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20주년 개정판)
J.K. 롤링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수첩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드디어 해리 포터 시리즈 마지막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이구나. 다 읽고 나면 아쉽겠지만, 6부까지 오면서 쌓인 궁금증들을 다 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는 속도가 빨리질 것 같구나.

덤블도어는 과연 진짜로 죽은 것일까?(이건 너희들의 스포로 인해 이미ㅠㅠ)

스네이프 교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호크룩스들은 무엇일까?

볼드모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위대한 지은이 J.K. 롤링님이 뿌려놓은 떡밥들을 한번 거둬보자꾸나.


1.

스네이프 교수가 볼드모트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단다. 전작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마지막 부분에서 스네이프는 덤블도어를 죽이고, 호그와트를 떠났잖아. 호그와트를 떠나 볼드모트의 본거지로 온 거야. 많은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있었단다. 그들이 모여서 의논한 것이라고는 어린 해리 포터를 죽이려는 계획이란다. 어린 해리 포터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볼드모트를 죽음을 먹는 자들은 왜 따르는 것인지 좀 이해가 안 가더구나. 그리고 조금만 잘못해도 죽거나 벌을 받는 등 잘 챙겨주지도 않는데 말이야. 그렇다면 그저 무서워서 따르는 것일 텐데.. 그런 공포의 리더십은 오래 가지 못하지.. 아빠도 회사에 경험해 봐서 알아….

마법 나라에서는 난리가 났단다. 덤블도어가 죽었으니 말이다. 여기저기서 그를 추모를 했지만, 그를 헐뜯으려는 이도 있었단다. 예언자일보 기자 출신 리타 스키터 같은 사람인데, 리타는 덤블도어의 전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온갖 루머와 왜곡된 내용으로 담겨 있었어.

마법 나라에서 17살이 되면, 마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단다. 그래서 해리가 방학마다 머물고 있는 버논 더즐리의 집이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었어. 그래서 마법 정부는 버논 더즐리의 식구들을 보호해주려고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그곳으로 이사하게 했단다.

더즐리의 식구가 이사를 가는 날. 영원한 원수일 것 같은 해리의 사촌 더들리가 해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단다. 예전에 디멘터로부터 공격받을 때 해리가 도움을 준 것에 대한 인사란다. 더들리와 관계도 좋은 관계를 끝을 맺게 되었구나. 다행이구나. 더들리도 철이 든 것 같고


2.

해리가 혼자 더즐리네 집에 있을 때, 불사조 기사단들과 친구들이 잔뜩 몰려왔단다. 해리도 그곳을 떠나야 하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작전을 짜 왔다고 했어. 해리까지 총 14명이 모였는데, 폴리 주스를 이용해서 여섯 사람이 해리 포터로 변신을 하고, 해리를 포함해서 총 일곱 명의 해리가 된 다음 2 1조로 이동하자고 했어. 그들이 만나는 장소는 론의 집이 있는 버로였어.

, 이제 준비를 마치고 출발. 해리는 해그리드와 함께 갔단다. 그들의 계획이 새어나갔는지, 집을 떠나자마자 죽음을 먹는 자들이 따라 붙었단다. 해리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들도 따라 붙었어. 다행히 죽음을 먹는 자들은 누가 진짜 해리인지 몰랐단다. 하지만 들통이 나서, 볼드모트까지 와서 해리를 공격하였단다. 해리가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신기하게도 마법 지팡이가 혼자 동작해서 볼드모트를 공격하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단다.

간신히 버로 론의 집에 도착을 했는데, 계획대로라면 이미 몇 팀이 집에 와 있어야 했는데 아무도 안 왔어. 조짐이 좋지 않았어.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하나 둘 도착했고, 그들 모두 죽음을 먹는 자들을 만나 공격을 받았다고 했어. 다들 알았어. 그들의 계획을 누군가 누설하였다고 말이야. 서로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다시 이성을 찾았어. 하지만 이 작전을 통해 많은 것을 잃었단다. 론의 형 조지가 한쪽 귀가 잘리는 중상을 입었고, 매드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이 있었어. 아빠는 그 소식을 믿지 않았어. 매드 아이는 작전상 죽은 척했을 거라고 생각했어. 덤블도어와 시리우스가 없는 마당에 매드 아이가 실질적인 리더였는데, 그렇게 쉽게 죽으면 안되잖아.


3.

매드 아이의 죽음 소식에 해리는 무척 힘들어했어. 이제 버로에서 다음 계획을 짜야 했어. 한편, 론의 형 중에 한 사람인 빌과 플뢰르는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어.

어느날 마법 정부의 총리 스크림저가 찾아왔어. 덤블도어가 남긴 유서와 유물을 넘겨주기 위해서였어. 그런데 유물을 받을 사람이 해리 혼자가 아니고, 론과 헤르미온느도 포함이 되었어. 론에게는 딜루미네이터라는 것을 남겼는데, 불을 끌 수 있는 장치였어. 정확히 이야기하면 빛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장치로, 반대로 다시 불을 켤 수도 있었단다. 헤르미온느에게는 <음유 시인 비들 이야기>라는 책이었어. 그리고 해리에게는 퀴디치 첫번째 승리를 이끈 스니치를 주었단다. 사실 해리에게 남긴 것은 고드릭 그리핀도르의 검도 있었어. 하지만 마법 정부는 그 칼은 나라에서 관리해야 하는 물건으로 생각하고 해리에게 주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구나. 해리와 헤르미온느와 론은 곰곰이 생각했어. 덤블도어가 그들에게 이런 물건들을 준 이유는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것이 호크룩스를 찾는 것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해리는 위험이 노출되어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결혼식장에서 변장을 하고 참석을 했단다. 그 결혼식장에서 론의 고모 할머니인 뮤리엘을 만났는데, 약간 노망이 든 듯한 뮤리엘은 계속 덤블도어의 험담을 했단다. 젊은 시절 덤블도어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리타 스티터가 쓴 책의 내용과 같았어. 뮤리엘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덤블도어도 어렸을 때는 지금처럼 착하지는 않았던 것 같구나.

결혼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마법 정부에서 소식이 왔어. 마법 정부는 함락되었고, 스크림저 마법 총리는 죽음을 당했다고 했어.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마법 정부를 점령한 것이지그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곧 이어 죽을 먹는 자들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서 공격을 했어. 헤르미온느는 순간 이동 마법으로 론과 해리를 데리고 그곳을 피해 머글들의 동네인 토트넘으로 피신으로 했단다. 그런데 그곳까지 죽음을 먹는 자들이 쫓아와 공격을 했고, 그들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쳐서 시리우스의 집으로 피신을 했단다. 도대체 죽음의 먹는 자들은 해리 일행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쫓아오는 것일까.


4.

시리우스의 집에 머물면서,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에서 찾은 가짜 로켓 속에 편지를 쓴 R.A.B.라는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되었어. R.A.B.라는 사람이 진짜 로켓을 가지고 갔다고 했잖아. R.A.B.는 레귤러스 아르크투루스 블랙의 약자로 바로 시리우스 블랙의 동생이었어. 한때 볼드모트의 추종자였지만, 나중에 볼드모트를 배신하고 그 진짜 로켓을 가지고 온 것이야.

레귤러스는 오래 전에 죽었고, 그 로켓은 얼마 전까지 블랙 집안의 크리처가 보관하고 있었어. 그 크리처의 현재 주인은 해리잖아. 크리처가 로켓에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해주었어. 레귤러스는 크리처를 무적 잘 대해주었고, 심지어 로켓을 차지하기 위해 먹어야 하는 끔찍한 마법약물도 레귤러스가 직접 다 먹었다고 했어. 그걸 크리처가 계속 보관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먼덩거스가 가졌다는구나. 먼덩거스는 불사조 기사단 멤버이긴 한데, 겁이 많고 소극적인 사람이야. 얼마 전에 해리 탈출 작전에서 매드 아이와 함께 한 조를 이루었다가 매드 아이는 죽고 그는 실종이 된 상태였어. 다른 이들은 그가 무서워서 도망을 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해리는 크리처에게 먼덩거스를 찾아오라고 했어. 집요정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시간이 오래 걸려도 반드시 집주인이 시킨 일은 해야만 했지. 먼덩거스는 순간이동으로 먼덩거스를 찾아 나섰단다.

..

여기까지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권의 이야기란다. , 1권의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추가로 찾은 호크룩스는 없구나. 아직 다섯 개 남은 호크룩스. 그리고 책 제목에 있는 죽음의 성물은 또 어떤 것일까. 아직 할 이야기들이 많이 남았구나. 그건 2권의 이야기에서 또 해보자꾸나.


PS:

책의 첫 문장 : 달빛이 드는 좁은 길에서 두 남자가 몇 미터 간격을 두고 갑작스레 나타났다.

책의 끝 문장 : 잠시 후 크리처는 해리와 론에게 두 번이나 깍듯이 허리를 숙이고 심지어 헤르미온느가 있는 곳을 향해서도 존경 어린 인사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작은 경련을 일으키더니 여느 때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순간이동으로사라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랜만에 빌 브라이슨의 책을 읽었단다. 그는 여행 전문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그의 책 중에 가장 많이 팔리고 인기가 좋은 책은 역사라는 말이 담겨 있는 교양 과학책인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이란다. 아빠도 이 책을 통해 빌 브라이슨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 다른 이들에게 추천도 하고 선물도 했던 기억이 있구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재미있게 있어서, 그의 그의 다른 책들도 읽어봤는데, 별로였었어. 아마도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너무 강력했던 것 같아. 그 이후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고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강력한 대표작이 되어서 그런지, 지금 보니 저자 소개에 여행 전문 작가라는 말이 없더구나. 그가 이번에 다시 교양 과학책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제목은 아주 단순하게도 <바디> 우리말로 하면 몸. 오랜만에 그의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고 책을 들었단다. 과학 분야의 책이잖니  강력한 인상을 주었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만큼은 아니지만, 아빠가 읽은 그의 다른 책들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구나. 여전히 그의 유머 코드가 책 속에 배여 있고 말이야. 예를 탈모를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치료법은 거세이고, 대머리로 죽은 사람이 없다면서 위로해주는구나.


1.

빌 브라이슨의 우리 몸에 대한 연구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단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은 얼마나 들까? , 자본주의 시대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한다고 하지만, 사람의 몸까지 돈으로 환산해 보려고 하다니하지만, 재미있는 발상이구나.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을 돈으로 모두 사려고 한다면, 96,546.79 파운드가 든다고 하는구나. 번역하시는 분이 우리나라 돈으로 좀 알려주지.. 아빠가 번거롭게 알아봐야 하는구나. 와우, 우리나라 돈으로 약 1 5천만원이라고 하는구나. 우리 몸값이 꽤 비쌌구나.

피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다가도 우리 집 먼지의 많은 부분이 죽은 피부들이라고 한마디에 웃음을 짓게 하는구나.

가려움증 왜 일어날까? 물론 모기를 비롯한 벌레들에 물렸을 때는 당연히 가렵지만, 이유 없이 가려운 적도 많은데, 그 이유를 아직 모른다는 것아직 의학의 길은 멀구나. 의사들이 더 필요하겠어

====================

(43)

피부에서 자주 일어나지만, 왜 일어나는지 이유를 제대로 모를 때가 많은 또 한 가지가 바로 가려움이다. 모기에게 물렸거나 뾰루지가 났거나 쐐기풀에 찔려서라는 식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가려움도 아주 많지만,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가려움도 아주 많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독자는 조금 전까지도 전혀 가렵지 않았던 이곳저곳을 긁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 그냥 내가 가려움이라는 말을 꺼내서이다. 우리가 가려움 쪽으로 왜 그렇게 암시에 쉽게 넘어가는지, 아니 뚜렷한 자극 요인이 전혀 없음에도 왜 가려움을 느끼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뇌에서 가려움을 전담하는 영역은 따로 없으므로, 가려움을 신경학적으로 연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

이렇듯 과학 전공을 한 이가 쓴 책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들에 대한 내용도 많았고, 오히려 그런 부분이 재미있더구나. 몰라도 되는 상식들이라고 할까? 알쓸신잡이라고 할까? 또 하나 예를 들어볼까? 목젖. 입을 크게 벌리면 천정에 달려 있는 목젖. 아빠는 거울을 통해 지금까지 보면서 그것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몰랐고, 찾아볼 생각도 안 해 봤던 것 같구나. 그냥 뭔가 중요한 일을 할거야.. 목젖이 없으면 아마 말을 못할 거야..  이런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어. 그런데, 있잖니그 목젖이 글쎄,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고 하는구나. 그 목젖을 잃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큰 역할도 없이 입 천장에 나 보란 듯 오랜 인류 진화를 거쳐도 생존해서 달려 있었다니믿기지가 않는구나.

====================

(157)

한마디로 목젖은 신기한 부위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커다란 입구, 지나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입구의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로 이상하게도 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 우리가 목젖을 잃을 일이 거의 없을 것이 분명하며, 설령 잃는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기이하게도 이중으로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

….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의 반응 중에 신기한 것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단다. 그 중에 하품. 그래, 하품은 빌 브라이슨 말고도 많은 작가들이 이야기를 했을 거야. 아직도 하품을 왜 하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하는구나. 의학자들도 아무런 해도 없는 하품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이들이 없었겠지. 어떤 의학도가 하품을 연구하겠다고 하면, 아마 주위에서 뜯어 말리겠지그래서 하품에 대한 연구가 많이 안 이루어졌을 거야.. 이렇게 생각해 본단다. 심지어 전염까지 되는 하품하품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전염이 될까. 하품은 생각해 보니, 연구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구나.

====================

(370-1)

우리가 하품을 왜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태아도 엄마 뱃속에서 하품을 한다. (딸꾹질도 한다.) 혼수상태인 사람도 하품을 한다. 하품은 우리의 삶에서 아주 흔하게 접하는 것이지만, 하품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몸에 지나치게 많이 쌓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일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인지를 설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 차가운 공기를 머리로 집어넣어서 졸음을 조금이라도 쫓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나는 하품을 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샘솟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게다가 지금까지 그 어떤 연구도 하품과 활력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 적이 없다. 심지어 하품이 피로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 사실 하품을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은 밤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났을 때의 처음 2분 동안이다. 가장 푹 쉬었을 때 말이다.

====================

하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빠도 모르게 하품이 나오는구나. 졸립기도 하고 말이야. 사실 잠도 아직 밝혀진 것이 많이 없다고 하는구나. 그래도 하품보다는 잠을 연구하는 이들이 더 많았을 거야.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라는 소설도 쓰고…. 그래, 하품보다는 잠이 더 중요하지 잠을 오랫동안 못 자면 죽을 수도 있으니 말이야. 동물들도 잠을 잔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어떤 동물들은 한번의 뇌의 절반씩만 잘 수 있다고 하는구나. 사람도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좋았을까? … 24시간 내내 일을 하는 사회가 되어 있을까?

====================

(356)

모든 동물은 잠을 자는 듯하다. 선충과 초파리 같은 아주 단순한 동물들조차도 꼼짝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동물에 따라 크게 다르다. 코끼리와 말은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잔다. 그들이 왜 그렇게 조금 자는지는 알지 못한다. 다른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훨씬 더 많이 잔다. 포유동물 중 수면 챔피언이라고 여겨지는 동물은 세발가락나무늘보로서, 하루에 20시간까지도 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수면 시간은 포획된 개체들을 연구한 결과이다. 즉 주변에 포식자가 없고 달리 할 일도 없는 개체들이었다. 야생 나무늘보는 하루에 10시간 남짓 잔다. 즉 우리보다 엄청나게 더 많이 자는 것은 아니다. 특이하게도 몇몇 조류와 해양 포유류는 한 번에 뇌의 절반씩만 잘 수 있어서 반쪽이 쿨쿨 자는 동안 다른 반쪽은 깨어 있다.

====================


2.

좀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해볼까? 잘린 머리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사형수를 상대로 이런 시험을 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구나. 그러네, 궁금하긴 하지만, 너무 무시무시하구나. 이 책은 몸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던지고 그것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한단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가려움증이나 하품처럼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던 것에 지은이는 (why?)’ 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질문들이 다소 허탈감을 주지만 아빠도 궁금하게 되더구나. 예를 들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코가 뭉툭 튀어나온 이유…. 다른 포유동물들은 주둥이가 앞으로 튀어 나왔는데, 사람은 코가 튀어나와 있잖아.... 그 이유가 있다고 하는구나.

====================

(116)

더욱 비정상인 부위는 코이다. 포유동물은 대개 둥그스름하게 튀어나온 코가 아니라, 주둥이가 달려 있다. 하버드 인류진화생물학과 교수 대니얼 리버먼은 인간의 코와 그 안의 복잡한 굴이 호흡 효율을 높이고, 오래 달릴 때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진화했다고 본다. 이 배치는 분명히 우리에게 딱 맞는다. 인류와 그 조상들은 약 200만 년 동안 튀어나온 코를 가지고 있었다.

====================

지은이의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운동. 운동은 과연 건강에 도움을 주는가? 많은 이들이 경험을 통해 그렇다고 생각할 거야.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것인가? 혹시 오래 사는 사람들의 성향이 운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참신한 생각이 마음에 드는구나.

====================

(254)

운동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명백하지만,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덴마크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 18,000명을 조사한 연구자들은 규칙적으로 달리는 사람이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5-6년 더 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과연 그 혜택이 진정으로 달리기 덕분일까? 아니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무튼 더 건강하고 절제하는 삶을 사는 경향이 있어서, 땀을 흘리며 뛰든 말든 간데 더 게으른 사람들보다 결과가 더 낫게 나온 것일 것?

====================

..

딸꾹질은 왜 일어나는가? 맛있는 거 혼자 몰래 먹으면 딸꾹질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근거는 없는 이야기야. 딸꾹질이 무엇인가 먹은 다음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이야기가 생긴 것 같구나. 그런데, 이 딸꾹질도 왜 일어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이 딸꾹질이 안 없어지면 어떨까? 어떤 사람이 70년 동안 딸꾹질을 했다고 하는데, 믿어지지? 그렇게 딸꾹질을 한다면 스트레스로 일찍 죽을 것 같은데, 그 사람은 신기하게도 딸꾹질을 멈추자 그 다음 해에 죽었다고 하는구나. ,,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이 세상이 누군가의 게임 속의 세상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구나.

====================

(307-8)

딸국질은 가로막이 갑작스럽게 경련하면서 수축하는 현상이다. 그럴 때 후두가 놀라서 갑자기 닫히면서 딸꾹 하는 소리가 난다. 딸꾹질이 왜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딸꾹질 세계 기록은 아이오와 주 북서부에 살던 찰스 오스본이라는 농민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는 67년 동안 계속 딸꾹질을 했다. 딸꾹질은 1922년 오스본이 도살하기 위해서 무게가 130킬로그램인 돼지를 들어올리려고 할 때 시작되었다. 무엇인가 딸꾹질 반응을 촉발했다. 처음에는 1분에 약 40분이나 딸꾹질이 나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1분에 20번까지 줄어들었다. 그는 거의 70년 동안 약 43,000만 번 딸꾹질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90년 여름, 갑자기 수수께끼처럼 딸꾹질이 멎었고, 그는 다음해에 세상을 떠났다.

====================

그 밖에 이 책에 나와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너희들에게 모두 해주고 싶은데, 아빠가 메모한 것들이 이 정도란다. 나중에 너희들이 좀 더 커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 나는 오래 전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생물학 선생님이 5달러쯤 들고 철물점에 가면 사람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일이 기억난다.

책의 끝 문장 : 그러나 삶이란 살아볼 만하지 않았던가?


우리 몸은 거의 줄곧 다소 완벽하게 조화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37.2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주이다. 두통, 배앓이, 별난 멍이나 뾰루지는 모두 우리가 불완전함을 선언하는 정상적인 과정들이다. 우리를 죽일 수 있는 것들은 수천 가지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집대성한 국제 질병 사인 분류에 따르면, 약 8,000가지가 넘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하나하나를 전부 피하다가 한 가지에 걸릴 뿐이다. 우리 대다수에게는 그리 나쁜 장사가 아니다.- P20

우리 손가락 끝에 소용돌이무늬를 만들게 한 진화적 명령이 무엇이었을까? 아무도 모른다. 우리 몸은 수수께끼로 가득한 우주이다. 몸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는 우리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분명히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일어나는 일도 아주 많을 것이다. 어쨌거나 진화는 우연한 과정이니까. 지문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개념은 사실은 하나의 가정이다. 당신과 지문이 일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그 누구도 절대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정확히 똑 같은 두 개의 지문을 발견한 사람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P37

더욱 비정상인 부위는 코이다. 포유동물은 대개 둥그스름하게 튀어나온 코가 아니라, 주둥이가 달려 있다. 하버드 인류진화생물학과 교수 대니얼 리버먼은 인간의 코와 그 안의 복잡한 굴이 호흡 효율을 높이고, 오래 달릴 때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진화했다고 본다. 이 배치는 분명히 우리에게 딱 맞는다. 인류와 그 조상들은 약 200만 년 동안 튀어나온 코를 가지고 있었다.- P116

적혈구는 수명이 약 4개월이다. 쉴 새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바쁘게 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법 길다. 그 기간에 몸을 약 15만 번, 수백 킬로미터를 돌 것이다. 이윽고 너덜너덜해지면 청소 세포(scavenger cell)가 수거하여 지라로 보낸다. 지라는 매일 약 1,000억 개의 적혈구를 폐기한다. 분해된 적혈구는 대변을 갈색으로 만드는 주된 요소이다.(같은 과정의 부산물인 빌리루빈은 소변을 노랗게 만들며, 멍히 사라질 때 노랗게 변하는 것도 빌리루빈 때문이다.)- P178

이런 건강의 차이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연령대에 걸쳐서 나타난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세계의 다른 부유한 국가들에서 태어나는 아이보다 유년기에 사망할 확률이 70퍼센트 더 높다. 부유한 국가들 중에서 미국은 의학적 건강의 거의 모든 척도에서 최저 수준이거나 그 근처에 놓인다. 만성 질환, 우울증, 약물 남용, 살인, 십대 임신, HIV 감영 면에서도 그렇다. 낭성섬유증 환자도 미국보다 캐나다에서 평균 10년을 더 오래 산다. 아마 가장 놀라운 점은 이 모든 불행한 결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시민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일 것이다. 대학 교육을 받은 부유한 백인 미국인들도 다른 나라들의 비슷한 사외, 경제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열악한 양상을 보인다.- P4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4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20주년 개정판)
J.K. 롤링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수첩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마지막 4권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꾸나. 혼혈왕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4권은 후다닥 읽었단다. .. 혼혈왕자가 누구냐면 말이지?

혼혈왕자의 책으로 해리가 많은 도움을 받았잖아. 그 책의 혼혈왕자가 써 놓은 메모, ‘섹툼셈프라라는 마법이 있는데, 적에게 사용하라고 써 있었어. 해리는 말포이를 뒤쫓다가 싸움이 붙었고, 해리는 그 마법 섹툼셈프라라는 마법을 썼어. 그 마법을 맞은 말포이는 칼에 베인 듯했고 피를 철철 흘리고 쓰러졌단다. 해리도 깜짝 놀랐어. 그렇게 위험한 마법인줄 몰랐던 것이지스네이프 교수가 와서 말포이에게 응급처치를 하지 않았다면 말포이는 죽었을지도 몰라. 그만큼 위험한 마법이었단다. 그 일로 해리는 토요일마다 징계를 받게 되었단다.

해리와 스네이프 교수의 사이는 점점 안 좋아졌단다. 해리와 볼드모트 사이에 엮인 예언그러니까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그 예언을 오래 전에 볼드모트에게 전달한 것도 스네이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해리는 이 사실을 덤블도어에게 이야기했더니, 덤블도어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어. 스네이프가 그 일을 무척 후회했고, 그 일을 계기로 볼드모트를 배신하고 자신의 사람이 되었다고 했어. 덤블도어가 계속 스네이프를 감싸는 것이 해리는 마음에 들지 않았단다. 스네이프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쪽 사람인 것 같았거든.


1.

덤블도어가 또 하나의 호크룩스를 찾은 것 같다면서 함께 가자고 했어. 그 호크룩스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단다. 바다 멀리 절벽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로 음침한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섬. 죽은 영혼들이 호수 속에서 그들을 노리고 있고그 호크룩스는 로켓이라는 장신구였는데,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상한 마법약을 모두 마셔야만 했어. 그 마법약을 먹으면 기력이 없어지고, 환상을 보는 등 고통이 뒤따랐어. 그것을 덤블도어가 다 먹었단다. 그렇게 가지고 온 호크룩스로켓을 열어보았는데, 진짜가 아니었어. 진짜는 다른 곳에 있다는 쪽지만 남겨져 있었단다. 그 쪽지에는 R.A.B.라는 이름 약자가 적혀 있었어. , 덤블도어는 힘을 잃고, 호크룩스는 찾지도 못하고

해리와 덤블도어가 호그와트에 돌아왔어. 호그와트 성 위에 커다란 죽음의 표식이 떠 있는 것을 보니, 그들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죽음을 먹는 자들 말이야, 또는 볼드모트? 호그와트가 큰 위험에 빠진 거야. 기력을 잃은 덤블도어를 부축해서 간신히 호그와트에 도착해 보니, 이미 죽음을 먹는 자들과 불사조 기사단들이 전투를 하고 있었어덤블도어는 해리가 너무 나섰다가 위험에 빠질까 봐 해리에게 몸이 굳는 마법을 건 다음 투명망토로 숨겼단다..

덤블도어가 혼자 기력을 잃고 있었을 때, 말포이가 찾아왔어. 말포이는 자신이 마법을 부려서 죽음을 먹는 자들을 호그와트로 소환시켰다고 했어. 호그와트는 원래 순간이동이 할 수 없는 곳인데, 말포이가 그걸 풀 수 있는 방법을 풀었다고 자랑하듯 이야기했단다. 말포이가 그 동안 가끔씩 사라졌던 것도 필요의 방에 숨어서 그걸 연습했던 거야. 말포이는 이제 덤블도어와 일대일에 맞섰단다. 말포이는 자신이 덤블도어를 죽이겠다면서 한편 망설였단다. 덤블도어도 말포이를 설득했어너는 죽이지 못하니 지팡이를 거두라고말포이는 계속 망설였어. 말포이가 아무리 나쁜 놈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학교 교장 선생님을 어찌 죽이겠니그렇게 망설이는 동안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하나 둘 그곳에 도착했단다.


2.

그리고 그곳에 뜻밖의, 또는 예상했던 인물, 스네이프가 왔어. 스네이프는 곧바로 아바다 카데브라라는 죽음의 마법으로 덤블도어를 죽였단다. , 이게 뭔가?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이다니덤블도어가 그렇게 믿었던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였단 말인가. 아빠는 분명 무엇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단다. 덤블도어가 죽지 않고, 덤블도어와 스네이프가 연기를 한 것이라고 생각했어.또는 덤블도어가 마법을 써사 자신의 가짜 몸둥이를 그곳에 둔 것이라고 생각했어. 주인공들이 이렇게 자주 죽을 순 없다고 생각했어. 마지막 <죽음의 성물>에서는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했어. 덤블도어는 죽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우리집에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을 줄이야. 영화를 먼저 본 엄마가 덤블도어가 천국에 갔다고아빠의 상상력을 짓밟는 발언을 하셨어…)

마법이 풀린 해리는 미친 듯이 스네이프 교수를 따라갔어. 스네이프와 대결을 했지만, 스네이프에게 역부족이었어. ‘섹툼셈프라라는 마법을 써도 소용이 없었어. 스네이프는 그것을 막는 마법을 알고 있었어. 왜냐면왜냐면…. 스네이프가 바로 혼혈왕자였거든또 한번의 충격자신에서 많은 비법을 알려준 혼혈왕자가 바로 스네이프였다니스네이프가 왜 왕자라는 별명을 붙였냐면스네이프의 엄마의 성이 왕자(prince)’였다고 했어헤르미온느가 이런 추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맞혔네.

스네이프는 덤블도어를 죽이고 호그와트를 떠났단다. 진정 자신이 모시는 볼드모트에게 갔겠지. 이 사건은 호그와트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단다. 특히 선생님들은 스네이프를 철썩 같이 믿었는데 말이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덤블도어의 장례식으로 끝을 맺었단다.

….

이 책을 읽고 영화도 봤잖아. 스네이프 교수가 아바다 케다브라를 덤블도어에게 날릴 때, 떨리는 눈동자미안하다는 표정…. 그걸 보고 분명 뭔가 있다고 확신을 갖게 되었단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열심히 달려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해리는 기진맥진하긴 했지만 밤사이 자기가 해낸 일에 기뻐하는 마음으로, 다음 날 아침 일반 마법 수업 시간에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모두 알려주었다.

책의 끝 문장 : 하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앞에 펼쳐져 있는 어둡고 험난한 길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될지 아니면 1년 후 혹은 10년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오고야 말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만남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론, 헤르미온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찬란하고 평화로운 날이 마지막으로 하루 남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

곤충의 성공은 너무나 위대해서, 문자 그대로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알량한 자존심이 우리로 하여금 지구와 도시와 기술과 문명을 지배한다고 착각하게 하지만, 우리는 지구의 상태를 개선하기보다는 파괴하는 데 골몰하고 있는 듯하다. 인류는 지구상에서 패악질이나 일삼는 악종 정도로 간주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만약 인류가 멸종한다면, 대부분 종들의 생활 여건이 대폭 개선되러 것이다(머릿니, 몸니, 사면발이와 같은 몇 가지 종만이 예외다). 이와 반대로, 지구에서 모든 곤충이 멸종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버드 대학교의 유명한 곤충학자 에드워드 O. 윌슨에 의하면, 그럴 경우 육상 환경이 붕괴되어 혼돈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한다. 인류의 문명은 고작해야 최근 수천 년 동안 형성된 것이지만, 곤충은 무려 4억 년 동안 육상 생태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공진화해 왔다. 곤충은 생태계의 필수 구성원으로서, 쓰레기를 청소하고 영양소를 순환시키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사실상 모든 유기물을 섭취 활용한다. 다리가 여섯 개 달린 퇴적물 섭식자는 죽은 식물, 죽은 동물, 동물의 배설물을 소비하여 생분해 속도를 크게 상승시킨다. 곤충은 포식자인 동시에 포식기생자로서, 다른 곤충들(초식곤충, 청소부곤충)을 먹어 개체수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곤충의 가장 강력한 천적은 역시 곤충이어서, 대부분의 곤충집단은 다른 곤충집단에게 잡아먹힘으로써 개체수가 조절된다.


(28)

이 같은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에 대해 고생물학자인 데이빗 라우프는 언젠가 이렇게 비꼰 바 있다. “하나의 종이 탄생하려면, 영향력 있는 분류학자가 그렇다고 우기면 된다.”


(46-47)

만약에 외계의 관찰자가 지구의 생물학사를 다시 쓴다면 좀 더 간단명료하게 기술할 것이다. “처음 약 30억 년 정도의 시기는 세균의 시대였고, 그 나머지 시기(캄브리아기부터 현재까지는)절지동물의 시대였다.”라고 말이다. 다세포동물이 등장한 이래 다양성으로 보나 개체수로 보나 가장 성공적인 집단은 단연코 절지동물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곤충은 유구한 다양성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지난 3억 년의 시기는 곤충의 시대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에 비해 인간이 문화를 건설한 역사는 겨우 1만 년이다. 세균과 절치동물(특히 곤충)이 지구를 지배해 왔던 장구한 세월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하다.


(78)

동물의 육지 상륙은 인간의 달 착륙보다 훨씬 더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왜냐하면 최초의 동물들이 바다에서 나왔을 때, 건조한 육지에서는 매우 열악하고 험난한 환경이 줄지어 나왔을 때, 건조한 육지에서는 매우 열악하고 험난한 환경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생활하려면 많은 도구들이 필요했다. 첫째, 육상환경의 스트레스를 견뎌내기 위한 골격계와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운동계가 필요했다. 둘째로, 자외선, 더위와 추위, 탈수로부터 몸을 지켜줄 표피계와 물과 공기 중에서 모두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호흡계가 필요했다. 셋째로, 무엇보다도 동기였다. 오랫동안 안락한 보금자리였던 바다를 뒤로하고 적대적 환경으로 진출하려면 뭔가 결정적인 동기가 필요했다.


(88-89)

지금까지 전갈에 대한 온갖 험담을 늘어놓았으니, 그들에게 사죄하는 뜻에서 이제 전갈의 매력을 하나 알려드리고자 한다 암컷 전갈은 매우 훌륭한 어머니다. 사실 암컷 전갈은 가장 오래된 자녀양육의 모범사례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암컷 절지동물들이 알을 낳은 다음 새끼들에게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하는 것과는 달리 암컷 전갈은 수정란을 몸 안에 품고 다닌다. 암컷은 여러 달 후에 6~90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어미의 축소판처럼 생긴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등 위에 올라타 일주일 이상 머문다. 새끼들은 첫 번째 탈바꿈을 마칠 때까지 어미의 보호를 받다가, 뿔뿔이 흩어져 각자 제 살길을 찾는다.


(141)

데본기 후기와 석탄기에 특별히 많은 식물자원이 축적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막대한 양의 석탄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은 습한 기후 조건 때문만도,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로 인한 엄청난 식물 성장 때문만도 아니었다. 그런 요인에 더하여, 초식동물의 소화력을 능가하는 바이오매스가 수백만 년에 걸쳐 생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초의 중요한 나무 소비자인 갑옷바퀴가 등장한 것은 석탄기 후기 이후였고, 뒤를 이어 깍지벌레가 나타났다. 마루를 갉아먹는 딱정벌레들이 다양하고 출현한 것은 페름기에 이르러서였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욱 복잡한 나무 소비자 집단이 진화했고, 이에 따라 석탄기에 이루어졌던 식물 자원의 전 지구적 대량 생산을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았다.


(199)

마지막 남은 삼엽충 한 마리가 얕은 조수 웅덩이에서 먹잇감을 찾다가 맥없이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잠시 후 그의 시신은 물 위로 떠올랐고, 다른 삼엽충 시신들과 함께 조수에 휩쓸려 해변 한 구석에 나동그라졌다. 잠시 후 조그만 다리를 가진 곤충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아마도 최초의 바퀴벌레쯤 되는 것 같았다. 그들은 해변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삼엽충의 시신을 발견하고 우르르 달려들어 갉아먹기 시작했다. 때마침 근처의 고목에 걸터앉아 한가롭게 더듬이를 고르던 딱정벌레 한 마리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잽싸게 날아와 잔칫상에 끼어들었다. 식사를 마친 딱정벌레는 날개를 펼치더니 숲 속으로 되돌아왔다.


(252)

첫 번째 특징은 성충기가 길어서 적어도 두 세대 이상의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비사회적 곤충들은 성충이 알을 낳고 죽어 버리므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생전에 유충들을 공동으로 양육한다는 것이다. 즉 성충들은 다음 세대에게 먹이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포식자와 기생충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성충들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은 유충들은 무럭무럭 자라 사회의 노동력을 구성하게 된다. 세 번째 특징은 구성원의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역할 분담은 엄격한 신분제로 이어진다. 대다수의 구성원들은 생식능력이 없는 노동자들은 둥지를 짓고, 먹이를 구하러 다니고, 자라나는 유충을 먹여 살린다. 한편 둥지를 지키는 일은 병정들의 몫이다. 병정들은 커다란 머리와 구기의 소유자로, 둥지를 지키는 일에 전념하고 먹이는 노동자들에게 의존한다. 병정들 역시 생식능력이 없다. 마지막으로 흰개미 사회에서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개체는 극소수의 왕과 여왕들뿐이다. 이들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왕족으로, 일단 왕국을 건설하여 1세대 노동자들을 양성해 놓은 다음, 평생 동안 노동자들을 착취한다.


(297-298)

적응방산은 신생대에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생명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연선책이 적응방산을 추동한 사례와, 새로운 생명체들이 생태적 틈새를 차지하여 다양화한 사례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선캄브리아기의 경우, 영양분이 풍부한 바다에서 미생물들이 크게 증가했다. 산소가 풍부한 캄브리아기에는 호흡을 하는 다세포생물들이 번성하여, 다양한 외골격 동물들이 바다를 메웠다. 실루리아기에는 풍부해진 오존이 유해한 태양 광선을 여과해준 덕분에 동식물들이 육지로 진출했다. 실루리아기의 동식물들은 해안지대의 틈새로 이주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해, 최초의 육상생태계를 건설했다. 데본기에는 육상식물들이 내륙과 고지대로 영역을 넓혔고, 식물과 곤충이 서로 상대방의 다양화를 촉진했다. 석탄기에는 날개 달린 곤충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공중으로 진출했다. 페름기에는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들이 증가하여, 그때까지 아무도 밟아 보지 않았던 생태적 틈새를 개척했다. 페름기 말에는 최악의 대멸종 사건이 일어났지만 생명체, 특히 곤충들은 위기를 잘 극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3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20주년 개정판)
J.K. 롤링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수첩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3권을 이야기해보자꾸나. 해리 포터는 론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다시 호그와트로 왔어.. 다시 덤블도어 교수님과 개인 교습을 받았지. 전과 마찬가지로 펜시브를 이용하여 다른 이들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어. 이번에는 슬러그혼 교수의 기억.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톰 리들을 만날 수 있었지.

톰 리들과 슬러그혼 교수님의 대화. 톰 리들은 호크룩스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슬러그혼이 모른다는 답을 했는데, 덤블도어 교수가 이야기하기를, 이것은 기억이 조작된 것이라고 했어. 해리에게 숙제를 해주었어. 슬로그혼 교수에게 조작된 기억이 아닌, 원래 기억을 받아오라고 말이야. 덤블도어가 슬로그혼을 호그와트 교수로 초빙한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단다. 호크룩스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야.

론의 생일. 론은 아침에 일어나 침실에 있는 초콜릿을 먹었는데, 그건 해리를 짝사랑하는 어떤 여학생이 갖다 놓은 사랑의 묘약이야. 그걸 론이 먹어서, 큐피트의 화살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단다. 론은 사랑의 묘약으로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여 해리는 론을 데리고 슬러그혼 교수님한테 도움을 청하러 갔어. 슬러그혼은 론을 치료하고 하고, 포도주 한잔을 건넸는데, 그 안에 독약이 들어 있었어. 해리가 재빨리 해독제를 만들어 론의 목숨을 살려냈단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일주일 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어.

도대체 왜 포도주 병에 독약이 들어 있었을까. 누군가의 목숨을 노리려고 했던 것일까. 나중에 알아보니, 슬러그혼은 그 포도주를 처음 열었다고 했어. 자신도 선물 받은 포도주였는데 그 포도주를 덤블도어 교수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대. 누군가 덤블도어를 노리고 벌인 범죄란 말인가.

론이 병원 신세를 지자, 어쩔 수 없이 퀴디치의 파수꾼이 다른 선수가 뛰었는데, 이 친구가 말이지, 연습 때부터 호들갑을 떨더니, 실수로 해리를 공격하여 해리가 실신하고, 팀은 대패하고 말았단다. ㅎㅎ


1.

해리는 말포이가 죽음을 먹는 자가 되었다고 확신을 했기 때문에, 가끔 도둑지도를 이용하여 그를 감시를 하곤 했어. 그런데 도둑지도에 있던 가끔 말포이가 호그와트에서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어. 너무 이상해서 해리는 집요정 크리처와 도비에게 말포이를 미행하라고 시켰단다.

다시 덤블도어와 개인 교습 시간. 펜시브를 이용하여 덤블도어의 기억 속으로톰 리들이 호그와트를 수석으로 졸업했어. 그런데 유망한 직종을 놔두고 녹턴 앨리의 보긴앤버크라는 가게에 취업을 한 거야.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톰 리들에게는 계획이 있었던 거야. 그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희귀한 보물을 손에 넣고 사라졌단다. 그는 이제 어둠의 그림자가 되어가고 있었지. 볼드모트가 되기 위한 준비그는 사람들을 죽이고 엉뚱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 악한 일도 많이 했단다.

….

덤블도어 교수가 내준 숙제인 슬러그혼 교수의 제대로 된 기억도 받아내지 못하고, 말포이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진전이 없었어. 그래서 해리는 행운의 약물인 펠릭스 펠리시스를 사용하기로 했어. 그걸 먹었더니, 정말 일이 술술 풀렸단다. 슬러그혼의 제대로 된 기억을 유리병에 담아 주었어. 그 기억을 덤블도어에게 가져다 주고, 펜시브를 이용해서 보았단다.


2.

슬러그혼의 기억을 보고 호크룩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단다. 호크룩스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 방법도 톰 리들에게 알려준 것도 슬러그혼이었어. 호크룩스는 자신의 영혼을 쪼개어 다른 사물이나 생물에 보관하는 것을 이야기해. 그 영혼이 다 죽어야 하니, 자신이 죽지 않는 이가 될 수 있다는 거야. 그런데 그렇게 호크룩스를 만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어. 살인을 해야만 사진의 영혼을 쪼갤 수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톰 리들, 그러니까 볼드모트는 호크룩스를 만들기 위해서 살인을 서슴지 않게 한 것이었단다. 그런 방법을 슬러그혼 교수가 알려주었으니, 슬로그혼도 무척 괴로웠겠지. 그 기억을 조작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그는 어린 톰 리들이 실제로 그런 일을 벌일 줄 몰랐었을 거야.

아무튼,  호크룩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볼드모트는 일곱 개의 호크룩스를 만들었어. 덤블도어 교수는 그 호크룩스를 찾아 다닌다고 했어. 그래서 자주 호그와트를 비우는 것이라고 했고지금까지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는 두 개를 찾아 파괴되었단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해리가 비실리스크의 송곳니로 파괴한 톰 리들의 일기장이 첫 번째이고, 얼마 전에 덤블도어가 찾아 파괴한 반지가 두 번째였단다. 덤들도어는 그 반지를 어렵게 파괴했는지 오른 손이 썩은 것같이 색깔이 검게 변해 있었단다.

, 이제 남아 있는 호크룩스는 다섯 개. 그 다섯 개를 모두 찾아 파괴해야만 볼드모트가 죽게 되는 것이란다. 남은 해리 포터의 이야기는 볼드모트와 직접 대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호크룩스를 찾는 이야기가 될 것 같구나. 여기까지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3권의 이야기란다. 아직 혼혈왕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구나. 도대체 누가 혼혈왕자일까. 4권에서는 나오겠지?

한가위 명절이 시작되었구나. 여느 한가위와 다른 한가위 명절코로나가 지배한 이후 첫 번째 한가위오리 모두 다같이 조심조심 명절을 즐겁게 지내보자꾸나.


PS:

책의 첫 문장 : 새해가 되고 며칠이 지난 어느 늦은 오후였다.

책의 끝 문장 : 그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차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