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insmile (bookholic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읽고 쓰고 잊는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30 Jun 2026 14:28: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bookholic</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5181196110519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bookholic</description></image><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엘리스 피터스 #위대한 미스터리 - [위대한 미스터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63348</link><pubDate>Mon, 29 Jun 2026 2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633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0679&TPaperId=17363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27/98/coveroff/k852030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0679&TPaperId=173633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대한 미스터리</a><br/>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06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오늘은 아빠가 주기적으로 읽고
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 11권 &lt;위대한 미스터리&gt;를 할 차례란다. 10권까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한 권씩
샀는데, 알고 보니 세트로 사면 좀 더 싼 가격을 살 수 있더구나. 첫
번째 세트가 1권부터 10권까지 모았고, 두 번째 세트는 11권부터 21권까지
모았단다. 어차피 21권까지 다 읽기로 마음 먹었으니 11권 21권까지는 거금이 나가긴 하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세트로 샀단다. 세트로 사니 보관 박스도 있더구나. 그 박스에서
새 책 냄새 풀풀 나는 11권 &lt;위대한 미스터리&gt;를 꺼내 들었단다. 11권은 1141년 8월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지난
10권의 이야기가 1141년 5월의 이야기였으니
그로부터 약 세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단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잉글랜드는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진영 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단다. 윈체스터를 점령하고 스티븐 왕을 인질로 잡은 모드 황후가
승기를 잡은 상태였지만, 모드 황후의 거만함 때문에 급격하게 윈체스터의 민심을 잃고 말았단다. 이를 눈치챈 윈체스트 헨리 주교는 모드 황후의 진영을 떠나 민심을 이용하여 모드 황후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란다. 참고로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헨리 주교는 스티븐 왕의 동생이란다. 그리고
스피븐 왕의 아내 마틸다 왕비는 군대를 이끌고 모드 황후 진영으로 향하고 있었어.….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은
여전했단다. 캐드펠 수사는 구호소에 필요한 약들을 제조했단다. 어느날
베네딕트 회 하이드 수도원 소속의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찾아왔어. 그들이 찾아온 이유는
모드 황후와 헨리 주교의 싸움으로 그들이 머물고 있던 하이드 수도원에 화재가 발생하여 폐허가 되어서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 오게 되었어. 그 중에 휴밀리스 수사는 40대 후반이었는데 수사가 되기 전에 십자군에서
큰 공을 세워 유명해진 고드프리드 메이스콧이라는 사람이었어. 휴밀리스 수사는 십자군 원정 당시 다신
부상으로 배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큰 상처를 있고 계속 고름이 나오고 있어서 걷는 것도 쉽지 않았어. 그에
반해 피데일리스 수사는 젊은 수사로 몸이 불편한 휴밀리스 수사를 계속 간호를 해주었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휴밀리스 수사는 말을 하지 못한 벙어리였단다. 휴밀리스 수사가 자신의 상처를
숨기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일을 도와주다가 쓰러지고 말았단다. 캐드펠 수사가 그를 진료해주었는데, 캐드펠 수사가 봤을 때 휴밀리스 수사의 부상을 손쓰기에는 너무 상처가 깊었단다. 피데일리스 수사는 나이가 비슷한 흐륀 견습수사와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았어. 흐륀
수사는 지난 10권에서도 나왔는데, 성 위니프리드 은총을
받아 다리를 치유한 그 사람인데 기억나니?…&nbsp;1.니컬러스 하니지라는 사람이 수도원에
휴밀리스 수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왔어. 니컬러스는 휴밀리스 수사가 고드프리드였던 시절 십자군을 함께
갔던 사람으로 고드프리드의 부하였던 사람이란다. 니컬러스가 고드프리스를 찾아온 이유는 이렇단다. 고드프리드에게는 정혼자가 있었어. 그런데 십자군 원정에서 하반신을
크게 다치고 나서 수사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자신이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니, 부하 니컬러스에게 시켜서 결혼 약속을 파기하자는 내용을 신부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단다. 그것이 3년 전이었어. 그런데 니컬러스는 고드프리드와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줄리언 크루스를 보고 첫눈에 반했단다.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머릿속에서 그녀가 떠나지 않았어. 그래서 니컬러스는 이번에 고드프리드를 찾아와 자신이 줄리언에게 청혼해도 되는지 허락 받으려고 온 것이란다. 고드프리드, 그러니까 휴밀리스 수사는 흔쾌히 허락했단다. 자신이 결혼을 파기하여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는데, 니컬러스처럼
성실한 남자와 결혼한다면 줄리언의 가족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어.니컬러스는 고드프리드의 허락을
받고 줄리언의 집을 찾아갔단다. 하지만 줄리언은 3년 전에
이미 수녀가 되어 웨어웰 수녀원에서 지낸다고 했어. 이 사실을 알게 된 니컬러스는 크게 좌절했단다. 니컬러스는 다시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 와서 휴밀리스 수사를 만나 줄리언의 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단다. 다음날 휴 베링어는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단다. 모드 황후의 군대가 공격해서 웨어웰 수녀원이 불타고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거야.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니컬러스는 웨어웰 수녀원으로 떠났단다. 그곳에
줄리언이 있다고 했으니 걱정이 되어 간 것이란다. 니컬러스는 수소문 끝에 웨어웰 수녀원의 원장님을 만났으나, 원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웨어웰 수녀원에서는 줄리언 크로스라는 사람이
없다는 거야. 어, 어떻게 된 거지? 니컬러스는 다시 줄리언의 집에 가서 줄리언의 오빠를 만났는데 줄리언의 오빠도 그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 3년 전 줄리언이 수녀원에 갈 때 호위했던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때 호위한 네 명 중에 한 명인 애덤 헤리엇은 군대에 차출되어 만나지 못했고, 나머지 세 명은 만나보았어. 그들이 이야기하기를, 수녀원 근처까지 갔는데, 마지막
6km를 남기고 그들은 다시 돌아왔다는 거야. 거기부터는 줄리언의 지시로 애덤 혼자 줄리언을
호위하고 갔다는 거야. 6km면 길어야 두 시간이면 갈 거리인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3년 전이긴 하지만 줄리언 크로스가 사라졌으니 이는 실종 신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더욱이 당시 줄리언은 수녀원에 기증할 은화 300냥과 귀금속을 지니고
있었거든. 그 돈과 귀금속을 노리고 누군가 줄리언을 공격했을 수도 있잖니. 어쩌면 그 누군가가 애덤 헤리엇일 수도 있고 말이지.니컬러스는 휴 베링어에게 줄리언의
실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신고를 했단다. 휴 베링어는 실종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애덤의 여동생 부부의
집을 찾아갔는데 애덤 헤리엇이 휴가를 나와서 그곳에 머물고 있었어. 휴 베링어는 애덤에게 3년 전 있었던 일을 물어보니, 애덤도 줄리언의 소식을 듣고 싶다고
했어. 알고 보니 애덤은 줄리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살펴주던 충직한 하인이었어. 그날 수녀원까지 6km부터 애덤과 줄리언이 함께 간 것은 맞다고
했어. 그런데 1km 정도 남았을 때 줄리언은 혼자서 수녀원에
가겠다고 했대. 충직한 애덤은 줄리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대. 1km
밖에 남지 않았으니 별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단 휴 베링어는 애덤을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데리고 왔단다. 애덤의 말들이 아직 진실임이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감옥에 가두기로 했단다. 애덤이 줄리언이 실종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기도 하고… 애덤도 순순히 휴 베링어의 말을 따랐단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수도원에 진료소에 새로 온 수사인
유리언 수사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런데 이 사람은 좀 음흉한 사람인 것 같았어. 휴밀리스 수사를 보살펴주고 있는 벙어리 수사인 피데일리스 수사에게 집적댔어.
어느 날은 은밀히 피데일리스 수사를 만나 협박까지 했단다. 줄리언이 잃어버린 목걸이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과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모든 사람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겠다면서
말이야. 그렇게 협박하는 장면을 흐륀 수사가 우연히 보았단다. 흐륀
수사는 고자질까지는 못하고, 유리언 수사를 따로 만나서 고해성사를 하도록 설득했단다. …한편 휴밀리스 수사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단다. 밤에 자다가 깼는데 옆에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는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의 목걸이를
하고 있는 보았단다. 그리고는 휴밀리스 수사는 무엇인가 깨닫게 되었어.
입 밖으로는 내뱉지는 않았지만… 이쯤 읽었을 때 아빠도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인 것 같았어. 줄리언이 남장을 하고 휴밀리스 수사를 옆에서 간호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 어렸을
때 정혼한 상대에 대한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예측이 맞는지 계속 살펴보자꾸나.…휴밀리스 수사는 죽기 전에 자신의
고향인 솔턴에 가보고 싶다면서 캐드펠 수사에게 도와달라고 했단다. 캐드펠은 수도원장을 만나 휴밀리스
수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허락을 받았단다. 그리고 캐드펠 수사가 잘 알고 있는 뱃사공 마독에게 그 일을
부탁했단다. 한편, 니컬러스는 줄리언의 행방을 찾는데 동분서주하고
있었어. 윈체스터까지 가서 3년 전 사라진 줄리언의 귀금속
중 반지를 찾게 되었어. 어떤 은세공업자의 아내가 가지고 있었는데, 3년
전에 50대 정도 되는, 거친 남자한테서 구입했다고 했어. 외모를 설명한 것을 듣는 순간
그 남자는 애덤 헤리엇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어. 그 반지를 판 사람이 이야기하기를 반지의 주인은 죽었다고
했대. 그런데 그가 이야기한 것이 의심스러워 반지를 구입하고 나서도 그 낯선 사내의 뒤를 쫓아갔대. 그 사내는 어떤 젊은 남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돈을 주고 받는 것을 보았다고 했어. 니컬러스는 애덤 헤리엇이 그 젊은 남자와 짜고 줄리언을 죽였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어. 니컬러스는 그 은세공업자의 아내에게 반지를 빌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반지를 가지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돌아왔단다. …휴밀리스 수사는 피데일리스 수사는
뱃사공 마독의 배를 타고 솔턴에 갔단다. 휴밀리스 수사는 솔턴에 도착해서 고향을 보고 감격을 했단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 휴밀리스 수사는 마독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했어.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났어. 강가에 있던 나무가 번개에 맞아 부러졌는데, 그 나뭇가지가 마독의
배로 떨어져서 배가 부서지고 말았어. 그리고 배에 타고 있던 휴밀리스 수사, 피데일리스 수사, 마독은 모두 물에 빠지고 말았어. 중상을 입고 있던 휴밀리스 수사는 혼자 힘으로 뭍으로 올 수 없었어. 피데일리스
수사가 휴밀리스 수사를 데리고 뭍으로 간신히 올라왔지만 힘에 부쳐서 쓰러지고 말았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휴밀리스 수사는 이미 죽고 말았단다. 마독은 캐드펠 수사를 찾아가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두 수사가 쓰러졌다고 이야기했어. 그 말을 듣자마자 캐드펠 수사는
휴 베링어의 집으로 갔어. 휴 베링어의 아내 얼라인을 만나서 도와달라면서 어디로 함께 가자고 이야기했어. 얼라인도 캐드펠 수사을 존경하였기 때문에 이유도 묻지 않고 함께 갔단다. …윈체스터를 떠난 니컬러스는 수도원에
도착해서 휴 베링어를 만났어. 그리고 윈체스터에서 알게 된 일들을 이야기하고 애덤 헤리엇을 범인이라고
이야기했단다. 휴 베링어와 니컬러스는 감옥에 갇혀 있는 애덤을 만나러 갔어. 증인도 있고 반지라는 증거도 내밀면서 애덤에게 자백하라고 했어. 그러나
애덤은 자신이 반지를 판 적이 없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어. 휴 베링어는 자백하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애덤은 같은 말만 반복했어. 그런데 그곳에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익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그 소식을 들은 애덤은 갑자기 좌절의 눈빛을 보였어. 이젠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는구나. ….&nbsp;3.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의
장례식이 있었어. 장례식을 하고 있을 때 고드릭 포드의 매그덜린 수녀가 방문을 하고 어떤 편지를 휴
베링어에게 전달해 주었단다. 휴 베링어는 그 편지를 보고 깜짝 놀라고,
그 편지를 장례식장에서 낭독했단다. 그 편지는 줄리언 크루스가 쓴 편지였어. 자신이 죽었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 특히 애덤이 피해를 본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해명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고 했어. 자신은 수녀는 아니지만 수녀원에서 지내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했어. 자신은 죽지 않았으니 애덤은 죄가 없다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자신이 슈롭서에 방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방문하겠다는 내용도 있었어.
이로 인해 줄리언의 오빠 래지널드와 충직한 하인 애덤이 함께 고드릭 포드에 가서 줄리언을 데리고 왔단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지? 이것은 캐드펠 수사가 꾸민 것이란다. 이미 한참 전에 캐드펠 수사는
피데일리스 수사를 만난 이후 그와 함께 있었던 일들을 찬찬히 정리해 보고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이라고 그냥 이야기하면 남장을 하고 수사가 되어 수도원에서 지낸 줄리언은 큰
죄를 지은 것이 되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무도 피해입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단다. 피데일리스 수사는 사라지고 줄리언이 나타나게 하는 방법 말이야. 그러던
중 폭풍우로 두 수사가 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순간적으로 이것이 캐드펠 수사가 고민하던 것을
해결해줄 기회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얼라인을 데리고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있는 것으로 갔어. 피데일리스 수사, 아니 줄리언은 휴밀리스 수사를 붙잡고 실신해 있었어. 줄리언이 여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손을 대는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얼라인을 데리고 가서 도움을 청했던 거야. 얼라인의 도움을 받아 줄리언을 말에 태워 고드린 포드에 가서 매그덜린 수녀에게 도움을 청했단다. 매그덜린 수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5권과 9권에서도 등장했던 사람은 수녀가 된지 얼마 안된 수녀로 캐드펠과 친분이 있고,
무엇보다 융통성 레벨이 높은 사람이었단다. 캐드펠의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한 거야. 휴 베링어가 장례식장에서 읽은 편지도 매그덜린 수녀가 쓴 거야. …줄리언이 아리따운 여자의 모습을
하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 왔단다. 니컬러스는 줄리언이 피데일리스 수사인 걸 알아보았지만, 눈치채고 모른 척 했단다. 줄리언은 앞으로 자신이 머무를 레이 장원으로
니컬러스를 초대했단다. 그들의 사랑이 싹틀 것 같구나. 한편, 흐륀 수사와 유리언 수사는 피데일리스 수사의 죽음이 자신들 책임 같아서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줄리언을 보고 깨닫게 되었단다. 하지만 그들도 비밀을 지키기로 했어. 그래서 캐드펠의 계획대로 피데일리스 수사는 강물에 떠내려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었고, 줄리언 크루스는 고드릭 포드의 수녀원에서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었단다. 그렇다면 줄리언은 왜 남장을
하고 수사가 된 것일까? 줄리언은 결혼이라는 약속을 쉽게 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거야. 장애를 갖고 중상을 입은 휴밀리스 수사를 옆에서 봉사하는 것이 부부의 연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휴밀리스 수사도 피데일리스 수사의 목걸이를 보고 그가 줄리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끝내 줄리언에게도 말하지 않고 모른 척 하면서 줄리언의 비밀을 지켜주었단다.
이번 &lt;위대한 미스터리&gt; 편은 소중한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구나. 너희들도 고의든 우연이든 어떤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잘 지켜주는 것도 사람의 도리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휴밀리스가 줄리언
당사자에게도 모른 척 한 것처럼, 비밀의 당사자에게도 모른 척해주는 그런 성품을 지녔으면 좋겠네. 누구나 비밀이 있으니까… 그런데 너희들 비밀은 무엇일까?^^ 그럼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1141년 여름,
8월이 되었다.책의 끝 문장: 이 위대한 신비로 부부의 결합을 거룩하게 하신 하느님, 당신의 종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소서. – 가톨릭 기도서 중 &lt;혼인 예식의 축복&gt; 에서…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27/98/cover150/k852030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279875</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에세이&amp;시</category><title>#유시민 #김세라 #강순희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8902</link><pubDate>Sat, 27 Jun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89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800&TPaperId=173589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7/coveroff/k99213780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800&TPaperId=173589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a><br/>유시민.김세라 지음 / 은빛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nbsp;

0. 

아빠가 두어 달 전에 유튜브 &lt;매불쇼&gt;를 보다가 초대 손님으로 나온 유시민 작가님의
신간 &lt;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gt;라는 책을 알게
되고, 인터넷 서점으로 가서 주문해서 읽었단다. 누군가는
유시민 작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빠에게 유시민 작가는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스승님과 같은 분이란다. 그래서 그의 신간이 나오게 되면 꼭 읽곤 한단다. 이번에 나온 &lt;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gt;라는 책의 부제는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로 되어 있단다. 강순희라는 분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강순희라는
분은 어떤 분일까? &lt;매불쇼&gt;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대충 해주셔서 강순희 님이 인혁당 사건의 유가족이라는 것을 알았단다. 

인혁당 사건은 인민혁명당 사건의
줄인 말로, 1964년 첫 번째 인혁당 사건이 있었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된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두 번째 인혁당 사건이란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두 번째
인혁당 재건위 사건인데,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에게 고문을 가해서 자백을 받는 식으로 누명을 씌우고
속전속결로 재판을 진행하여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내린 지 하루도 안되어 사형을 집행하는 만행을 국가의 이름으로 저질렀단다. 전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사법살인의 사례로 알려졌단다. 암울한 독재
시대의 잊지 못할 잔상이구나. 그들뿐만 아니라 연좌제로 그들의 가족도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했는데, &lt;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gt;의 강순희 님은 인혁당 사건의
사법살인의 희생자 우홍선 님의 아내 되시는 분이란다.

1998년 인혁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운동이 시작되었고, 2005년에 다시 재판이 시작되어 2007년에 사형 선고를 받은 8명에 대해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가 내려졌단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다행이라고 하기도 뭣 하구나.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이라도 달래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우홍선 님의 아내 강순희 님은 직접 유시민 님께 연락을 하셔서 자신의
자서전 작업을 부탁하셨다고 하더구나. 이 책은 강순희 님이 2011년 4.9통일평화재단과 진행한 인터뷰한 내용과 최근에 유시민 님과 진행한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란다. <br>



1.

강순희 님은 1933년 함경북도 박천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어. 아버지가 하얼빈에서
와이셔츠 사업을 하셔서 어렸을 때는 하얼빈에서 자랐대. 세 살 때 하얼빈으로 이사를 가서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4학년까지 지냈다고 했어. 그리고 광복 2년 전에 다시 박천으로 돌아와서 해방을 맞았다고 하는구나. 북한에서는 해방 후 대대적으로 토지개혁이 이루어졌는데, 이 때 강순희
님의 아버지의 땅도 나라에 몰수 당했다고 했어. 그리고 사업을 위해 아버지는 남한에도 오가곤 했다는구나. 

강순희 님은 평양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어. 고등학교 3학년 때 전쟁이 일어나서 남쪽으로
피난을 왔다는구나. 대전에서 옷가게를 하다가 아버지의 의견으로 다시 부산까지 내려왔대. 강순희 님은 부산에서 남강고아원이라는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일을 했어. 그러다가 지인 소개로 한국은행에 취직시험을 보고 합격을 했다는구나. 그렇게
한국은행에 취직했지만, 강순희 님의 꿈은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야간대학교를 다녔대. 그러다가 결혼을 하면서 그 꿈을 잠시 중단했다는구나. 당시에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성이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대학교를 다니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결혼까지 했으니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구나. 

…

강순희 님이 우홍선 님을 만나
결혼한 사랑이야기도 해주셨어. 강순희 님의 친구의 남편이 전쟁 중에 죽어서 그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우홍선 중위가 찾아왔는데 강순희 님도 한자리에 있어서 같이 만나게 되었고, 둘은 첫눈에 반해서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단다. 그때가 1956년이었는데, 당시 한국사회에서 결혼 후에 여자가 회사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 하지만
양가 부모님 모두 개방적이시고 좋은 분이시라 결혼 후에도 한국은행을 계속 다니셨대. 아이들도 낳고 하면서
결혼한 후에도 10년을 더 다니시다가 퇴직금이 사라진다는 해서 그 전에 그만 두셨다고 하더구나. 딸 셋 아들 하나를 낳고 애처가 남편과 함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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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강순희) 그 사람이 맨날 그랬어요. 사람은 살면서 선택을 잘해야 하는데 배우자를
잘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나를 잘 만났다고 생각했는지, 내
의견을 무시하지 않았어요. 무시했으면 내가 가만있지도 않았겠지만, 남편
떠난 다음에 지인이 해준 이야기인데, 한번은 얘기를 하다 말고 일어서더래요. 무슨 약속 있냐고 하니까 아내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휙 가버렸대요. 그때는
어이없었다 하더라고. 그 사람하고 이웃에 산 적이 있어요. 갈현동
살 때였는데 바로 길 건너편으로 이사온 거예요. 그 집에 놀러 갔을 때 남편이 과일을 포크로 찍어서
나한테 줬어요. 그걸 보고 다른 집 여자들이 남편한테 자가지 긁었나 봐. 남편들이 안 되겠다고, 우리더러 빨리 이사 가라고 우스개를 했지.

=========================<br>



2.

1964년 통일운동 모임이 있어 참석을 했을 뿐인데, 이 모임을 인혁당 사건으로 조작하여 수배령이 내려졌단다. 1년 동안
도피하다가 잡혀서 구치소에 들어갔고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받고 풀려났다고 하는구나. 억울했지만 그래서 집행유예라서 다행이었구나.
출소한 후에도 사업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하는구나. 그 사건이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혀질 즈음인 1974년 2차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일어났어.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이 사건은 완전히 조작된 사건이었어. 그래서
무죄로 판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무죄를 호소하는 편지를 정부 관련자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편지를
쓰셨다고 하는구나. 박정희와 육영수에게도 편지를 썼다고 했어.

하지만 1974년 7월 11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곧이어
9월 7일 2심에서도 사형 선고를 받았대.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되었어. 그때부터
다른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가족들과 함께 본격적인 구명 운동을 했다고 하는구나. 조지 오글 목사,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하여 국내외 종교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어. 수많은
사람들의 탄원서도 받아냈단다. 이 때 명동성당에서 강순희 님이 호소문을 낭독했는데 그 글도 명문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글을 보고 사형 선고를 내릴 수 없겠다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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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36)

(유시민) 그 호소문을 보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봤어요.

“우리들은 살고 싶습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저희들은
10년 전에도 없었고 현재도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조작된 인혁당에 묶여 사형선고를 받은 피고인들의 아내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인혁당을 조작하여 북괴에 이롭게 하는 것은 ‘무슨
법, 무슨 조’에 해당하는지 만천하에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부디 저희들의 남편을 정치 제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 이름 없고, 힘없고, 보잘것없는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정치 제물로 삼는다면 그 제물 위에 피는 꽃은 무슨 꽃이 피더라도 향기
없는 꽃이요, 빛깔 없는 꽃이요, 생명력이 없는 꽃일 것입니다. 죽이고 난 다음에는 살릴 수가 없습니다. 이 절실한 호소를 모른
체 묵인함으로 저희들의 남편을 제물로 바치려 하는 자들과 같은 편에 서는 결과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중정에서는
저희 남편들을 사형을 시켜 마땅한 죄를 지었다고 합니다. 저희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저 무시무시한, 온 권력을 다 가진 정보원들과 아무 힘없는
저희들과 누구의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물론 둘 다 믿을 수 없다고 하시는 것이 당연하고 옳은 자세일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다 못 믿겠으니 가만히 있자!’하는 것은 공정한 입장에 선 것이 아니라 정보원들과 같은 편에 서서 저희들이 남편을 죽이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저희들이 원하는 공명정대한 재판을 죽이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저희들이 원하는 공명정대한 재판을 하라고 하신다면 이는 저희들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다 못 믿겠으니 온 국민이 납득이 가는 공정한
재판을 하자 하는 가장 공정한 입장이며 국민의 권리며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시지 마십시오. 만약 포기하신다면 8인의 생명을 죽이는 데 도움을 준 결과가 될 것입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살인자들의 편에 서게 되는 결과가 되리라 믿습니다. 저희들의 남편은 주교도 아니요, 변호사도 아니요, 시인도 아니요,
교수도 아니요, 목사도 아닙니다. 따라서 인혁당원도
결코 아닙니다. 이름 없고, 힘없고, 짓눌린, 선량한 대한민국의 한 국민입니다. 더 이상 저희는 ‘사형’이라는
몸서리쳐지는 말을 들을 기력이 없습니다. 피를 토하는 아픔과 절망을 의식하며 여러분 앞에 호소 드리는
바입니다. 1974년 12월 5일. 가족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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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청원하고
호소했지만, 대법원은 1975년 4월 8일 사형을 선고했단다. 좌절감을
느낀 가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투쟁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았어. 사형 선고를 받은 다음날 면회를
위해 감옥을 찾아갔지만 이미 사형 집행을 하고 난 후였단다.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불과 50년 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란다. 이 사법살인을 저지른 가해자는
그럼 누구인가.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은 별로 없었단다. 아빠도
이 사건에 대해서만 알지 이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 악한들은 누군인지 몰랐단다. 아빠의 기억력이 나쁘지만
조금이라도 기억하기 위해 그들을 발췌해 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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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민복기(1913~2007)는 이완용의 사돈이자 자신도 일제 귀족 작위를 받았던 민병석의 아들로 경성에서 태어나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하고 경성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다음 경성지방법원 판사가 되었다. 미군정청 법률심의국장을
거쳐 이승만 박정희 정부의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대통령
비서관, 법무부 차관, 검찰총장, 법무부장관으로 승승장구하다가 1968년부터 10년 넘게 대법원장 자리를 지켰다. 두 번째 임기에 인혁당재건위
사건 상고를 기각해 사형에서 징역 15년까지 모든 피고인의 형을 확정했던 그는 1978년 정년퇴임하면서 “내 재임 시의 공과는 후세의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전두환의 국정자문회의 위원 위촉을 받아들였고
국정자문회의 위원직도 수행했던 민복기의 인생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부친과 나란히 올랐던 민복기의 이름은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영원히 박정희가 자행한 ‘사법살인’의 하수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당시 대법관은 민복기, 홍순엽, 이영섭, 주재황, 김영세, 민문기, 양병호, 이병호, 김윤행, 임항준, 한환진, 안병수, 이일규
등 13명이었으며 반대 의견을 낸 사람은 이일규 한 사람뿐이었다는 사실을 덧붙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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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을 허망하게 잃었지만, 강순희 님에게는 아이들이 있었단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살아가야 했단다. 하지만 남편에 대한 그리움 또한 잊지 않았어.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한 편지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사모곡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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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저
구름 넘어 아득한 곳에 당신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나,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남은 여생을

가시밭길을
걸어서 걸어서

단
한번 만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나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멀다 하지 않고

외롭다
하지 않고 고달프다 하지 않고

힘껏
달리고 달려가련만



오! 이처럼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니

나, 시작도 끝도 없이 밀려오는

이
서러움을 감당할 길이 없고나,

감당할
길이 없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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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순희 님의 억울함을 속으로
삭이지만 않고, 밖으로도 쏟아 부었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 병이 나지 않으셨을까 싶구나. 억울하게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자에게 독재자도 무섭지 않았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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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강순희) 택시 기사들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이웃 사람들도 다 좋았어요. 그때 우리집 골목은 양쪽으로 집이 쭉 있었으니까, 한 집에서 큰
소리가 나면 다 들렸는데도 내가 맨날 문 열어놓고 소리 질렀어. ‘박정희 살인마!’ ‘민복기 살인마!’ 하도 분해서 ‘나도 잡아가라, 모르는 사람이 우리집 쪽을 쳐다보면 이웃집 아줌마들이
그냥 지나가라고 했지. 다들 우리 부부를 안타깝게 봤던 것 같아. 그
골목에서 우리 아들 친구네가 살았는데 그 엄마가 하는 말이, 우리 부부가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일부러 내다보곤 했었대. 가뭄이 심해서 동네에 물차가 온 적이 있어요.
물통을 갖다 놓고 물을 받는데 제대로 안 되는 거야. 열불이 나서 한마디 했지. ‘야, 이 개새끼야! 나, 박정희 새끼 잡아 먹고 싶은데 오늘 어느 놈이든지 박정희 대신 잡아먹어야 되겠다!’ 물차 운전사가 막 뭐라고 했어. 그러니까 동네 사람들이 날 건드리지
말라고 말리고 그랬어요.

=========================

….

이 책에 강순희 님의 인터뷰의
내용을 읽다 보면 아빠에게도 좋은 가르침을 주는 글들이 참 많았단다. 구순을 넘긴 어르신의 인생에 대한
정의도 요즘 심리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아빠에게 위안을 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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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강순희) 중학교 다닐 때였는데 공책에 ‘인생이란?’하고 써놓은 적이 있어요. 담임 선생님이 그거 보고 놀렸어. ‘야, 순희, 벌써 인생을
생각하냐?’ 인생이 뭘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자기한테 주어진, 자기 앞에 펼쳐진 운명을 열심히 살아가는 거, 그게 인생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극복하며 사는 거, 그게 인생이다.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장애물이 닥쳐도, 원망 같은 거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거다. 그런
게 쌓여 인생이 된다. 애들한테 늘 그렇게 얘기했어요. 나도
그렇게 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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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힘껏 노력하는 사는 것, 쉽지 않은 삶의 철학인데 그것을 실천하면서 사셔서 남편을 억울하게 잃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것 같구나. 그리고 그런 삶의 자세로 한 평생을 살으셔서 인터뷰를
하신 유시민 님도 “나도 아흔세 살까지 산다면 ‘아흔세 살의
강순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씀하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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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강순희) 사는 동안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해요. 불행하지 않았어요. 행복하게 만났고, 행복하게 살았고, 행복하게 애들 키웠고, 일도 닥치는 대로 행복하게 했고, 남편 때문에 싸울 때도 있는 힘을
다했어요. 행복이란 게 사람마다 달라요. 남들 눈에는 행복해
보여도 그 사람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래서 ‘행복했다’ ‘불행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은 거예요. 주어진 운명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며 살았다는 걸로 나는 만족해요.

=========================

….

아빠는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읽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한 분의 좋은 스승님을 만난 기분이란다. 아빠가 오늘 독서편지를 쓰면서 책의 내용을 많이 인용했는데, 그
외에 좋은 글들도 많아서 더 많이 따로 발췌를 했단다. 50년 전 같은 사법살인이 설마 우리나라에서
다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2024년에 그 근처까지 갈 뻔한 사건이 있었기에 방심할 수는 없단다. 인간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당시 사법시스템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 사법 카르텔이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2년여 동안 목격을 했단다. 이런 시스템을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개혁이
되었으면 좋겠으나 사법부가 잡고 있는 권력이 너무 막강하여 지지부진한 것 같더구나. 국민들의 공감대의
힘이 약해지기 전에 얼른 사법 개혁이 진행되면 좋겠구나.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br>



PS,

책의 첫 문장: 2025년 5월 21일 오후, 휴대전화에 모르는 번호가 떴다.

책의 끝 문장: 나도 아흔세 살까지 산다면 ‘아흔세 살의 강순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7/cover150/k99213780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976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미치오 카쿠 [단 하나의 방정식]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8615</link><pubDate>Sat, 27 Jun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861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59355&TPaperId=173586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93/83/coveroff/893495935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9-10)

그 노트에는 아인슈타인이 ‘통일장이론(unified field theory)’이라 불렀던 궁극의 이른이 미완의 상태로 적혀 있었다. 그의 목표는 “신의 마음이 담겨 있는” 단 한 줄짜리 방정식으로 우주의 삼라만상을 설명하는 것이었으나, 끝내
신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br>



(12)

* 빅뱅 직전에 어떤 일이 있었으며, 무엇이 빅뱅을 유발했는가?

* 블랙홀의 내부(또는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는가?

*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 우리 우주에는 웜홀(wormhole)이 존재하는가?

* 4차원 이상의 고차원 공간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 우리 우주 외에 다른 우주가 존재하는가? 즉, 다중우주 또는 평행우주가 존재하는가?<br>



(27)

뉴턴이 발견한 운동 및 중력이론은 기존의 운동법칙을 하나의 원리로 묶은 최초의 통일이론이자, 인간의 지적 능력이 낳은 최고의 산물이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포프는 뉴턴에 대한 존경을 담아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nbsp;자연의 법칙은 어둠 속에 묻혀 있었다.

&nbsp;그러나 “뉴턴이 있으라!”는 신의 한마디에

&nbsp;모든 것이 환하게 드러났다.<br>



(39)

패러데이와 맥스웰이 전기와 자기를 하나로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수학적으로 대칭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맥스웰의 방정식에는 ‘이중성(duality)’이라는 대칭이 존재한다. 빛(전자기파)에 포함된 전기장을 E라
하고 자기장을 B라 했을 때, E와 B를 맞바꿔도 맥스웰의 방정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런 이중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전기와 자기가 동일한 힘의 두 가지 측면임을 의미한다. 맥스웰은
E와 B 사이의 대칭을 이용하여 전기와 자기를 통일했고,
그 덕분에 19세기 과학은 위대한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br>



(55)

시간과 공간이 변한다면, 물질과 에너지를 포함하여
당신이 측정할 수 있는 모든 것도 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체중은 증가한다. 그런데 이 초과질량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움직이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초과 질량의 출처는 바로 운동에너지이다. 이는
곧 운동에너지의 일부는 질량으로 변환되었음을 의미한다.<br>



(83)

양자의 개념은 1900년에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가 제기한 간단한 질문에서 탄생했다. ‘뜨거운 물체는 왜 빛을 발하는가?’ 물체를 불에 달구면 특정한 색의 빛이 방출된다. 인류는 이 사실을
수천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릇을 만드는 도공들은 가마의 온도가 수천 도에 도달하면 그 안에 넣은
도기가 적색에서 황색을 거쳐 청색으로 변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이것은 성냥이나 촛불, 또는 라이터만 있으면 즉석에서 확인 가능하다. 촛불에서 가장 온도가
높은 아래쪽은 푸른색을 띠고,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낮아지면서 노란색-붉은색으로 변한다.)<br>



(96)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두고 “성공을 거둘수록 더욱
멍청한 이론처럼 보인다”고 했고, 전자파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슈뢰딩거조차도 자신의 이론에 대한 확률적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도 일부 물리학자들은 파동이론의
철학적 의미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중이다. 당신이 어떻게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인가?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양자역학과
관련하여 내가 단언할 수 있는 사실은 한 가지뿐이다. 그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br>



(119-120)

지난 100년 사이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색이 없는
트랜지스터를 예로 들어보자. 이 조그만 회로소자는 장거리 통신 네트워크와 컴퓨터, 인터넷 등 정보혁명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간단히 말해서, 트랜지스터는 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일종의 밸브이다. 수도 파이프에서
장착된 밸브를 돌려서 수량을 조절하는 것처럼, 트랜지스터는 홍수처럼 밀려오는 전자들 중 극히 일부만
통과시키는 초미세 전자밸브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트랜지스터를 이용하면 작은 신호를 크게 증폭할 수
있다.<br>



(132)

약력은 다양한 원자의 핵을 단단하게 유지시킬 정도로 강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원자핵이 더 작은 입자로 붕괴되는 과정에 관여한다. 앞서 말한
대로 지구의 내부가 뜨거운 이유는 그곳에서 방사성붕괴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화산폭발과
지진을 일으키는 막대한 에너지의 원천은 약력인 셈이다. 중성자는 상태가 불안정하여 양성자와 전자로 붕괴되는데(이것을 베타붕괴beta decay라 한다.), 붕괴 전과 붕괴 후의 물리량이 보전되려면 제3의 입자가 도입되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유령입자로 알려진 뉴트리노이다.<br>



(141-142)

둘째, 표준모형은 각기 다른 힘을 서술하는 여러
이론을 인위적으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다소 부자연스러우면서 누더기 같은 인상을 준다(한 물리학자는 ‘표준모형을 칭찬하는 것은 마치 오리너구리와 땅돼지, 고래를 하나로
묶어서 희한한 동물을 만들어놓고 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명체라고 우기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동물을
예뻐할 생명체는 엄마밖에 없다’고 말했다.)<br>



(160)

블랙홀과 관련된 책과 논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다. 블랙홀에서는 아무것도 탈출할 수 없다고 했지만, 호킹은 이것이 양자이론에
위배된다고 생각했다. 양자역학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블랙홀이
완전이 검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빛을 비롯한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때문인데, ‘완벽한 암흑’이라는 개념 자체가 불확정성원리에 위배된다. 양자세계에서는 암흑조차도
불확실하다. 그리하여 호킹은 블랙홀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양자복사quantum
radiation를 방출한다는 혁명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br>



(179)

1920년대에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우주에
적용하다가 난관에 봉착했다. 당시 대부분이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팽창하지도, 수축되지도 않으면서 항상 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에서 얻은 해는 우주가 격렬하게 팽창하거나 수축된다고 강변하고 있었다(아인슈타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것은 리처드 벤틀리가 제기한 질문의 해답이었다. 중력이
작용해도 우주가 붕괴되지 않는 이유는 팽창하는 힘이 중력을 압도할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다).<br>



(206)

* 대칭은 무질서에서 질서를 만들어낸다.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와 표준모형은 다양한 원소와 소립자로 매우 혼란스럽지만,
대칭을 도입하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 대칭은 이론의 공백을 메워준다. 대칭을 도입하면 이론에 나타난 공백으로부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소와 소립자를 예측할 수 있다.

* 대칭은 무관해 보이는 객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대칭은 시간과 공간, 물질과 에너지, 전기와 자기, 그리고 페르미온과 보손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더 큰
항목으로 통일시킨다.

* 대칭은 의외의 자연현상을 알려준다. 대칭은 반물질과 스핀, 쿼크 등 새로운 입자와 물리량을 예측했으며, 결국 사실로 판명되었다.

* 대칭은 이론을 망칠 수도 있는 의외의 결과를
제거해준다. 양자보정에서 나타난 무한대와 변칙은 대칭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 대칭은 고전적인 이론을 업그레이드해준다. 끈이론의 양자보정은 매우 엄밀한 과정이어서, 원래 이론을 수정하여
시공간의 차원을 결정해준다.<br>



(212-213)

홀로그램 원리hologram principle라는
기이한 이중성도 예상치 못한 발전을 이끌었다. 홀로그램이란 3차원
물체의 모든 정보를 2차원 플라스틱 평면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평평한
면에 레이저를 쪼이면 갑자기 허공에 3차원 입체 영상이 나타난다. 다시
말해서, 3차원 영상의 모든 정보가 2차원 평면스크린에 저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영화 &lt;스타워즈&gt;의 레아 공주나 로봇 R2-D2를 실물처럼 볼 수 있고, 디즈니랜드에 있는 유령의 집처럼 허공을 날아다니는 유령을 만들 수도 있다.<br>



(216)

스티븐 와인버그는 끈이론을 ‘북극점을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비유했다. 고대에 작성된 모든 지도에는 북극점에
커다란 구멍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그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구 어디서나 나침반의 바늘은 그 신비한 장소를 가리켰지만, 북극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북극점이 존재한다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하나도 없었기에, 일부 사람들은 북극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09년에 미국에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가 마침내 북극을 정복했다.<br>



(225)

초대형 가속기가 완성되면 끈이론에서 예측된 미니블랙홀의 존재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끈이론은 중력과 소립자를 모두 포함하는 만물의 이론이므로, 물리학자들은
가속기에서 미니블랙홀이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미니블랙홀은 진짜 블랙홀과 달리 에너지가 입자 몇 개
분량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매순간 지구로 쏟아지는 우주선의 에너지가
미니블랙홀보다 훨씬 크다. 그런데도 지구는 멀쩡하니까, 미니블랙홀이
지구를 삼킬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된다.)<br>



(233-234)

인류원리는 우리 우주와 관련된 이상한 실험적 사실을 설명해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의 모든 상수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세팅된 것 같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미국의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은 ‘우주는 마치 우리가 등장할 것을 처음부터 예견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핵력이 지금보다 조금만 약했다면 태양이 점화되지 않아서 태양계는 암흑천지가 되었을 것이고, 강력이 지금보다 조금만 강했다면 태양은 이미 수십억 년 전에 연료가 고갈되어 죽은 별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핵력의 세기가 기적처럼 들어맞았기 때문이다.<br>



(252)

그러나 이 세상을 이해할 때에는 ‘증명 가능하고
재현가능하며 반증도 가능한’ 과학을 동원해야 한다. 이것이
논지의 핵심이다. 문학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에 대한 평가는 평론가마다 각양각색인데, 이 상황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흐를수록 몇 개의 방정식으로 축약되면서 더욱 단순하고 강력해진다. 이것이 바로 물리학의 매력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과학을 넘어선
영역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선뜻 인정하지 않는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93/83/cover150/89349593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93831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이태준 #번개와 천둥 - [번개와 천둥 - 2015 지역출판문화 및 작은도서관지원 우수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5590</link><pubDate>Thu, 25 Jun 2026 2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5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452821&TPaperId=17355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49/13/coveroff/89654528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452821&TPaperId=17355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번개와 천둥 - 2015 지역출판문화 및 작은도서관지원 우수도서</a><br/>이규정 지음 / 산지니 / 2015년 03월<br/></td></tr></table><br/><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nbsp;

0. 

아빠가 몇 년 전에 이규정 님의 &lt;사할린&gt;이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 그 때 지은이 이규정 님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그가 쓴 작품
중에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에서 슈바이처급으로 의사 활동을 하신 이태준 님을 모델로 한 소설 &lt;번개와
천둥&gt;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이태준 님은 독립운동
관련된 책에서 단편적으로 나와서 알게 되었는데, 안타깝게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어서 가슴이 아팠단다. 그런데 그런 이태준 님을 알리기 위해서 이규정 님이 소설로 쓰신 것이 있었다니, 뒤늦게 알고 아빠도 읽어보겠다고 리스트에 올렸다가 아빠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서야 읽었단다. 아빠가 당시 구입한 &lt;번개와 천둥&gt;은 2015년에 출간한 것인데,
작년에 개간본이 다시 출간되었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고 이태준 님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구나.

&nbsp;

1. 

그럼 소설 &lt;번개와 천둥&gt;을 통해서 이태준 님의 삶을 알아보자꾸나. 소설이긴 하지만 일부분만 작가의 상상력을 메운 평전이라도 해도 좋을 것 같구나. 

대암 이태준은 1883년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에서 태어났단다. 이태준은 인천
이씨인데, 조상을 따라 올라가보다 보면 가야를 세운 김수로의 김해 김씨가 나온단다.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이냐면, 김해 김씨의 시조 김수로는 자신의 아내
허황옥을 너무나 사랑해서, 자신의 아들 중에 두 명의 성을 허씨가 바꿔서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고… 그들의 후손 중에 신라시대 허기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이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당나라 황제 현종과 함께 안록산의 난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우게 되었고, 당현종은 허기에게
고맙다고 자신의 성씨인 ‘이’를 하사하여 이허기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인천 이씨의 시조라고 하는구나. 아빠가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가 시조가 같은 동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인천 이씨도 김해 김씨와 동본이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단다. 

인천 이씨는 조선시대에는 조선시대
함안에 내려와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대. 이태준은 가난한 농사꾼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똑똑해서
부모님은 이태준을 동네 서당에 다니게 했단다. 옛날에는 다들 그랬듯이 이태준도 일찍 결혼하고 딸 둘
낳았는데 아내가 그만 일찍 죽고 말았다는구나. 이태준의 친한 고향 친구로는 조용관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조용관은 개신교로 교회에서 선교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었어. 영어를
독학하던 이태준도 조용관과 함께 교회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단다. 하지만 개신교도가 되는 건 마음에
걸렸단다. 

1905년. 너희들도
잘 아는데 을사늑약이 있었고 전국적으로 의병이 궐기를 했단다. 이태준도 조용관과 의병 도모했지만, 사전에 발각되어 경찰서에 치도곤 맞고 풀려났단다. 그리고 경찰의
감시대상이 되었어. 고향에서 계속 감시를 받게 되자, 이태준은
조용관과 한양으로 가자고 했단다. 마침 한양에는 용관의 누나와 자형이 삼천리 만물상회라는 가게를 하고
있었어. 마음에 걸리는 것은 딸들이었는데, 다행히 동생 태식
부부가 보살펴 주기로 했단다. 

한양에 온 이태준은 용관과 함께
용관의 누나 집에 지냈단다. 그러다가 가게 단골인 세브란스 의대생 김필순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김필순 소개로 세브란스 의학교 시험을 볼 수 있었는데, 세브란스
의학교 에비슨 박사가 진행하는 면접 시험을 보게 합격하여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 1907년
10월 1일 부터 세브란스 의학교에서 의학 공부를 시작했어. 낯선 학문이라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1911년 6월 21일에 졸업했단다. 그리고
지금까지 망설였던 세례도 받았어.

졸업 후에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기 시작했단다. 같은 병원의 간호부 민효례라는 사람이 이태준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단다. 그런데 이태준은 김필순의 여동생 순애에게도 마음에 두고 있었어. 이태준은
필순의 여동생 순애와 효례 모두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자신은 기혼자이고 이미 딸이
둘이 있다는 거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민효례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민효례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준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던
것이란다. 

그런 와중에 데라구치 암살 모의
사건과 신민회 사건으로 김필순에 대해 검거령이 내려졌어. 그래서 김필순과 동생 김순애는 중국으로 도망가기로
했고, 그 도망길을 이태준이 배웅을 했단다. 그들을 배웅해
주고 병원에 오자, 민효례가 알려주어 자신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두어 해 전에 도산 안창호를 치료하고 그가 추천해준 청년모임에 가입하여 은밀히 활동하고 김필순을 도와주었다는
일들을 일경들도 알게 된 거야. 이태준도 도망가야 했어. 민효례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병원에서 도망 나와 무작정 경의선 기차를 타고 중국으로 향했단다. 그 때가 1911년 12월 31일이었어.<br>



2.

이태준은 김필순이 가기로 했던
남경에 도착했단다. 하지만 김필순을 찾지 못했단다. 아는
사람 없이 지내야 했는데 이상섭이라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 이상섭을 통해서 독립운동을 하는 신규식, 김규식을 만나게 되어 이태준도 그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이태준의 의사 경력을 살려서 기독회 의원에서 의사로 약 2년간 일하게도 했어. 하지만 여전히 김필순을 여전히 찾지 못해 걱정 되었어. 혹시 김필순의
행방을 알 수 있을까 해서 미국에 있는 안창호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어. 하지만 결국 김필순의 행방을
찾지 못했어.

김규식 제안으로 몽골에서 군사학교
창립하는데 이태준도 참여하기로 했어. 그래서 김규식, 서왈보, 우동열, 이태준은 남경에서 기차를 타고 북경으로, 북경에서 마차를 타고 장가구를 거쳐 울란바토르 도착했단다. 이 길은
무척 험해서 북경에서 울란바토르까지 가는데 11일이나 걸렸어. 하지만
몽골에서 군관학교를 세우는 것은 쉽지 않았단다. 어렵게 부지를 마련했으나 몽골 정부는 허락하지 않았어. 돈은 떨어지고 겨울이 다가와 김규식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지고 제안했단다. 그런데
이태준은 몽골에 만연한 매독 환자들을 보고 그냥 돌아갈 수 없다고 했어. 그 동안 이태준은 몽골의 길거리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매독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는데, 자신은 당분간 몽골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겠다고
했어. 그러면서 김규식에게 북경 도착하면 살바르산이라는 매독 치료를 위한 약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단다. 그 약을 몽골에서 구하기는 무척 힘들었거든.

이태준의 첫 번째 몽골 환자는
버르테라는 사람이었는데, 다 나은 다음 그는 이태준을 도와주었단다. 이태준의
실력은 금방 몽골 전체에 소문이 나서 환자들이 몰려들었어. 처음에는 처음에는 무료봉사였으나 돈을 조금씩
받기로 했어. 그 돈으로 약도 구입하고, 독립자금으로 보내기도
했어. 돈이 모이는 대로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냈단다. 그리고
동의의국이라는 병원도 세우고 버르테와 다른 몽골인들이 도와주어 잘 정착했단다. 이태준의 소문은 몽골
왕실에도 알려져서 어느 날은 왕실에서 사람이 와서 왕의 병 진료 부탁했단다. 왕의 병도 금방 호전되어
왕의 전담 의사 직함까지 얻게 되었어. 

중국에서 김현국이라는 의사가
찾아와 자신도 몽고에서 이태준과 함께 병원도 하고 독립운동 하겠다고 했어. 하지만 이태준은 몽골보다
장가구에서 의원 차리라고 조언했단다. 장가구에서 의원을 차리면 몽골과 북경의 증간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어. 

한편, 김규식은 미국인 회사에 취직하여 장가구에서 일했어. 그리고 어느날
울란바토르 방문했단다.

김규식은 아내와 함께 방문했는데, 그 아내가 이태준이 그렇게 찾던 김필순의 여동생 김순애이었단다. 김필순과
김순애는 남경오는 중간에 다른 독립운동가들을 만나 함께 지냈다고 하더구나. 그렇게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몽골에서 동지의 아내로 만나다니.. 김규식은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사촌여동생 은식도 함께 왔는데, 은식을 이태준에게 소개를 해주었단다. 둘은 서로 호감을 갖게 되어 결혼하게 되었어.<br>



3.

시간은 흘러 1919년이 되었단다. 3.1운동 이후 김규식은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어. 그런데 자금이 문제였는데 이것을 이태준이 지원했단다. 

...

당시 몽골도 이웃 나라 러시아
때문에 정세가 어지러웠어. 운게른이라는 러시아 군인이 있었는데, 그는
소비에트 군대에 패배하고 쫓기고 있었어. 그는 패잔병을 이끌고 몽골로 들어와 몽골 점령한 중국군대를
몰아내주겠다고 몽골 왕을 설득했단다. 운게른과 그의 부대는 몽골군과 함께 중국군과 싸워 승리하여 중국군을
몰아냈단다. 이때 이태준과 친분이 있던 중국인 장군은 이태준에게 함께 중국에 가자고 했으나 거절했단다. 그 중국 장군에게는 의사의 윤리를 들어 거절했지만, 사실은 이태준은
소비에트의 자금 4만루블어치 금괴를 임시정부에 전달해야 하는 임무가 있었단다. 

그런데 몽골군과 연합하여 중국을
몰아낸 운게른은 몽골인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저질렀어. 운게른은 군대를 앞세워 몽골인들 약탈하고 잔인하게
죽였단다. 그제서야 그에게 속은 것을 안 몽골 정부는 몽골 군대는 운게른의 군대와 또다시 전투를 벌여야
했어. 운게른은 도망갔지만 여전히 그의 잔당들이 몽골에서 분란을 일으켰고, 몽골 정부는 소비에트 군대를 끌어들여 그들을 소탕했단다. 국력이
약하다 보니 이래저래 고생이 많구나. 그런데 운게른이 이렇게 몽골에서 만행을 저지를 때 이태준 식구들도
그들의 만행에 희생되고 말았단다. 안타깝지만 그 이야기를 해줄게.

...

그 사건이 있기 전 고향 후배이자
세브란스 의학교 후배 이세영이 찾아왔어. 이세영은 이태준에게 임시정부 군의관 감무 임명장을 주기 위해
왔지만, 자신도 몽골에서 일하겠다고 했어. 알고 보니 이세영은
함안 고향 후배로 이태준의 절친 조용관도 알고 있었어. 이세영은 함안에서 조용관에게 영향을 받아 3.1 주동자로 참여했다가 왜경에 쫓기어 상해로 망명했다고 했어. 그
이후 임시정부에 있다가 이태준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돕기 위해 울란바토르에 찾아왔다고 했어. 처음에는
의심의 눈으로 봤지만 그제서야 이태준은 자신과 용관이 친구임을 이야기하고 이세정을 받아들였단다. 그리고
이세정에게 병원 일을 잠시 맡기고 김립과 함께 김립이 숨겨두고 있던, 소비에트로부터 받은 금괴를 전달하기
위해 상해로 떠났단다.

상해에 금괴를 안전하게 전달하고
여력이 되어 고향 함안에 며칠 들를 시간이 있었어. 얼마 만에 온 고향인가. 하지만 동생과 딸들은 그곳을 떠나 다른 곳에 있어서 만날 수 없었단다. 상해로
가는 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아쉬움만 남긴 채 다시 상해로 왔단다. 그리고 북경에 가서 의열단장 김원봉을
만나고 의열단에 가입했단다. 김원봉이 폭탄전문가를 구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환자 중에 마자르라는 사람이 떠올랐어. 헝가리인 마자르는 1차세계대전 포로로 몽골까지 오게 되었고 돈이 없어 헝가리에 돌아가지 못하고 거기에 병까지 걸렸던 거야. 그래서 이태준이 그를 무료로 치료해주고 그 이후 동의의국에서 이태준을 도와주면서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그 마자르가 군대 있을 때 했던 일이 폭탄제조였단다. 이태준은
마자르에게 이야기해보겠다고 하고 몽골에 돌아왔단다.

….

1921년 11얼 1일. 이태준과 마자르는 군자금을 쓸 금괴를 차에 숨기고 장가구로 떠났단다. 금괴와 마자르를 장가구에 있는 요원에게 인수하고 이태준은 저녁 때쯤 다시 집에 돌아오려는 계획이었어. 그런데 그 시기가 앞서 이야기했던 운게르 군대가 울란바토르를 점령하고 살인과 약탈을 하던 시기였단다. 태준이 떠나고 난 집에 운게르의 부대가 쳐들어와 딸 수옥을 죽이고 아내 은식을 데리고 갔단다. 그리고 이태준과 마자르도 운게르 부대에 잡혀서 다시 울란바토르에 압송되었단다.
그런데 운게르 부대에는 일본군들도 있었어. 몽골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를 잡으려고 일본군들이
운게르 부대에 합류했던 거야. 

마자르는 외국인이라 다시 풀려나게
되었어. 이태준이 마자르에게 북경 가서 김원봉을 만날라고 지시했단다.
이태준이 의사였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운게르 부대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라고 했어. 이태준은
의료기기를 핑계로 집에 왔는데, 딸은 죽고 아내가 사라진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 이 울분을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었겠니… 그리고 다음날 일본인 군인들이
와서 그 마저 죽이고 말았단다.

이태준은 그렇게 허망하게 삶을
마감하고 말았단다. 환생이 꼭 있었으면 좋겠구나. 이태준
님 같은 이렇게 안타깝게 삶을 마감해서는 안 될 분인데 말이야. 다시 태어나셔서 그 전에 이어가질 못한
꿈을 이어나가셨으면 좋겠구나. 너희들도 이태준 님을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구나.

오늘은 여기까지.<br>



PS,

책의 첫 문장: 태준은 경의선 기차가 막 출발할 때에야 가까스로 찻간에
올라탈 수 있었다. 

책의 끝 문장: 타키가 큰소리로 한번 울면서 힘차게 솟구쳤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49/13/cover150/89654528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49134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트레이시 슈발리에 #글래스메이커 - [글래스메이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1954</link><pubDate>Tue, 23 Jun 2026 2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519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3834&TPaperId=173519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6/32/coveroff/k81203383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3834&TPaperId=173519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글래스메이커</a><br/>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오늘 이야기할 책은 &lt;진주 귀고리 소녀&gt;로 유명한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 &lt;글래스메이커&gt;라는 소설이야. 아빠는 &lt;진주 귀고리 소녀&gt;를 2004년에 읽고 그 이후로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책은 읽은 적이 없구나. 의도적으로
읽지 않은 것은 아니고 그 작가가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야. 그리고
&lt;진주 귀고리 소녀&gt;가 독특하긴 해도 아주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아. 이번에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책을 읽게 된 것은 몇 달 전에 신간코너에서 눈에 띄었기 때문이란다..한 작가의 책을 22년만에 다시 읽게 되다니, 감회가 좀 새롭니다. 얼마 전에 읽은 것 같은데 22년이나 흘렀다니... 작가도 22살 더 먹고, 독자도 22살 더 먹고 말이지. &lt;진주 귀고리 소녀&gt;는 집 어딘가에 있을 텐데, 지난 22년 동안 잘 있는지 모르겠구나. 검색을 해보니 지은이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그동안 꾸준하게 작품을 쓰신 것 같구나. 그럼, 22년만에 다시 만난 작가의 책 &lt;글래스메이커&gt;를 이야기해줄게. 글래스. 유리. 메이커. 만드는 사람. 이
소설은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란다. 베네치아 인근에 있는 무라노를 주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단다. 그런데 판타지 요소가 좀 더해져서 무라노 섬과 베네치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은 그 밖에 세상과 다르게
흘러간단다. 무라노와 베네치아 밖의 시간은 수백 년이 흘러도 무라노 섬에서는 한 소녀의 한평생 정도만
시간이 흐른단다. 수백 년 동안 유리 공예 제작자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를 하되, 주인공들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그런 판타지 요소를 적용한 것 같더구나...&nbsp;1.시작은 1486년 무라노 섬에서 시작한단다. 아홉 살 소녀 오르솔라 로소가
주인공이야. 로소 집안은 유리 공방을 대대로 하고 있고, 아버지
로렌초 로소가 장인으로 공방을 이끌고 있고, 두 아들이자 오르솔라의 오빠들인 마르코와 자코모, 도제인 파울로가 로렌초의 밑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단다. 오르솔라의
엄마 라우라는 주로 집안 일을 하셨어. 그들의 경쟁 공방으로 바로비에르 공방이 있는데, 사실은 바로비에르 공방이 좀더 잘 나가는 공방이란다. 아버지 안젤로
아래 아들 조반니와 딸 마리아를 중심으로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 유리 공방의 직책을 간단히 이야기 보면, 처음에는 가르초네트로 시작해서 실력이 늘어나면 가르초네, 세르벤테(도제)로 직책이 올라간다.…시간은 흘러 오르솔라는 17살이 되었어. 유리 공방에서 작업 중 직원의 실수로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났는데 그 깨진 유리에 아버지 로렌초가 목에 찔려 출혈과다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말았어. 두 아들에게
아직 기술을 모두 전수하지도 못하고 갑자기 죽게 된 거야. 첫 아들 마르코가 공방을 물려받아야 하는데
마르코는 실력도 안 되고 인성도 좋지 않아서 유리 공방을 운영을 제대로 운영할지 모르겠구나. 제품의
품질이 떨어져서 거래선이 줄어들기 시작했단다. 오르솔라는 길에서 우연히 경쟁
공방의 유리 공예사 마리아를 만났는데 그때 오르솔라가 작고 낡은 옷을 입고 있어서 그랬는지 마리아는 오르솔라에게 드레스 선물을 주었단다. 오르솔라는 마리아에게 유리장신구 만드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마리아는 사촌 엘레나에게 보내서 장식구슬을
배우게 했단다. 이후 오르솔라는 유리구슬 만드는 것에 열심이었어. 평상시에도
꿀을 이용하여 연습했어. 마리아와 오르솔라의 인연이 나중에도 중요하게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구나. ...어느 날 큰오빠 마르코가 유리잔을
팔기 위해 베네치아 본토에 있는 상인 클링엔베르크를 만나러 갔는데 하루가 지나 올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아서 둘째 오빠 자코모와 오르솔라가 마르코를
찾으러 베네치아에 갔단다. 당시에도 베네치아의 주요 이동수단은 곤돌라였어. 클링엔베르크를 찾아갔더니 마르코가 가지고 온 유리잔은 품질이 떨어져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 했어. 그러면서 공방에서 잘하는 것부터 서서히 하라고 조언해주었어. 오르솔라는
장식유리구슬도 받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단다. 그건 그렇고 마르코는 어디에 있는 거야? 자코모와 오르솔라는 술집을 돌아다니며 찾다가 술에 만취해 있는 마르코를 발견해서 섬으로 데리고 왔단다.&nbsp;2.얼마 후 마르코는 니콜레타라는
여자와 결혼했고 엄마 라우라는 딸 스텔라를 낳았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는 임신 중이었거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선물이었나 보구나. 오르솔라는
어린 동생을 돌봐야 했단다. 그렇다 보니 유리구슬 만드는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어. 어느날 베네치아의 어부로 일하던 안토니오라는 사람이 찾아와 유리 공예를 배우겠다고 했어. 일전에 마르코가 약속했다면서 말이야. 그래서 안토니오도 마르코의
유리 공방에서 일하게 되었단다. 그런데 오르솔라의 눈에 자꾸 안토니오가 거슬렸어. 그에게 자꾸 끌린 거야. 오르솔라는 장식유리구슬을 만들어 클링엔베르크에게
보냈는데 소식이 없었단다. 그런데 몇 달 뒤 클링엔베르크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한 달에 100개씩 제작해 달라고 했어. 오르솔라의
첫 수입이 성사되는 순간이었지. 오르솔라의 유리구슬 주문량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어. 안토니오는 유리공예에 재능이 있었어. 금방 배우고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도 내놨어. 그래서 유리공방이 그럭저럭 다시 자리를 잡아갔단다. ....그런데 역병이 돌아서 베네치아
전체가 폐쇄되었어. 이제 자리를 잡아가던 공방도 중단할 수밖에 없었어.
무라노 섬에도 감염자가 생기더니 마르코의 아내 니콜레타가 그만 감염되고 말았어. 당시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큰일이구나. 감염이 되면 신고하고 격리시설로 보내야 하는데 어머니 라우라는 격리시설에
가면 무조건 죽을 거라는 생각에, 몰래 집에서 돌보기로 했단다. 집에
있는 아기들, 스텔라와 마르코의 첫째 아기 마르콜린은 할머니 댁으로 보내고, 집에서 일하던 시녀도 혹시 몰라서 집으로 보내고, 안토니오에게 특효약을
찾으러 베네치아에 보냈어. 그리고 라우라와 오르솔라가 번갈아 가면서 니콜레타를 보살폈단다. 그런데 집으로 보낸 시녀가 역병 증세가 나타나 죽고 말았어. 그래서
조사단이 라우라의 집에 와서 조사를 했고, 니골레타의 감염 사실도 발각되어 니골레타도 격리시설로 가야
했어. 그런데 엄마 라우라가 함께 가겠다고 했단다.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대단한 엄마구나. 오르솔라, 마르코, 자코모, 파울로도
감염자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40일간 집에 격리해야 했어. 다행히
안토니오가 집밖에 머물고 있어서 생필품과 음식, 물 등으로 창문으로 넣어주었단다. 역병의 상황은 점점 안 좋아져서 죽는 사람들도 늘어났어. 함께 격리하고
있던 파울로도 그만 감염이 되어 얼마 못 가 죽고 말았어. 할머니도 감염되어 이모와 아기들도 격리해야
했단다. 오르솔라는 구슬을 만들어 역병퇴치구슬이라고 하여 팔기 시작했단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사람들이 그 구슬을 사기 시작해서 돈을 좀 벌어들였지만 인기는 이내 시들었단다....격리한 지 40일이 지나고 격리가 해제되었단다. 다행히 오르솔라, 마르코, 자코모는 병에 걸리지 않았어. 그리고 격리시설에 갔던 엄마 라우라가 아기만 데리고 돌아오셨단다. 니골레타는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죽은 거야. 그 아기 이름은 라파엘레라 지었단다. 역병은 베네치아의 3분의 1이
죽고 나서야 역병이 사라졌단다...&nbsp;3.바깥 세상은 시간이 흘러 흘러 1631년이 되었어. 마르코의 둘째 딸을 위한 유모 모니카라는 사람이
일하게 되었어. 모니카는 로셀라라는 딸이 있었단다. 그런데
얼마 안가 모니카는 마르코와 결혼했단다. 어찌 보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집안일 도와주는 하녀로 모니카의 사촌 이사벨라가 왔는데 얼마 안가 이사벨라는 자코모와 결혼을 했단다. 어찌 보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오르솔라도 결국 안토니오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단다.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임신이 되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유산을
하고 말았어. 어찌 보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이제 공방도 다시 정상궤도를
찾는 듯 했어. 오르솔라도 다시 장식용 유리구슬을 만들었어. 안토니오의
실력도 점점 좋아져서 순리대로라면 마르코의 도제가 되어야 하는데 마르코가 안토니오를 싫어했어. 이웃에
있는 바로비에로 공방에 있던 스테파노를 스카우트해 와서 도제가 되었단다. 아니, 더 큰 공방에서 일하고 있던 스테파노가 왜 작은 공방의 도제로 왔을까. 오르솔라는
자신 때문이라고 눈치챘어. 역시나 얼마 후 스테파노는 마르코에게 오르솔라와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마르코도 허락을 했단다. 아마, 사전에 이야기가 다
되어 있었을 거야. 물론 오르솔라는 싫다고 했지. 안토니오는 도제 건으로 화가
나서 공방을 떠나 북부 지역으로 갔단다. 오르솔라는 안토니오에게 남아달라고 하고 안토니오는 오르솔라에게
함께 떠나자고 했는데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안토니오는 홀로 길을 떠났단다. 마르코는 안토니오가
기술을 빼돌렸다면서 그를 신고하여 추적하게 했단다. 역병이 돌았을 때 안토니오가 도와준 일, 공방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된 것을 마르코는 잊은 것인가. 나이를
먹어도 그 더러운 성격은 그대로이구나. 스테파노의 계속된 청혼에 안토니오가 떠난 지 1년이 지나고 오르솔라는 스테파노와 결혼을 하게 되었어. 하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안토니오가 있었단다....8년이 지나고 오르솔라는 네 번의 유산 끝에 딸 안젤라를 낳았단다. 그 8년 사이에 자코모의 아내 이사벨라가 딴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을
갔단다. 오르솔라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겸 (그런데 사실은
혹시 안토니오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테라페르마에 갔다가 길거리에 말똥이 널브러져있는 등 너무
더러워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어. 그런데 곤돌라에서 어떤 남자가 추파를 던졌어. 얼마 후 그 남자가 어떻게 알고 공방에 구슬을 사러 왔는데 그의 속셈은 오르솔라를 보려고 왔던 거란다. 그런데 그 남자 이름이 카사노바였어. 바람둥이로 유명한 실존인물
카사노바였단다. 굳이 이 사람을 등장시킨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실존
인물의 갑작스러운 등장이었단다. 카사노바가 베네치아 출신이라서 그랬나?
아무튼 카사노바는 오르솔라를
어찌해보려는 이유인지 샹들리에를 포함하여 엄청난 양의 유리 공예를 주문했단다. 공방이 한동안 바쁘게
움직였는데 물건이 거의 다 만들어질 즈음 카사노바가 빚쟁이 사기꾼으로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었어. 다
만들어놓은 샹들리에는 팔지도 못하게 되었고, 들어간 비용도 받을 길이 없었단다. 공방은 이 일로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고 다시 신뢰를 되찾는데 몇 년이 더 걸렸단다.....또 시간이 흘러 1794년이 흘렀어.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조금만 나이를 더 먹었단다. 당시 나폴레옹이 유럽 전역을 휩쓸던 시기였어. 나폴레옹은 베네치아를 오스트리아에게 넘겨버렸어. 이 때가 베네치아와
무라노 섬의 암흑기였어. 망하는 유리 공방들도 늘어났어. 마르코의
공방도 주문량이 줄어 힘든 시기를 보냈어. 다행히 나폴레옹의 부인인 조세핀의 유리 목걸이 주문이 들어와서
좀 숨통을 트였단다. 또 한번의 실존인물 출현.....바깥 세상의 시간은 또 흘러 1915년이 되었어. 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나이를 조금만 먹어
오르솔라는 이제 마흔네 살이 되었어. 오르솔라는 얼마 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씨앗구슬을 만들고 있었어. 다른 유리 공예품으로 영역을 넓혀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어. 그런데 1915년이면 1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절이겠구나. 전쟁은 그들도 피해가지 못했어. 전쟁 중 조카 한 명도 참전하여
그만 죽고 말았단다. 그리고 여동생 스텔라는 간호사로 전쟁에 참여했는데 역시 폭격으로 죽고 말았단다. 전쟁이 끝나고 베네치아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 오르솔라네
공방도 유리 공예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가게를 열어 유리 공예품을 팔았단다.....시간이 또 흘러 2019년이 되었어. 이제 오르솔라 나이는 65세가 되었어. 이제 베네치아는 관광도시로 한 해에 480만명이 오곤 했어. 그리고 베네치아 풍경도 많이 변했지. 무엇보다 예전에 드물던 홍수가 예삿일이 되었단다. 기후 변화가 그렇게
만든 거야. 2019년 11월에는 대홍수로 베네치아 대부분이
물에 잠기기도 했어. 이 사건을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너희들도 잘 알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가 격리되었단다. 베네치아도 마찬가지였어. 남편 스테파노가 이때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황망하게 죽고 말았단다. 오르솔라는 그 옛날 역병이
생각났을 거야.…시간이 또 흐르고 이제 60대 후반이 된 오르소라. 어느 날 손님이 왔는데, 깜짝 놀랐단다. 안토니오를 꼭 닮은 손님이었어. 알고 보니 그는 안토니오가 아니고 안토니오의 몇 대 후손이었단다. 안토니오가
당시 간 북부 지역은 시간이 제대로 흘렀던 거야. 안토니오는 이미 수백 년에 죽고, 안토니오가 남긴 유언에 따라 그의 후손들은 정기적으로 베네치아의 어떤 집의 주소로 돌고래 모양의 유리 공예를
보냈던 것이야. 그렇게 돌고래만 보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라고 하는구나. 결국 안토니오의 만남은 끝내.이루어지지 않았구나.소설은 그렇게 끝을 맺었단다. 아빠가 시작할 때 이야기했듯이 이 소설은 두 세상의 시간의 속도가 다른 판타지 요소가 있었는데, 아빠는 그런 구성에 다소 반대였단다. 소설의 시작부분인 중세 시대
베네치아의 유리 공예가들의 삶과 그들만의 철학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소설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드는구나. 지은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소설을 22년만에 읽었는데, 다음에 또 22년만에 읽는다면 아빠 나이가? 아, 상상하고 싶지 않구나. 지난 22년이 휙 갔는데, 앞으로 22년은
더 빨리 가겠지만….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nbsp;PS,책의 첫 문장: 물 위로 납작한 조약돌을 던져 솜씨 좋게 물수제비를
뜬다면, 돌은 떨어지기 전까지 길게, 혹은 짧게 간격을 두고
물 위를 여러 번 통통 퀴어갑니다.





























































































책의 끝 문장: 그를 위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6/32/cover150/k8120338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06322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에세이&amp;시</category><title>#루스 윌슨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8114</link><pubDate>Mon, 22 Jun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81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033936&TPaperId=17348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19/28/coveroff/k0120339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033936&TPaperId=173481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a><br/>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오늘 이야기할 책은 작년 말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기에 맞춰 출간된 여러 책들 중에 하나란다.
루스 윌슨이라는 오스트레일리아 할머니가 쓴 &lt;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gt; 라는 책이란다. 책 내용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은이 루스 윌슨의
이력부터 이야기해야겠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삶을 살고
계시더구나. 지은이 루스 윌슨은 예순 살까지 평범한 가정을 일구며 살아왔단다. 그러다가 예순 넘어서 가까운 사람들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등 외로움이 느껴지고 지난 자신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뭔가 잘못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시골에 자기만의 방을 만들어 홀로 지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어. 나이 70살에
졸혼을 하고 혼자 시골집에 혼자 칩거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그때 루스가 선택한 것이 바로 제인 오스틴이었어.======================(18-19)가족과
일 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뭘까 생각하니 예나 지금이나 소설 읽는 즐거움만 한 것이 없었다. 읽은
소설을 통틀어 내 즐거움이 비교 기준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오스틴의 여자
주인공들에게서 내가 되고 싶은 여성상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 작품들에 대한 향수가 가슴에 밀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재활 치료라 생각하고 다시 독서에 열중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우선은 오스틴의 소설 여섯 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나를 오스틴의 애독자로 만들어준 그
촌철살인의 위트와 귀가 닳도록 인용되는 문구들과 생기 넘치는 대화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당시에는
미처 몰랐지만, 나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독서법에 발을 들이고 있었다. 오스틴의 작품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그 세계관의 프레임에 비추어 내 인생의 만족과 불만족을 탐색해보기로 했다.======================10대 소녀 시절 처음 읽었던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을 70대가 되어 다시 읽은 지은이는 제인 오스틴의 대표 장편 소설 6편을
다시 읽으면서 침체되었던 삶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했어. 그리고 다시 대학에 진학하여 88살에는 독서 관련된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90살에는 이 책 &lt;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gt;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자기인생의 첫 번째 책을 나이 아흔에 낸 사람이 있을까 싶구나. 기네스북에도 기록될 만 기록이 아닐까 싶구나. 아빠 이 책을 산 것은 지난
연말인데 막상 이 책을 읽으려고 하니 제인 오스틴의 책을 너무 적게 읽어서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 먼저 제인 오스틴의 책을 좀
읽고 읽어야겠다고 미뤄두었어. 그 이후 &lt;설득&gt;, &lt;이성과 감성&gt;을 읽었어. 이제 그 전에 읽은 &lt;오만과 편견&gt;까지 포함하여 세 권을 읽었으니 이제 이 책 &lt;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gt;를 읽어봐도 될 것 같아서 읽었단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섯 권을 모두 읽고 읽으려면 너무 늦어질 것 같기도 해서 지금 읽은 거야. 물론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읽어도 문제되지는 않지만 읽고 나서 읽으니 지은이의 어떤 의견에는 공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의견에는 공감하지
않으면서 읽다 보니 책 읽기에 도움이 많이 되더구나. 좀 늦어지더라도 나머지 세 권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단다. 나머지 세 권은 &lt;에마&gt;, &lt;노생거 수도원&gt;, &lt;맨스필드 파크&gt;란다.&nbsp;1.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지은이의
자서전이기도 해. 제인 오스틴의 책들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해주었어. 1932년생인 지은이는 15살 때 선생님의 추천으로 처음 &lt;오만과 편견&gt;을 읽었다는구나. 그러면서 10대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엄청 자세히 당시 있었던
대화까지 이야기를 해주었어. 기억력만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일기를 꾸준히 썼을 것 같구나. 지은이는 영어교사를 하다가 은퇴를 했고 1974년부터 5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었대. 지은이는 유대인이었지만, 2차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레일리아에 있어서
다행히 유대인 핍박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했어. 하지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기도 하고
같은 민족들이 핍박 받고 희생당하는 것에 슬프고 힘들었다고 하는구나. 그런 민족들이 오늘날은 이웃 나라에
무자비하게 폭격을 가해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니… &nbsp;악마는 멀리 있지 않는 것 같구나. 지은이는
지금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의 악마와 같은 만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득 궁금해지는구나. 이스라엘에
이주할 때 원래 그곳에서 살다가 쫓겨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이 있었는지도......이 책에 소개된 여섯 편의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 각 챕터 별로 소설들의 줄거리도 소개해 주었는데,
아빠가 아직 읽지 않은 작품들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대충 읽었단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의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지. 소설 속 주인공들을 이야기하면서
지은이의 주변 사람들과 매칭해보기도 했어. 그리고 이 책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책들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소개해 주었는데 아빠기 좋아하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도 소개되어 반가웠단다....앞서 이야기했듯이 60대에 들어선 지은이의 불안한 마음을 제인 오스틴의 소설로 완전 치유가 되었대.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을 통해 전문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관계의 복잡성, 우정의 가치, 사랑의 의미, 삶의
균형 등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졸혼했다고도 했는데 그렇다고 남편과 헤어진 것은 아니고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하는구나. LAT(live-apart-together)족 생활을 했다는구나. 따로 살면서 같이하는 삶을 실천했다는구나.======================(407)소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들은 가능성의 영역이고, 현실의 우리는 우리 나름의 선택을 내리고 이럭저럭 그 선택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보면 내가 한때 나의 남주인공으로 착각했던 사람, 그러나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나의 친밀한 동반자가 된 사람과 따로 또 같이 사는 지금의 내 인생에는 소중한
우정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편과 내가 공유하는 관계도 있고 애정의 방향이 갈라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보다 나한테 더 중요한 건 ‘정녕 진실로’ 만족스러운 인생을 꾸려갈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준 일등 공신이 지금도 내 책상에 앉아 있는 나의 길잡이 제인 오스틴이다.======================…지은이의 꼼꼼한 책읽기를 보면서
아빠의 책읽기도 생각해보았어. 어린 시절에 책을 거의 읽지 않던 아빠는 이십 대 중후반 문득 책 좀
읽어볼까 하고 시작한 독서생활은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단다. 하지만
내적 성장이라든가, 글솜씨가 좋아졌다든가, 지적 성장이 있었다든가, 하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구나 ㅎㅎ 아빠의 독서법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냥
재미있으니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어서 그런가. 힘들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책이 치유를 해준다기보다 오히려
책읽기가 힘들어지고 독서생활에 슬럼프가 찾아오는데 말이야. 아니면 힘들 때 고른 책들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제인 오스틴의 책들을 골랐어야 했나?^^...이 책에서 지은이가 한 것 중에
아빠도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단다. 지은이는 오랜 친구와 함께 책을 낭독해서 읽기를 했단다. 아빠는 함께 읽기를 너희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너희들은 지금 너무 바쁘니 뒤로 미뤄둬야겠구나.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픈 것은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는 것. 아빠도 나이가 들고나서 무엇인가 새로 배우거나 새로 시작하는 것에 거부감이 생겼는데 반성해야겠구나.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한 아직 읽지 않는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세 편도 올해 안에 꼭 읽도록 하마. 그럼 오늘은 이만.&nbsp;&nbsp;PS,책의 첫 문장: 행복이 대체 뭐란 말인가.책의 끝 문장: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준 일등 공신은 지금도 내 책상에
앉아 있는 나의 길잡이 제인 오스틴이다.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19/28/cover150/k0120339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192867</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발레리 페랭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7616</link><pubDate>Sun, 21 Jun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76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347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off/k15213853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62)

노인들은 도망치지만 어디로 갈지 모른다. 그들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길을 잊었다. ‘그들의 집’은 다달이 오르탕시아
요양원의 거주비를 대느라 매물로 나왔다. 그들의 정원은 텅 비고, 그들의
고양이는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 이제 그들의 집은 그들의 기억 속에서만, 그들 각자의 서가에서만 존재한다. 나는 그 각각의 서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br>



(157-158)

빨간색 윗도리를 입었어야지, 그게 더 어울리는데, 오늘은 머리가 엉망이네, 방 좀 정리해라, 물건들 좀 여기저기 두지 마, 네가 내 립스틱 가져갔었구나, 그래, 알았어 우리 강아지, 이건
벗기는 것 좀 도와주렴, 가게에 같이 가자, 오후 4시에 데리러 갈게, 네가 물어봐서 대답한 거야, 시간이 없구나, 숙제는 했니, 이게
다 뭐니, 저것 봐, 너무 예쁘지, 그건 안 돼, 이걸 사줄게, 아예
시작도 하지 마라, 식탁 좀 차려줘, 아니, 안 돼, 안 돼, 좋아, 알았어, 정말 이번 한 번뿐이다,
너무 늦게 들어오지 마, 저녁 6시 이후엔 초콜릿이나
탄산음료 금지야, 아침 안 먹으면 못 간다, 외투 입어, 밖이 추워, 이 난장판이 다 뭐니,
양치질은 했니, 언제 다 클래, 가서 샤워해, 염려 마, 괜찮으니까, 사랑해, 잘 자렴, 오늘 아침엔 왜 이렇게 예쁠까, 그거 너한테 아주 잘 어울린다, 네 역사지리 선생님이 전화하셨더라, 늦었다, 이제 그만 자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데, 괜찮아, 우리 아기, 저 남자애는 누구니, 넨가 독서 싫어하는 거야 알지만 그대로 이
책은 좋아할 거야, 몇 시에 데리러 갈까, 그 애 부모님은
뭘 하시니, 전깃불 꺼, 맨발로 걷지 마, 병원 가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토 달지 말고, 이리 와서 안아줘,
말 안 들으면 아빠 부른다.<br>



(297)

루이 할아버지네 카페를 매각한다는 소식은 밀리에 폭탄을 투하한 듯한 충격을 안겼다. 남자들 대부분이 거짓 루머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카페 앞에 모여들었다. 엘렌
엘이, 자기들의 엘렌 엘이 자기들의 카페를 판다니! 너나없이
모두 모였다. 늙은 사람들, 젊은 사람들, 은퇴자들, 알코올의존자들, 한창때의
노동자들, 농부들, 용감한 사람들, 게으른 사람들, 퇴역 군인들, 수공업자들, 사제, 노동자들, 관리반장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어떻게 그녀가 그들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날 수 있단 말인가? 그녀 없이 그들은 어쩌라고? 이제
그들의 바짓단 길이는 누가 맞춰주고, 주중에 그들이 먹고 마실 것은 누가 제공하며, 그들의 똑 같은 푸념은 누가 들어주고, 담배는 누가 팔고, 보들레르는 누가 돌보고, 1등처럼
3등까지 경주마 순위는 누가 예상해주고, 누가 그녀처럼 웃어준단 말인가? 그들 모두가 아침과 정오와 하루 끝의 진액을 잃은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일상의 골칫거리, 돈 걱정, 아이들, 아내, 꼬박꼬박 가져와야 할 월급의 압박 속에서, 카페 문을 밀고 들어와 두서너 마디 흰소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 이 술병들의 정원에 들어서는 것만큼 위안이 되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루이
할아버지 카페는 그들이 마주치고, 악수를 나누고, 공장과
납품과 가축과 고용주의 수확에 대한 정보와 최신 뉴스들을 교환하는 교차로였다. 그곳은 겨울에도 늘 따뜻했다. 엘렌 엘이 직접 난로의 장작을 지켰기 때문이다. 또한 그곳에선 늘
좋은 냄새가 났다. 그것이 정오에 제공되는 단일 메뉴의 냄새든 장미 향이든. 좀 취했다고 장미 향 좋은 걸 모르는 건 아니니까. 라디오가 뉴스와
사랑 노래를 흘려 보내며 시간에 리듬을 부여했고, 그들이 한 잔의 커피나 술에 입술을 적시는 사이 삶은
제각각 흘러갔다. 가볍게, 너무나 가냘파서 한 손가락으로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상화된 여인 엘렌 엘만큼이나 가볍게.<br>



(308-309)

그동안 그녀는 이 순간을 수천 가지 상황으로 상상해왔다. 낮에, 잠에, 저녁에, 겨울에, 정오에, 일요일에, 여름에. 하지만 그녀가 카페 밖에 있고 그가 안에 있는 이런 상황은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카페 문을 미는 것이 그가 아닌 그녀가 되리라는 것은. 그녀는 자신이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기면 그가 그녀를 안아 올려 빙 돌리고, 그 순간 모든 것이 폭발하여 찬란한 광휘와
환희가 분출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왜 항상 우리가 기대하는 일들은 우리가 그것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일까? 왜 모든 것이 결국 타이밍의 문제일까?<br>



(402)

그녀가 명언을 남기고 떠났다. 세상엔 사람 수만큼의
새들이 있다. 그리고 사랑이란, 여러 사람이 같은 것을 나누는
것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150/k15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605</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줄리 클라크 #라스트 플라이트 - [라스트 플라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5326</link><pubDate>Sat, 20 Jun 2026 15: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53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903&TPaperId=173453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82/43/coveroff/89843749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903&TPaperId=173453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라스트 플라이트</a><br/>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08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오늘은 줄리 클라크라는 미국
작가의 &lt;라스트 플라이트&gt;라는 소설을 이야기할게. 작년에 신간 코너에서 &lt;투 오브 어스&gt;라는 책소개를 보고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지은이 소개를 보다가 검증된 이전 작품을 먼저 읽어봐야겠고
생각하고 읽은 책이 오늘 이야기할 &lt;라스트 플라이트&gt;라는
책이란다. 속도감 있고, 초반의 얽힌 실타래가 시원하게 풀려가는
것이 도파민 발산하는 소설이더구나. 영화로도 만들어졌을 법한 스토리인 것 같아 검색을 해봤더니 이름만
같은 다른 영화가 한편 있긴 하더구나. 아무튼 아빠는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소설이었어.&nbsp;1. 2월 21일. 주인공 클레어는 거물급 정치계 가문의 로리 쿡의 아내야. 로리 쿡은
정치인답게 대외적으로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정폭력범이야. 사실 로리는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었는데, 로리의 전 부인 매기도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았고, 의문의 화재사고로 죽었다고 하는구나. 물론
당시 로리도 조사를 받긴 했지만 아무런 혐의도 없었단다. 하지만 수상한 냄새가 짙게 풍기는구나. 클레어는 오랫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왔고 남편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지만, 남편의 주변에는 클레어를 감시하는 이들이 너무 많았어. 친구들과
만남도 남편의 측근들에게 모두 감시 당하고 있었어. 감옥이 따로 없구나.고등학교 때 친구 페트라만이
남편이 모르는 유일한 지인이었어. 2년 전 피트니스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그 이후 가끔씩 피트니스 클럽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 그리고 페트라와 함께 탈출 계획을 짰단다.
클레어와 페트라의 또 다른 고등친구 니코가 있었는데.. 니코는 마피아 보스인 아버지로부터
조직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어. 니코에게 가짜 신분증을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니코에게 부탁하여 가짜 신분증을 만들고 클레어가 실종되는 계획을 세웠단다. 그런
기회가 찾아왔어. 정치인의 아내의 역할을 위해 혼자 디트로이트 출장을 가게 된 거야. 클레어는 디트로이트에서 묵을 호텔에 미리 가짜 신분증과 현금을 보내서 맡겨두고 그곳에 출장을 가게 되면 그
가짜 신분증과 현금을 가지고 사라지려고 했어. 그런데 마지막에 변수가 생겼어. 당일 아침 로리가 직접 디트로이트에 간다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클레어에게는 푸에르토리코로 가라는 거야. 난리 났네... 디트로이트로
보낸 가짜 신분증과 현금이 있는데 그걸 로리가 보게 될 텐데. 공항에서 클레어는 패트라에게 전화해서
이 위급함을 알렸어. 페트라도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일단 푸에르토리코로 가라고 했어. 그런데 이 전화통화를 유심히 듣던 이바라는 여자가 있었어.이바는 클레어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여 자신도 어디론가 도망을 가야 한다면서 서로 신분증을 바꾸고 비행기를 서로 바꾸어 타자는 은밀한 제안을 했어. 클레어도 이바의 생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둘은 신분증뿐만 아니라 소지품이랑 핸드폰이랑 옷까지 바꿔 입으면서
철저하게 서로의 신분을 바꾸고 사라지려고 했어. 클레어는 이바의 비행기 티켓을 받아 오클랜드로 날아갔단다. 이바는 푸에리토리코 행 탑승 대기하다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줄에서 이탈했어....오클랜드에 도착한 클레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 클레어가 타려고 했던 푸에르토리코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이야. 남편 로리의 소행으로 깊게 의심되는구나. 클레어는
자신 때문에 이바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죄책감이 일었어. 갈 곳이 없는 클레어는 일단 이바의 집으로 갔단다. 페트라에게 전화를 해보았는데 연결이 안되었어. 그런데 이바의 전화로
문자가 왔단다. 무얼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단다....&nbsp;2.이번에는 이바의 이야기를 해보자. 6개월 전. 이바는 버클리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한테 속아서 마약을 만들어주다가 발각이 되어 퇴학을 당하고 말았어. 그
이후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다가 덱스라는 남자를 만났고, 마약을 제조하고 거래하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어. 이것 때문에 마약단속반의 추격을 당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덱스의 조언으로 2주 동안 잠적하기로 했단다. 그때 이웃 리즈라는 초로의 노인과
친하게 되었단다. 리즈는 버클리대학교에 교환 교수로 와서 잠시 머무르고 있었어. 이바는 리즈로부터 선한 영향을 받게 되어 예전에 희망하던 삶을 다시 꿈꾸게 되었어. 하지만 마약 조직의 협박과 감시로 무작정 떠날 수는 없었어. 그
조직의 우두머리는 피시라는 의문의 사람인데 한 번도 본 적은 없었어. 이바는 덱스와 함께 피시로부터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웠어. 그런 와중에 마약단속반의 카스트로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피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피시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면 이바의 죄는 경감해주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도와주겠다고
했어.이바는 이상하게 생각했어. 자신은 피시를 본 적도 없는데, 자신에게 찾아온 이유… 그리고 잘못되면 피시에게 살해당할 것이 두려웠어. 그래서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요청했어. 이젠 많이 친해진 이웃 리즈는 이바를 걱정하면서 고민거리를 이야기해보라고 했지만, 이바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는 없었어. 리즈는 버클리대학교에서
일정을 마치고 원래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단다. 이바에게 언제든지 자신을 찾아오라는 이야기를 했어.…카스트로는 상부와 검토한 결과
증인보호프로그램은 어렵다고 했어. 하지만 불구속으로 해줄 수도 있다고 했어. 그러나 이바에게는 피시의 복수가 너무 두려웠어. 카스트로는 피시와
만날 때 도청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바는 피시를 만난 적이 없고 만날 일도 없다고 했어. 그러자 이미 여러 번 만났다면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그건 피시가
아니고 덱스였어. 그러니까 덱스가 피시였던 거야. 이바가
친하게 지냈던 덱스가 악명 높은 조직의 보스 피시였다니… 그러자 더욱 두려워졌어. 그래서 이바는 어떻게든 버클리를 떠나 도망하기로 마음먹었단다. 우선
리즈를 만나기 위해 뉴어크로 날아갔단다.&nbsp;3.자, 다시 클레어의 이야기를 해보자. 오클랜드에 있는 이바의 집에 잠시
머물기로 했어. 이바를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이바의 서류를 읽어보았어. 이바는 클레어에게 암투병을 하던 남편이 죽어 여행가는 일이라고 했었는데 그 말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이바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집 이곳 저곳 조사를 해보았단다. 그리고
중간중간 뉴스를 보면서 여객기 추락 사고도 확인해 보았단다. 클레어가 남편 로리 계정을 알고 있어서
로리의 메일과 메신저를 몰래 보면서 상황을 체크했단다. 로리는 디트로이트 호텔로 보냈던 클레어의 가짜
신분증을 확보하고 클레어의 계획을 알아챘고 협력자를 찾으려는 듯했어. 이것을 로리의 측근 데니엘이라는
여자가 맡고 있었단다. 그렇게 뉴스를 체크하다가 뉴스 속에서 로리의 기자회견장소에서 이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설마 이바가 비행기를 안 탄 것인가? 그럼
그나마 다행일 텐데…클레어는 언제까지 이바의 집까지
머물 것인가도 고민이었어. 친구 페트라와 연락이 닿으면 같이 고민해 볼 텐데, 페트라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았어. 여객기 사고를 생각하다가 문득
예전에 로리의 고모 메리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어. 로리의 전 부인 매기의 죽음은 로리의 짓이라고 클레어에게
이야기했었거든. 당시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객기 사고를 자신을 노렸다는 생각에 매기의 죽음도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어.…클레어는 이바의 집에 머물면서
돈도 떨어졌어. 조심스럽게 신분을 알리지 않아도 되는 파트타임 일자리도 알아보았어. 로리의 계정으로 메일과 메신저를 감시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어. 그리고
비행기에서 클레어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로리도 알게 되었다고는 클레어도 알게 되었어. 이바가
정말 그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던 것일까? 클레어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단다. 그리고 메신저를 통해 의심만 하고 있던 매기의 죽음에 로리가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도 알게 되었어. 클레어는 위험하긴 했지만 돈이 부족해서 파트타임을 하게 되었어. 어떤
만찬 행사의 서빙 일이었는데, 함께 일하던 켈리의 난처한 상황을 도와주다가 카메라에 찍히고 SNS에 게시되었어. 누군가 그 사진을 보고 로리의 아내를 닮았다는
댓글을 달게 되었어. 이제 오클랜드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닐 수도 있어. 파트타임에서 함께 일했던 켈리는 클레어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걱정해주었어. 그런데
이바의 전화로 로리의 측근 다니엘의 전화가 왔어.다니엘이 어떻게 이바의 전화를
알고 있지? 이제 로리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 거기에다가 임대할 집을 찾고 있다면서 낯선 남자가 이바의 집 근처를 서성였어.
그 남자가 말을 걸어와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어. 점점 좁혀오는 감시망… 클레어는 이바의 집을 둘러보다가 지하실로 내려가는 비밀 문을 발견했어. 그곳에
내려가 보니, 이바가 만들었던 마약과 각종 약물들, 그리고
이바의 진술서와 녹음 기록을 듣게 되었어. 그런데 그 녹음 속에 집 근처에서 서성이던 남자의 목소리도
있었어. 이제서야 이바가 클레어에게 거짓말을 하고 오클랜드를 도망가려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어. 클레어는 이바의 진술서와 녹음
등을 챙겼어. 클레어가 로리의 계정으로 메일과 메신저를 감시하다가 실수로 흔적을 남기고 말았어. 이후 로리의 계정 비밀번호가 바뀌어 더 이상 로리를 모니터할 수 없었어. 그런데
다니엘은 계속 전화를 해왔어. 계속 받지 않았더니, 다니엘은
음성을 남겼는데 약간을 뜻밖의 내용이었어. 다니엘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면서 연락을 하라고 했어. 자신이 클레어에게 연락하고 있는 것은 로리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어.
그리고 로리가 클레어를 찾으러 캘리포니아로 가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고, 로리의 음모가
담겨 있는 녹음파일을 보낼 테니 이용하라고 했어. 음.. 대니엘의 말은 진심일까? 믿어도 될까? 대니엘이 보낸 녹음 파일을 들어보니 로리의 육성 맞았어. 로리는
그 파일을 방송국에 제보했어.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서 그 파일로만은 증거가 부족하고 방송에 출현해 달라고
요청했어. 그리고 방송국에서 클레어를 태우러 오겠다면서 안심하라고 했어. 로리의 일행이 먼저 클레어를 납치할까 조마조마한 순간들이 있었으나, 클레어는
방송국에 도착을 하고 로리의 만행을 모두 폭로할 수 있었단다. 자기 대신 죽게 된 이바의 명복도 빌었단다. 로리는 매기의 죽음과 여객기 사고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될 것이고, 클레어는
드디어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단다. 클레어의 방송 출현 이후 페트라와 다시 연락이 닿았어. 클레어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줄 알고 핸드폰을 해지했다고 했어. 클레어의
가짜 신분증 때문에 자신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그런데 로리의 측근 다니엘이
왜 클레어를 도와준 것일까. 그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 이바의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이바가 오클랜드를 떠나 뉴어크에 있는 리즈의 집에 들렀다고 했잖아. 그날이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기 하루 전이었어. 이바는 리즈를 만나 지난날에 대해 모든 것을 이야기했어. 그러면서 이제 외국으로 도망가려고 한다고 했어. 리즈는 이바를 이해하면서
설득해서 카스트로에게 가서 협력하라고 했고, 결국 이바는 리즈의 말을 듣기로 하고 다시 오클랜드로 가기로
했단다. 그때 리즈의 딸 엘리가 방문했어. 그런데 엘리의
지금 이름은 다니엘이었단다. 그 로리의 측근 다니엘 맞아. 다니엘은
로리의 측근이지만 로리가 아내 클레어를 폭행하고 괴롭히는 것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단다. 그래서 나중에 클레어가 오클랜드에 숨어 지내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도와주겠다고 마음
먹은 거야. 다니엘은 이런 고민을 엄마 리즈에게 이야기를 했어. 이
이야기도 이바도 듣게 되었고, 이바는 클레어가 비행기를 하고 푸에르토리코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머릿속에서 새로운 계획이 생겼단다. 소설의 첫 부분에서 이바가
클레어를 만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란다. 그렇다면 이바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소설은 다시 비행기 사고 당일로
돌아간단다. 무슨 마음에서 비행기 탑승 줄에서 벗어난 이바…. 그러나
다시 고민 끝에 탑승 줄에 서게 되었단다. 소설 읽는 내내 이바도 어디선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허를 찔렸구나. 이바는 안타깝게도 그
비행기를 그대로 탔고, 클레어 대신 죽고 말았구나. 소설
속 반점을 위해 그런 설정을 했을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바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설을 그렇게 끝이 났단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스릴러 영화
한편을 본 듯했어. 지은이 줄리 클라크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앞서 이야기했던 줄리 클라크의 최신작 &lt;투 오브 어스&gt;도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nbsp;PS,책의 첫 문장: 4번 터미널은 사람들로 끓어 넘친다.









































































책의 끝 문장: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는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82/43/cover150/89843749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824361</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안나 마촐라 [비밀의 책]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3296</link><pubDate>Fri, 19 Jun 2026 1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32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8064&TPaperId=173432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80/coveroff/k79213806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27)

그러니 가족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고, 법에 호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안나는 경찰과 법정이 자신을 돕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남편이 하는 짓은 대부분 법적으로 정당하며, 정당하지 않은 일들? 그런 것들은 안나가 입에도 담을 수 없다. 주님 앞에서조차. 로마에서는 어떤 경우 남편은 아내를 죽여도 된다. 순간적인 격정에서
비롯된 행위라면 죄가 되지 않는다. 여자의 생명에는 그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 아니, 법은 그녀를 돕지 않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혼인 무효 청구를 할 수 있지만, 변호사를 고용할 돈도
없을뿐더러 그럴 돈이 있다 해도 서류가 도착하자마자 필리프는 그녀를 죽일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누가? 어떻게 빠져나갈 길을 찾을 수 있을까?<br>



(234)

“어째서지?” 지롤라마는
옆에서 몸을 말고 있는 고양이에게 묻는다. “로마의 총독은 아내를 죽도록 패거나 아예 죽이는 남자를
벌할 시간은 없으면서, 젊은 처녀의 명예를 짓밟는 남자를 벌할 시간은 없으면서, 어째서 남자 하나는 죽어 나자빠지면 이토록 어마어마한 수사를 벌이고 경찰을 잔뜩 동원해 감옥 하나를 용의자로
가득 채운단 말이냐? 어째서 남자의 목숨이 수레 가득한 여자들의 목숨보다 더 귀중한 것이냐??<br>



(269)

뇌를 쉬게 하고 잠을 청하는 법:

빨간 장미 케이크 하나, 화이트와인 식초 한 숟가락, 달걀흰자 하나, 여성의 젖 세 숟가락을 섞여 가열 접시에 올려 숯불에
데운 뒤 장미 케이크를 접시 위헤 올리고 같이 데운다. 육두구 하나를 케이크 위에 올리고, 두 겹 천 사이에 놓은 뒤, 열기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뜨겁게
하여 이마에 얹는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80/cover150/k7921380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8032</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과학수학</category><title>#린지 피츠해리스 #얼굴 만들기 - [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2169</link><pubDate>Thu, 18 Jun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21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42&TPaperId=173421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41/coveroff/89329255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42&TPaperId=173421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a><br/>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인류가 생겨난 이후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단다. 그 많은 전쟁 중에 1차 세계대전은 규모도
규모지만 전쟁사에 있어 안 좋은 쪽으로 전환점이 되었단다. 가스전이 시작되었고 탱크 등 강력한 신무기들이
대거 등장하였단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는 이야기야. 그런 사람들 중에는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을 다친 사람들도 많았단다. 얼굴은
한 인간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얼굴을 다쳐 흉측한 모습이 되었다면 그 상처는 육체를 넘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갖게 된단다. 삶의 의지를 잃은 사람들도 있었어. 1차 세계대전 때 그렇게 얼굴을 다친 군인들을 치료하고 고쳐준
의사들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영국의 해럴드 길리스라는 사람이란다. 아빠가 오늘 이야기라는
하려는 책 &lt;얼굴 만들기&gt;는 바로 해럴드 길리스와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 다루고 있단다. 전쟁의 참혹함에서 살아났지만 다친 얼굴로 또 다른
전쟁을 치뤄야만 했던 이들에게 삶의 의지를 다시 심어 주었던 해럴드 길리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단다. 지은이 린지 피츠해리스는 영국의
의학 연구자이자 작가라고 하는구나. 이 책 이전에는 &lt;수술의
탄생&gt; 등을 출간했대. 오늘 이야기할 &lt;얼굴 만들기&gt;의 부제는 ‘성형외과의의 탄생’이란다. 앞서
짧게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성형외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 1차 세계 대전 중에 얼굴을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해주면서 성형외과가 시작한 것이란다.======================(34-35)클레어에게는
다행히도 헤럴드 길리스라는 선견지명을 지닌 외과의사가 얼마 전부터 영국 시드컵의 퀸스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얼굴
재건만을 전담하는 세계 최초의 외과의사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길리스는 기존에 초보적인
성형 수술 기법들을 개선하고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끝에 완전히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오로지 지옥 같은 참호에서 망가진 얼굴과 정신을 복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흔들림 없이 일에 매달렸다. 이
엄청난 도전 과제를 해내기 위해서 그는 사람들을 모아 독특한 의료진을 조직했다. 그들은 찢겨 나간 부위를
복원하고 파괴된 것을 재창조하는 일을 맡았다. 외과 의사, 내과
의사, 치과 의사, 방사선 의학자, 화가, 조각가, 가면
제작자, 사진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이었다.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재건 과정을 도왔다. 길리스의 주도하에 성형 수술 분야는 진화를 거듭했고 새로 개척된
방법들을 표준화하면서 이윽고 현대 의학의 한 분야로 적법하게 자리 잡기에 이른다. 그 뒤로 이 분야는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의 재건과 미적 혁신을 통해 우리 자신과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방식에 도전하면서 점점 번창해 왔다.======================자, 그럼 책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꾸나.&nbsp;1.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1913년만 해도 해럴드 길리스는 골프를 좀 잘 치는 평범한 의사였단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결혼하여 아이도 낳으며 평범하게 지냈지.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고 해럴드 길리스도
1915년 봄부터 전장의 간이 병원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는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살려냈어. 해럴드가 있는 병원에 마리 퀴리도 병원에 방문했었다고 하는구나. 자신이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엑스선 기계 등을 고안해서 부상병 치료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구나.======================(80)그
해 봄에 새로운 이들이 길리스와 모리슨만은 아니었다. 저명한 과학자 마리 퀴리도 병원을 방문했다. 퀴리는 라듐을 발견한 유명 인사했다. 1903년에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받았고 1911년에 또 한 번 받았다. 전쟁이 터졌을 때
퀴리는 연구를 중단하고서 자신이 연구하던 방사성 원소를 모두 납으로 코팅된 용기에 담아 보르도의 안전 금고로 옮겨 독일군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런 뒤 자신의 재능을 전쟁 쪽으로 돌려 병상, 발전기, 엑스선 기계, 사진 현상 암실 설비를 갖춘 차량을 고안했다. &lt;꼬마 퀴리&gt;라는 별명이 붙은 이 차량은 전쟁터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는 전시에 엑스선 기계를 갖춘 진료소 200곳을 세우고, 여성 방사선학 전문가 150명을 훈련하여 운영을 돕도록 했다.======================…해럴드는 전쟁터의 병원에서 미폴리트
모레스탱이라고 하는 프랑스 의사가 능숙하게 피부 이식을 하는 것을 보고 성형외과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성형은 자신과 같은 외과의사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수술진도 모집하였다고 하는구나. 그의 수술진에는 의사 출신 화가인 통크스도 함께 했단다. 당시 사진은
흑백사진기뿐이어서, 그것보다는 통크스가 세밀하게 그린 칼라 그림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어. 통크스는 수술 전후 환자의 얼굴을 그림으로 일을 맡았다고 하는구나.….피부 이식하는 것은 당시 생소한
수술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단다. 그래서 좀 쉬운 방법으로 가면 등으로 얼굴의 다친 부분을 덮는 시술도
많이 했었대. &lt;오페라의 유령&gt;처럼 그렇게 티가
나는 마스크는 아니고, 얼굴색과 비슷한 색상으로 해서 최대한 얼굴과 비슷하게 가면을 만들었어. 조각가들이 이 작품에 참여해서 감쪽같이 만들기도 했대. 하지만 그
가면의 최대 단점… 늘 같은 표정의 얼굴이었고, 늙지 않는다는
점이야. 얼굴을 대체하기에는 너무나 큰 단점이었던 거야. 그래도
조각가들도 성형에 참여했단다. 성형 수술이라는 것이 대충 피부를 덮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환자들의 삶의 의지도 살려주기 위해서는 미적인 것도 고민을 해야 했기 때문이야. 조각가들은 그런 것에 도움을 주었단다. 이 책에는 당시 부상병들의 수술
전후 사진이 실려 있단다. 아빠가 생각한 것보다 수술은 훨씬 잘 된 것 같구나. 수술 전 사진을 보면 도저히 복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사진들도 있는데, 수술
후 사진을 보면 수술의 흔적이 조금은 남아 있지만, 환자들의 자존심을 되살리는데 충분해 보였단다. 부상병들에게 해럴드 길리스는 또 다른 부모가 아닐까 싶구나. 그들은
해럴드 길리스에게 깊이 감사의 말을 전했단다.======================(309)그
소식이 알려지자 수십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한 사람은 길리스가 기사 작위를 받자 이렇게 썼다. &lt;선생님께서 제게 보여 준 경이로운 친절과 제 삶을 살 가치로 있게 만들어 준 모든 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gt; 또 한 환자는 자신의 위턱 일부가 사라진 적이 있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고
편지를 보냈다. &lt;너무나 멀쩡해 보여서 11년 전에
거의 불에 다 죽을 뻔했다고 말하면 믿으려 하지 않아요.&gt; 길리스의 노련한 손이 닿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삶이 과연 어찌 되었겠느냐고 말하는 편지도 많았다. 이렇게 쓴 사람도 있었다. &lt;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가기 전의 나 자신을 생각하면 정말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gt; 길리스는 그들의 얼굴을 복원했지만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이 워낙 많았기에 그에게는 얼굴 없는 이들로
남았다. 한 병사는 이렇게 썼다. &lt;선생님이 저를 기억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부상병 중 한 명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우리가 선생님을 기억하니까요.&gt;======================…이 책은 환자들의 부상 정도를
설명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벌어진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하는데 너무 처참한 장면들이란다. 전쟁은 이렇게
잔인하고 처참한 것이기에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오늘날도 여전히 전쟁의 공포 살고 있구나. 그것도 무식하고 노망든 두 노인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말이야. 또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을까. 자신의 결정으로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죄책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을까? 그런 사람은 싸이코패스밖에 없을 것 같은데 말이야. 이야기가
잠깐 다른 곳으로 샜구나.&nbsp;2.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아이러니하지만 의료계도 많은 발전이
있었대.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성형외과의 큰 발전이 있었고, 마취학도
발전하여 독립적인 학문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구나. 그리고 수혈에 대한 연구와 발전도 있었대. 그 전까지는 피를 저장하지 못했는데, 이때부터 피를 저장하는 기술도
생겼다고 했어. 그렇게 의료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전쟁은 절대 안 되지.…1918년 6월 28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드디어 종전 선언을 했단다. 이제 총으로
얼굴을 다칠 일도 없었어. 그렇게 되자 성형 수술의 미래는 불투명했다고 하는구나. 오늘날 성형 외과가 이렇게 성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나 보구나. 해럴드
길리스 등 전쟁 중에 성형을 했던 이들은 민간 성형외과를 시작했는데, 예상과 달리 무척 잘 되었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해럴드 길리스는 돈에 욕심 없이 치료를 해주었다고 하는구나. ======================(316-317)성형수술로
돈을 벌었든 못 벌었든 간에 길리스는 미용 수술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대중뿐 아니라 의료계 내부에서 나오는 의문들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오로지 허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수술을 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들어 줄 코가 헛수고가 된다면
내가 이런 일을 굳이 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길리스가 때때로 내면의 갈등을 느꼈다는 것은
분명하다. 얼굴의 주름을 제거하다가 문득 내가 그저 돈을 벌기 위해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들면서도
수술을 받은 이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환한 표정을 볼 때면 과연 환자를 거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길리스는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에게는 사소해 보일 일탈이 당사자에게는 심한 고민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당시의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미용 수술이 원하는 이에게 약간의 추가 행복을 안겨주기에 정당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국 그는 그렇다고 결론 지었다.======================…20여 년 후 또 한번 큰 전쟁이 일어났단다. 2차 세계 대전. 그때도 해럴드 길리스는 전쟁터에서 얼굴 다친 부상병을
치료해주었고, 그 동안 성형외과는 더 발전하여 2차 세계
대전 때는 생식기를 다친 사람들도 치료해 주었대. 전쟁 때 생식기 재건 수술이 발전하면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는 음경성형술이 발전하고 성전환수술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구나. 성정체성을 겪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것 같구나. …평생 성형외과 발전에 큰 공을
세운 해럴드 길리스는 돌아가시기 한 달 전까지 수술을 하시다가 1960년 78살 때 돌아가셨다고 하는구나. 우리가 가진 평범하지만 상처
없는 이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얼굴에 새겨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얼굴을 소중히 다루기 위해서는 생각도 올바르게 가져야
한다는 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잔소리가 된 것 같구나.^^ 그럼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캉브레의 동쪽 하늘에 붉고 노란 빛줄기가 환하게 뻗으면서
날이 밝았다.책의 끝 문장: 그리고 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런 수술이 과학적
사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1차 세계 대전 때 해럴드 길리스와 직원들이 성형 수술 쪽으로 흔들림
없이 일구어 나간 성취 덕분이다.&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41/cover150/89329255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14168</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박균, 정규화 [이미륵 평전]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0889</link><pubDate>Wed, 17 Jun 2026 2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408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9450&TPaperId=17340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77/94/coveroff/k3220394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87)

의경은 강인한 생명력이란 결국 ‘생’에 대한 항구적이고 독자적인 재생 의지에 달려 있음을 인식했다. 살아남은
개개의 객체들이 때로는 잘려나간 부위를 때로는 상처 입은 부위를 스스로 복원시켜 생명을 연장하였고, 자율적인
복원 능력을 상실한 것들은 결국 도태되고 소멸해버리고마는 ‘진정한 생명의 원리’를 의경은 오히려 생물학의 연구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그는
‘작고 보잘것없는 생명체’의 놀라운 재생력에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생의 신비’에 감동했다. 그것은 단지 실증적 실험의 결과로써 뿐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생의
본질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경험세계였고, 의경은 바로 그 본성에 포진해 있는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과 그 실재를 ‘재생’의 의미로 정의하였다.<br>



(106-107)

한국의 지성인들은 대부분은 아주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습자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서체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것은 개개인이 지향하는 정신적 이데아를 미적인 것으로 표상하는 하나의 도구였습니다. 사람들은 개성을 담은 서체로써 그때그때 강하게 혹은 유연하게 자기 사상을 표출하기도 하고, 동시대인과의 예술적 세계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서예는 그 자체로
한국의 전통문화입니다. 그것은 나를 한국인으로서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원동력이면서,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나의 영혼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게 하는 예술혼의 원천이지요. 사람들은 가장 독특하면서도 난해한 글자체인 초서로 운(韻)에 갇혀 있는 시 문학을 아주 자유분방하고 추상적인 회화예술로 바꾸어 놓지요.
붓은 나 자신을 아주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도구입니다.<br>



(115)

유럽인들은 낯선 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말할 때 최대한 빠르고 불분명하게 중얼거리는 나쁜 습관이
있다. (…) 내가 어떤 사람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였다. 나는
습관대로 내 이름 두 글자를 한 글자 한 글자 아주 정확하고 발음하여 그에게 말해 주었다. 그러나 그가
내 이름에 별로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아서 나는 위대한 시인 이-태-백까지
소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이런 모든 노력은 그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내가 그에게 인사를 할 때마다, 그는 매번 내 이름을 틀리게 불렀다. 그는 한 번은 ‘왕’이라
부르기도 하고, 또 한 번은 ‘샹’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팅’이라 부르기도 했다. 더욱이 그가 나를 어떤 교수에게 소개하면서 내
이름을 또 그렇게 불러서 나는 화가 났다. 그는 나 말고도 진짜 팅이라는 사람의 이름조차도 제대로 발음하지
않았다. 팅은 나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나치게
냉정하게 의례적인 것을 따지는 사람이어서 내가 머리도 잘 빗지 않고, 또 항상 나의 넥타이가 삐뚤어져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나는 이런 내 동료에게 창피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천 번도 더 내
본래의 이름을 고수하려 하였다.<br>



(125)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고, 오직
이 종교만을 추종했다. 그들은 다른 모든 가르침을 그릇된 교리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미신이니, 우상숭배이니 하는 말들을 했고, 사람들을 기독교와 이교도로 신앙인과 비신앙인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진리라는 것이 오직 하나의 가르침에만 주어져야만 한다고 했다. 정말 새로운 개념 “종교”가 나타났다! 이후
사람들은 구교인지 아니면 신교인지 둘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물었다. 기독교인들은 한국 땅에서 자신들의
선교 임무를 수행해나갔다. 그들은 기독교 학교를 설립했고, 시민들을
교육하였다. 그들은 이 땅의 모든 우상 숭배자들을 몰아냈고, 당목을
베어냈고, 미신적인 종이형상과 신모(神帽)를 불태워버렸다. 새로운 가르침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곳곳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br>



(127)

늘 신을 향한 믿음 속에서 성장해온 한국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 개의 낯선 종교들을 받아들였다. 중국의 유교, 인도의 불교, 팔레스티나의
기독교가 그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 모든 종교를 숭상했지만, 오히려
그 낯선 객들이 서로 화합하려 하지 않았다. 그것들은 서로 싸우고 또 서로를 무너뜨리려 했다. 그런데 그런 종교들마저 이젠 유물론에 위협을 받고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 종교들이 언제 이 땅에서 유기될지, 또는 어느 하나가 다른 것들을
정복하게 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오늘날까지 한반도에서는 단 한 번도 종교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다행스러울 뿐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민족은 그들의 땅에 들어온 모든 가르침에 감사하지 않았던가. 유교에서는 도적적 질서를, 불교에서는 절제를, 기독교에서는 이웃사랑을 배웠다. 그런데 유물론을 통해서는 무엇을
배워야 한단 말인가?<br>



(142)

“창공의 어두운 벨벳 속에 박혀있는 작은 은빛 점으로
빛나고 있는 허공의 별을 가리키며, 서양 사람들에게 저 별들은 아득히 먼 별 무리 어딘가에 있는 Altair와 Wega이지요. 두
별은 저기 하늘에서 서로를 바라보고는 있지만, 자존심이 강한 청년별과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소녀별은
서로를 찾을 수도 만날 수도 없지요. 그것은 두 성좌 사이에 바로 강물이 놓여 있기 때문이겠죠. 그 두 별 사이에 있는 너무도 광대한 은하수, 우리 고향에선 그
희뿌연 우윳빛 길을 은하수라고 부르지요.”<br>



(204-205)

독일에서 이름난 잡지와 지역신문에서 연이어 화려한 찬사의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책은 매혹적인 삶으로 충만한 낯선 문화의 먼
나라 신비로운 이야기일 뿐 아니라, 마지막 행에 이르러 깊은 감동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의 고국
땅에서 나온 큰 울림이다. 그곳에서 모든 것은 격정과 힘을 얻는다. 우리는
작가가 고향이라고 말하는 동양의 신비한 나라, 수천 년 동안 유지해온 심오한 정신과 본성 그대로의 순수성을
강탈했던 일본 군대의 포악성에 밤새도록 생각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이미륵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울쳐 있었고, 부유하게 태어난 그의 정신적 기질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중국의 문화를 섭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그때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어가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이별이 그토록 오랜 세월 계속될 거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독일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그리고 이곳 독일에서 제2의 고향을 찾았다. 그러나 그의 가슴은 늘 연평도와 고요한 송림, 고향의 언덕, 그리고 한국에 두고 떠나온 사랑했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너무도 섬세하고 순수한 책이다.”<br>



(298)

“이미륵은 절대 자유의 신봉자였다. 그는 오늘날의 교육이 개성을 억압하고 획일화시킨다고 인식했다. 그는
부모가 원하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있고, 아이들은 스스로 지식을 깨우치기보다는 부모가 숟가락으로
떠넘겨주는 것을 떠받아 먹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아이들에겐 자유가 필요하고, 그 자유를 통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론과 정치적 주제 포스터가 생을 구원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오직 인간 영혼의
가장 내면적인 가치를 울리게 했을 때 삶을 구할 수 있게 되고, 치유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역설했다. ‘인간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내적인 것으로부터 일어나야 하고, 의사는
피딱지와 오물딱지를 씻겨줄 뿐, 진정한 치유는 자기 속으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 아물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br>



(331)

“그는 결코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 같다. 한국인 이미륵의 내면
깊숙이 깃들어 있었던 그의 사상과 그의 유산들. 그것은 지혜의 단편이고, 동양의 질서이고, 조화이며, 신의
장소이다. 꽃잎의 그림자는 꽃잎 아래 드리우고, 강줄기는
강바닥 속에서 결코 넘치는 일이 없으며, 밤을 배회하는 사람의 길 위에 뜬 달과 저 멀리 떠난 친구를
기다리며 잠들지 못하는 책상 위의 갓등도 그대로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77/94/cover150/k3220394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779400</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 - [이성과 감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39094</link><pubDate>Tue, 16 Jun 2026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390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23&TPaperId=173390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73/coveroff/89374613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23&TPaperId=173390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성과 감성</a><br/>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 옮김 / 민음사 / 2006년 03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오늘 또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이야기하려고 해. 얼마 전에 &lt;오만과 편견&gt;, &lt;설득&gt;을 이야기 주었는데, 오늘은 &lt;이성과 감성&gt;이라는
소설을 이야기할게. 제인 오스틴의 여러 작품들 중에 보통 대표작으로 부르는 장편이 여섯 개가 있는데, 이번에 세 번째이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앞으로 이 여섯 작품은 모두 읽어볼 생각이란다. 오늘 이야기할 &lt;이성과 감성&gt;은
1811년에 출간한 작품으로 제인 오스틴의 데뷔작이라고 하는구나. 그리고 원제가 Sense and Sensibility이고,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lt;센스 앤 센서빌리티&gt;도 꽤 유명하단다. 아빠는 보지 않았지만 엄마가 무척 감동 있게 봤다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아빠에게 영화도 꼭 한번 보라고 하더구나.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유명한 감독인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등 여러 상을 탄 작품이라고 하는구나. 보통 고전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원작을 뛰어넘기 쉽지
않은데, 영화 &lt;센스 앤 센서빌리티&gt;는 여러 굵직한 상들을 탔다고 하니 기대가 되긴 하구나.&nbsp;1. 이야기는 노어랜드에 살고 있는
헨리 대시우드라는 사람의 집안 이야기로 시작한단다. 헨리 대시우드는 첫째 부인으로부터 아들 존 대시우드를
낳았고, 존 대시우드는 패니라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 다른 곳에서 살고 있어. 첫째 부인과 일찍 사별하고 둘째 부인과 결혼했는데, 소설에서 대시우드
부인이라고 부른다. 둘째 부인과 사이에서 세 딸을 낳았어. 첫째
딸은 열아홉 살 엘리너. 둘째 딸은 열일곱 살 메리앤, 셋째
딸은 열세 살 마거릿. 엘리너는 이해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단다. 메리엔은 분별력이 있고 영리하긴 하지만 과도한 감성의 소유자란다. 소설의
제목 ‘이성과 감성’이 이 자매의 성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구나. 엘리너는 ‘이성’,
메리엔은 ‘감성’. 막내 마거릿은 막내답게 명랑하고
마음씨 고운 소녀였어. 그런데 아버지 헨리 대시우드가
갑자기 돌아가셨어. 헨리 대시우드의 법적 상속인 존 대시우드였단다. 장례식을
치르고 존의 식구들이 상속을 행사하기 위해 노어랜드로 이사를 왔단다. 법적으로는 이제 노어랜드는 존이
주인이 된 거야. 대시우드 부인과 세 딸은 하루아침에 얹혀 사는 신세가 된 거야. 그래도 다행히 헨리 대시우드는 존에게 계모이긴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들을 잘 보살피라는 유언을 남겼단다. 존은 어떻게 어머니와 동생들을 챙겨주어야 할지 고민했어. 동생들에게 1000파운드씩 주려고 했으나, 존 대시우드의 아내 패니는 그를 설득해서
돈을 주지 않기도 했단다. 자매들의 올케 언니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구나. 그리고 자매들의 배다른 오빠 존은 우유부단한 사람이구나. 존의 아내 패니의 남동생 에드워드가
노어랜드에 방문했어. 엘리너와 에드워드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게 되었어. 이 사실을 알게 된 패니는 대시우드 부인을 찾아와서 큰소리 쳤단다. 자기
동생은 좋은 집안과 결혼해야 한다면서 말이야. 뭐 이런 배은망덕은 사람이 있는가. 따지고 보면 대시우드 부인은 패니의 시어머니인데 말이야. 모욕도
이런 모욕이 없었지.대시우드 부인은 당장 이사 갈
집을 알아보았어. 그런 와중에 그녀의 친척으로부터 편지가 왔어. 더번셔
지역에 자신의 집들 중에 빈집이 하나 있다면서 와서 살라고 했어. 대시우드 부인은 곧바로 좋다고 하고
바로 이사를 했단다. 패니가 버릇 없기도 했지만 아들 존이 우유부단하지 않고 제대로 일을 처리했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구나. …대시우드 부인과 세 딸은 정든
노어랜드를 떠나 더번셔에 도착했단다. 그들의 집 이름은 바턴 커티지였어. 그 편지를 주었던 친척의 이름은 존 미들턴 경이었단다. 존 미들턴
경은 그들의 이사를 도와주었고 더번셔에 정착하는데 이것저것 지원해주었단다. 참 고마운 분이구나. 존 미들턴의 아내 레이디 미들턴은 행실이 반듯해 보였으나 약간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처럼 보였고, 그들 사이에는 여섯 살짜리 아들이 있었어. 존 미들턴의 엄마 제닝스
부인은 오지랖이 넓은 사람으로, 특히 젊은이들을 짝지어 주는 것에 관심이 무척 많았단다. 존 미들턴의 친구 중에 브랜던 대령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메리앤을 보고 첫눈에 빠졌단다. 메리앤도 브랜던의 감정을 눈치챘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고 했어. 브랜던의 나이는 서른다섯 살이고, 메리엔이 열일곱 살이니까 메리엔에
비하면 나이가 많긴 많구나. &nbsp;2. 메리엔이 산책을 하다가 넘어져
걷질 못할 정도로 다치고 말았어.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윌러비라는 청년이 메리엔을 안아서 집까지 데려다
주었단다. 메리엔은 그 월러비라는 청년에게 첫눈에 반했고, 월러비도
메리엔을 좋아해서 둘은 금방 서로 깊게 빠져들었단다. 월러비는 나이도 스물다섯으로 브랜던에 비하면 꽤
젊었어. 메리엔과 윌러비는 사랑에 푹 빠졌는데, 그들은 브랜던
대령에 대한 험담을 하기도 했어. 그들의 이런 대화가 불편한 엘리너는 브랜던 대령의 장점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를 변호하기도 했어. 더번셔 사람들이 함께 소풍을 가기로 했는데 브랜던 대령은 런던에서 급한 연락이
와서 런던에 가야 한다고 했어. 이유를 물어보았지만 답을 해주지 않고 급한 일이라고만 하면서 런던에
갔단다. 오지랖 넓은 제닝스 부인은 브랜던 대령이 런던에 가는 이유가 그의 사생아 때문일 거라고 했단다. 그 이야기를 들은 대시우드 사람들은 깜짝 놀랐단다. 총각인줄 알았는데
사생아라니…….얼마 후 윌러비는 갑작스럽게
일이 있다면서 런던에 갔단다. 메리엔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가서 메리앤은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 그 뿐만 아니라 런던에 간 이후에도 연락이 안 왔어. 한편 엘리너와
썸씽이 있었던 에드워드가 더번셔에 방문하여 일주일 동안 머물다 갔어. 엘리너와도 재회했지만 서먹서먹한
관계로 있다가 돌아갔단다. 존 미들턴의 집안은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단다. 그 중에 레이디 미들턴의 친척 루시와 앤 스틸 자매도 있었어. 루시와
앤은 엘리너와 메리앤과 나이가 비슷하여 자주 만나게 되었어. 루시는 엘리너에게 자신의 비밀이라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놀랄 소식이더구나. 루시와 에드워드가 4년 전에 비밀
약혼을 했다는 거야. 물론 루시는 엘리너와 에드워드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었어. 엘리너는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티 내지는
않았어. 그러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에드워드를 생각했을 때, 루시의
말은 믿기지 않았단다.…제닝스 부인의 초대로 엘리너와
메리앤은 런던에 가게 되었어. 메리앤은 윌러비를 다시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어. 메리앤이 런던에 도착을 해서도 에드워드는 방문은커녕 연락도 없었어. 그러다가
연회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월러비는 메리앤을 보고도 차갑게 대하면서 외면을 했단다. 그리고 다음날 메리앤에게 윌러비의 편지가 왔어. 월러비는 그레이
양과 결혼한다는 소식이었어. 그레이 양은 참고로 엄청난 부자라고 하는구나. 메리앤은 윌러비의 배신으로 큰 충격에 빠졌어. 윌러비가 자신을 떠난
이유도 모르고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에 크게 상심했어.…이 소식은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었고, 그 다른 사람 중에는 브랜던 경도 있었단다. 브랜던
경이 엘리너를 찾아와서 윌러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어. 전에는 메리앤이 윌러비와 잘 되고 있어서 이야기를
못했다면서 말이야. 그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질투심에 빠진 남자의 험담으로 들릴 수 있으니까 말이야. 이제 메리앤과 윌러비가 깨졌으니
이야기해도 될 것 같아서 찾아온 거야. 그 이야기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어. 오래 전에 브랜던 경이 깊이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고 말았고, 그 여자는 브랜던의 형과 결혼하여 형수가 되었다는 불행부터 시작했어. 브랜던
경의 사랑들은 다 쉽지 않았나 보구나. 그런데 형과 형수는 얼마 못 가 이혼을 했고, 그 충격으로 형수는 폐인이 되어 병에 걸려 죽고 말았대. 형수에게는
불륜으로 낳은 딸 일라이자가 있었는데, 그 아이를 브랜던 경이 키웠다고 하는구나. 제닝스 부인이 사생아로 알고 있던 아이가 바로 일라이자란다. 그러니까
사생아가 아니고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낳은 딸이었던 거야. 그런데 얼마 전에 일라이자가 8개월 동안 사라졌다가 돌아왔다고 했어.얼마 전에 급하게 런던에서 연락
받은 것이 바로 일라이자가 돌아왔다는 소식이라고 했어. 그런데 일라이자가 사라진 이유가 바로 윌러비
때문이었어. 윌러비가 일라이자를 꼬셔서 데리고 갔던 거야. 윌러비가
돌아오겠다면서 떠났는데 그 이후로 소식이 끊겨서 일라이자가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어. 그것도
임신까지 하고 말이야. 윌러비, 이놈 이거 완전히 못된 상습범이구나. 그런 놈이 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메리앤이 윌러비가 일찍 깨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단다.&nbsp;3.이복 오빠 존 대시우드도 더번셔에
방문했단다. 에드우드의 결혼소식을 가지고 왔어. 엘리너 다시
충격. 그런데 결혼 대상자가 자신이 알고 있던 루시도 아니고 모턴 양?
그 사람은 또 누구?…런던에서 성대한 사교 모임이
열렸어. 그곳에서 엘리너는 에드워드의 엄마 페라스 부인을 만났어. 페라스
부인은 엘리너를 무시하며 무례하게 이야기를 했어. 옆에 있던 메리앤이 화가 나서 페라스 부인에게 맞받아쳤단다. 엘리너는 그런 페라스 부인을 보고 에드워드와 잘 안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얼마 후 제닝스 부인이 에드워드와 루시가 4년 전 비밀 약혼한 것을
알게 되었고, 오지랖 넓은 제닝스 부인의 귀에 들어갔으니 그 소식은 금방 다 퍼졌단다. 오빠 존의 집안도 난리 났어. 집안에서 정한 상대가 아닌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소식이 퍼졌으니 말이야. 에드워드의 누나 패니는 몸져 누웠고, 페라스 부인은 에드워드에게 금전 지원을 안 하겠다고 했어.이런 소식에도 엘리너가 아무렇지
않자, 메리앤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어. 엘리너는 이미
네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어. 메리앤은 그걸 알고도 내색하지 않은 엘리너를 보고 더 놀랬단다. 자신은 윌러비의 일 가지고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말이야. 이성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의 차이… 오늘날 유행하는 MBTI로
따지면 T와 F의 차이라고 할까?…얼마 후 메리앤은 심한 열병에
걸렸어. 그 증세가 점점 악화되었어. 당시에는 이런 열병으로도
죽을 수 있었단다. 다행히 위기를 넘긴 메리앤이 서서히 낫고 있었어.
그런데 윌러비가 찾아왔어. 윌러비는 엘리너에게 이야기하기를 자신은 메리앤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서
자신을 후원해주는 친척 아주머니가 반대를 해서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어. 자신이 빚이 많기 때문에
친척 아주머니의 후원이 끊기면 곤경에 빠지게 된다고… 하지만 엘리너는 윌러비의 과거를 다 알고 있었기에
그를 용서할 수 없었지… 윌러비가 떠나고 브랜던 경이
어머니와 도착했단다. 혹시 메리엔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번셔이 있는 어머니를 모셔 온 거야.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브랜던 경이 오는 길에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했다고
했어. 자신이 메리앤을 사랑한다면서 말이야. 메리앤은 다행히
병이 낫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단다. 메리앤은 몸도 크게 아프고 마음도 크게 아프고 난 뒤라 그런지 더욱
성숙해진 듯했어. 메리앤은 생각이 좀더 깊어져서 지난날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성찰하기도 했어.…얼마 후 그들이 이웃이 찾아와
페라스 씨와 루시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어. 페라스 씨라면 에드워드를 이야기하는 거겠지. 설마가 현실이 되었구나. 에드워드가 결혼까지 했다고 하자 이성적이었던
엘리너도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 에드워드가 방문했단다. 엘리너는 결혼 이야기를 하자, 루시와 결혼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동생 로버트라는 거야. 루시가 자신보다 자신의 동생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재미있는 반전이구나.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어. 어린 시절 철모르던 시절 루시와 약혼한 것이라고 했어. 그렇게 약혼했지만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는데, 최근에 루시로부터 약혼을 깨자는 편지를 받았다고 했어. 그리고 철이 든 다음 자신은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했어. 그리고는
방문한 이유를 이야기했어. 엘리너에게 청혼하려고 방문한 것이라고… 엘리너도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하기로 했단다. 그리고 메리앤도 브랜던 경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하기로
했단다. 그렇게 소설은 해피하게 끝이 났단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하지만 누구보다 가까운 두 자매의 사랑이야기. 이 소설을 읽던 당대
사람들은 어떤 느낌으로 소설을 읽었을까. 자신의 성향이 이성적이라면 엘리너에게 , 자신의 성향이 감성적이라면 메리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소설을
읽지 않았을까 싶구나. 아빠는 어떤 타입인지 너희들도 잘 알지?^^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nbsp;PS,책의 첫 문장: 대시우드 가문은 오래 전부터 서식스 지방에 터를 잡고
살았다.













































































책의 끝 문장: 즉 자매가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살면서도, 서로 간에 불화한다거나 남편들이 소원해진다거나 하지 않고 살 수 있었다는 것을.<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73/cover150/89374613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7375</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크리스티앙 보뱅 [작은 파티 드레스]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33539</link><pubDate>Sun, 14 Jun 2026 08: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3353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730183&TPaperId=173335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25/55/coveroff/k362730183_3.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13)

그러다 어느 날 우리는 어느 페이지의 낱말을 알아보고 큰소리로 읽는다. 그 순간 신(神)의 일부가
사라져가고 낙원에 첫 균열이 간다. 그렇게 또 다른 낱말이 이어진다.
온전했던 운주는 이제 이어지는 문장들에 불과하고 백지 속 유실된 땅들에 지나지 않게 된다. 아이는
학교에 가고, 학생의 신분이 된다. 그런데 이 유실에는 실제로
엄청난 행복이 존재한다. 글을 읽는 첫 경험. 책의 한 페이지를
해독하고 어렴풋한 형체들을 감지할 수 있게 된 첫 경험. 그것은 행복을 넘어서는, 정확히 말해 기쁨이라고 할 만한 무엇이다. 기쁨과 공포라 할 만한
무엇. 기쁨을 어김없이 공포를 수반하고 책들은 언제나 애도를 수반하기 마련이니까.<br>



(14-15)

그런데 때론 어떤 사람들에게, 더 적은 수의,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름 아닌
독자들이다. 가던 길을 남들이 포기하는 여덟 살 혹은 아홉 살 무렵에 이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독서의 길로 뛰어드는 그들은 언제까지나 걸음을 멈추지 않으며 그 길이 끝이 없음을 알고 기뻐한다. 기쁨과 공포를 동시에 느낀다. 그들은 출발점에, 첫경험에 집착한다. 결코 넘어설 수 없는 경험이다. 그들은 언제나 그 지점에 머무르며 삶이 다해가는 순간까지 책을 읽는다. 고독을
발견했던, 그러니까 언어들의 고도고가 영혼들의 고독을 발견했던 첫 경험의 언저리에 머문다. 그들은 황홀감에 취해 세상에서 물러나 이 고독을 향해 간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고독의 골은 깊어진다. 더 많이 많을수록 아는 건 점점 더 적어진다. 이 사람들이 작가와 서점, 출판사,
인쇄소를 먹여 살린다.<br>



(26-27)

그렇다. 눈이다.
당신의 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그 두 눈은 이제 우는 일 말고는 쓸모가 없다. 울지 않을 때는 책을 읽는다. 어느 날 당신은 릴케의 한 페이지를
읽는다. 다른 한 페이지, 또 한 페이지. 그러다 잉크의 새장을 여는 순간 영혼의 새들이 우르르 당신에게 돌아온다. 실패한
자살이 모두 그렇듯 당신의 자살도 성공을 거둔 것이다. 당신이 잃은 건 생명보다 더한 것이었다. 말, 투명한 말의 맛, 참된
말에 대한 사랑, 그 모두를 잃은 것이다. 말 앞에서 당신은
먹을 것을 앞에 둔 아픈 아이 같았었다. 그런데 릴케가 당신에게 먹을 것을 다시 준다. 한 편의 시, 이어지는 또 한 편의 시, 한 편의 이미지, 또 한 편의 이미지. 헐벗은 말과 함께 온전한 사실이 돌아온다. 진실과 함께 온전한 영혼이
돌아온다.<br>



(35-36)

발작 상태는 세상의 본성이다. 전쟁이 잇따르고 발명도
이어진다. 총매상고가 집계되면 자살률도 집계되며, 기아의
저편에는 달콤한 환락이 자리한다. 세상은 그것들 모두의 잡탕이다. 그것들이
모두 함께한다. 사랑만 예외이다. 사랑은 그 무엇과도 함께하지
않는다. 사랑은 아무 데도 없다. 전시(戰時)에 부족한 식량처럼, 죽어가는
사람의 짧은 호흡처럼, 사랑도 모자란다. 놀이에 몰두해 있는
아이에게 시간이 모자라듯 사랑도 그렇게 부족하다. 사랑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정말로 많은 시간이 필요해서, 우리 안에 자리한 사랑의 욕구를 채워주기엔
시간은 늘 역부족이다. 우리 안에 자리한 목소리와 피의 요구, 창공
같은 그 목소리에 흐르는 우윳빛 피의 요구를 채워주기에는 말이다. 혜성 같은 사랑은 영원히 단 한 번
우리의 심장을 스친다. 밤낮없이 지켜야 그걸 목격할 수 있다. 오랫동안,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사랑의 본성이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이 사실 이야말로 사랑이 갖춘 위엄이자, 사랑의
놀라운 특성이다. 소음과 부산함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온갖
발작으로부터도 훌쩍 떨어져,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사랑은, 그리고 사랑의 가볍고 경쾌한
자각이자 더없이 겸허한 형상이며 각성한 얼굴인 시(詩)는, 심오한 기다림이고 달콤한 기다림이다. 부드럽고도 오묘하게 반짝이는
희망이다.<br>



(38-39)

피로에 절은 사람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그들은
무언가를 쉴 새 없이 하는 사람들이다. 휴식과 침묵. 사랑이
내면으로 파고들 여지가 없는 사람들이다. 피로에 절은 사람들은 장사를 하고, 집을 짓고, 경력을 쌓는다. 피로를
피하기 위해 그런 일들을 하지만 그러면서 오히려 피로에 빠진다. 그들의 시간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일을 더 많이 할수록 점점 더 적게 하는 꼴이 된다. 그들의 삶에는
삶이 부족하다. 자신과 자신 사이에 유리벽이 존재한다. 그들은
멈추기 않고 유리벽을 따라 걷는다. 피로는 그들의 용모와 손과 말에서 드러나 보인다. 그들에게 피로는 일종의 향수이며 불가능한 욕망과도 같다. 그들은
페르스발처럼, 어머니를 떠난 이 젊은 남자처럼, 들판과 강을, 강과 숲을, 산과 들판을 오간다.<br>



(47)

위대한 책은 그 책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시작된다. 어떤
책이 위대하다는 건, 그 책에서 점차 드러나 보이는 절망의 위대함을 의미한다. 책 위에 무겁게 드리워져 책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한참을 가로막는 그 모든 어둠을 의미한다. 책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 책이 있기 전, 글이 써지기도 전에 모든 것이 시작된다. 즉 아버지의 떠도는 그림자가
있고, 번잡한 날들 속에서 첫 시구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라신과 그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담갈색 밤이
있다. 사방에서 꿈은 짓밟히고, 자신과 지나치게 밀착되어
글쓰기는 불가능해진다. 불만에 찬 왕,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갈가리 찢긴 유년기에 너무 밀착된 상태로는 글쓰기가 불가능하다.<br>



(54-55)

당신은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제 이 두 사람에
대해서도 라신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 당신은 제3의 문제에 골몰한다.
부부란 대체 뭘까. 열정은 뭐고 사랑은 뭘까. 당신은
머릿속으로 게임을 벌이며 하나의 규정을 마련한다. 집에 다다르기 전,
그러니까 5분 안에 해답을 찾아낼 것. 결국
게임 종료 직전에 당신은 답을 발견한다. 부부란 김빠진 삶의 장이고,
열정은 분열된 삶의 장이다. 그런데 사랑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이제 당신은 당신의 집 문 앞에 선 채로 웃음을 터뜨린다. 이 참담한
발견에, 이 모든 한심한 정의에 경의를 표한다. 당신은 17세기와 20세기를 싸잡아 비웃고,
사랑과 세상을 함께 품을 수 없는 이 영원한 무능을 비웃는다. 망가지가 쉬운 천사들과 튼튼한
개들을 두고 너무 한탄하지 않으려고 웃는다.<br>



(108-109)

우리는 사랑을 하듯 책을 읽는다. 사랑에 빠지듯
책 속으로 들어간다. 희망을 품고, 조바심을 낸다. 단 하나의 몸 안에서 수면을 찾고, 단 하나의 문장 속에서 침묵에
가닿겠다는, 그런 욕구의 부추김을 받으며, 그런 욕구의 물리칠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다. 조바심을 내며, 희망을 품는다. 그러다 때로 무슨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어둠 속에서 들리는 이
목소리처럼, 일체의 조바심을 몰아내고 일체의 희망에 딴죽을 거는 무언가다. 그것은 위로하며 하지 않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유혹하지 않고 황홀감을
준다. 자체 안에 자신의 종말과 죽음의 슬픔, 어둠을 품고
있는 무언가다. 스스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것에 귀 기울이는 자는 이제 자신이 피신할 데도, 의지할 데도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서 해방되어 자신에게로
돌아간다. 목소리가 어두워질수록 우린 더 분명히 보게 된다. 목소리가
격해질수록 숨쉬기가 한결 쉬어진다. 우린 일체의 문학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온전히 성스러움에 바싹 다가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25/55/cover150/k362730183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725555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 [오셀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33148</link><pubDate>Sat, 13 Jun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331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53X&TPaperId=17333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1/coveroff/s9829347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53X&TPaperId=173331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셀로</a><br/>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1년 09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얼마 전에 Jiny가 학교 과제로 &lt;오셀로&gt;를 영어책으로 읽어야 한다고 해서, 아빠는 영어로는 읽지 못하겠고, 한글로 된 &lt;오셀로&gt;를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오늘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lt;오셀로&gt;를 이야기할게.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이렇게 네 개 인데 이제 리어왕만 읽으면 되겠구나. 사실 중학교 시절 친구 집에 갔다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 있길래
빌려서 읽었는데 당시 아빠가 책도 거의 읽지 않던 시절이고, 배경 지식도 없이 읽다 보니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도 않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맞다.어른이 되고 나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인 이후에 고전도 하나 둘 찾아 읽으면서 셰익스피어 작품들도 읽곤 했는데, 이번에 &lt;오셀로&gt;를 읽었으니 이제 &lt;리어왕&gt;만 남았구나. &lt;리어왕&gt;도 조만간 읽을 계획이고 오늘은 &lt;오셀로&gt; 이야기를 해줄게. 희곡이라서 소설처럼 읽기 편하지는 않지만, &nbsp;머릿속에 연극무대를 상상하면서 무대 위
연극배우를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구나. 여건만 된다면 일부분은 소리 내어 연기하듯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구나. &nbsp;1.이 작품의 배경은 베네치아로도
부르는 이탈리아 베니스가 배경이란다. 주인공 오셀로는 배니스에 고용된 무어인 출신 장군이란다. 무어인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어서 보통 흑인이란다. 그래서 오셀로를
영화로 만든 것들을 보면 오셀로는 흑인 배우가 연기한단다. 오셀로의 아내는 데스데모나라는 사람으로, 베니스 원로원인 브라반시오의 딸이기도 해. 그리고 카시오는 카시오
오셀로의 부관, 이야고는 오셀로의 기수란다. 이렇게 네 명이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이야고라는 인물이 악인으로 나오는데, 오셀로는 그의 정체를 모르고 그를 신뢰하고 있단다. 이야고는 브라반시오를
만나서 이야기하기를, 오셀로가 데스데모나에게 몰래 약물을 먹이고 마법을 써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였단다. 이 이야기를 들은 브라반시오는 베니스 공작에게 가서 오셀로가 범죄자라고 고발을 했단다. 오셀로는 무죄를 주장하며, 베니스 공작에게 자신과 아내가 만나 결혼
이야기를 했고 오셀로의 아내 데스데모나가 와서 자신은 진정으로 오셀로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일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지나갔단다. …키프로스 섬에 터키군이 침략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오셀로는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키프로스 섬에 가게 되었어. 이때 아내 데스데모나도
동행하였고 기수 이야고에게 데스데모나를 호위하라고 했단다. 그렇다면 왜 이야고는 오셀로를 그렇게 미워할까? 이야고가 오셀로를 증오하는 이유는 오셀로가 자신의 아내 에밀리아와 동침했다고 의심하고, 무어인 자체를 싫어했기 때문이란다. 이야고는 오셀로의 주변 사람들을
이간질하려고 했어. 이야고는 오셀로의 부관 카시오를 부추겨서 술을 먹게 하고 몬타나와 싸움을 하게 만들었어. 이 일을 알게 된 오셀로는 화가 나서 카시오를 해임하겠다고 했단다.이야고는 카시오에게 이야기하기를
오샐로의 아내 데스데모나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라고 했어. 데스모나와 카시오가 은밀한 사이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이었단다. 카시오는 이야고의 조언대로 데스데모나를 찾아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면서 오셀로에게
자신을 다시 부관으로 써달라고 부탁해 달라고 했단다. 데스데모나도 카시오가 한번 실수한 것을 알고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단다. 그런데 데스데모나와 카시오 둘이 이야기하는 것을 오셀로가 봤어. 이것도 이야고가 유도한 것이란다.이야고는 오셀로에게 데스데모나와
카시오 사이가 의심스럽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단다. 참 교활한 사람이구나. 오셀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아내를 의심한 적 없이 사랑해왔는데 이야고가 한 이야기를 듣고 데시데모나와 카시오가
함께 있는 것을 보자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되었어. 더욱이 데스데모나가 카시오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니 의심의 수치는 더 올라갔어.…이야고의 아내 에밀리아는 우연히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줍게 되었는데 그 손수건을 이야고에게 주었어. 그 손수건은 오셀로가 사랑의 징표로
데스데모나에게 준 선물이었단다. 이야고는 그 손수건을 몰래 카시오의 집에 두었단다. 이야고의 농간은 점점 심해졌어. 오셀로에게 이야기하기를, 카시오와 데스데모나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거짓말 했어. 그러면서
증거로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어.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오셀로는 간질
발작까지 일으켰어. 이제 아내의 부정은 거의 확실하다고 믿었단다.&nbsp;2.오셀로는 아내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죽음으로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었어. 오셀로는 이야고와 함께 아내와 카시오를 죽이려고 했단다. 오셀로는 이제부터 이성을 잃은 듯했어. 아내를 때리기도 하고, 아내를 다그치면서 창녀라고 소리치기도 했어. 다정했던 남편이 돌변한
것을 보고 데스데모나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단다. 데스데모나는 슬픔에 빠지게 되었지.…이야고는 베니스 신사 로데리고라는
사람을 설득하여 함께 카시오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어. 로데리고라는 사람은 예전에 데스데모나에게 구애했다가
거절 당한 사람인데,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와 그렇고 그런 관계라고 하자 카시오를 죽이자는 계획에 동참했단다. 로데리고가 카시오를 급습해서 찔렀지만 카시오의 갑옷이 두꺼워 실패하고 오히려 카시오의 반격으로 칼에 찔리고
말았어. 이때 이야고가 카시오의 뒤에서 나타나 카시오의 허벅지를 찌르고 도망갔단다. 카시오는 누가 자신을 찌른 지 보지는 못했어.카시오는 도와달라고 소리쳐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 중에는 이야고도 있었단다. 이야고는 작전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로데리고의 입을 막기
위해 그를 죽였단다. 그리고 카시오를 구해주려는 스탠스를 취했어. 카시오는
그런 이야고가 자신을 찔렀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그 시간에 오셀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내의 배신을 복수한다면서 침실에서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였단다. 뒤늦게 이야고의 아내
에밀리아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오셀로를 찾아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단다. 에밀리아도
자신이 주웠던 손수건이 이 비극의 원인 중에 하나가 되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꼈단다. 에밀리아는 오셀로에게
손수건에 관한 이야기부터 자신의 남편이 벌인 짓을 이야기했어. 그리고 그때 이야고, 카시오, 데스데모나의 삼촌인 그라시아노가 왔어. 에밀리아는 남편 이야고가 지금까지 벌인 속임수를 다 이야기했어. 화가
난 이야고는 아내 에밀리아를 칼로 찔러 죽인단다. 그리고는 도망가지만 잡히고 처형당하게 된단다. 한편, 오셀로는 사기꾼에 속아서 어마어마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에
괴로워했어. 자신이 한일을 후회를 해도 죽은 데스데모나는 돌아올 수 없단다. 결국 자책감에 오셀로는 자살로 자신의 죗값을 치르면서 끝이 난단다.….완벽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쉽지 않지만, 모든 일에는 의심을 하고 두 번 세 번 팩트 체크를 해야겠구나. 더욱이 그렇게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이 의심 가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더 정확하게
확인을 해볼 것. 오셀로는 저 세상에서 데스데모나를 다시 만났다면 아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체, 말도
안 돼.책의 끝 문장: 저는 곧장 매에 올라 이 무거운 행위를 무거운 마음으로
정부에 고하리다.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1/cover150/s982934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15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제인 오스틴 [에마]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9727</link><pubDate>Thu, 11 Jun 2026 2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97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834&TPaperId=17329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99/38/coveroff/893746283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624)

완전한 진실에 접하게 되는 것은 인간에게 드문, 아주
드문 일이다. 뭔가 약간의 위장이나 약간의 오해가 개입되지 않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행동에 대해서 오해했을지언정 감정에 대해서는 오해하지 않은 그런 경우라면, 오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이틀리 씨가 아무리 에마가
가슴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여긴들, 또 그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고 여긴들 에마의
실제 마음보다 더하지는 않았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99/38/cover150/89374628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993861</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엘리스 피터스 #고행의 순례자 - [고행의 순례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9714</link><pubDate>Thu, 11 Jun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9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934198&TPaperId=17329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59/44/coveroff/k342934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934198&TPaperId=17329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행의 순례자</a><br/>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오늘은 아빠가 가끔씩 이야기해주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어느덧 10권이란다. 9권의 이야기는 1141년 2월의
이야기였는데, 10권의 이야기는 1141년 5월 25일에 시작한단다. 약
세 달이 지난 시점이구나. 이제는 슈롭셔 주 행정장관이 된 휴 베링어와 캐드펠 수사는 당시 국내 정세에
대해 이야기했어. 캐드펠 수사 시리즈 1권부터 이어진 내전은
여전했어.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 진영에 포로 잡혀 스티브 왕 진영은 난리가 났단다. 그 와중에 스티븐 왕의 아내 마틸다 왕비가 군대를 소집하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단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단다.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는 성 위니프리드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어. 성 위니프리드 수녀에 관한 이야기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1권에서 이야기를 했었단다. 사람들은 웨일즈 지역에 가서 성 위니프리드의
수녀의 관을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모셔왔다고들 생각하고 있단다. 그런데 사실은
성 위니프리드 수녀는 원래 모셨던 웨일즈 지역에 있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가지고 온 관에는
사실 살인자의 관이었단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1권에서 이야기했으니 오늘은 생략할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캐드펠
수사는 약간의 죄책감도 있었지만 그것을 수도원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는 없었단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nbsp; 것을 성 위니프리드 수녀님의 영혼도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소설이 시작하는 시점으로부터 8주 전인 1141년 4월 9일. 윈체스터에서는 성직자가 살해되는 살인 사건이 있었어. 당시 그 성직자는 모드 황후에게 붙잡혀 있는 왕을 풀어달라는 탄원서를 냈는데,
괴한들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모드 황후의 가신이었던 라이날드 보사르라는
기사는 괴한의 공격을 당한 성직자를 도와주다가 그도 괴한에게 공격을 받아 죽고 말았단다. 라이날드 보사르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6권에서 잠깐 등장했던 로랑스 당제를 섬기던 기사였단다. 8주 전에 죽은 성직자와 라이날드 보사르에 대한 추도 미사가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단다.&nbsp;1.성 위니프리드 축제는 6월 22일에 열릴
예정으로 축제에 참석할 순례자들이 하나 둘 수도원에 도착했어. 그 중에는 웨일스 키아란과 매슈라는 젊은이들이
있었어. 키아란은 3주 동안 맨발로 걸어와서 발에 많은 상처가
나서 캐드펠 수사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단다. 키아란은 내면의 병이 더 고통스럽다면서, 자신은 죽을 병에 걸려서 이번 순례가 죽음의 순례길이라고 했어. 캐드펠
수사는 키아란에게 신발을 신어도 신의 특권을 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단다. 매슈는 순례길 동안 키아란을
옆에서 함께 하면서 보호해 주었단다. 순례자들 중에 위버 부인과 조카들인 멜랑에흘과 흐륀 남매가 있었어. 멜랑에흘은 오는
길에 매슈를 알게 되었는데 둘은 사랑에 빠졌단다. 흐륀은 다리 뼈 통증을 앓고 있어서 목발을 쥐고 절룩거리며
걸었는데 신의 은총을 받기 위해서 수도원에 온 것이란다. 축제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범죄 패거리들도 모여들었단다. 그 중에 시미언 포어라는 자가 있었어. 상인이라고 속이고 수도원에 왔지만, 그는 범죄자였어.…그런데 키아란은 주교로부터 받은 반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났어. 이 반지는 키아란에게는
통행 허가증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 반지가 없으면 순례를 할 수 없었단다. 키아란은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을 거쳐 웨일즈까지 순례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단다. 수도원장은 키아란의 반지를 훔친 범인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수도원 문을 닫고 수도원 안에 있는 사람들의 소지품 검사를 했지만 반지를 찾지는 못했단다. 흐륀은
뼈 통증 증상으로 캐드펠 수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는데, 전날 시미언 포어가 키아란의 반지를 훔치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단도를 가지고 있는 걸 봤다고 했어. 하지만 소지품 검사를 할 때는 그런 단도는 나오지
않았단다. &nbsp;하기야 반지든 단도든
수도원 어딘가에 숨겨 놓으면 될 테니… 휴 베링어가 사기꾼들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넓히자 시미언 포어는
도망가버렸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키아란이 잃어버렸던 반지를 가지고 있었어. 그에게 물어보니 시미언 포어에게 돈 주고 샀다고 했어. 키아란의
반지는 역시나 시미언 포어의 짓이였나 보구나. …황후의 사절 올리비에라는 사람이 도착했어. 올리비에도 캐드펠 수사 시리즈 6권에서 나왔던 사람으로 알고 보니 캐드펠의 숨겨진 아들이었지만 캐드펠은 아는 척을 하지 않았던 내용도 6권에 나온단다. 6권에서 이야기했듯이 올리비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캐드펠도 최근에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아들에게는 여전히 비밀로 하고 있었단다. 그런 올리비에가 모드 황후의 사절이 되어 수도원에 다시 왔단다. 올리비에가
수도원에 온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던 살해당한 라이날드 보사르의 수하이자 법적 상속인 뤼크 메버렐이라는 사람을 찾으러 온 거야. 라이날드가 죽고 나서 뤼크 메버렐이 사라졌다고 했어. 그의 평상시
하던 행동으로 봐서는 라이날드의 죽음과 연관은 없어 보이지만 갑자기 사라져서 찾아다니고 있다고 했어.&nbsp;2.6월 22일 성 위니프리드 축제일이 되었어. 기념 미사를 드리는 도중 흐륀이 목발을 짚고 성 위니프리드 관에서 기도를 드렸어. 그런데 그 기도를 마치자 흐륀은 목발 없이 꼿꼿하게 걸은 거야.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눈물을 흘렸단다. 흐륀의 다리를 치료했던 캐드펠 수사도 놀랐단다. 누군가는 캐드펠 수사의 치료 때문에 다리가 나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도 있었지만, 직접 치료를 했던 캐드펠 수사는 자신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수준이었다면서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게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단다. …한편, 키아란은 우연히 멜랑에흘을 만나게 되었는데 자신이 반지를 찾은 사실에 대해서
매슈에게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그리고 자신의 발이 어느 정도 나으면 혼자 길을 떠나겠다고 했어. 매슈가 더 이상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아도 되고 매슈와 멜랑에흘 두 사람의 행복을 빈다고도 했단다. 자신이 한 이야기도 매슈에게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단다. 직접 이야기도
될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매슈는 축제 내내 보이지 않는 키아란을 찾았단다. 멜랑에흘은 그제서야 키아란이 혼자
떠난 사실을 이야기해주었어. 그러자 예상밖에 매슈가 크게 화를 내며 자신에게 왜 이제서야 이야기를 했다면서
멜랑에흘을 때리기까지 했단다. 그리고는 키아란을 쫓아 길을 떠났단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8주 전 죽은 성직자와 기사와 관련이 있어
보였단다. …올리비에는 수도원장을 만나서 자신이 수도원에 온 목적을 이야기했단다. 그러면서 뤼크
메버렐을 찾는 것에 협조를 요청했단다. 그리고 올리비에는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캐드펠을 만나러 왔어. 올리비에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캐드펠은 살짝 놀라기도 했단다. 갑자기
멀리 있는 줄 알았던 아들이 불쑥 들어왔으니… 올리비에는 자신이 수도원에 온 이유를 캐드펠에게도 이야기를
하고 뤼크의 외양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나이대로 보아 키아란과 매슈 중 한 명이 뤼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올리비에와&nbsp; 캐드펠이 키아란과 매슈를 찾아보았는데 그들은 이미 수도원을 떠난 뒤였단다. 캐드펠은 키아란과 매슈가 남기고 간 소지품을 확인해 보니 뤼크의 것이 있었어. 이로써
키아란과 매슈, 둘 중에 한 명이 뤼크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어. 너희들은
누가 뤼크일 것 같니? 그래서 올리비에와 캐드펠은 그들을 쫓아 길을 나섰단다. 휴 베링어도 나중에 소식을 듣고 길을 나섰단다. 매슈는 키아란을
쫓고, 올리비에와 캐드펠 수사는 매슈를 쫓고, 휴 베링어는
캐드펠 수사를 쫓고 있구나. …가장 앞서 떠났던 키아란은 혼자 길을 가다가 시미언 포어 일당에게 잡히고 말았단다. 키아린은 시미언 포어 일당에게 목걸이도 빼앗겼어. 그때 매슈가 나타나서 시미언 포어 일당과 싸웠단다. 이어서 캐드펠, 올리베에까지 와서 싸움에 합류하고 휴 베링어 일행이 오는 소리를 듣자 시미언 포어 일당은 도망쳤단다. 키아란의 목걸이는 결국 시미언에게 빼앗기고 말았어. 올리비에는 매슈가
그가 찾고 있는 뤼크라는 것을 알아 보았단다. 그렇다면 키아란은 누구인가. 키아란은 자신이 이제 목걸이를 하지 않고 있으니 매슈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이야기했단다. 이건 무슨 소리? 캐드펠, 올리비에, 휴 베링어는 키아란이 한 말에 대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어. 그제서야
키아란과 매슈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단다. 키아란은 헨리 주교를 모시던 사람인데 어떤 성직자가
헨리 주교를 모욕해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죽이려고 했는데 그때 라이날드 보사르가 말렸고 그러다가 라이날드는 카아란의 칼에 찔려 죽고 말았어. 뤼크는 자신이 모시는 기사 라이날드가 죽자 그를 죽인 키아란을 추격하였고 키아란은 헨리 주교를 찾아가 자신이
한 일에 이실직고를 했어. 헨리 주교는 자신이 아끼던 키아란이 그런 중죄를 저질렀지만 상대 진영에 넘기는
것은 탐탁지 않게 생각했어.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일이었지.
그래서 헨리 주교는 키아란에게 자신이 직접 죄를 주었단다. 무거운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맨발로 순례길을 떠나라고 한 거야. 신발을 신거나 무거운 목걸이를 빼면 누구든 너를 죽여도 좋다는 이야기도
했어. 그 이야기를 매슈, 아니 뤼크가 우연히 들은 거야. 그는 원수를 갚고 싶지만 헨리 주교의 말도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키아란에 옆에 붙어 다니면서 그가 신발을 신거나 목걸이를 빼면 죽이려고 한 거야. 키아란이 신발을 신거나
목걸이를 뺐을 때 누구든 죽여도 좋다고 헨리 주교가 이야기했으니 말이야.키아란은 헨리 주교의 죄값을
받기 위해 발이 상처투성이가 되어도 신을 신지 않았고, 살갗이 벗겨져도 무거운 목걸이를 하고 다녔단다. 그리고 뤼크가 자신의 옆에 붙어 다니는 이유도 알고 있었어. 그리고
자신이 목걸이를 빼앗기게 되자, 이제는 자신의 목숨을 보호할 장치가 사라졌기 때문에 뤼크에게 죽이라고
했던 거야. 한참을 생각하던 뤼크는 키아란을 용서하기로 했단다. 이미
키아란은 고행의 순례를 통해 자신의 죄값을 치렀다고 생각했어. 키아란도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다시
맨발로 고행의 순례길을 떠났단다. 뤼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멜랑어흘을 다시 만나 사과하고 멜랑어흘은 그를 용서해 주었단다. 둘은
다시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했단다. 역시, 캐드펠 수사
시리즈에 사랑이 빠지면 안 되지.…올리비에는 다시 돌아가기 전에
캐드펠을 찾아와 인사를 했어. 올리비에가 잠시 머물다가 돌아갔는데, 휴
베링어는 올리비에가 캐드펠을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캐드펠이 이야기하기를 엄마를 더 닮았다고 이야기했단다. 캐드펠은 휴 베링어에게 진실을 이야기해주었어. 올리비에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단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다 보면
늘 그렇듯이 10권 역시 중세시대 영국을 여행하면서 캐드펠과 함께 범인을 찾아보는 그런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단다. 그나저나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내전은 언제 끝나려나?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끝날 때 같이 끝나려나? 부지런히 독서 편지를
써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권 이야기도 얼른 해줄게. 그럼,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1141년 5월 25일 오후, 캐드펠 수사와 슈롭서 행정 장관 휴 베링어는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 허브밭의 오두막에서 만났다.





































































책의 끝 문장: 저 친구는 내 아들이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59/44/cover150/k342934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0594445</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이미륵 [압록강은 흐른다]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0835</link><pubDate>Sat, 06 Jun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083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32126&TPaperId=173208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8/coveroff/890803212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66)우리는 산신령과 죽어버린 동무에게 술 대신 한잔씩의 물을 바쳐 죽은 짐승의 넋이 편히 쉬기를 빌고, 해질 무렵에 시체를 묻었다. 호박 크기만한 무덤이 다 만들어졌을 때, 나는 무척 슬픔을 느꼈다. 거북은 오랜 생명을 가지며 수천 년이나 산다고 한다. 그러나 희귀한 동물이 우리 집에서 죽었을 때에는 아마 좋은 것을 뜻하지는 않으리라.  &nbsp;  (82)“그렇지, 원님께서 몸소 나와서 그렇게 무기도 없이 적에게 대했더라면 그야 옳았을 것이야말고. 아마 다른 원님 같았더라면 그랬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 원님은 무척 겁쟁이였거든. 유감스럽게도 그건 원님이 아니라 그 손자였더란 말이야. 바로 김삿갓이란 거야. 그렇고말고.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지? 그렇지만 참으로 원님의 손자였다는 거야. ‘적군을 물리치자!’고 그는 조부에게 요구했으나 조부는 들은 체도 않고 적군에게 항복해버렸지 그만...... 그러므로 적군은 계속해서 딴 고을을 무찔렀고 김삿갓은 임금에게 충성하였으므로 조부와 적대하여 도모하지 않고 그만 걸인과 방랑의 시인이 되어버렸지.”  &nbsp;  (89)“언제든 하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거든 조심스럽게 들어라. 그것은 아주 높은 학문이다.”“제가 그걸 이해할 수 있을까요?”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너의 영혼은 언제나 맑아야 한다.”  &nbsp;  (178)“과거를 너무 생각지 마라.”끝으로 어머니는 말하였다.“네가 자주 말한 것처럼 시대가 변하였다. 과거는 새 문화에 앞서 갔다. 새 문화는 자주 분수를 모른다. 그러나 네가 그것에서 무엇을 배우려고 하든지 그것이 생소하리라는 것을 미리 알아야 하며, 또 언제나 온화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nbsp;  (195)그런 고귀한 한방 의원은 병자의 신체를 거의 만지지조차 않았다. 그들은 등을 두드리지도 않았고, 내부 기관을 청진하지도 않았다. 다만 병자의 얼굴을 보았고 병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조심스레 듣고는 맥을 짚었다. 그러고는 처방을 썼고 처방에 따라 조수가 약을 곧 준비하였다. 조제실에는 모든 필요한 약초며 뿌리며 구근이 보관되어 있었고, 거기에서 환약이며 고약이며 즙을 의원의 감시 아래 만들 수 있게 해 두었다. 병자에게는 그 외 아무 일도 없었다. X-레이는 물론, 수술, 주사도 한방 의원은 몰랐다. 다만 특정한 병에만 여러 곳에 침을 놓았다. 이런 곳은 생명선 위에 있어야 했고 그 방해가 병이 된다고 했다.  &nbsp;  (210-211)어머지는 오랫동안 잠자코 걷다가 말하였다.“너는 자주 낙심하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충실히 너의 길을 걸어갔다. 나는 너를 무척 믿고 있단다. 용기를 내라! 너는 쉽사리 국경을 넘을 것이고, 또 결국에는 유럽에 갈 것이다. 이 에미 걱정은 말아라. 나는 네가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디라겠다. 세월은 그처럼 빨리 가니, 비록 우리가 다시 못 만나는 한이 있더라도 슬퍼 마라. 너는 나의 생활에 많고도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자! 내 아들아, 이젠 너 혼자 가거라.”  &nbsp;  (249)“너는 너무 말이 없고 너무 많이 생각한다.”그는 웃으면서 말했다.“침묵은 오래된 동방에서는 아직도 미덕으로 인정되나, 서방에서는 그렇지가 않아. 여기선 그게 비사교성의 표시로, 심지어는 거만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언제나 이야기하는 데에 섞여 같이 대화를 나누어라. 무엇에 관한 이야기든 간에. 날씨나 기후나 또는 음식이나 옷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과 사교하는 동안에는, 땅에서 살고 있는 이상엔 언제나 철학적인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수는 없단다. 유럽 사람도 땅위에서 살고 있으며 즐겨 세상 이야기를 한다.”  &nbsp;    &nbsp;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8/cover150/890803212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803</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0788</link><pubDate>Sat, 06 Jun 2026 2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207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533939&TPaperId=173207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626/47/coveroff/k8925339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533939&TPaperId=173207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a><br/>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07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오늘은 &lt;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gt;이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할게. 이 책에 눈에 끌린 것은 감자껍질파이라는 독특한 책제목 때문이란다. 그리고
책제목에 있는 ‘북클럽’도 관심을 갖게 했어. 아빠는 독서 모임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독서 모임이 등장하는 소설들에
관심이 있단다. 소설 속이긴 하지만 그 독서 모임에서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재미있고, 특히 아빠가 읽었던 책들이 나오면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단다. 그리고
그들이 추천한 책들 중에 아빠의 리스트에 추가하는 책들도 있었어. 그래서 북클럽에 관한 소설이라고 하면
더 관심이 가서 읽곤 해. 아무튼 이 책도 책제목을 보고 읽게 되었단다.지은이를 보니 두 명이더구나. 메리 앤 셰퍼, 애니 배로스. 책소개를
읽어보니 그들은 이모와 조카 사이였어. 이 책은 이모 메리 앤 셰퍼가 쓰시다가 건강 악화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을 조카 애니 배로스가 이어서 마무리를 했다고 하는구나. 이모는 메리 앤 셰퍼는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면 좋았을 텐데, 이 책이 출간되기 직전인 2008년에
돌아가셨다고 하는구나. 안타깝구나. 하지만 이 책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더구나. 그렇게
많이 사랑을 받아서 우리나라에도 출간되었고, 아빠도 읽을 수 있게 되었구나. 이런 것도 인연인 듯 싶구나. 전혀 모를 뻔한 사람을 소설을 통해서
알게 되고 말이야.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메리 앤 셰퍼의
명복을 빌어 본다. &nbsp;1.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후 채널 제도 건지 섬이 주요 배경지란다. 구글 지도에서
채널 제도 건지 섬을 찾아보면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 해협에 위치한 섬으로 프랑스 쪽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단다.
하지만 건지 섬은 영국령 섬이란다. 이야기는 1946년 1월 8일 시작된단다. 주인공 줄리엣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친척집에서 지내다가 기숙학교에 다녔어. 기숙학교에서 소피라는 친구를 만나 친해졌고 소피의 집에도 자주 놀러 가서 며칠씩 지내곤 했어. 그래서 소피의 가족들, 특히 오빠 시드니와도 친해졌는데 시드니는
커서 스티븐슨&amp;스타크 출판사를 운영하게 되었고 작가가 된 줄리엣은 시드니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책을 냈어. 줄리엣의 두 번째 책 &lt;이지 비커스태프, 전장에 가다&gt;라는 2차
세계대전 배경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영국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기념회를 열기도 했어. 그러던 어느 날 멀리 건지 섬에
사는 도시 애덤스라는 사람으로부터 편지가 왔어. 그가 가지고 있는 책에 줄리엣의 주소가 적혀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였어. 건지 섬에 서점이 없어서 찰스 랭의 책을 구입하고 싶은데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어. 줄리엣의 주소가 적힌 책이 멀리 건지 섬으로 간 것도 신기하고 그 주소를 보고 낯선 이가 도움을 요청한 것도
신기하고 해서 줄리엣은 찰스 랭의 책과 자신의 책을 보내주었어.그런 인연으로 줄리엣과 도시는
편지를 주고 받았어. 도시는 건지 감자껍질북클럽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북클럽을 하고 있다고 했어. 그 즈음 줄리엣은 &lt;타임스&gt;
제안으로 글을 연재하기로 했는데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 대해 쓰면 좋을 것 같아서 도시에게 허락 받기 위해 편지로 물어보았어. 도시는 당연히 괜찮다는 답장을 받았단다. 도시가 다른 북클럽 회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다른 멤버들도 줄리엣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단다. 대부분 호의적인 내용이었고 줄리엣도
진심을 담아 답장했단다.그들과 주고받은 편지 내용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건지 섬도 독일군에 의해 점령되어 통제를 받고 있었어. 마을 사람들이 오랜만에 몰래 돼지고기파티를 하고 통금시간이 지나 집에 가다가 그만 독일군에게 검문을 당하게
되었대. 엘리자베스가 기지를 발휘하여 독일 책을 읽는 책모임을 가졌다가 늦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했어. 독일 책을 읽다가 늦었다고 했으니 독일군이 봐줄 만도 했지. 그래서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어. 이 에피소드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알게 되었고 정식으로 책모임을 하자고
해서 북클럽이 시작되었어. 그런 모임에 먹을 것이 빠질 수 없었지. 하지만
전쟁 중이라서 먹을 것이 부족했어. 누군가 감자껍질로 만든 파이를 만들어 와서 먹게 되었는데 그것이
북클럽 이름이 되었단다.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줄리엣은 엘리자베스와도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엘리자베스는 전쟁 중에 강제노동자를 숨겨 주었다가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수용소로 끌려갔다고 했어. 전쟁은
끝났지만 엘리자베스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북클럽 사람들은 엘리자베스를 계속 기다라고 있었어. 건지
섬 북클럽 멤버들은 대부분 호의적인 편지를 보내주었는데 마을의 다른 사람 애들레이드 애디슨이 부정적인 내용에 북클럽 멤버들의 뒷담화를 잔뜩 쓴
편지를 보내왔어. 그러면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lt;타임스&gt;에 투고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어. 특히 엘리자베스의 험담을 했는데
독일군 장교 헬만의 아이도 낳았고 지금은 북클럽 멤버들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nbsp;2.한편 얼마 전부터 마크 레이놀즈라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꽃이 배달되어 왔어. 아무런 편지도 없이 꽃만 배달되었어. 알고 보니 어떤 미국인이었어. 만나 보았지. 호감형에 자신과 잘 맞아 데이트도 자주 했어. 출판사 사장 겸 친구의
오빠 시드니는 마크를 멀리하라고 충고했단다. 시드니가 줄리엣에게 연정을 품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시드니는
동성연애자였단다^^ 남자의 육감인지 마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대했던 거야....다시 북클럽 이야기를 해보자. 도시는 엘리자베스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줬어. 엘리자베스는 독일군
장교인 헬만 대위와 진심으로 사랑했대. 헬만 대위는 다른 독일군과 달리 섬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어 모두들
친하게 지냈다고 했어. 하지만 전투에 참여했다가 그만 죽고 말았대. 앞서
이야기했듯이 엘리자베스는 강제노동자를 숨겨주었다가 수용소로 끌려가서 엘리자베스의 딸 킷은 북클럽 사람들이 돌아가며 보살펴주고 있다고 했어. …건지 섬은 도버 해협 사이에
있다 보니 적의 배를 감시하기에 좋은 곳이었어. 독일군이 점령한 후 섬은 요새화되었다고 했어. 독일군이 건지 섬을 점령한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이라도 런던으로 피신시키기로 했어.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봐 여행 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앞서
소개한 뒷담화대마왕 애들레이드가 와서 기도를 한답시고 아이들에게 진실을 다 이야기해서 아이들이 겁먹고 모두 울고 말았어. 엘리자베스는 그런 애들레이드의 뺨을 시원하게 때리고 내쫓았다고 하더구나. 엘리자베스와
애들레이드는 그런 악연이 있었구나. 엘리자베스의 에피소드를 들려줄 때마다 엘리저베스가 마음에 들었고
줄리엣도 엘리자베스가 얼른 돌아오길 바랬어. 편지로만 주고 받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즈음 줄리엣은
건지 섬에 가기로 했단다. 직접 만나고 직접 보면 글도 더 잘 써질 테니까 말이야.…한편, 마크는 줄리엣에게 청혼을 했고 줄리엣은 생각해 보겠다고 하자, 마크는
불같이 화를 내어 줄리엣은 깜짝 놀랐어. 마크는 시드니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nbsp; 건지 섬에 가는 것도 싫다고 했어. 얼른 헤어져야겠구나....1946년 5월 22일. 줄리엣이 드디어 건지 섬에 도착했고 모두들 환대해 주었단다. 당분간 비어 있는 엘리자베스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어. 섬에서 있었던
일들을 시드니에게 편지를 보내서 책을 읽는 독자들도 알 수 있었단다. 시작할 때 이야기했듯이 이 소설은
편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등장인물이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스토리를 알 수가 없어 ㅎㅎ. 어느 날 건지 섬으로 엘리자베스와
함께 수용소 생활을 한 레미 지로라는 사람의 편지가 왔어. 불길함이 현실이 되었구나. 엘리자베스는 전쟁이 끝나기 얼마 전인 1945년 3월 처형당했다고 헸어. 엘리자베스는 수용소에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고 했어. 끝까지 엘리자베스다웠구나.
편지를 보내준 레미 지로는 건강이 안 좋아 요양원에 있다고 했단다. 북클럽 멤버들은 엘리자베스의
소식을 듣고 모두 슬퍼했어. 북클럽의 창립자이자 어찌 보면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였는데 말이야. 도시는 다른 북클럽 멤버인 아멜리아와 함께 레미를 만나러 갔단다.. 레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건지 섬에 오라고 제안했어. 그래서 나중에 레비는 건지 섬에 왔어....건지 섬은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이야. 줄리엣도 건지 섬에 있으면서 행복했고 글도 잘 써졌어. 엘리자베스의 딸 킷도 줄리엣을 엄청 잘 따랐단다. 마크가 전화를
걸어 건지 섬에 온다는 것을 줄리엣이 만류했단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건지 섬과 마크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또는 그를 멀리하고 싶어졌을 수도 있고… 마크는
전화로 또 청혼을 했는데 줄리엣은 이번에도 거절했단다. 시드니 오빠가 주말에 건지 섬에 방문했어.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멤버들 모두 시드니를 반기고 좋아했어. 다들
줄리엣과 관계를 궁금해하기도 했는데 시드니는 자신이 묵고 있는 집주인 이솔라 할머니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이야기했단다.…줄리엣이 마크에게 건지 섬에
오지 말라고 하고 청혼을 또 완강히 거절한 것은 아마 도시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 건지 섬에 도착해서
도시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에게 호감을 가진 것 같았거든. 섬에서 지내면서 둘이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그 날도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 근데 그때
뜻하지 않은 마크가 온 거야. 그렇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이야. 잠시
어색한 분위기… 도시는 이내 자리를 피해주었지. 마크는 킷이
줄리엣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얼른 다른 사람에게 넘기라고 했어. 짐만 될 뿐이라고. 어쩜 말을 그리 밉게만 할까. 그렇게 줄리엣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청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 줄리엣은 그런 말을 뱉은 마크에게 명확하게 헤어지자고 했단다. 이제 도시와 잘 되는 일만 남았겠구나.&nbsp;3.이솔라 할머니가 보관한 편지들
중에 오스카 와일드의 편지처럼 보이는 편지들이 있었어. 필적 전문가들이 와서 확인을 해보니 오스카 와일드
것이 맞다고 했어. 대박. 그런데 시드니와 함께 섬에 방문한
출판사 직원 빌리 비가 그 편지들을 훔치려다가 걸려서 쫓겨나는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어. 이 범인을 찾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는 이솔라 할머니였어. 이솔라 할머니는 평소에 추리를 하는 것을 즐겨 했거든.…마크가 떠난 후로 줄리엣은 고민
끝에 킷을 자신이 입양하기로 했단다. 한편 도시는 레미와 함께 여행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줄리엣은 속상했단다. 마음에 두고 있는 도시가 다른 여자랑 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니. 레미가
몸이 허약해서 도와준다는 순수한 마음이긴 하지만... 이솔라 할머니도 그런 도시와
레미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도시가 레미를 사랑한다는 의심을 강하게 했어. 또 추리를 시작했어. 그 증거를 찾으려고 도시의 집을 청소해 주겠다고 하면서 도시가 출근하고 난 후 그의 집에 갔어. 하지만 도시가 레미를 사랑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단다. 이상하게도
줄리엣의 사진과 소지품만 있었어. 이솔라 할머니는 줄리엣에게 찾아가 자신의 임무를 실패했다고 말하며
줄리엣의 사진과 소지품들이 있다고 이야기했어. 그러자 줄리엣은 깨달았지. 이솔라가 놓친 것. 도시도 줄리엣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줄리엣은 바로 도시를 찾아가 청혼했단다. 도시도 당연히 좋다고 했어.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단다.따뜻한 소설 한편 잘 읽었단다. 엘리자베스가 짠~ 하고 돌아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야. 북클럽에 관한 소설이다 보니 여러 가지 책 이야기들도 나왔단다. 이
책의 뒷편에 보면 이 소설에 등장했던 책들 리스트를 뽑아 주어 좋았단다. 아빠가 읽은 책도 있고, 아빠가 읽고 싶은데 아직 읽지 못한 책도 있고, 처음 제목을 들어본
책들도 있었단다. 나중에 읽을 책이 없을 때 여기에 적힌 책 리스트도 함 참고해 봐야겠구나. 그리고 이 소설을 읽고 나서 &lt;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gt; 영화도 찾아 보았단다. 약간 편집한 부분이 있었지만 소설의
대부분을 그대로 영화로 잘 만든 것 같구나.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화면이 잘 연출되어서 영화도 소설만큼
잔잔하고 따뜻했단다. 나중에 너희들도 기회가 되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nbsp;PS,책의 첫 문장: 시드니 오빠, 수전
스콧은 진짜 대단해요.













































































책의 끝 문장: 오오, 신을
찬양할지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626/47/cover150/k8925339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6264722</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14080</link><pubDate>Tue, 02 Jun 2026 2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1408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932634&TPaperId=173140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74/76/coveroff/s4020357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12)옛날 옛날에세상에 자비도 없고 희망도 없고 노래도 없던 때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첫날 자신이 만든 밤이 너무 좋아서그 밤을 덮고 자느라세상에 인간은 있되구원도 없고 기적도 없고 선의도 없다는 걸 잊었습니다.첫날 자신이 만든 밤이 너무 좋아서.자신이 만든 밤이 너무 편해서.  &nbsp;  (185)-그럼 엄마도 거기 가봤어?어린 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미정이 웃음을 터뜨렸다.-아니.그러곤 뭔가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 진지하게 답했다.-하지만 실제로 가본 사람들은 있지.미정이 한 손으로 소리의 까맣고 반질거리는 정수리를 쓰다듬었다.-그러니 네가 어른이 된 미래에는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야.소리는 잠자코 있다 입을 열었다.-엄마.-응?-나 그거 가져도 돼?-뭐?-미래라는 말.  &nbsp;  (200)지우가 이해하기로는 지우개는 뭔가를 없앨 뿐 아니라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대상에 빛을 드리우고 그림자를 입힐 때 꼭 필요했다. 그 대상이 사물이거나 인물, 심지어 신일 때조차 그랬다. 누구든 신의 얼굴을 그리기 위해서는 신의 얼굴을 조금 지워야 했다. ‘광원’. 즉 빛이 출발한 곳을 먼저 파악해 빛이 닿는 곳은 어둡게, 그렇지 않은 데는 밝게 표현하는 게 기본이었다.  &nbsp;  (232)‘하지만 삶은 이야기와 다를 테지. 언제고 성큼 다가와 우리의 뺨을 때릴 준비가 돼 있을 테지. 종이는 찢어지고 연필을 빼앗기는 일도 허다하겠지.’ 누군가 집을 떠나 변해서 돌아오는 이야기, 지우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알았다. 하지만 그 결말을 잘 믿지는 않았다. 누군가 빛나는 재능으로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 재능이 구원이 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에 몰입하고 주인공을 응원하면서도 그게 자신의 이야기라 여기지는 않았다.  &nbsp;  (233)우리 삶의 나침반 속 바늘이 미지의 자성을 향해 약하게 떨릴 때가 있는 것 같다고. 그런데 그런 것도 성장이라 부를 수 있을까?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는데다 거의 표도 안 나는 그 정도의 변화도? 혹은 변화 없음도? 지우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지우는 그 과정에서 겪을 실망과 모욕을 포함해 이 모든 걸 어딘가 남겨둬야겠다 생각했다. 그런 뒤 저쪽 세계에서 혼자 외롭고 두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엄마와 용식에서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오래전 엄마가 자신에게 늘 그래줬듯이. 활짝 펼친 그림책 앞에서 한 손으로 자신의 눈썹을 꾹 누르며 ”빛이 나왔습니다. “낮이 생겼습니다.”라고 해주었듯이. 아무리 같은 줄거리가 되풀이돼도 항상 새롭게 놀라는 척해주었듯이 말이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74/76/cover150/s402035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747677</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아시아소설</category><title>#나쓰메 소세키 #마음 -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14034</link><pubDate>Tue, 02 Jun 2026 2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140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17968&TPaperId=173140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46/90/coveroff/89323179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17968&TPaperId=173140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음</a><br/>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06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아빠가 오래 전에 &lt;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gt; 시리즈를 읽고 나서 그 책에서
소개 된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이제서야 읽어보았단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워낙 밀린 독서리스트가 많아서 그랬어. 아빠가 &lt;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gt; 시리즈를 읽고 나서 나쓰메
소세키의 책을 서너 권 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에 이번에 &lt;마음&gt;이라는 책을 읽었단다. 아빠는 나쓰메 소세키 소설이 처음이지만, 우리나라에도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그래서
여러 출판사에거 나쓰메 소세키의 책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단다. 아빠가 이번에 읽은 것은 현암사에서
낸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중 &lt;마음&gt;이란다. 나쓰메 소세키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일본 근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1900년대 전후로 활약하던 작가란다. 1900년대
전후면 일본이 제국주의 욕망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대륙으로 침략의 야욕을 한껏 보이던 시기이지만, 이번에
읽은 &lt;마음&gt;에서는 그런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구나. 평화로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고뇌와 갈등을 그렸다고 해야 할까. 오늘날 쓰여진 소설이라도 해도 거부감 없는 그런 이야기더구나. 그리고
술술 잘 읽혀지는 것이 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겠더구나. &nbsp;1.주인공 나는 일본의 유명한 피서지
가마쿠라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어.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직접 가르친 그런 선생님은 아니고 나이
많은 어른에게 호칭으로의 선생님이란다. 소설에서 ‘나’가 계속 선생님이라 호칭하니 아빠도 그렇게 부를게. ‘나’는 친구가 피서지 가마쿠라로 불러서 왔는데 친구는 집에서 호출이 와서 돌아가고 혼자 지냈단다. 찻집에서 우연히 외국인과 함께 있는 선생님을 보고 며칠 동안 선생님을 살펴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말을 걸어 안면을
텄단다. 그 이후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도쿄로 돌아왔어. 선생님을
이성으로 좋아하는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나’는 남자였고, 계속 읽다 보니 존경심 같은 감정이었어. 선생님은 매달 친구의 묘지를 찾았는데, 그 친구가 누구인지 묻지
않았어....선생님 댁에 자주 찾아가면서
사모님과도 친해지게 되었어. 선생님 부부는 아이가 없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자신은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하시면서 천벌이라고 했어. 어느날 선생님 댁에 찾아가니 두 분이 싸우셔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어. 얼마 후 선생님이 나를 찾아와 아내가 오해를 해서 싸웠다고 했어. 그런데
무슨 오해인지는 이야기하지 않으셨단다. ...시간이 흘러 나는 도쿄제국대학생이
되었어. 선생님도 같은 학교 출신이었으니 선생님의 후배가 된 거야.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선생님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머물렀어.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으셨어. 사모님이 말씀하시길 원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어. ‘나’는 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느 날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 선생님은 사랑을 죄악이라고 단정짓듯 이야기를 했단다. 젊은
시절 어떤 사연이 있으셨던 건가?….어느날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하여 연락이 와서 갑작스레 가야 했어. 돈이 부족해서 선생님께 돈을 빌려서 고향으로
내려갔고 다행히 아버지는 다시 기력을 회복하셔서 다시 도쿄로 올라왔어. 하지만 아버지의 병은 불치병이라서
고칠 수 없는 병이었어.…시간이 흘러 대학 졸업 논문을
준비해야 하는데, ‘나’는 그동안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해서 선생님의 전공과 관련된 내용으로 논문을 쓰려고 했어. 그래서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을 했지만, 선생님은 학교에 물어보라면서 거절했단다. 졸업 논문을 끝내고 선생님을
뵈러 갔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불치병에 걸리신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어. 그러자 선생님은 아버지한테 미리 재산을 받아놓으라는 충고를 했어. 선생님
자신은 예전에 착한 친척한테 배신을 당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말이야. 기회다 싶어 궁금했던 선생님의
과거를 물어보았는데, 선생님은 나중에 해주겠다면서 입을 다무셨단다. &nbsp;2.1912년 7월 30일 천황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소설에서는 ‘서거’라는 단어로 썼는데 아빠 입장에서는 그냥 죽었다고 하는 표현이
나을 것 같다. 대학 졸업을 하고 고향집에 내려와 있었어. 당시
됴쿄제국대학을 나오면 취직은 따놓은 당상이라서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부모님은 그렇지 않은가 보구나. 부모님은 선생님한테 취직자리를 부탁해보라고 성화여서 편지를 보냈어. 하지만
한동안 답장이 오지 않았단다. 9월이 되어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다시 도쿄로 가기로 했어. 그런데 도쿄로 오기 하루 전날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도쿄로 가는 것은 연기를 해야 했단다. 잠깐 정신 차리신 아버지가 또 쓰러지면서 위중해 보였어. 형과 여동생에게
전보를 보냈단다. 그렇게 고향집에서 아버지를 보살피고 있었는데 어느날 선생님으로부터 등기우편이 왔어. 분량이 꽤 되었어. 열어보니 궁금했던 선생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단다. ….선생님의 고등학교 때 부모님
두분 모두 장티푸스로 돌아가셨다고 했어. 그래서 숙부가 선생님을 보살펴주었단다. 어차피 선생님은 도쿄에서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학 때만 고향집에 내려갔었거든. 고향집은 숙부의 식구들이 머물면서 관리도 해주고 그랬단다. 방학
때 집에 내려올 때마다 숙부는 결혼을 하라고 하셨어. 결혼해서 집에 와서 아버지의 대를 이으라고도 했어. 그리고 숙부의 딸 그러니까 선생님의 사촌과 결혼하라고 했어. 선생님은
당시에는 결혼에 전혀 뜻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어.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음 방학 때 집에 내려오니
숙부 식구들이 선생님을 다르게 대했어. 숙부가 선생님의 재산도 빼돌리고 난 후였지. 아버지의 유산 중 턱도 모자란 금액만 선생님한테 주었어. 그걸 받은
선생님은 배신을 느끼고 다시는 고향이 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도쿄로 향했어.대학생이 된 선생님은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하숙집 딸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단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하숙집 주인 아주머니도 딸을 선생님과 맺어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았어.…선생님에게는 중학교부터 알고
지낸 K라는 친구가 있었어. K는 스님의 아들로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입양되어 양부모 밑에서 자랐단다. 그런데 K가
대학교 때 부모님의 뜻과 다른 진로를 선택해서 심하게 싸우고 K가 끝내 진로를 바꾸지 않자, 양부모님을 화를 내며 다시 생가로 보냈고, K의 친아버지의 설득에도
뜻을 굽히지 않자, 친아버지마저 의절을 했다는구나. 선생님은
이런 K를 계속 응원하고 지지해 주었다고 했어. 갈 곳 없는 K를 선생님이 자신의 하숙집으로 데리고 왔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K와 하숙집 딸과 함께 있는 횟수가 늘어나는 거야. 선생님은 어쩌지도
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어.…선생님은 K와 보슈 반도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어. 겉으로는 친하게 다녔지만
속으로는 계속 신경이 쓰였어. 여행 후 하숙집 아가씨는 예전처럼 선생님한테 다시 살갑게 굴었어. 그런데 우연히 외출했다가 K와 아가씨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았단다. 그리고 얼마 후 K가 선생님한테 하숙집 아가씨를 좋아한다고 했단다. K는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못했어. 그 이후 선생님은 K를 거리 두게 되었는데, K는 자신이 하숙집 아가씨를 좋아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어. 엄청 짜증나겠구나. 선생님은
무난하면서도 두루뭉실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K가 원하는 답은 하지 않았단다. K는 선생님이 하숙집 아가씨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나 보네.상황이 이렇게 되자, 선생님은 K보다 먼저 하숙집 아주머니에게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단다. 아주머니는 그 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다고 했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은 K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애가 탔어. 선생님도 그렇고, K도 그렇고 사랑에는 아마추어인
것 같구나. 며칠 뒤 아주머니가 K에게 선생님이 청혼한 소식을
이야기를 했더니 K는 심하게 당황한 것 같다면서 선생님한테 이야기해주었어.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생님이 K에게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대. 아빠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구나. 그런데 K는 평상시처럼 행동했어. 오히려 그것 때문에 선생님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어. 선생님은 K에게 자신의 진심을 다 이야기하겠다고 다짐을 했어. 그런데 K가 갑자기 자살을 했단다. 선생님은 충격을 받았단다. 그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K가 남긴 유서에는 아가씨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고, 개인 신상
때문에 자살한다는 내용만 있었어. 하지만 선생님은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지냈어. 결국 하숙집 아가씨와 결혼했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K뿐이었어.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거야. 머릿속에 들어찬 K때문에 일도 할 수 없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 그저 괴로워하고 미안해하고 과거에 갇혀 있어야 했어. 결국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자살을 한다는 내용으로 선생님의 등기는 끝을 맺었단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선생님의
세계는 작고 작은 마음 속에 갇혀 지냈구나. 사랑도 그 세상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고, 그 세상에서 나오려고 스스로 노력도 하지 않고 말이야. 선생님의
행동이 친구 K의 자살의 원인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K의 마음이 더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구나. K가 살아온 과거를
봐도 평범한 삶이라고 할 수 없었으니… 힘든 과거를 잊기에 충분한 사랑을 만났다가 끝나버렸으니 힘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K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선생님도 그런 아픈 과거를 잊고
마음의 감옥에서 나오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구나. 결국 자살한 선생님은 저 세상에 가서 K와 만났을까? K가 자살한 선생님을 보고 잘 했다고 칭찬했을까? 그 전에 K와 진정한 친구라면 서로의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는구나.….그럼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나는 그분을 늘 선생님이라 불렀다.











































































책의 끝 문장: 아내가 내 과거에 대해 가진 기억을 되도록 순백의
상태로 있게 해주고 싶은 것이 나의 유일한 바람이니 내가 죽은 뒤에도 아내가 살아 있는 이상은 자네에게만 털어놓은 내 비밀로서 모든 것을 가슴에
묻어두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46/90/cover150/89323179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469018</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댄 레빗 [우리 몸을 만드는 원자의 역사]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10081</link><pubDate>Sun, 31 May 2026 2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100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598&TPaperId=17310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78/95/coveroff/897291859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19-20)물리학자이면서 수학자이자 가톨릭 성직자이기도 한 르메트르는 강연장에서 당시의 물리학자들이 고민하기 시작한 우주의 진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흰색 깃이 달린 검은 사제복을 입은 그는 고해성사를 받으려는 듯이 연단에 올라 신학에 위험할 정도로 다가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우주 전체가 아주 작은 “원시 원자(primeval atom)”로부터 폭발하는 순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nbsp;  (27)일반 언론은 그의 이론을 좋아했다. &lt;모던 메커닉스&gt;는 “하나의 원자가 폭발하면서 우리 우주의 모든 태양과 행성이 등장했다”고 경탄했다. 그러나 물리학자에게는 그런 아이디어가 그저 터무니없고, 가증스러운 것이었다. 캐나다의 존 플라스켓은 그런 주장을 “어떤 근거도 없이 겆잡을 수 없게 되어버린 추론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르메트르의 옛 스승인 에딩턴도 그것을 “혐오스럽다”고 했다.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그에게도 르메트르의 주장은 지나친 것이었다. 그는 언제나 존재했던 우주를 믿고 싶어했다.  &nbsp;  (44)반물질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양전자가 생각보다 익숙한 입자라는 사실이 흥미로울 것이다. 우리 몸에는 신경 신호를 방출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분자에 비록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포타슘이 들어 있다. 그런 포타슘 원자 중에서 약 0.001퍼센트가 매일 붕괴하면서 양전자를 방출한다. 체중이 약 70킬로그램인 사람의 몸에서는 하루에 거의 4,000개의 양전자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양전자는 오래 존재하지 않는다. 양전자는 재빠르게 전자를 만나서 붕괴하고, 그 흔적으로 작은 방사선을 남긴다.  &nbsp;  (58)비금까지 과학의 역사에서 우리가 관찰을 통해서 알아낸 모든 사실에 따르면, 우리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질은 빈 공간 이외에 전자, 쿼크, 글루온이라는 단 세 가지 기본적인 입자로만 이루어져 있다. 질량이 없는 힘 입자인 글루온은 쿼크들을 서로 달라붙게 해서 양성자와 중성자를 만들도록 한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30,000,000,000,000,000,000,000,000,000(30옥틸리언)개의 전자와 더 많은 수의 쿼크, 그리고 쿼크들을 서로 달라붙도록 해주는 수많은 글루온의 집합이다.  &nbsp;  (67-68)페인의 발견은 별이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별이 대체로 수소와 헬륨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구자들은 별이 어떤 연료를 태우느냐는 또 하나의 오래된 수수께끼도 풀 수 있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압력이 높은 별의 내부에서는 양성자가 1개인 수소 원자가 융합해서 양성자가 2개인 헬륨이 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태양이 열과 빛을 내는 방법이다. 페인 덕분에 과학자들은 새로운 이해를 근거를 결국 더 무거운 원소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신비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답은 별의 내부에 있었다.  &nbsp;  (90-91)대체로 철로 되어 있는 우리 행성 중심부는 바깥 부분이 녹아 있었기 때문에 자전하는 지구와 함께 회전한다. 그 속에서 흐르는 전류가 지구 주위에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자기장을 만든다. 대기권 바깥까지 확장되는 거대한 힘 장이 강한 에너지를 가진 우주선(cosmic ray)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 그런 힘 장이 없었다면 우리의 DNA는 작은 조작으로 부서졌을 것이다. 지구 자기장은 지구의 대기를 잘라내서 우주로 날려보낼 수 있는 또다른 위험 요소인 태양에서 오는 (주로 전자와 양성자로 구성된) 태양풍도 막아준다. 화성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 그러나 크기가 너무 작은 화성의 자기장은 태양풍 입자의 충돌을 막아줄 정도로 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화성의 대기는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다.“ 지구의 초기에 융용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지구는 자기 보호막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재앙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는 행운이었다.  &nbsp;  (107)무엇보다도 물은 루이의 분자가 서로 만나고 뒤섞이는 우리 몸속의 바다에 해당하는 매질(媒質)이다. 역설적으로 그런 일은 물이 심한 약골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물 분자 사이의 결합은 아주 쉽게 끊어진다. 물 분자는 2개의 너그러운 수소 원자가 1개의 산소 원자에 불평등하게 결합해서 만들어진다. 더 무거운 산소는 가진 것을 너그럽게 나누지 않는다. 산소는 각각의 수소와 공유하는 전자를 자신에게 좀더 가까이 끌어당겨서 산소 쪽에는 약간의 음전하가 생기고, 수소 쪽에는 약간의 양전하가 생기게 만든다. 이웃한 음전하가 생기고, 수소 쪽에는 약간의 양전하가 생기게 만든다. 이웃한 분자의 산소와 수소 원자들이 가진 전하에서 내타나는 작은 차이가 수소결합이라고 부르는 약한 연합을 만들어서 액체의 물 분자가 서로 달라붙게 해준다.  &nbsp;  (136)우리 몸에 있는 지방과 탄수화물은 오로지 탄소, 수소, 산소로 만들어진 분자 사슬이다. 단백질은 탄소, 수소, 산소, 질소, 황으로 만들어지고 DNA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으로 만들어진다. 그 6종의 원소는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것의 거의 99퍼센트를 차지한다. 몸무게가 150파운드(68킬로그램)인 사람의 몸에는 산소 94파운드, 탄소 35파운드, 수소 15파운드, 질소 4파운드, 인 거의 2파운드, 그리고 황 0.5파운드가 있다.그 종의 원소는 또한 우연히도 우주에서 가장 흔한 원소들이다.  &nbsp;  (186)대체로 증거가 너무 적어서 우리의 가장 오랜 세포 조상이 정확하게 어디에서 어떻게 등장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지구의 생명이 화성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우리 행성에서 왔는지, 특별한 행운이었는지, 생명이 우주 전체에 흔하게 존재할 정도로 그런 과정이 필연적인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명의 진화가 빨랐을까, 아니면 느렸을까? 우리는 생명 2.0일까? 초기 생명체 또는 생명 형태 중 하나(또는 여럿)가 우리가 조장이 지구를 식민지화하기 수백만 년 전의 무시무시한 충돌로 전멸했을까? 우리는 그 답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구의 구석구석에서 발견되는 모든 생명이 하나의 혈통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이 독특한 기본 생화학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DNA와 RNA에 똑같은 뉴클레오타이드와 우리 단백질에 똑같은 20종의 아미노산,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서 ATP를 사용하는 똑같은 방법을 가지고 있다.<br>   &nbsp;  (256)광합성은 20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를 오로지 단세포 유기체만 서식하는 대륙과 바다를 가진 세계에서 온갖 종류의 활기찬 생명체로 가득한 녹색의 행성으로 변환시켰다. 광합성이 가져다준 변화의 규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남세균이 배출하는 독성 산소가 지구를 녹슬게 하고, 남세균의 경쟁자를 죽이거나 쫓아냈다. 남세균은 널리 퍼졌고, 엄청난 양의 로켓 연료인 산소를 대기 중에 배출했다. 갑자기 미토콘드리아로 가득 채워진 새로운 고성능의 세포가 등장했다. 그런 세포는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유전자와 단백질을 만들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생명은 폭발적으로 복잡해졌다. 그런 세포 중 일부는 광합성 공장인 엽록체의 도움으로 산소의 농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후에는 바다에서 사나운 포식자와 눈부신 생태계가 등장했고, 광합성 식물이 대륙을 녹색으로 바꿔놓기 시작했다.  &nbsp;  (286-287)사실 우리가 광합성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 식량을 만들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잎다면, 큰 나무를 살펴보기만 하면 된다. 광합성을 하는 엽록체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생성한다면, 엽록체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생산한다면, 엽록체가 나무가 우러진 면적만큼이나 넓은 공간을 차지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엽록체로 피부로 모든 채운다고 하더라도 뛰거나, 먹이를 쫓아다니거나, 사냥감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히 걸어 다니기에 필요한 동력도 얻지 못할 것이다.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먹으면 농출된 에너지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수렵과 채취를 하던 우리의 조상이 다음 끼니를 찾으러 수 킬로미터를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었다. 우리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식물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만약 우리가 사라지더라도 식물은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식물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몇 주일이나 몇 달 이내에 지구에서 사라질 것이다.  &nbsp;  (366)완전히 성장한 후에도 지친 몸은 쉴 수 없다. 우리의 DNA는 여전히 끊임없이 움직인다(그리고 DNA의 양은 대단히 많다. 수조 개의 세포에 들어 있는 모든 DNA 가닥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태양계 지름의 두 배에 달한다). 그중 일부는 유전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풀어진다. 지금도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서는 수천 개의 유전자에 해당하는 RNA 복사본이 만들어지고 있다. 달리기를 하거나, 역기를 들거나, 음식을 먹거나, 병에 걸리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마다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활성화된다.  &nbsp;  (384-385)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미첼과 보이어의 메커니즘은 미토콘드리아가 어떻게 진화를 강력하게 촉진했는지 설명해준다. 린 마굴리스가 주장했듯이, 한 종류의 생물이 에너지를 특별히 효율적으로 생산하게 되기까지는 미생물이 지구를 지배했다. 그런 미생물 중 한 종이 다른 세포에 의해서 포획되었고, 그 후손은 가축화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미토콘드리아였고, 그 나머지는 역사가 되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이다. 평균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 1개에는 1,000개에서 1만 개의 미토콘드리아가 들어 있다. 심장 근육 세포의 경우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부피의 약 35퍼센트를 차지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세포 하나가 박테리아보다 수만 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초강력 카페인의 도움으로 DNA는 리보솜이 더 많은 단백질과 효소를 생산하도록 하고, 세포를 활발한 활동의 장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우리 몸에서는 매 초마다 과거의 박테리아 수천조 개가 세포막을 가로질러 양성자를 펴내서 ATP를 만드는 회전형 모터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한다. 우리는 1분에 약 3분의 2파인트의 산소를 흡입해서 그런 모터를 계속 돌아가게 하고, 그 덕분에 미토콘드리아는 100와트 전구만큼의 에너지를 생성한다.  &nbsp;  (392)세포가 지나치게 손상되어 더 이상 복구할 수 없게 되면 어떨까? 그런 경우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다. 세포 전체를 파괴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조작으로 잘게 쪼개 폐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포를 만든다. 평균적으로 우리는 10년마다 세포를 교체한다. 하루에 3,300억 개의 세포를 갈아치우는 셈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세포가 더 자주 교체된다. 강한 산(酸)에 노출되는 내장의 세포는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커서 계획적인 자살을 통해 이틀에서 나흘마다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 긁히거나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 세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체된다. 혈류를 따라 돌아다니는 적혈구는 120일마다 교체된다. 매초마다 거의 350만 개의 적혈구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뼈와 같은 곳에 있는 다른 세포는 10년에 한 번 정도로 그 빈도가 낮다.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78/95/cover150/89729185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789581</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인문학</category><title>#손무 #손자병법 -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7393</link><pubDate>Sun, 31 May 2026 1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7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1545&TPaperId=17307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6/coveroff/k292031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1545&TPaperId=17307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a><br/>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오늘은 너무 유명한 &lt;손자병법&gt; 그것도 완역본을 이야기해줄게. 아빠가 &lt;손자병법&gt;은
오래 전에 정비석의 소설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구나. 이번에
&lt;손자병법&gt;을 다시 읽으면서 예전에 쓴 독후감을 찾아보았는데, 소설 &lt;손자병법&gt;이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권까지는 소설이고, 마지막
4권은 손자병법의 해설 편으로 손자병법의 원본과 내용을 설명해주는 내용이었단다. 그 독후감을 다시 읽고 나서야, 아빠가 소설이 아닌 &lt;손자병법&gt;을 이미 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하기야 20년도 더 되었으니 기억을 못할 법도 하지. 어쩐지 이번에 &lt;손자병법&gt;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건 &lt;손자병법&gt;이 너무나 유명해서 여러 책들에서 인용되고, 아빠가 읽은 소설 &lt;손자병법&gt;의 영향 때문인지 알았단다. 읽은 지 20년이 되었으니 다시 한번 읽어봐도 나쁜지 않은 거지. 20년 전의 아빠와 지금의 아빠는 다를 테니 말이야.&lt;손자병법&gt;의
지은이 손자는 기원전 545년경에 태어나서 기원전 470년경에
죽은 사람이란다. 제나라 출신으로`오나라로 건너가 병법을
집필했다고 하는구나. 손자의 본명은 손무라고 알려져 있어. &lt;손자병법&gt;은 6천자의 한자로 되어 있대.
그런데 한자라는 것이 한 자 한 자에 뜻이 있다 보니, 6천자가 그리 적다고 볼 수는 없겠구나. 처음 &lt;손자병법&gt;을
쓴 이유는 전쟁에서 이기는 계책에 대해 쓴 것이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리더들과 사업가들이 비즈니스나
투자를 할 때도 &lt;손자병법&gt;을 응용한다고 하더구나. &nbsp;1.&lt;손자병법&gt;는 36가지 계책을 소개하는데 결국 핵심 주제는 한 가지란다. 전쟁을
안 하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한다면 이겨 놓고 싸우라는 것이야. 이길 전쟁을 다 설계해
놓고 확인하는 과정이 전쟁이라는 거지… 오늘날 MBTI로
봤을 때 손자는 완벽한 J일 것 같구나. =====================(82)따라서
용병의 최고 책략은 전쟁을 하지 않고 모략으로써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그다음은 적의 외교 동맹을
와해시켜 고립시키는 것이고, 다음은 무력으로써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다.
적의 성을 격파하는 공성은 최악의 책략으로, 다른 선택이 없을 때 부득이하게 취하는 방식이다.=====================우연찮게 이 책을 읽을 즈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여 전쟁이 한창일 때였단다. 특별한 명분도 없는 무모한 전쟁을 일으켜서
군인과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고,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놓고 있단다. 이 전쟁을 일으킨 무식한 두 늙은이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lt;손자병법&gt;을 읽어 본 적이 없는 것이 확실할 것 같구나. 미친 두 늙은이가
일으킨 이번 전쟁은 &lt;손자병법&gt;에 나오는 계책과
맞아 들어가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인단다. 전쟁을 하기 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에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전쟁은 미친 두 늙은이의 섣부른 판단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이더구나. =====================(37)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치밀한 묘산(廟算)으로 유리한 조건과 불리한
조건을 충분히 평가하면 전쟁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묘산을 충분히 진행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계획(계산)이
치밀하면 승리할 수 있고, 계획이 치밀하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다. 그럴진대
계획이 전혀 없다면 어떠하겠는가? 이러한 관찰에 근거하여 누가 승리하고 누가 패할 것인가를 명백히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철저한 계획하에
전쟁을 하게 되면 단기간에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했어. 전쟁을 오래 끌면 득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될 뿐이야.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전쟁. 이것은 &lt;손자병법&gt;이 쓰여진 이후 오랜 역사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이미 겪은 일이구나. 이번
두 미친 늙은이가 일으킨 전쟁도 길어질 것 같더구나. 이미 3주가
지났으니 현대전 치고는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닌 것 같구나. 이번 전쟁은 미국 전쟁과 전세계 경제에 막심한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이야. 생각하면 할수록 두 미친 늙은이가 노망이 든 것 같구나.….앞서 이야기했듯이 &lt;손자병법&gt;은 전쟁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즈니스나 투자에도 응용된다고 하는데 인간 관계에도 적용되는 여러 내용이 있단다. 상사의 불합리한 지시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더구나.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지난 정권의 불법적인 계엄령에
항거했던 군인들이 생각나더구나. 이것은 전쟁에도 필요한 군인들의 정신이 아닐까 싶구나. 이스라엘과 미국의 두 미친 늙은이가 전쟁을 하라고 명령을 내려도 이것이 불합리한 명령이라고 생각했다면 따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야. 지도자의 무식하고 어리석은 결정은 죄 없는 많은 사람들이 죽는데, 그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딱 짚어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207)&lt;손자병법&gt;은 말한다. “때로는 군주의 불합리한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 이는 지휘관의 뜻을 무조건 꺾으라는 것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지휘관에게 항명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반드시 형세에 대한 통찰과 대의를
위한 희생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전쟁은 적군뿐만 아니라 아군의
희생도 감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신중하게 결정할 사항이란다. 이번 두 미친 늙은이들처럼
손바닥 뒤집듯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거야. 손자병법에 일시적 분노를 전쟁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번 두 미친 늙은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더구나. 그들에게 줄 것은 욕밖에 없구나. 전쟁에 ‘전’도 모르는
미친 두 늙은이들 같으니라고…=====================(317)군주는
일시적 분노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장수는 일시적 원한으로 전쟁에 나가서는 안 된다.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면 비로소 군대를 움직이고,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군대를 움직이고,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군대를 움직여서는 안
된다. 분노는 희열로 전화할 수 있고, 원한도 기쁨으로 전화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는 멸망하면 되돌릴 수 없고, 사람의
목숨은 더더욱 되살릴 수 없다.=====================….마지막으로 책 부록에 나와 있는 &lt;손자병법&gt; 삼십육계를 적어보고 &nbsp;오늘 독서 편지를 마무리를 하련다. 삼십육계의
마지막 주위상계(走爲上計),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작전도
있다는 것이 때론 위안이 되는 경우가 많더구나. 무슨 일을 하더라도 무작정 달려들지만 말고 가끔은 달아나도
나쁘지 않다는 것은 살을 살아가는 좋은 교훈이란다.=====================1. 만천과해(瞞天過海)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2. 위위구조(圍魏救趙) 위를 포위하여 조를 구하다.3. 차도살인(借刀殺人) 칼을 빌려 적을 죽이다.4. 이일대로(以逸待勞) 편안하게 휴식하며 피곤에 지친 적에 맞서다.5. 진화타겁(趁火打劫) 불난 틈에 도둑질하다.6.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치고 서쪽을 치다7. 무중생유(無中生有)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다8. 암도진창(暗渡陳倉) 은밀히 진창을 건너다9. 격안관화(隔岸觀火)&nbsp; 기슭을 사이에 두고 강 건너 불을 지켜보다10.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품다11. 이대도강(李代桃畺)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 말라 죽다12.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맞아 양을 훔치다13. 타초경사(打草驚蛇) 풀을 쳐 뱀을 놀라게 하다14. 차시환혼(借尸還魂) 시체를 빌려 혼을 되돌리다15. 조호리산(調虎離山) 호랑이를 다루어 산을 떠나게 하다16. 욕금고종(欲擒故縱) 사로잡고자 잠시 놓아주다17. 포전인옥(抛塼引玉) 벽돌을 던져 구슬을 얻다18. 금적금왕(擒賊擒王) 적을 잡으려면 왕부터 잡아라19. 부저추신(釜低抽薪)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빼다20.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휘저어 고기를 잡다21.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다22. 관문착적(關門捉賊) 문을 닫아걸고 도적을 잡다23.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손잡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다24. 가도멸괵(假途滅虢) 길을 빌려 곽나라를
정복하다25. 투량환주(偸梁換柱) 대들보를 훔쳐 기둥으로 바꾸다26. 지상매괴(指桑罵槐) 뽕나무를 가리키며 회화나무를 꾸짖다27. 가치부전(假痴不癲) 바보 행세를 하되 미치지는 말라28. 상옥추제(上屋抽梯) 지붕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우다29. 수상개화(樹上開花) 나무 위에 꽃을 피우다30. 반객위주(反客爲主) 손님이 도리어 주인이 되다31. 미인계(美人計) 미인으로 상대를 교란해 파멸시키다32. 공성계(空城計) 성을 말끔히 비우다33. 반간계(反間計) 적의 첩자를 이용하다34. 고육계(苦肉計) 제 몸 상해가며 계책을 꾸미다35. 연환계(連環計) 사슬을 엮듯 여러 계책을 결합하다36. 주위상계(走爲上計)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다=====================&nbsp;PS,책의 첫 문장: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기원전 5세기에 세계는 새로운
변혁의 진통을 겪고 있었다.책의 끝 문장: 역사 속에서 펼쳐진
97가지 이야기로 만나는 손자의 지혜는, 삶의 전장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위기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게 하는 든든한 무기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6/cover150/k292031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80631</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에밀 졸라 [루공가의 치부]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6888</link><pubDate>Sun, 31 May 2026 0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688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417&TPaperId=17306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34/3/coveroff/8932405417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59)플라상은 약 만 명 정도가 사는 군청 소재지이다. 비요른강이 내려다보이는 고원에 세워지고, 북쪽으로는 알프스산맥의 최종 갈래에 속하는 가리그 언덕을 등지고 있는, 이 시는 마치 막다른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1851년에 주변 지역과는 도로 두 개로만 연결되었다. 동쪽으로 내려가는 니스로와 서쪽으로 올라가는 리옹로(路)가 있고, 두 도로는 거의 평행적 위치에서 이어진다. 그 시절, 시의 남쪽을 지나가는 철도가, 예전 강둑의 가파른 경사인 언덕 아래 놓였다. 지금은, 작은 개울 오른쪽에 있는, 역에서 나와 고개를 들면, 정원이 테라스처럼 형성된, 플라상의 첫 번째 집들이 보인다. 그 집들에 도달하려면 족히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nbsp;  (111)그 당시, 루공 부부는 충족되지 않는 자만심과 욕망이라는 이상한 위기를 겪고 있었다. 그들의 얼마 안 되는 행복한 감정은 쓰다쓰게 변했다. 그들은 스스로 불운의 희생자들로 자처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만족하기 전에는 죽지 않겠다며 더욱 맹렬하고 더욱 단호한 마음이었다. 실상 그들은 고령에도, 자신들의 희망 가운데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펠리시테는 막연히 자신은 부자로 죽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는 강변했다. 그러나 비참한 나날은 그들에게는 참기 힘들었다.   &nbsp;  (151)성공해서, 자신의 가족 모두 큰 자산을 가진다는 생각은 펠리시테의 편집증이 되었다. 파스칼은 그녀를 슬프게 하지 않으려고, 노락 거실의 밤 모임에 몇 번 들렀다. 그는 거기에서 걱정했던 것보다 덜 무료했다. 처음에, 그는 건장한 남자들이 그렇게까지 어리석어질 수 있다는 데 아연실색했다. 은퇴한 기름과 아몬드 상인들, 후작과 사령관까지, 그에게는 그때까지 연구해 본 적이 없었던 기묘한 동물들 같았다. 그는 자연주의 과학자다운 성찰로, 그 사람들의 관심사와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 찌푸린 얼굴 속에 고정된 그들의 가면을 관찰했다. 그는 야옹대는 고양이나 멍멍 짖고 있는 개의 말을 알아들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그들의 공허한 수다에 귀를 기울였다. 그 당시, 그는 비교 자연사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동물들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유전 방식에 대해 그가 해 왔던 관찰들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이었다.  &nbsp;  (290-291)그처럼 즐겁게 지낸 사라의 긴 시간은 미에트를 말 없는 절망으로부터 구해 냈다. 그녀는 증오로 가득 찬 고독한 삶이 그녀 안에 짓눌러 놓았던 사랑이, 아이의 행복한 태평스러움이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고, 이 세상에서 더는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 덕분에, 그녀는 쥐스탱과 동네 악동들의 핍박을 참을 수 있었다. 지금 그녀의 마음속에는 야유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노래가 흘렀다. 그녀는 연민을 가지고 아버지를 생각했고, 이제는 무자비한 복수의 꿈에 그렇게 자주 빠져들지 않았다. 그녀 안에서 싹트는 사랑은 자신의 약한 열기를 가라앉히는 상쾌한 새벽 같았다. 그리고 동시에 사랑에 빠진 소녀다운 앙큼함도 나타났다. 쥐스탱에게서 어떤 의심도 받지 않으려면, 여전히 말없이 반발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녀석이 그녀에게 상처를 입힐 때도, 그녀의 두 눈은 온화함이 가득했다. 그녀는 더는 과거처럼 험하게 노려볼 수 없었다. 그는 아침에, 점심때, 그녀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34/3/cover150/893240541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34031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강진아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 [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4925</link><pubDate>Fri, 29 May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49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8655&TPaperId=173049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32/63/coveroff/k49203865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8655&TPaperId=173049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a><br/>강진아 지음 / 한끼 / 2025년 05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오늘은 강진아 작가님의 &lt;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gt;라는 책을 이야기할게. 이 소설은 독특한 분위기의 책표지가 눈에 띄어 책소개를 보고 읽게 되었단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강진아 작가님은 영화감독도 하셨구나. 그리고 &lt;mymy&gt;라는 작품도 쓰셨구나. 이 책도 한동안 인터넷
서점에서 많이 눈에 띠었었는데… 그럼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할게.….성차경. 부모님이 사기죄를 짓고 도망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단다.
아무래도 집안이 넉넉하지는 못했어. 고등학생인 차경은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 그 방향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단다. 고도희. 아버지가 배우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하고 집도 부자란다. 도희는 아버지
몰래 학원비를 써서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어. 도희가 차경에게 접근해서 5만원짜리 위조지폐를 만들자고 꼬셨어. 딱 한 번만. 차경도 미술용품을 사야 하는데 돈이 부족했어. 위조지폐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도희의 꼬임에 고민을 하게 되었지. 딱 한 번만. 그들은 위조지폐를 만들어 각각 50만원씩 나눠 가졌단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구나.도희는 테스트를 위해 중학교
때 친구 혜미를 끌어들였어. 혜미는 그 돈이 위조지폐인지도 모르고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가지고 왔단다. 아무 의심도 받지 않고 넘어갔어. 처음이 어렵지, 이렇게 되자 도희는 더 만들자고 했어. 여러 번 더 만들었으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단다. 그런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위조지폐를 만들 때 준비물이 부족해서 위조지폐의 마지막
단계를 건너뛰게 되고 그것이 문제가 되고 말았어. 공방에서 혜미가 계산을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위조지폐
같다고 의심을 했고 혜미는 무작정 도망가다가 택시에 치여 그만 죽고 말았단다. 큰일났구나.…이 사고 이후 도희는 차경을
모른 척 했어. 그 동안 도희가 보여준 행동을 보면 너무 당연한 처사였단다.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왔으니… 차경은 안절부절 못했어. 더욱이 만들고 남은 위조지폐가 도희의 집에 있는 금고 안에 있었어. 도희는
그 위조지폐로 차경을 괴롭히고 차경은 도희가 무슨 짓을 벌일까 무서워 도희를 감시하고 있었어....&nbsp;1.고3때 도희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시간은 흘러 차경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어.
차경이 도희를 감시하는 것은 습관이 되어 대학생활 내내 인스타 등으로 도희를 모니터링 했어. 이제
시간도 한참 지냈으니 잊고 지낼 만도 한데 말이야. 일부러 연락하지 않는다면 우연히 만나기 쉽지 않을
텐데. 그렇게 감시를 하다가 오히려 꼬리가 밟힐 수도 있을 수도 있을 텐데....차경은 미술 재능을 살려서 엔티라고
하는 잘나가는 대기업 취직 준비를 했어. 마지막 프로젝트 시험만 남아 있던 상태였지. 그런데 몇 달 동안 인스타 업데이트가 없던 도희가 국내로 돌아와서 샵을 차린 것을 알게 되었어. 그럼 그곳을 멀리 해야 하는데 이 바보 같은 차경은 도희 주변에서 감시하다가 도희의 눈에 띄어 다시 만나게
되었단다. 도희는 동업자와 문제가 생겨 재판 중인데 차경에게 대뜸 가짜 증명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 부탁도 아니고 거의 명령이었어. 자신의 금고 안에 여전히 위조지폐가
있다고 협박하면서 말이야. 그런데 그게 있다고 해도 차경이 만들었다는 근거를 댈 수 있나? 소설이라서 이런 설정을 만들었겠지만 읽는 내내 차경이 답답하더구나. ...차경은 샵의 cctv까지 전원을 끄는 등 온갖 어려운 방법을 써서 비어있는 도희의 샵에 잠입하여 금고의 문까지 여는데 성공을
했는데 위조지폐는 없고 도희의 천식 흡입기만 있었어. 도희는 어렸을 때부터 천식을 앓고 있었거든. 그렇다면 위조지폐는 어디에 있지? 그렇게 아무 성과 없이 샵에서
나왔어. 나중에 다시 도희를 만나러 샵에 와서 증거를 달라고 했으나 도희는 못 준다고 하여 둘은 다투게
되었고 그러다가 도희는 천식증세가 나타났어. 금고 안에서 흡입기를 찾았으나 그건 이미 차경이 가지고
갔단다. 천식 환자라면 흡입기를 늘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걸 왜 꺼내기 어려운 금고 안에 두었을까? 아빠가 좀 대충 읽어서
놓친 부분이 있나? 아무튼 둘은 더욱 격렬하게 다투고
도희는 천식 증상이 악화되어 결국 죽고 말았단다. 차경은 도희가 자살한 것처럼 꾸몄어. 도희의 핸드폰으로 도희의 계정으로 인스타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샵에
불을 지르고 도망을 갔단다. 사전에 CCTV를 꺼 놓아서
차경의 범행은 완전범죄처럼 보였어. 그리고 차경은 엔티에 합격하면서 소설은 끝이 났단다. 이쯤 되고 보니 차경은 도희를 감시했던 이유가 죽이기 위해서였던 것인가 싶더구나. 과연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하게 남아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음... 그리고 나중에 도희를 부검을 하면 불 때문에 죽었는지, 죽은
다음에 불이 났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계속 완전범죄로 남아 있을까, 의문이 가는구나. 아빠가 이야기를 차경과 도희 두 명을 중심으로
했는데 곁가지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도 있단다.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어 재미는 있으나 다소 억지설정이
보이고 공감 가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들이 좀 거슬렸단다. 가볍게 읽는 스릴러 소설이라 한 줄 평을 하련다. 그럼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오만 원권 속 신사임당을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았는지
모르겠다.















































책의 끝 문장: 꼭 그 소리를 들은 것만 같았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32/63/cover150/k49203865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326324</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홍한별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4787</link><pubDate>Fri, 29 May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3047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7766&TPaperId=173047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33/49/coveroff/k80203776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33-34)자, 나보코프는 잡힐 듯 말 듯한 흰 고래를 분석하고, 주석을 달고, 해설해서, 결국 잡았나? 탑이 높아질수록, 가능한 한 많은 의미를 더할수록, 흰 고래는 점점 시커메지고, 번역이 실패했다는 증거는 쌓여간다. 주석의 탑은 번역 불가능성의 웅대한 증거다. 번역은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 번역은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만다는 조바심이 탑을 이룬다. 이 탑은 무한의 영역으로 뻗는다. 번역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번역은 무한하다.  &nbsp;  (43)전 세계에 단테의 &lt;신곡&gt; 번역본이 수천 종 있을 것이다. 저마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lt;신곡&gt;이라고 주장하지만 한 권 한 권 다른 책이다. 쓰인 언어가 다르거나, 번역된 시대가 다르거나, 번역한 사람이 다르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다 다르다.  &nbsp;  (45)번역가들은 왜 배신자일까? 신이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살지 못하게 언어를 흩어놓았는데도 갈라진 언어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해서, 니므롯처럼 신의 뜻에 반한 배신자가 되었나? 서로 다른 언어 사이를 오갈 때는 손실이 불가피하므로 원저자든 독자든 누군가를 배신하게 없었느냐는 것이다.  &nbsp;  (49)특히 다른 언어를 쓰는 국가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는 번역/통역가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극에 달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번역/통역가들은 스파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취급받는다. 번역/통역가는 적대적인 세력 사이에서 협상을 거들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울 뿐인데,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박쥐처럼 여겨지고 모국에서는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일제강점기 때도 역관들은 친일파이자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도 통역사들이 숱하게 죽었다. 번역가 수잔 바스넷도 이 죽음을 언급한다. “얼마 전에 한 신문의 짧은 기사가 내 눈을 사로압았다. 시체 몇 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되었는데 모두 탈레반의 희생자였다. 그들은 잔인하게 살해되었고 혀가 잘려 있었다. [...] 희생자들은 모두 통역사로 일했던 사람들이다. [...] 여기에 한 가지 역설이 있다. 번역가들은 한편으로 세상에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사소한(invisible) 존재처럼 보이지만, 또한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중요한 존재로 보인다는 것이다.”  &nbsp;  (53)이에 반발하여 속어 번역을 시도한 사람들이 있었다. 성경 번역은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므로 그 자체로 엄청나게 위험했다. 중세 말기에 존 위클리프(c.1328~1384)는 라틴어 불가타를 영어로 번역해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위클리프의 사상과 번역은 두 세기 뒤에 일어난 16세기 종교개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번역은 근세를 추동하는 동인이 되었다. 성경 번역이 종교개혁을, 그리스 로마 고전 번역이 르네상스를 일으킨 요인 중 하나였다고 해도 지나치제 않을 것이다. 성격 번역은 종교개혁 시기에 매우 중대한 사건이었고 권력 투쟁의 핵이었다. 성경이 번역되자 성직자를 거치지 않고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번역 성경은 민족 언어와 문화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nbsp;  (65-66)나도 번역이라는 일이 탐정이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탐정소설 속 탐정의 목표는 범죄가 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저질러졌는지를 설명하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이다. 탐정이 모든 정황과 맥락을 고려해 가장 그럴듯한 한 가지 서사를 완성하듯이, 번역가도 단어들의 단서를 모아 매끈한 하나의 문장, 빈틈없는 하나의 줄거리를 만든다. 번역가는 흩어진 의미의 조각들을 이렇게 맞추어보고 저렇게 맞추어 보며 도무지 옮겨지지 않는 것을 옮기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스르륵 퍼즐이 풀린다. 비어 있는 한 자리에 딱 맞는 단서/단어를 끼워 맞추자 이야기가 완결된다. 이렇게 문장을 완성할 때의 희열. 결국 번역을 하는 이유는 번역이 이런 일이기 때문이다. 드물게 찾아오는 완성의 감각.  &nbsp;  (71)10여 년 전에는 직역이냐 의역이냐를 놓고 두 번역가가 ‘번역 배틀’이라는 형식으로 맞붙은 신나는 일이 있었다(번역이라는 단어 다음에 이렇게 흥미진진한 단어가 붙은 적이 유사 이래 또 있었던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기 마음대로 원문에 담긴 정보를 삭제하고 번역해서는 안 된다”(이덕하)는 주장과 “쉽게 읽히는 노씨의 번역에 대해서는 ‘주요 정보가 완곡한 표현으로 번역되어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술술 읽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등의 비판이, 우리말로 부드럽게 옮겨지지 않은 이씨의 번역에는 ‘정보만 있을 뿐 정서가 없다’, ‘읽기 불편하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직역이냐 의역이냐의 해묵은 논쟁을 종식할 줄 알았는데, 싱겁게도 무승부로 얼버무려버렸다.  &nbsp;  (90)단테가 &lt;신곡&gt;을 씀으로써 이탈리아어를 발명했다는 말이 있다. 중세에는 문어와 구어가 분리되어 있어서, 고등교육, 과학, 철학, 신학 등의 학문과 공공 기록 등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라 라틴어가 쓰였다. 당시에 진지한 주제로 책을 쓸 때는 라틴어로 쓰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으나, 단테는 라틴어가 아닌 속어로 &lt;신곡&gt;을 씀으로써 이탈리아 문화와 언어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으로부터 이탈리아어의 표준이 생겼고 이탈리아어 문학이 시작되었으며 이탈리아 민족문화와 국가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었다.  &nbsp;  (116)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가 전(前) 언어 단계에서 언어의 첫 단계로 넘어가 말을 익히면 이 놀라운 조음 능력은 거의 전부 사라지고 만다.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면서 사고와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얻는 대신 몸과 감각의 일체성을 잃는다. 아르토의 음절 덩어리와 발음할 수 없는 단어들은 상징계에 들어가기 전 아기의 옹알이 같은 소리로 회귀하려는 언어다. 사고를 추방한 비이성의 미로에 순수한 소리와 감각-몸-살만을 남긴다.  &nbsp;  (134)나는 잘 읽히는 번역문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어 독자가 자연스러운 논리로 글을 읽게 하려고 이쩌면 나에게 허럭된 것보다 더 많이 개입할 때가 있다. 마치 편집자가 된 것처럼 원문에 가위를 댈 때도 있다(있는 것을 잘라내거나 없는 것을 집어넣는다는 말은 아니다. 문장을 합하거나 나누거나 문장구조를 뒤틀거나 긍정과 부정을 뒤집을 때가 있다). 그런데 번역 원고를 다듬고 고치다가 피츠제럴드처럼 진부함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철렁해진다.  &nbsp;  (145)2016년 데버라 스미스가 한강의 &lt;채식주의자&gt;를 번역한 The Vegetarian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뒤에 번역 논쟁이 뜨겁게 벌어졌다. 최근에 구체적인 사례를 두고 이만큼 열띤 논쟁이 벌어진 일은 없었을 듯하다. 처음 수상 소식이 들려왔을 때 (한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던) 한국인들은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라며 들떠서 축하하고 칭찬했다. 그러나, 얼마 후 인터넷에 The Vegetarian의 오역 의심 사례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번역 작품을 원본과 비교해본 국내 번역가들은 다들 나처럼 아연했을 듯싶다. 데버라 스미스가 우리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유로운 번역을 했던 것이다. 만약 국내 번역가가 외국의 유명한 작품을 그렇게 번혁했다면 곧 오역 논쟁에 휩싸였을 것이고 영원히 출판계에 발을 붙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nbsp;  (147-148)서양의 번역 관행과 우리나라의 번역 관행이 크게 다르고 기준점도 다르니 충실성의 개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서양에서 한국어로 쓰인 책을 번역 출간할 때는 출판사 편집부에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한국처럼 편집자가 원본과 번역본을 한 문장 한 문장 대조하고 비교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런 반면 우리나라의 번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원문 충실성을 훨씬 중시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번혁 논쟁은 거의 언제나 원문을 기준으로 놓고 벌어지는 오역 논쟁이었고, 원문의 의미를 잘못 이해했거나 곡해한 번역이 어떤 이유로든 옹호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렇지만 서양 번역 전통은 (여성 혐오적 표현이지만 한 번만 더 쓰자면) 충실성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미녀(Les Bells infideles)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고 스미스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여전히 그 기조가 이어진다. 스미스의 번역이 부정한(infidele) 것은 분명하지만 본인이 충실할 생각이 없다는 번역관을 밝혔는데 윤리적 의무를 저버렸다느니 배신을 했다느니 비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스미스의 번역에 대해서는 미녀(belle)인지 아닌지만 따지면 된다. 그런데 그걸 제대로 수행하는 번역 비평은 좀처럼 눈에 뜨이지 않는다.  &nbsp;  (158-159)또 영어와 한국어는 너무나 다른 언어라서 좀 더 많이 개입할 필요가 있다(이 점에 있어서는 “영어와 한국어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한 데버라 스미스와 내 생각이 일치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를 ‘많이’ 개입한 것으로 보느냐의 기준은 크게 달라서 같은 말을 해도 무척 다른 이야기이긴 하다.) 영어에서 한국어로 올 때는 문장을 완전히 뒤집거나 구문을 재배치해야 할 때가 많다. 그러지 않고 영어의 특유 표현(수동태, 물주(物主) 구문, 완료, 진행, 사역 등)을 그대로 옮기면 어색한 번역 투가 되고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가기 십상이다. 영어와 한국어는 언어의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번역해야 한다.  &nbsp;  (173)이런 부침을 겪은 ‘그녀’는 여전히 쓰이기는 하되, 굉장히 불균형하게 쓰인다. 언어학자 안소진은 신문, 잡지, 문학, 비문학, 구어 등으로 분류된 말뭉치에서 ‘그녀’의 출현 빈도를 조사해서, 텍스트의 종류에 따라 ‘그녀’가 나타나는 빈도가 크게 달라짐을 보였다. 문학 말뭉치와 순(純)구어 전사 자료에서 무려 298배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전체 ‘그녀’ 출현 건수 중에서 83퍼센트가 문학 말뭉치에서 나타났다. 반면 순구어에서는 사실상 ‘그녀’를 안 쓴다.  &nbsp;  (174-175)우리는 ‘그/그녀’를 유럽어에서 받아들여 쓰게 되었는데, 이제는 서양에서도 남녀를 구분하는 대명사를 불편하게 여긴다. 자신이 이분법적 성별 체계에 속하지 않는 논바이너리(non-binary)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명서 ‘he/she’ 대신 ‘they’를 삼인칭 복수 겸 단수 대명사로 쓰는 경향이 눈에 뜨인다. 경칭으로도 ‘Ms’나 ‘Mr’ 대신 ‘Mx’를 붙이기도 한다.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이렇게 논바이너리로 정체화한 학생을 임의로 ‘he/she’로 지칭하면 차별이 될 수 있어서 늘 신경 쓰고 조심한다고 한다.  &nbsp;  (177)번역이 아무리 자연스럽고 편안한 한국어를 추구한다고 할지라도 번역문의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그 흔적이 번역문의 미덕이 된다. 타자의 언어와 나의 언어가 포개어지고 간섭이 일어날 때 아롱거리는 무늬가 언어에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는다. 나는 한국어로 글을 쓰는 사람을 흉내내려 하는데 번역가를 흉내 내어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이런 교환과 충돌을 통해 언어의 가능성이 최대로 이끌어내어지기도 한다. 내가 쓰는 언어에도 지금까지 내가 읽고 번역한 무수한 글들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타자의 택스트를 씹고 삼키고 흔적도 남지 않게 흡수해버리는 번역도 있다. 다음 장에서는 길들이다 못해 잡아먹어버리는 식인주의 번역(Canninalist Translation)을 다룬다.  &nbsp;  (191)내가 번역하는 텍스트도 권위로 나를 위합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숭앙해야 하는 원문의 권위라는 것은 없다. 번역이 원문을 배신하고 손상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문이 번역문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뜻은 아니다. 얼마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미국 백인 작가가 1990년대에 쓴 글을 번역하다가 구제 불능의 인종주의적 표현을 마주한 적이 있었다. 이런 문구를 그대로 세상에 내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는 그 부분을 둥글려서 감췄다(작가도 오늘날까지 살아 있었다면 부끄럽게 여겼을 거라고 믿는다). 번역에서 손실이 일어났지만, 인종주의를 잃었다고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어떤 텍스트도 그 자체로 온전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제3의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더 나은 글을 생산하기 위해서 번역하고 또 번역한다.  &nbsp;  (221)번역가가 하는 일은 원본을 훼손하거나 손상하는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살아 있도록 생명을 주고 되살리는 일이다. 번역가는 “상상력과 독창성과 자유로움을 요하는 연금술 같은 정교한 공정을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복원”한다. 에코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나르키소스가 하는 말을 따라 할 뿐이지만, 자기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나르키소스가 하는 말을 따라 할 뿐이지만, 자기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나르키소스가 점점 말라가다 소멸한 뒤에도 계속 나르키소스의 목소리를 따라 하고 다양하게 반향하며 울려 퍼지게 한다. 나르키소스는 침묵할지라도, 그 침묵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는 에코의 목소리를-빈 산에 울리는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33/49/cover150/k8020377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334909</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테스 게리첸 #여름 손님들 - [여름 손님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96693</link><pubDate>Mon, 25 May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966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030680&TPaperId=172966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99/55/coveroff/k9420306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030680&TPaperId=172966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 손님들</a><br/>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오늘은 테스 게리첸의 마티니
클럽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lt;여름 손님들&gt;을
이야기할게. 마티니 클럽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는 작년에 이야기한
&lt;스파이 코스트&gt;란 소설이었어.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마티니 클럽이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더만, 이렇게 시리즈로 2권으로 돌아왔구나. 전 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lt;이번 손님들&gt;도 흡입력 있는 필력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초집중하게 했단다. 마티니 클럽은 메인 주 퓨리티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은퇴한 CIA 요원들로 구성된 독서 모임이란다. 메인 주인공은 매기라는 분이고, 전직 CIA 요원들이자 친구인 잉그리드, 데클란, 벤, 로이드가
그들이란다. …소설은 오랜 전인 1972년 어떤 사건으로 시작하는데, 왜 그 사건이 처음에 등장하는지는
소설 후반에 밝혀지게 된단다. 그 사건은 당시 경찰관이었던 랜디 펠레티가 샘 타긴이 일으킨 교통사고를
정리하라고 갔다가 샘 타긴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었단다. 그 때 랜디 펠레티를 포함하여 네 명이 죽었고, 특이한 것은 샘 타긴이 눈동자가 초점을 잃은 듯 이상했고, 딴 사람
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이었단다.&nbsp;1.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다시 이야기를
시작된단다. 조지와 엘리자베스 코노버 부부의 식구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구나. 조지는 세 달 전에 사망을 했고, 가족들은 조지를 추모도 하고 휴가를
보내기 위해 메인 주 메이든 호수에 있는 그들의 별장에 모이기로 했단다. 조지와 엘리자베스는 콜린과
에단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어. 콜린은 아내는 브룩이고 그들에게는 열일곱 살 아들 키트가 있었어. 키트는 은둔형 외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신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았어.
동생 에단의 아내는 수잔이었어. 수잔과 결혼한 것은 2 년
전이었는데, 당시 수잔은 전남편과 사별하고 13살된 딸 조이와
함께 있었어. 에단은 조이의 계부란다. 이런 가족 구성이다 보니 수잔이
좀 불편할 것 같구나. 그들의 별장이 있는 메이든 호수에는 그들처럼 여름에만 찾아오기 만들어진 별장들이
여럿 있었고, 그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있었어. 그 중에는
루벤 타긴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에단의 식구들과 루벤 타긴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이가 무척 안 좋았단다. 루벤 타긴은 성(姓)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1972년 살인사건의 범인 샘 타긴의 아들이란다. ….그런데 그들이 호숫가에서 온지
이틀째 수영을 하던 조이가 실종되었단다. 수잔은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다른 식구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단다. 자신들의 피가 섞이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 들자 화도 많이 났지. 실종 신고를 해서 지역의 경찰관 조 티보듀가 찾아와서 조사를
했단다. 조 티보듀는 이전 시리즈 &lt;스파이 코스트&gt;에도 등장했던 지역의 경찰관이었단다. 조이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으로 호숫가에서 처음 알게 된 캘리라는 아이였어.
그래서 캘리 집에 가보니 캘리와 함께 있다가 캘리의 할아버지 루터가 2시 경 호수의 선착장에
데려다 주었다고 했어. 그러자 코노버 사람들은 루터를 의심했단다. 루터는
괜히 도와주려고 했다가 의심만 받는 신세가 되었구나. 그래서 루터는 이웃에 살고 있는 매기에게 도움을
청했단다. 앞서 이야기했던 마티니 클럽의 그 매기 맞단다. 매기는
친구들과 함께 루터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단다. 그래서 매기와 친구들은 조이의 실종을 조사하기 시작했어.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그들의 오랜 CIA 경력은 은퇴를 했어도 여전한 실력 발휘를 했단다. 경찰관 조보다 한 발 앞서 수사 자료들을 조사했어. 조가 조사를
하면 한 발 먼저 매기와 친구들이 조사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단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다가 도로변에서 버려진 조이의 배낭이 발견되었단다. 조이의 엄마 수잔은 더욱 걱정이 되고 두려움마저 느꼈어. 조이의 실종 때문에 시아버지
조지의 추모식을 취소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늦어져 그냥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단다. 수잔과
남편 에단은 실종된 조이의 포스터를 제작했단다. 이렇게 되다 보니 조이가 어쩌면 호수에 익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야 했어. 가슴 아프지만 호수를 수색해보자는 의견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이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단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젊은 성인 여성으로 보였으며, 최소
몇 달에서 몇 년은 족히 지난 유골이었으며 특이한 점은 시신이 돌에 묶인 줄과 연결되어 있었던 거야. 누군가
시신을 수장한 것 같았단다. 도대체 그 시신의 주인공은 누구이고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사건은 점점 커져만 가는구나. &nbsp;2.조지의 추모식 당일, 다른 식구들은 모두 추모식에 참석하고 수잔 혼자 집에 남아 있었단다. 딸
조이로부터 연락이 올 수도 있으니 집에 대기하기로 했어. 그런데 이웃 주민인 루벤 타긴이 찾아왔어. 루벤 타긴은 수잔을 보더니 코노보 가족들이 자신에게 한 일을 잊지 말라고 전해 달라는 말을 하고 가버렸어. 수잔은 그 말이 무슨 의미인 줄 몰랐어. 저녁때 식구들이 돌아와서
루벤이 남긴 말을 전하자, 식구들은 오히려 루벤이 코노버 식구들을 오랫동안 괴롭혀 왔다는 거야. 루벤과 코노버 식구들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조이를 마지막에 본 루터는 어쩔
수 없이 용의자로 조사받게 되었는데, 루터의 트럭 보조석에서 조이의 혈흔이 발견되었단다. 그래서 루터는 긴급 체포되어 경찰서에 갇히게 되었어. 매가가 면화를
가서 루터에게 이야기를 들었어. 루터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거야. 루커는
조이를 내려주고 자신은 누군가를 죽이려고 갔다가 용기가 없어서 다시 돌아왔다는 거야. 그래서 경찰에게는
자신의 행적을 자세히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는 거야. 아무래도 루터에는 불리한 상황이구나. 하지만 매기는 루터를 믿는 것 같았어. 한편 수잔은 마을 도서관에서
옛날 기사를 찾아보았어. 호숫가에서 발견된 유골에 관한 기사가 있을까,
하고 찾아 본 거야. 그리고 샘 타긴의 살인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어. 차로 쳐서 세 명을 죽였고, 총으로 경찰 한 명이 죽였다는 거야. 그리고 당시(53년 전) 스물일곱
살 비비안 스틸워터라는 사람이 호수에서 실종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어. 그렇다면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비비안
스틸워터의 유골이란 말인가.…매기와 친구들은 루터의 트럭
보조석에서 발견된 조이의 피가 생리혈이라는 것을 알아냈어. 그리고 조이가 생리중이라는 것도 확인했어. 매기와 친구들이 이 이이기를 조에게 하고 조는 자신이 성급해서 무고한 사람을 가두었다는 생각에 죄책감마저 느꼈단다. 루터는 무혐의로 다시 풀려났단다. 조가 매기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조의 동료 마이크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조이의 핸드폰이 켜졌다는 거야. 그래서 긴급 출동을
했단다. 조이의 핸드폰이 켜진 곳은 조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절도 이력이 있던 팔리의 집이었어. 팔리에게 어떻게 핸드폰을 얻게 되었는지 물어보자, 자신의 트럭 화물칸에
핸드폰이 있어서 켜봤다고 했어. 그러면서 자신은 조이를 모른다고 이야기했는데 그의 이야기는 거짓말 같지
않았단다. 팔리는 조이가 사라진 날 메이든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고 했어. …조는 루벤을 찾아갔단다. 코노보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보니 루벤도 용의선상에 둘 수 있었단다. 루벤은
장애인 누나 아비게일과 함께 살고 있었어. 아비게일은 평생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할 만큼 중증 장애인으로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했어. 그런 아비게일을 계속 보살펴 주는 루벤이 나쁜 짓을 했을 것 같지는 않구나. 비록 코노버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말이야. 안타까운
것은 그들은 그들의 아버지가 저지른 살인 때문에 평생을 은둔하면 지내고 있었어. 조이가 사라진 날 루벤은
아비게일과 함께 병원에 있었다고 했어. 그리고 루벤은 코노버 식구들에게 자신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했어. 서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니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루터가 풀려난 이후 매기가 찾아와
경찰서에 한 이야기에 다시 물어봤어. 누구를 죽이고 싶었냐고 말이야.
캘리의 친부 제시 배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마약사범이기도 했는데 주기적으로 루터에게
딸을 데려가겠다고 협박을 했다는 거야. 루터가 돈으로 막아보았는데, 그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했어. 그래서 그를 죽일 생각을 했었다는 거야.그 이야기를 들은 매기와 친구들이
제시 배스의 집에 잠입하여 마약 증거를 찾아서 감방에 넣으려는 작전을 펴고 있었는데, 조로부터 연락이
왔어. 조이를 찾았다는 거야. 등산객이 계곡에서 쓰러진 조이를
발견하고 신고를 했다는 거야. 다행히 조이는 살아 있었어. 하지만
두개골 등에 골절이 있어 수술을 진행했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고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어. 매기와
친구들은 조이가 발견된 계곡과 주변을 조사했단다. 그들은 조이의 물안경을 발견했단다. 조는 이제 매기와 친구들에게
정보를 공유했어. 조가 이야기하기를, 53년 전 호수에서
일어난 비비안의 실종 사건을 당시 해결되었다고 했어. 그러니까 이번에 호수에서 발견된 다른 사람의 유골이라는
거야. 조가 생각하는 가설도 매기와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어. 무호흡
다이빙을 즐기던 조이가 호수에서 참수를 하다가 호수 바닥에서 유골을 발견하고 그것이 밝혀지면 안 되는 누군가가 조이를 해친 것이라는 가설을 이야기했어. 배낭과 핸드폰의 위치는 혼란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고 말이야. &nbsp;3.조는 수잔과 함께 53년전 실종되었던 비비안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코노보 별장의 이웃이었던 그린 박사의 비서였다는 거야. 그래서 엘리자베스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해서 물어보기로 했어. 그랬더니
엘리자베스는 심하게 화를 냈단다. 비비안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nbsp;한편 조이의 계부 에단은 소설 한 편을 출간한 이력이 있는 소설가였단다. 그 이후 글이 잘 안 써져서 5년째 구상만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비비안의 실종 사건과 최근 호수에서 발견된 유골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쓰고 있었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엘리자베스는 또 화를 냈단다. 수잔도
자신의 딸 조이의 실종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에단에게 크게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가 폭우에 비를
쫄딱 맞고 말았단다. 이웃에 살고 있는 아서 폭스라는 사람이 그런 수잔을 발견하고는 병원에 데려가 주었단다.아서 폭스는 조지와 그린 박사의
친구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단다. 병원에 가는 길에 비밀 같은 이야기를 수잔에게 들려주었어. 53년 전 실종된 비비안이 한때 조지와 불륜의 관계였다는 거야. 그래서
엘리자베스가 비비안 이야기만 나오면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라고 했어. 비비안이 사라지면서 조지의 불륜
생활도 끝이 났대. 이 이야기는 에단에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단다.
…마티니 클럽의 매기와 데클란도
비비안을 조사하기 위해 비비안의 동생 캐시를 만났단다. 그리고 비비안이 교통 사고를 당하고 3년 동안 혼수 상태로 있다고 죽었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이상한 것은
비비안의 의료 기록이 다 사라졌다는구나. 아무튼 비비안의 마지막이 확실해졌으니 호수에서 발견된 비비안의
유골은 아닌 것이 확실해졌구나. 그렇다면 그 유골의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비비안이 오래 전에 그린 박사의 의약품 테스트를 했었다고 하는데 이 정보로부터 매기는 무엇인가 깨달은 것 같았어. 매기와 데클란은 다음으로 루벤을
만나러 갔어. 왜 코노버 식구들을 싫어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 그런데
루벤는 답변 대신 매기를 산 중턱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곳에는 버려진 흰색 건물이 있었단다. 루벤이 말하길
그 흰색 건물에서 조지, 그린 박사, 아서 폭스, 비비안이 아주 오래 전에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했어.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루벤의 아버지를 설득해서 그 실험에 참여하게 했다고 했어. 그리고 루벤의 아버지는 그들이
만들어준 약을 먹고 그날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했어. 루벤은 당시 이 일을 밝히려고 했으나, 정부에서 침묵의 대가로 장애인인 동생의 지원금을 주겠다고 했다는 거야. 루벤은
아버지의 범행에 비밀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동생 에비게일의 치료도 중요했단다. 결국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단다. 53년 전 도대체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nbsp;4.매기와 친구들은 53년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냈단다. 그들이 오랜 CIA 경력도 당시 비밀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었어. 매기는 그들이
알아낸 사슬을 경찰관 조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어. 1950년에서 70년대까지
미국 정부는 비밀리에 MK 울트라 프로젝트라는 인체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어. 그들을 진행하는 멤버들은 모두 CIA 소속이었어. 비비안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MK 울트라 프로젝트를 폭로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고, 그러자 그림 박사와 일행들은 비비안에게 약물을 투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비비안은 교통사고를 내게 된 거야. 루벤의 아버지 샘
코긴의 사건도 그들의 약물을 복용하고 벌인 사고였던 거야. 그리고 매기가 추측하기를 조지의 아내 엘리자베스도 CIA이고 MK 울트라 프로젝트에 참가했을 거라고 했어.이런 사실을 알게 된 조는 엘리자베스를
찾아가 이 사실들을 이야기했어. 엘리자베스는 대부분의 사실을 인정했어.
하지만 호수의 유골은 MK 울트라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단다. MK 울트라는 1970년대에 완전히 종료되었는데, 호수의 유골은 검사 결과가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유골이라고 밝혀졌단다. 기술이 발달하여 유골로 얼굴도 복원할 수 있는데, 복원된 얼굴을
보고 엘리자베스는 무엇인가 알아 차린 것 같았지만 이내 무표정을 지었단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큰 아들
콜린이 그곳에 왔는데 엘리자베스는 갑자기 콜린을 탓했단다. 그 복원된 유골은 한때 그들의 집에서 보모로
일했단 애나의 얼굴이었던 거야. 큰 아들 콜린이 애나와 불륜을 저질렀고 나중에는 애나를 죽였던 거야. 애나의 시신 처리를 할 때는 콜린의 아버지 조지가 도와주었고 말이야. 엘리자베스는
콜린에게 화를 내면서 아버지와 똑 같은 놈이라고 소리쳤단다. 엘리자베스는 이제는 너를 보호해주지 못하겠다고
했어.&nbsp; 그러자 콜린은 모르는 사실이라고
했어. 아버지 조지가 애나에게 돈을 주고 보냈다고만 알고 있다는 거야.
너무 강력하게 이야기해서 거짓말 같지는 않았어. 그렇다면 누가? 엘리자베스와 콜린은 애나가 떠나는 날, 애나의 짐 싸는 것을 도와준
브룩을 떠올렸단다. …이후의 이야기는 너무 강력한
스포일 것 같아서 중단해야겠구나. 이 책은 나중에 너희들도 재미있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런데 이 소설에서 언급된 MK 울트라 프로젝트라는 인체 실험 프로젝트는 1970년대까지 미국에서 실제로 진행 했다는구나. 놀랍구나. 처음에는 음모론으로 치부되었는데 실체가 있었던 프로젝트로 1990년대에
와서야 미국정부는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구나. 미국은 예나 지금이나 무서운 나라구나.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대통령에게 너무 큰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구나. 무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전세계를 전쟁터로 만들고 있으니 말이야. 그의
질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구나.

























































































오늘은 여기까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99/55/cover150/k9420306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995526</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정찬주 [광주 아리랑 2]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92904</link><pubDate>Sat, 23 May 2026 1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9290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639117&TPaperId=172929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994/83/coveroff/k44263911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71)‘총을 들고 싸운 사람들은 저잣거리 시민들이 아니었던가?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얻은 어쭙잖은 명망을 업고 학생들을 모아 지도부를 결성한다고 하자,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 번 간여한 우리는 싫든 좋든 학생 지도부와 함께 가야 할 것이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저잣거리 시민들은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 아닌가?’  &nbsp;  (185)이종기 변호사의 제안에 장세균 목사와 남재희 신부가 조비오 신부를 돕겠다고 나섰다. 김성용 신부는 시민수습위원들의 주고받는 말에 흥미를 잃었다. 광주시민을 살상한 계엄사의 사과 없이 무기만 갖다바치면 수습이  될 것이라는  말에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김성용 신부는 광주시민의 희생을 줄이겠다고 무기를 회수하러 나선 조비오 신부와는 생각이 달랐다. 일부 수습위원이 가해자인 계엄사 측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어떤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었다. 무기를 회수해 오면 연행자를 석방하겠다, 보복을 금지하겠다, 광주에 재진입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본말이 바뀐 협상이었다. 김성용 신부는 수습위원의 태도를 비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nbsp;  (187-188)“저는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극단 광대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동리소극장 대표인 박효선입니다. 비도 오고 있으니 저는 군더더기의 말을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겄습니다. 계엄사 측은 무기를 회수해어 갖다 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처럼 시민수습위원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계엄사 측이 순진하고 순수헌 시민수습위원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무기를 갖다 주는 것은 신군부 야욕을 도와주는 꼴입니다. 계엄사 측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이 무기로 철저하게 무장허고 있어야만 계엄군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며칠만 기다리십시오. 광주항쟁의 불길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항쟁은 세계 각국의 지지를 받을 것이고 신군부는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하여 스스로 권력 찬탈의 야욕을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nbsp;  (314)“고등학생들은 나가라. 우리가 싸와서 도청을 사수헐 테니 니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니들은 역사의 증인이 되거라. 우리는 오늘 계엄군에게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니들이 우리를 잊지 않는다믄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기록헐 것이다. 도청을 나가는 니들은 비겁자가 아니다. 역사의 증인이 되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nbsp;  (350)5월 26일, 우리의 피를 원한다면 하느님, 이 조그만 한 몸의 희생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희생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는 무엇이오니까? 너무 가냘픈 존재이올시다. 너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자올시다. 주님,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큰 고통과 번뇌와 시련을 듬뿍 주셔서 세상을 이겨나갈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고아라면 모두 이를 갈겠지요. 내 형제들, 어린 동생들, 이렇게 죽는 나로 말미암아 두세 겹의 고통과 멍에를 짊어지고 쓰레기처럼 살 수밖에 별 도리가 없겠지요. 하느님, 어찌해야 좋겠습니까. 양심이 그 무엇입니까. 왜 이토록 무거운 멍에를 매게 하십니까. 이렇게 주께 갈급하게 구해야만 세상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하렵니다. 하느님, 도와주소서.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세상에는 관용과 사랑을...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994/83/cover150/k442639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9948332</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영미소설</category><title>#폴 오스터 #바움가트너 - [바움가트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90298</link><pubDate>Thu, 21 May 2026 2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902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046&TPaperId=172902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36/28/coveroff/89329250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046&TPaperId=172902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움가트너</a><br/>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2년 전 쯤 미국의 유명한 작가 폴 오스터의 부고 소식에 조금은
놀랐단다. 아빠가 기억하는 폴 오스터는 비교적 젊은 작가였는데 벌써 돌아가시다니... 부고 뉴스를 찾아보니 향년 77세였어. 장수하신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그리 적은 것도 아니었구나. 그런데
왜 아빠는 폴 오스터를 젊은 작가로 기억하고 있었을가? 그것은 아빠가 폴 오스터의 소설들을 읽었을 때
프로필 사진에서 본 폴 오스터의 사진만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누가 그를 77세의 노인으로 만들었는가. 세월이, 시간의 짓이라는 것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되는구나.
아빠가 읽은 폴 오스터의 작품은 세 권인데 마지막으로 읽은 것을 확인해 보니 2005년, 20년도 더 되었구나.그의 책들이 너무 미국적이면서
세세한 전개방식이 당시 아빠 취향과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그의 책을 멀리 했었어.그것이 20년이 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세월의 무서움을 느꼈단다. 아빠의
기억 속에 폴 오스터는 20년 전에 머물러 있던 거야. 폴
오스터가 별세하고 얼마 후 그의 마지막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단다. 아빠가 그 동안 멀리했지만 세 권이나
읽은 작가이니 추모할 겸 그의 마지막 책을 읽어보았단다.&nbsp;1.바움가트너. 소설의 제목이자 주인공이란다. 우리는 어떤 노년의 삶을 살게 될까. 사이 좋은 부부라면 둘이 함께 노년을 살아가겠지만, 사이 좋은 부부라도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 수 있단다. 이 책의 주인공 바움가트너 역시
10년 아내 애나가 죽고 난 이후 쭉 혼자 지내는 노인이었단다. 지난 10년 혼자 살아오면서 그는 더 늙었고 최근에는 점점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줄어들었어. 깜빡 하고 냄비를 태워먹고 그 냄비를 치우다가 화상을 입기도 하고... 계량기
검침원과 약속을 잊고, 아니, 약속한 것이 전혀 기억나지
않고, 검침원과 함께 지하실에 내려가다가 계단에 굴러 넘어지는 등 일상 생활도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133)얼마
전, 40대와 50대 초반 시절 자기보다 나이 많은 친구나
동료가 화장실을 다녀온 뒤 지퍼를 올리는 걸 잊고 나오는 게 눈에 띄기 시작했다. 허리띠 바로 아래
헛간 문이 입을 떡 벌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레스토랑의 자기 자리로 느릿느릿 돌아오곤 하던 70대 중반과 80대 초의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친구들. 처음에 바움가트너는 이
해로울 것 없는 실수가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재미는 없어졌다. 그때쯤에는
볼 만큼 봐서 열린 바지 앞자락이 종말의 시작임을, 세상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긴 비탈로 가는 첫걸음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일이 자신에게도 벌어지기 시작하자-지난
두 주 동안 네 번-그 클럽의 정회원이 되는 데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지 궁금해진다.===========================가끔 아내와 지난 시절을 생각해
보기도 했어.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와 이후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행복한 시간들. 안타까운 것은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잘 생기지 않았고 검사를 해보니 둘 모두 불임이었다는구나. 그래도 둘이 함께 행복하게 살았는데 10년 전 해변에 놀러 갔다가
아내 애나는 수영하다가 익사하고 말았단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바움가트너는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어. 애나는 작가 겸 번역가로 일했는데 바움가트너는 아내가 죽고 나서 아내의 원고를 보다가 &lt;프랭키 보일&gt;이라는 원고를 보았어. 이 책에는 그 원고의 전문이 실려 있어 또 다른 단편을 읽는 재미도 있단다.
바움가트너는 아내의 유고집을 작업하면서 아픔을 잊으려고 했단다. 바움가트너는 이제 일흔 살이
되었고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 교수인데 이제는 현직에서 물러날 계획을 갖고 있어. 아내가 떠난 이후에는
주디스라는 같은 학교의 영화과 교수와 그나마 친했어. 애나도 죽기 전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주디스와
친하게 지내기도 했어. 주디스는 4년 전에 이혼했는데 이후
주디스도 바움가트너를 친구로 의지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2~3일 같이 지내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어. 바움가트너는 긴 고민 끝에 청혼을 했어. 주디스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자유로움이 너무 좋다면서 현재 관계를 유지하자고 했단다.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끝낸 주디스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도 이해가 가는구나.===========================(123)외로움은
사람을 죽여요, 주디스. 그건 사람의 모든 부분을 한 덩어리씩
먹어 치우다 마침내 온몸을 삼켜 버려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이 없는 것과 같죠. 운이 좋아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면, 그 다른 사람이 자신만큼
중요해질 정도로 가까워지면, 삶은 단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좋은 것이 돼요. 우리가 가진 것은 좋은 거지만 이제는 이 정도 좋은 걸로는 충분하지가 않아요.
어쨌든 나에게는 충분하지 않아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어째서 나와 결혼한다는 생각이
당신에게 두려움을 주느냐는 거예요.===========================이 소설은 위와 같은 노년에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로 전개된단다. 사건이 일어나기보다는, 노년에
들어선 바움가트너의 생각과 기억, 그리고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따라가며 진행되지. 나이를 들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미래의 시간보다 과거의 시간과 과거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진단다. 그 세월이란 놈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나의 일부분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젊음에 머물러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공감이 가더구나.===========================(130)50여 년이 며칠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나니 내 인생이 흐릿하게 한 덩어리로 쏜살같이 흘러가 버린 듯한 느낌이다. 나는 늙었지만, 날들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나의 많은 부분이 아직 젊게 느껴진다. 따라서
손에 연필을 쥘 수 있고 눈앞의 문장을 볼 수만 있으면 여기 도착한 아침 이후 해온 일과를 똑같이 할 생각이다.
마침내 더 할 수 없는 순간이 오면 일어나 떠나면 그뿐이다. 그때 너무 늙어 걸을 수 없다면
교도관에게 도와달라고 할 것이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나를 배웅해 줄 게 분명하다.===========================시간이 흘러가 남아있는 삶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시간이 지나면서 추억과 경험이 나의 몸 속에, 영혼에 더 축적되어
간다고 생각해야겠다. 아빠도 머지 않아 책 속의 주인공의 시간이 다가올 텐데...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새겨야겠구나. 그 소중한
시간을 너희들과도 함께 하면 더욱 좋고… 그럼 오늘은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바움가트너는 서재,
코지토리엄, 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는 자신의 2층
방 책상에 앉아 있다.





















































책의 끝 문장: 그렇게 해서, 우리의
주인공은 이마의 상처에서 계속 피가 흐르는 채로 얼굴에 바람을 맞으며 도움을 찾아 길을 떠나고, 첫
번째 집에 이르러 문을 두드릴 때 S.T. 바움가트너 모험담의 마지막 장(章)이 시작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36/28/cover150/89329250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362895</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책에서</category><title>정찬주 [광주 아리랑 1] 중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80875</link><pubDate>Sat, 16 May 2026 2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8087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639117&TPaperId=172808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994/78/coveroff/k47263911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7)두 번째는 지금까지 조명되지 않은 광주시민들을 중심에 두고 써보자는 관점이었다. 평전이 발간됐거나 신문과 방송 혹은 잡지에 집중인터뷰를 했던 분들은 널리 알려졌으므로 동어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인간의 보편적인 입장에서 참여한 신부님과 스님은 종교적 양심에 따라 행동한 분들이므로 뺄 이유는 없었다. 한편, 나중에 정치를 한 분은 순수성 측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역할은 가능한 한 줄였다. 따라서 &lt;광주 아리랑&gt;에 등장하는 인물은 식당주방장, 요리사, 시장 상인, 운전수, 페인트공, 용접공, 가구공, 선반공, 방직공장 여공, 예비군, 예비군 소대장, 대학교 교직원과 수위, 비운동권 학생, 영업사원, 재수생, 구두닦이, 농사꾼 등등이다. 이들도 80년 5월에 계엄군과 맞서 싸웠던 엄연한 실존이자 최대 피해자였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나는 이분들을 한 분 한 분 ‘광주 5.18 역사로서의 소설’에 주인공이자 증인으로 영원히 기리고 싶었다. 화강암 같은 개결한 역사의 비석에 이름을 깊이깊이 새기듯.  &nbsp;  (65-66)김성섭이 여러 유인물 중에서 내민 것은 5월 8일자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와 조선대학교 민주투쟁 위원회 이름으로 뿌려진 ‘제1시국 선언문’이었다. 선언문 종류는 그것뿐이었으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민족적 양심과 민주적 지성의 부름으로 우리가 그간 역사앞에 외쳐왔던 목소리는, 타율과 강압에 의해 수그려들기도 여러차례 있어왔으나, 끝내 불붙은 민주에의 열정은 오늘의 역사적 전환기를 앞당겨 그 피의 도정을 계속 밟아왔고, 모골이 송연한 유산공포정치 아래서도 끝까지 투쟁하여 오늘에 이르렀다.이 중대한 역사적 시점에서 우리 대학인이 걸어야 할 길은, 무엇보다 구조적 수탈의 배후에 숨어있는 탐욕의 세력을 정확히 파헤치고, 이들이 어떻게 외세 매판자본과 결탁 반민족 작태를 멈추지 않고 있는가를 직시하여 조국의 민족정기를 진작시키는데 앞장서는 그 길이어야 할 것이다.그런데 조국의 현실은, 독재자 한 사람의 영면이 마치 구약과 적폐의 일소인 양 오도시키려는 무리들 때문에, 민주민족 세력이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어쩌면 우리 세대의 미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기회를 잃지나 않을까 하는 심한 우려를 낳고 있다....... “  &nbsp;  (89)14일 전남대생들의 시위는 처음 가두로 진출할 때는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격렬하게 맞선 양상이었는데, 오후 3시쯤에 시작한 민주성회와 이후 가두 행진 때는 뜻밖에 평화로웠다. 경찰이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나왔던 것이다. 한복에 고무신을 신은 전남대 총학생회장 박관현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오후 6시까지 집회를 마치고 귀교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해서였다. 경찰은 전남대생들이 귀교할 때는 시위 행렬을 따라가며 교통정리까지 해주었다.  &nbsp;  (98)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군인이듯,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본분이라고 안병하 경찰국장은 생각했다.(중략)”시위진압 시 안전수칙 잘 지키기를 바란다. 시위 학생에게 돌멩이를 던지지 말라. 도망가는 학생은 쫓지 말라. 시민이 다치는 일 없도록 하라. 알겠는가?“(중략)”부대 지휘관은 과격한 행동을 금하고 시위대를 추격하지 말라. 사과탄은 안면에 던지지 말고 공중에 투척하라. 최루탄도 각도를 유지해서 발사하라. 알겠는가?“(중략)”시위 시민에게 절대로 자극적인 언행을 삼가라. 시민들의 야유와 비난이 있어도 절대 대응하지 말라. 시민과 우리 경찰의 안전을 최우선하라.“  &nbsp;  (199-200)문장우는 체격이 날렵하고 단단했지만 그의 친구는 둔하고 허약해 보였다. 허약한 친구가 문장우를 잡았지만 오히려 그가 끌려갔다. 창 너머는 바로 충장파출소였다. 학생 예닐곱 명이 진압봉을 든 공수부대원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러나 충장로 지리에 밝은 학생들은 잽싸게 골목으로 달아나버렸다. 그러자 공수부대원들이 지나가는 행인을 아무나 붙들고 진압봉을 휘둘렀다. 청바지에 긴팔 티를 입은 여학생을 잡아당기더니 길바닥에 내팽개쳤다. 여학생의 티가 벗겨져 가슴이 보일 만큼 난폭하게 질질 끌고 갔다. 그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오십으로 보이는 남자를 붙잡은 뒤 진압봉으로 두들겨 팼다. 시민들 보란 듯이 자전거는 길바닥에 사정없이 던져 망가뜨렸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항변을 못했다. 문장우 역시도 처음에는 말을 못하다가 꾸역꾸역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야, 개새끼들아. 니들이 대한민국 군인이냐? 죄읎는 사람들까지 왜 때려!“  &nbsp;  (215)”선생님,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나도 답답하고 암울하기는 여러분 같아요.“”지금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합니까?“”여러분 마음을 나도 알아요.“”금남로에서 우리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학생이 역시 더 이상 말을 못하고 울먹였다. 박행삼도 학생들과 같은 심정이었으므로 교사 신분을 잊어버리고 분필을 집어던지면서 눈물을 흘렸다. 박행삼이 비통하게 말했다.”여러분, 우리는 어째서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는지 참담할 뿐입니다.“  &nbsp;  (222)‘국민들이 낸 방위세로 무장한 군인이 아닌가! 외적을 막으라고 지급한 총을 시민들에게 돌리고 있다니. 이런 군대는 필요 없다. 주인을 모르고 미쳐 날뛰는 군대는 없어져야 한다. 누가 이 군인들을 미치게 했는가? 시민을 살상하라고 명령한 원흉은 누구인가?’  &nbsp;  (304-305)전옥주의 가두방송 멘트는 전날보다 더 거칠었다.”형제 동생들이 죽어가는데 다리를 쭉 뻗고 잠이 옵니까. 공수들이 광주 시민을 다 죽이려고 하는데 도대체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갑니까. 일제 때 학생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광주입니다. 광주정신을 외면하는 사람들을 광주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팔십만 광주시민 모두가 나서 대한민국 군인이기를 포기한 공수 놈들과 싸워야 합니다.  &nbsp;  (341)그때였다. 바퀴 달린 시위 장갑차 한 대가 도청 분수대 쪽으로 달렸다. 장갑차 뚜껑을 열고 한 청년이 용감하게 상체를 드러냈다. 머리에 흰 띠를 두른 청년은 윗옷을 벗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도청 광장을 지키고 있던 공수부대원들이 그 청년을 향해 가차 없이 집중사격을 했다. 목에 총을 맞은 듯 청년의 머리가 푹 꺾였다. 공수부대원의 집중사격으로 충장로 입구 빌딩에 있는 노인과 동구청 앞의 학생과 처녀, 시민 등 여덟 명이 쓰러졌다. 도청 광장으로 돌진했던 시위 장갑차는 분수대를 돌아 노동청 쪽으로 빠져나갔다. 그제야 시민들이 쓰러진 사람들 중에 경상자는 동구청 뒤 홍안과로, 중상자는 전대병원과 적십자병원, 기독병원으로 시위 차량에 실어 갔다.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994/78/cover150/k472639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9947824</link></image></item><item><author>bookholic</author><category>에세이&amp;시</category><title>#캐롤라인 냅 #드링킹, 그 치명적인 유혹 -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 혼술에서 중독까지, 결핍과 갈망을 품은 술의 맨얼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80786</link><pubDate>Sat, 16 May 2026 2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181196/17280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877447&TPaperId=17280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87/34/coveroff/89928774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877447&TPaperId=17280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 혼술에서 중독까지, 결핍과 갈망을 품은 술의 맨얼굴</a><br/>캐럴라인 냅 지음, 고정아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nbsp;0. &nbsp;오늘은 아빠가 몇 년 전에 인상
깊게 읽은 책 &lt;명랑한 은둔자&gt;의 지은이 캐럴라인
냅의 또 다른 대표작인 &lt;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gt;이라는 책이란다. &lt;명랑한 은둔자&gt; 책에서도 &lt;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gt;이라는 책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찾아보았다가 책 표지가 너무 유혹적이라서 그 유혹에
빠져서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구나. 이 책은 알코올 중독에 빠진 지은이가 중독을 극복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아는데, 책 표지의 그림만 보면 오히려 술을 먹고 싶게 만다는 디자인이구나. 술 끊었던 사람도 다시 먹고 싶게 만드는 그런 사진…아빠는 어딘가에 푹 빠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몸에도 좋지 않다는 술에 중독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단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 보니 알코올 중독은 일종의 병이라는 것을 이해했단다. 물론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치료가 필요한 거야. 지은이는 어쩌다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었는가. 안타까운 것은 힘들게 알코올 중독을 치료했는데, 마흔두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폐암에 걸려 죽고 말았다고 하는구나. 알코올 중독보다 더 시급한 것은 금연이 아니었나
싶구나. &nbsp;1. 지은이는 자신을 고도 적응형
알코올 중독자라고 했어. 알코올 중독자에 여러 종류가 있나? 고도
적응형 알코올 중독자를 검색해 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생활도 잘 하고, 직장에서도 유능하며 가정까지 잘 꾸려나가데 알고 보니 실상은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을 이야기하더구나. 지은이는 고등학교 이후 술을 거의 물처럼 먹었다고 했어. 자신의
손이 가는 곳에는 어디에든 술이 있었지. 지은이는 술이 안 좋다는 것을 알기에, 끊어보려고 노력하고 AA(Alcoholics Anonymous)에도
열심히 참석했어. 알코올 중독자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려는 모임이지… 그렇게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노력을 했지만, 술 먹으면 오히려 글이
잘 써진다는 등 늘 술 먹으려는 이유, 아니 핑계를 찾는다고 했어. 이는
지은이뿐만 아니라 AA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 했어.======================(19)나는
술 마시는 느낌을 사랑했고, 세상을 일그러뜨리는 그 특별한 힘을 사랑했고, 정신의 초점을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한 고통스러운 자의식에서 덜 고통스러운 어떤 것들로 옮겨놓는 그 능력을 사랑했다. 나는 술이 내는 소리도 사랑했다. 와인 병에서 코르크가 뽑히는 소리, 술을 따를 때 찰랑거리는 소리, 유리잔 속에서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 술 마시는 분위기도 좋아했다. 술잔을 부딪치며 나누는 우정과 온기, 편안하게 한데 녹아드는 기분, 마음에 솟아나는 용기.&nbsp;======================…그렇다면 어쩌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는가? 먼저 유전적 요인을 의심했어. 지은이의 아버지
직계 중에 알코올 중독자들이 몇 분 계셨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면 가정 환경
때문인가? 지은이의 집안을 유복한 편이었단다. 정신과 의사였단
아버지 덕분이 상류층에 속해 있었지. 다만 무뚝뚝한 아버지가 집에서도 자신의 직업에서 하는 것처럼 무엇인가
분석하려고 하셨는데 그것이 소심한 지은이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었어. 그렇다면 성격 때문일까? 지은이는 자신의 성격이 소심하다고 했어. 그런데 술을 먹으면 용기가
생긴다고 하더구나. 소심함과 알코올 중독은 관계가 있을까. 지은이는
일란성 쌍둥이라고 하는구나. 쌍둥이 자매인 베키는 지은이와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라고 했어. 물론 알코올 중독자도 아니었고.…술은 분명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이 분명하단다. 아빠도 적당량의 술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충분한 것은 없었어.======================(85-86)충분하다니? 알코올 중독자에게 그것은 생경한 미지의 언어다. 충분히 마시는 일이란
없다. 우리는 언제나 술이라는 보험을 찾고 또 찾는다. 첫
잔을 마시고 따뜻한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그다음에는 그 느낌을 지속시키는 것, 그걸 강화하고 증대하는
것, 그걸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아는 리즈라는
여자는 알코올 중독을 ‘탐욕의 병’이라고 불렀다. 알코올 중독자들이 술에 느끼는 허기, 집착, 불안, 끝없는 결핍감을 일컬은 말이었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이란 많을수록 좋고 많아야 한다. 석 잔을 마실
수 있다면 왜 두 잔만 마시는가? 네 잔을 마실 수 있는데 왜 석 잔만 마시는가? 도대체 왜 멈추는가? 그리고 어떻게 멈추는가?======================…지은이에게 술이란 무엇일까. 술에 취하게 되면 성적 접근에 관대해진다고 했어. 술 때문에 사고
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은이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하는구나. 첫
남자친구도 술 취한 상태에서 생겼고 대학 졸업 후 지도교수의 접근도 술 취한 상태라 거절하지 못했다고 했어. 그러면서
성관계에 관대해지면서 밤을 함께 하고 다음날 죄책감을 가진 경험을 이야기했어. 남자 친구가 있는데, 교수님의 유혹에 넘어가 밤을 함께 했어. 결국 맨정신일 때 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고 하는구나. 아빠 같으면 숨기고 싶은 경험들에
대해서도 지은이는 솔직하게 모두 다 이야기해주었단다. 이 책은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쓴 글일 텐데, 소심하다면서 이렇게 솔직하게 전부 이야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란다. 문화
차이인가?&nbsp;2. 알코올 중독의 단계별로 이야기를
할 때 처음에는 술이 자신을 유혹하는 단계이고, 그 다음이 되면 혼술을 줄기는 단계가 된다고 하는구나. 한 가게에서 술을 너무 구입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아서, 지은이는
여러 가게에서 여러 술들을 구입한다고 하는구나. 정말 소심하긴 소심한가 보구나. 알코올 중독이 되면 술을 마시지 않고 혼자 있는 방법을 모른대. 지은이의
경우 직장에서는 유능한 기자로 인정받았지만 직장 밖에서는 술 없으면 생활을 못할 정도라고 했어. 이 정도 되면 스스로 알코올
중독임을 의심하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게 되지만 술을 멀리하기는 어려운 단계가 되었다는구나. 술
취하면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지만, 다음날 그걸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하더라도 후회하게
된다고 하는구나.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기억도 못하는 말은 그저 술주정일 뿐이지. 지은이는 알코올 중독 자가테스트를
해보았대. 그 결과 자신은 이미 중기라고 했어. 이제부터
알코올 중독을 끊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했어. 상담도 받아보고 AA에도
나가서 다른 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어. 하지만 쉽지 않았지.…이 와중에 지은이는 알코올 말고
또 하나의 중독에 빠진 적이 있었어. 약 2년 반 동안 거식증으로
고생했다고 했어. 그 동안 먹는 양이 줄고 몸무게는 54kg에서
37kg까지 빠졌대. 이 때 다행히 술도 줄었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거식증에서 빠져나올 때 먹는 음식량이 늘어나는 것처럼 술의
양도 같이 늘어났다고 하더구나. ....지은이의 쌍둥이 자매 베카는
의사가 되고 결혼도 하는 등 부모님이 요구하는 것을 모두 완수한 것으로 보였어. 지은이는 베카와 친하게
지내고 힘들 때는 의지를 하곤 하지만, 베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아무래도 자신은 실패한 인생이라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 그러면 또 술에 빠지고… 술에 취했을 때면
남자친구와 싸우고 술 때문에 헤어지고.. 그럼 또 술을 찾고.. 필름이
끊긴 날이면 자신의 행동과 말 실수에 대한 걱정으로 일손이 잡히지 않지. 정말 최악이구나.======================(226)술
깬 아침의 막막한 걱정. 내가 아는 알코올 중독자들은 모두 그런 경험이 있고, 그냥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다. 파티 다음날 잠에서 깨어 전날
과연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짓을 했는지, 오전 내내
걱정에 잠겨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참다 못하면 파티 주최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 반응을 살핌으로써
우리 행동의 단서를 찾아내려 하기도 한다.============================================(235)술은
망상을 낳는다. 술과 함께 하는 인생은 모험 가득한 낭만의 행로로 여겨지고, 밝은 햇살 아래 출렁이는 눈부시고 역동적인 바다처럼 느껴진다. 단
한 잔의 술로도 우리 가슴은 에너지와 열정에 부풀어 오르고, 조금 전까지 가슴을 짓누르던 문제를 몽땅
해결할 수 있을 듯 자신만만해진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다. 술은
우리 인생을 정체시키고, 바위처럼 그 자리에 붙박아둔다.============================================(226)술
깬 아침의 막막한 걱정. 내가 아는 알코올 중독자들은 모두 그런 경험이 있고, 그냥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다. 파티 다음날 잠에서 깨어 전날
과연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짓을 했는지, 오전 내내
걱정에 잠겨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참다 못하면 파티 주최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 반응을 살핌으로써
우리 행동의 단서를 찾아내려 하기도 한다.======================…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에 이중생활이 있다는구나. 술에 취해서 실수를 하여 남자친구가 아닌 사람과 밤을 보내고 나면 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보니 동시에 두 명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어떤 때는 임신을 했는데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대. 그
아이를 낙태하면서 자신은 타락했다는 생각을 하지만 술을 끝내 끊지 못하는 생활의 반복이었어. 지은이가 3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술을
더 많이 먹게 되었대.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지은이한테 한 이야기는 술 끊으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담배를 끊으라고 했대. 이 책에서는 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지은이가 나중에 폐암으로 요절하게 되었으니, 어머니는 딸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계셨던 것 같구나. 지은이는 그렇게 인생의 밑바닥까지
추락했어. 쌍둥이 자매 베카의 계속된 잔소리와 자신도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병원과 재활센터를
찾아가게 된단다. 그곳에는 지은이처럼 자기혐오를 하면서 인생의 밑바닥을 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재활센터에서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는 비중이 3분의 1 정도 된다고 하는구나. 생각보다 높은 수치 같구나. 물론 나중에 다시 재발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구나. 지은이는 그 3분의 1에 포함되어 어둡고 긴 알코올 중독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단다. 이후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담배를
물곤 했다는구나. 담배 말고 사탕이나 초콜릿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싶구나. 알코올 중독에서 치유되고 나니, 삶이 더 명확해지고 남자 친구도
한 명으로 정리하고 제대로 된 삶을 찾기 시작했대.======================(362)술을
끊고 나서의 첫날 아침 느낌을 이야기하고 싶다. 마치 나의 옛 인생에서 쑥 뽑혀 나와 맑고 깨끗하고
독립적인, 꽃과 빛이 가득한 새 들판에 내려진 느낌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런 느낌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 몇 주가 지나는 동안 내게는 자신감과 안도감, 드디어 내 인생의 개선에 나섰다는 인식에서 나온 희망이 파도처럼 몰려왔다.======================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AA에도 계속 나가서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대.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흔 두 살에 폐암에 걸려 죽고 말았구나. 그렇게 요절하지 않았다면 지은이 캐럴라인 냅의
책들을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구나. 만약 술을 끊지 않았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구나. 그의 알코올과 싸움에서 이겨낸 것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좀더 일찍 그 싸움을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구나. ….아빠가 생각하기에,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술은 사람 사는 세상에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되, 지나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담배는 백해무익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단다. 너희들도 아빠와 같은 생각을 갖길 바라면서, 오늘
독서 편지는 이만.&nbsp;PS,책의 첫 문장: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책의 끝 문장: 그것은 사랑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87/34/cover150/89928774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87341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