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 삶에서 빼기를 시작한 지 90일
송혜주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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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고 버젓한 어른이 되었다.

친구랑 고민 상담을 할 때면 이제 우리 엄살 부릴 나이가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르곤 했다.

어른이 되고 성장할수록 마음에 평안이 올 줄 알았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항상 마음속에 있는 걸 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복잡하고 힘들었던 모양이다.

바뀌기 어려운 인간관계와 환경을 받아들이고, 정신적 평온을 위해 명상에 관심이 가져졌다.

사실 할 줄 잘 몰랐다.

『이윽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책은 명상에 대한 이야기였으며, 가벼워지기 위한 저자의 노력을 담은 내용이다.

제목처럼 조금이라도 무언가 바뀌기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담담하고 침착한 글 속에는 저자의 솔직함이 묻어져 있었다.

좋았다. 여러 에세이의 글 속에는 저자의 분위기가 묻어나기 나름이다.

저자는 많은 것을 비어낸 느낌이 들었다.

그게 명상의 목적이 아닐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나를 둘러싼 힘든 사정이나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의 마음을 다스림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

3장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을 때 챕터에는 평소 내가 고민하는 감정과 문제에 대해 다뤄줘서 많이 공감했다.

해결해 볼 수 있는 조언이 나온 것도 도움이 됐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은 활동을 온전 히 집중하므로 좋은 명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란 사실이다.

초보 명상가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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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 - 하기 싫은 일은 적당히 미루고 좋아하는 일은 마음껏 즐기는 김토끼 묘생의 기술!
지수 지음 / 카멜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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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청나게 많은 힐링 에세이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림과 함께 나오는 책은 놀라울 정도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다니 두 가지 어디 하나 잘 해내지 못하는 내가 약간 서글퍼진다.

하지만 많은 에세이를 접하다 보니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았다.

소확행, 나답게 사는 것, 욕심 없이 하고 싶은 일을 소소히 해낸다는 많은 스토리는 읽을 만큼 읽었다.

그럼에도 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건 순전히 이 센스 있는 제목 때문이었다.

초록 표지에는 컵 안에 앙증맞은 분홍 토끼가 하트를 줍기 위해 잠수를 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제목.

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 피식하고 웃음이 났다. 유쾌했다.

작가 지수가 분홍 토끼겠지?!

분홍 토끼가 제 애기 들어보실래요? 말하고, 나는 “네!”라고 대답했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데로, 보통 사람들이 잘 산다고 하는 데로 열심히 살아왔던 분홍 토끼가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생활을 적응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고, 그림을 그렸다.

SNS에 올렸고, 지금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하는 삶을 살게 됐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의 생각을 담아놓은 책이라 하겠다.

그 생각들이 편안한 공감을 선사했다.

곳곳에 등장하는 토끼툰도 귀여웠고, 가독성 좋은 짤막한 글이 읽기 좋았다.

적당히 게으르고 요령껏 잘 살고 싶을 때 읽으면 좋다고 하는데, 기술적인 방법은 사실 없다.

하긴, 세상에 그런 게 존재는 하는 것인지....

하지만 공감이란 위로라는 선물은 준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 지점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

긴 세월 속에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감사히 채워 가라는 조언은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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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봐 -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
다비드 칼리 외 19인 지음, 알료샤 블라우 그림, 슈테파니 옌트겐스 엮음, 김경연 옮김 / 사계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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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은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 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봐 』입니다.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은 동시대에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를 담은 뛰어난 문학작품을 발굴해 세계에 알려온 권위 있는 문학상이라고요.

60주년을 기념해서 펴낸 이 책은 그동안 이 문학상을 받았거나 후보에 올랐던 작가 스무 분이 쓰신 단편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두껍지도 않은 책에, 20가지 이야기를 실었으니 한편한편이 정말 길지 않아요.

아동청소년을 위한 책이고, 짧기도 하니 읽기 쉽고 재미있겠다고 단순히 생각했어요.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순수함을 잃어서 일까요?

그들은 정말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구나~

저는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몇 작품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상상력이 깊게 필요한 책이에요.

확실한 건 색다른 시각의 세계들이고, 이런 다양한 시선을 배우는 자세는 아이들에게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읽는 동안 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서 부족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이 되더라고요.

어린이들이 읽기 어렵겠다 생각하면서도, 또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어요.

내가 느낀 것과는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겨서요. 그리고 글로 읽은 걸 상상하고 생각해보고 통찰하는 공부는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잘 알지는 못하는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이었어요.

기회가 될 때 한 번 더 읽으려고요. 읽을수록 다르게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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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 - 씨엠립ㆍ앙코르 톰ㆍ톤레 삽,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준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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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여행 서적 『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입니다.

캄보디아는 제가 꼭 가고 싶은 여행지이에요.

가장 큰 이유는 앙코르와트 때문인데요.

현재 무너지고 있다고 해서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다녀온 친구가 적극적으로 추천했던 여행지였는데요.

앙코르와트는 가이드를 받거나 꼭 공부하고 다녀오라고 하더라고요.

잘 모르면 감흥 없이 다녀오게 된다고요.

그래서 이 책 기대가 많이 됐어요.

보통 여행책에 맛집과 숙박할 곳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 곳의 유적을 가이드 해주는 책이라 그런지 역사나 인물에 대해서 설명이 많아서 좋았어요.

앙코르 유적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키워드라고 해서 꼭 알아야 할 정보가 담겨 있고요.

베스트 볼거리도 정리되어 있어요.

캄보디아 기초정보도 잘 나와 있어서 좋더라고요. 책 활용하는 방법도 나와있는데요.

특히, 지도 보는 방법은 저같이 지도 보기 어려운 분들에게 편리할 것 같아요.

앙코르와트 유적뿐 아니라 씨엠립정보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사진도 너무 예뻐고, 애프터눈티 너무 먹고 싶었어요. 디저트는 나의 힘.

책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캄보디아 여행 주의사항이 나오는데요.

꼭 알고 가야 할 것 같아요.

비자팁은 당당히 무시해야 하고, 2달러는 소용없으니 가져가지 말라고 합니다.

신용카드는 안 쓰는 게 좋데요.

투어 일정이나 요금 등도 나오니깐 자신에 맞게 투어를 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다양한 일정 코스들도 나와 있으니 활용하셔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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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탄생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모험
송동훈 지음 / 시공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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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모험이라니,,,

모험이란 말이 좋았어요. 요즘 저를 포함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부족한 부분이잖아요.

역사를 알아야 하는 건 시대에 맞는 정신과 생각을 물려주기 때문인 거 같아요.

저자 문명 탐험가 성동훈 님은 역사 전문가는 아니신데요.

하지만 직접 찍은 사진들, 이야기에 필요한 지도와 그림 등을 보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차례만 봐도 제가 대부분 알지 못하는 항해의 역사들이었어요.

대항해 시대의 중심에 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복잡한 왕조들의 인물과 이름들이 나와서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그들은 개척의 시대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용기로 극복하고 탐험을 했으며, 승리했어요.

하지만 그 승리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죠.

그들에 의해 정복된 대륙들은 자원의 약탈지였고, 폭력의 희생양이었어요.

그리고 전성기가 지나고 몰락이 옵니다. 도전으로 얻는 것들을 결국은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망가지게 되죠.

스토리 라인으로 진행되는 역사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요.

읽어보고 현재의 우리를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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