문이 나요. 그리고 골드의 동생 실버는 좀비에요.

부모님의 묘에 성묘를 갔다가, 묘에서 사후 30일 이내 부활한 릴리를 구해줘요.

알고 보니 릴리는 친 좀비 파 귀족이었던 아르테미아 가문의 마지막 남은 외동딸이었는데요.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

친좀비파였던 부모님을 반좀비파가 죽이고, 부모님의 사망보험금을 주기 싫었던 보험사에서 릴리를 살해해요!

다시 좀비로 부활한 릴리는 골드에게 사건을 의뢰하는데요, 과연 릴리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생물에는 여섯 가지 원칙이 있어요.

외부 자극에 반응해야 한다.

세포로 구성되어야 한다.

물질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생식, 유전이 가능해야 한다.

적응이나 진화가 가능해야 한다.

릴리는 이 생물의 여섯 가지 원칙에 부합하지 않기에, 의학적 생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아요.

그리고, 재판장에 들어간 골드와 릴리.



과연 골드는 재판을 승소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릴리가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릴리의 사망과 생존으로 인해 사망보험금에는 모순이 발생해요!

모순이라기보다는 보험사는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꼴이랄까요!

릴리를 사망자로 인정해도, 생존자로 인정해도 사망보험금은 지급해야 하거든요!

궁금하시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저는 이렇게 만화를 읽고 무릎을 탁 치긴 처음이네요.

너무 깔끔한 스토리에, 멋진 그림까지~ 설정도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워운데,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인간이 좀비를 차별한다고 해서, 좀비와 인간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인공들은 노력을 하고, 그리고 재판을 통해서, 그 노력이 빛을 발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좀비들에게 너흰 이미 사람이 아니라고 차별하던 인간들은 아래의 대화들을 통해 좀비를 사람으로 인정하거든요.

"저렇게 날뛰면서 뭐가 죽어 있다는 건데?"

"아무리 봐도 살아 있는데 사망보험금이 나올 리가 없잖아!"



독특한 소재로,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너무 잘 봤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로바로 초등 3 필수 한자 -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3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석북스에서 바로바로초등한자 시리즈가 4권까지 나왔어요.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4권중의 3번재 3권인데요. 3권은 어문회 급수 기준 준 6급 한자와 관련한자로 구성되어 있어요.


 

목차를 보면 1~60까지의 한자어가 나와 있고, 1~10 이렇게 10단위로 끊어서 묶어 놨어요.

주5일을 공부한다면 10단위는 2주, 60개의 한자어는 주5회 학습 기준으로 3달을 공부하면 완북 가능해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꼬박꼬박 2쪽씩 학습한다면 3달 동안 300여개의 한자어 학습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한번 학습하는 것에 대해선 기억력이 좋지만, 꾸준히 하지 않으면 또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한자학습의 경우

특출난 재능보다는 꾸준함이 관건입니다.


 

1~10까지의 학습내용을 한번 살펴 볼까요?

2주치의 학습량은 주 단어 10단어와 예시단어 40개 총 50개의 한자어에요.


 

공공(公共)의 한자어를 살펴보면 한가지 公 함께 共 으로 이루어진 한자어 이며

" 국가나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공동으로 속하거나 관계되는 것 "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한자획순과, 부수, 쓰기 를 공부하고 하면, 어휘력과 문해력을 좀 더 학습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는 데요.

어휘력 부분에서 주 한자어와 관련된 예시단어가 나옵니다.

공정 (公正) : 공평하고 올바름.

주인공 (主人公) : 영화 또는 소설등에서 사건의 중심인물

공유 (共有) : 두 사람 이상이 하나의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함

공감 (共感) :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감정 등에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어때요? 公과 共이 포함된 단어와 뜻을 보니 좀 더 이해 하기 쉽죠? 그리고 예시 단어의 한자도 어렵지 않은 비슷한 급수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가 공부하기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한자어가 포함된 예시문장을 통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이렇게 2페이지가 하루 학습분량입니다.

등교전 아침시간에 5분이면 학습가능한 양이라 아이한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요.

10개의 단원마다 한자 따라쓰기,

복습 문제, 마무리 퀴즈로 복습 가능


 

2주간의 10개 한자어의 학습이 끝나면 복습 문제가 나와요.

문제 풀면서 복습이라는 페이지인데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어려워하면 어떤가요? 또 써보고 외우면 되죠. ^^

그래서 한자 따라 쓰기 페이지도 있어요.


 

이렇게 한자 따라 쓰기, 복습 문제를 완료하면,


 

마무리 퀴즈 페이지가 있는데요. 여기까지 학습 완료해야 1~10까지 학습이 완료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6번을 반복하면 한 권을 완북 하게 돼요.

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들은 1권부터 학습하면 좋을 것 같고요. 이 책은 학년별로 익혀야 할 단어를 선별하여 구성했기에, 한자 공부를 했던 친구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학년에 맞는 책을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목차를 봤겠지만, 급수한 자도 있지만, 사회나 과학 교과에 있는 교과서 한자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공부하다 보면, 교과과목의 자신감도 높아질 것 같네요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일엔 마라탕 1 -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생일엔 마라탕 1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라탕은 mz 세대가 즐겨먹는 음식 아니었던 가요?

이제 초딩 친구들한테도 인기긴 한가봐요. 책 제목에 마라탕이라니, 아이들 호기심 왕창 자극할 만한 소재네요.

우스갯소리로, 고학년 여자친구들이 시내중심가에서 만나 놀기로 약속하면 코스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트박스 구경->마라탕-> 탕후루->인생4컷포토-> 코인노래방의 순이라고 합니다. 저보다더 더 돈을 많이 쓰는 친구들입니다 ^^;; 제 딸은 이제 10살인데 마라탕은 집에서 한번도 배달시켜준적도 없고, 외식때 먹어본 적이 없지만, 학교 급식에서 나와서 먹었봤다고 엄청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생일엔 미역국 아닌가요?

류미정 작가님은 아이가 재미있게 읽던 동화책의 작가님인데 이번동화책도 제목도 호기심 자극 팍팍에 소제목은 1.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으로 시리즈 인가봐요.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책을 펼쳐 듭니다.


 

마라탕 가게 주인은 마법사 인가봐요. 반짝반짝 왕관을 쓰며, 가게를 반짝반짝~~ 소원을 들어주는 재료도 반짝반짝~~

웃겨도 상관없어. 어울리지 않아 보여도 상관 없어. 외롭게 생일을 보내는 이들에게 생일 축하를 해 줄 수 있으면 돼

중얼중얼하며, 가게를 둘러보네요.

가게 주인이 하는 이 마라탕 식당은 생일에만 보인다는 식당인데요.

생일을 맞은 다현이와 동준이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볼까

요?

이야기 하나.

생일을 맞은 다현이는 바쁘신 부모님 때문에 오늘도 미역국은 켜녕, 토스트로 아침을 먹어요. 부모님은 오늘이 다현이 생일인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에구... 다현이의 생일은 다현이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다현이 엄마가 다현이를 낳은 날이기도 한데, 이런 날을 잊다니, 제가 너무 속상하네요. 저희 집은 아이에게, 엄마가 힘들게 너를 낳은 날이라고, 강조 한답니다.ㅎㅎ

학교에서도 내성적인 다현이는, 생일인데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좋지 않은 기분으로 학원도 가기 싫어, 무작정 길가다가 보인 생일엔 마라탕 간판


 

다현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가게 주인의 모습에 입에 쩍 벌어졌어요.

보라색 앞치마를 드레스처럼 입은 것도 부족해, 자기가 무슨 공주인 줄 아는지 유치찬란한 티아라 왕관을 쓰고 있었다. 유치원 생일잔치에서나 봤던 거였다. 혹시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은 아닐까 두려웠다.

아.. 가게 주인의 첫인상이 너무 이상해서, 나가고 싶었지만, "생일 축하해" 한마디에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이 식당은 생일인 사람한테만 보이는 식당이래요.

이왕 들어온 것 낯선 사람에게 생일축하도 받고, 마라탕도 한 그릇 먹고, 내친 김에 소원도 비는 데요.

소원은 뭘로 빌었을까요??

저는 알지만, 비밀입니다. ㅎ

다현이는 마라탕을 먹은후 한결 좋아진 기분으로 걸어가다가 짝꿍 현수를 만나서 무언가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생일엔 마라탕 가게를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날 부터 학교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행복한 일이, 그리고 안타까운 일이 차례대로 일어나는데요.

다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타까운 일을 해결할 수는 없는지..

이야기 둘

석훈이는 오늘이 생일임에도 다이어트로 인해 맛있는 잡채와, 갈비찜은 없는 , 현미밥과 고기가 안들어간 미역국, 샐러드로 아침을 먹어요. 밥투정을 하다 뛰쳐나간 동훈은 생일엔 마라탕 간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동훈은 마라탕도 먹고 소원도 비는데요. 그 소원은 바로 달리기를 잘하게 해달라는 거였어요. 석훈과 내기를 했거든요. 달리기 진 사람이 일주일간 졸병을 해야해요. 동훈은 마라탕을 먹는 순간 발걸음이 가볍고, 발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동훈은 달리기 시합에서 최고의 기록으로 들어와요.

그 이후 동훈도 이렇게 놀라운 일, 믿을 수 없는 일, 안타까운 일이 차례로 일어나는 데요.

동훈과 다현이 어떻게 해결할지 너무 궁금하네요.

소원은 함부로 비는 게 아닌가봐요. 나의 노력없이 취한 요행은 언젠간 나에게 독이 되는 교훈을 담고 있어요.

제 딸도, 줄넘기 연습은 많이 안하면서 줄넘기 잘하고 싶다. 달리기 잘하고 싶다. 피아노 잘치고 싶다. 이렇게 중얼 거리는데요.. 전부 노력없이는 힘든 거 알고 있죠? 판타지 동화지만,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교훈을 줍니다.

에필로그를 읽고 나니 다음 2편도 기대되요.

제 딸은 이렇게 독서기록을 남겼는데, 이럴줄 알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