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법사들 2 - 마르세유의 비밀 조직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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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이 먼저 제론을 저지할 방법을 찾아 모든 걸 끝내느냐, 아니면 온 세상이 제론의 손으로 넘어가느냐 하는 시간 싸움이 시작되었다.
p.343


아 진짜~~~~
3권 어떻게 기다리냐고요~~
1권보다도 더 재미있어서 기대감을 훨씬 증가시켜놓으면 어쩌라는거냐고요~~
1권 서평을 뭐라고 썼었는지 찾아보니
'이건 시리즈가 확실하다! 절대 이 한권으로 끝날리가 없다!
그림자 마법사들의 '사라진 마법사의 비밀'챕터가 끝난거다!
다음 시리즈 언제 나오나요? 네? ㅋㅋ'
이렇게 적어놨었더랬다 ㅋㅋ 나뿐만이 아니라 1권을 읽은 모두의 바램대로 2권 마르세유의 비밀 조직이 나와서 두근구근하며 읽었는데..
진심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줄~~~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나 영화말고~~ 디즈니나 유니버셜 쇼박스 같은 배급사에서 유명한 헐리웃 배우들 출연시켜서 제작해주면 해리포터. 마블 못지않게 인기끌수 있을것만같은 작품이라고 당당히 얘기할수 있다!
자신의 몸과 바뀐채 사라진 제론. 그가 자신의 이상향인 페너미아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걸 알아챈 리안은 세린과 함께 제론의 행방을 조사하는데..
그러던중 마르세유 비밀 조직을 알게되고 그 중 젊은 섀드들을 후원하기 위해 지어진 엘리트 클럽에 콜린이라는 이름으로 트랜스포마스크를 쓴채 잠입하게 된다.
10명의 아이들이 오로지 능력에 의해서 차등지어지고 순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게 되는 곳. 리안은 엘리트 클럽과 유란섀드학교를 오가며 정보들을 수집하는데..
1권에서도 바라볼때 마법의 기운을 느꼈었던 유란 셴의 초상화..그 초상화의 오른쪽 눈동자에 그림자의 숲 입구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한 리안은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그곳에서 검은빛이 리안의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편 능력있는 그림자 마법사들을 차례로 희생시키며 그들의 팔. 다리. 몸통 등의 그림자를 하나로 엮에 자신의 섀드 능력을 되찾으려는 제론의 음모를 알아차린 리안과 세린은 그의 다음 희생자를 막으려 애쓰지만 역으로 자신이 콜린이라는 마스크를 쓰고있는 리안임을 알아챈 제론의 조력자 딜런 테빌에게 붙잡혀 제론과 채교수 앞에 놓이게 되는데...
제론 일당들과 섀드가더들의 전투신! 캬~ 이게 영상화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거냐구!
엘리트클럽에서 9위부터 1위까지의 대결장면도 얼마나 재미있을거냐구!
영상화 내놔라!
점점 더 확장되어가는 세계관! 근데 리안 그냥 평범한 인간은 아니었던거지?
너의 진짜 정체는 대체 뭐란말이냐!
능력을 찾은 제론과 맞먹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검은빛은 또 뭐란말이냐!
진짜 너~~무 재미있잖아!
작가님 지금 열심히 쓰고 계시죠? 일찍 내주실꺼죠?

#그림자마법사들2 #마르세유의비밀조직 #정채연 #문학수첩 #한국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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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 - 무심코 쓰는 말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 이야기
태지원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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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건네는 말 몇 마디가 그리 대수로운 일인가, 반문할수도 있다. 그러나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대수로운 일이 되기 쉽다. 협소한 정상'의 바운더리에 속하지 않는 이들을 미묘하게 배제하는 근원이 되니까.
p.020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높은 계단을 밟고 성취를 이루면 행복이 올 것이라는 환상을 안긴다. 그러나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건 황금 티켓이 아니라 내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어울리는 조명을 찾는 일일지도 모른다.
p.070

세상이 원하는 완벽하게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실패가 뻔히 보이는 조건에서도 우리는 불가능한 상황조차 극복해낼 정도로 부지런한지를 체크하는 데 열중한다.
p.110

인간은 하나하나의 텍스트가 아닐까. 각자 삶의 맥락과 이야기를 품은 텍스트 말이다. 아무리 정독해도 늘 오독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끔은 마음속 관성에 의해 새로운 텍스트는 읽지 않은 채 밀쳐두고 싶어진다.
p.273

본문의 시작을 읽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내가 항상 듣는 이야기가 아니던가..
여자 혼자 주택에 살고 있어서 전자제품 배송이나 에어컨 설치 등등 집을 방문하는 그 누구든 항상 '사모님.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여쭤보세요~~'
어쩔때는 혹시 모를 범죄가 두려워 남편이 있는척 대답을 하게 되기도 한다.
아니면 아빠한테 대신 집에 와 계셔달라 부탁하기도 하고..
근데 떠올려보니 누구한명 내가 결혼 안한 싱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던것 같다. 그들의 인식속에 여자가 혼자 이런집에 살진 않을거야라는 생각이 그냥 자리잡고 있는 것일거다.
책을 읽는 내내 헐~~진짜? 이런 한숨들이 계속 흘러나왔다.
아파트 놀이터에 다른 아파트아이가 놀고있다고 경찰에 신고하고..휴먼시아에 사는 아이들에게 휴거라고 말하는 초등학생들..
이 책은 자신들이 정한 '정상'이라는 범주에 들지 않은 이들을 비정상이라고 차별하고. 부의 정도에 따라 다신을 남들보다 우월하다 생각하고..인서울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이 지방대학교 아이들을 차별하고..자기 자신을 스스로 타인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며 친구랑 얼마나 많은 대화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 나라의 시스템이 이런 문제들을 야기하게 만든 원인도 물론 존재하지만..
그런 원인들의 잘못됨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 스스로는 모든 차별과 편견에 휩쓸리지 않는 넓은 시야를 갖는게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소설을 좋아해서 거의 대부분 소설책을 읽지만..
가끔 이렇게 내가 얼마나 틀에 갇힌 사람이었는지른 알게 하고..
지인들과 이런 문제들에 대해 토론할수 있는 주제의 책을 만나는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매번 생각하지만..인간은 그 누구하나 같은 사람이 없으니 완벽한 인간이라는 단어 자체도 맞지 않는다는 말처럼..모두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 같다.누군가는 돈이 없어 불행하다고 하지만..돈이 없어도 삶이 행복한 내가 있듯이. 자신의 삶에 어떤 행복들이 있는지는 타인이 알수 없고..자신만 알기에..나 스스로를 보듯 타인들도 바라보면 모든 차별과 편견들이 없어지지 않을까..
니편 내편이 어디있냐고! 그냥 다 우리편하자!

#평범한말들의편가르기차별의말들 #차별의말들 #태지원 #앤의서재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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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하다는 착각
최다혜 지음 / 곰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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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화자가 숨을 수 있는 은신처이다.
안전한 곳에 나를 숨기면서도 온전히 내보일 수 있게 한다.
p.004

내 그림은 감각적이지 않다.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매혹적인 색감이나
새로운 표현 기법은 내 그림에서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 내 그림 앞에 멈춰 였다면
그는 분명 그것들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본 것이다.
나는 그런 당신을 애정하지 않을 수 없다.
p.052


'아무렇지 않다' 그래픽노블을 통해 최다혜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었다.
솔직히 이 책이 같은 작가님 책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가 작가님 소개를 읽고서 아! 그 작가님 이구나 하고서 이 책 역시 너무 좋을거라는걸 이미 알게 된거 같다.
작가님의 그림은 예쁘지 않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말하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좀 떨어져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예쁘기만한 그림들보다도 마음을 끄는 작품들임은 확실하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 우월하다는 착각을 표지와 제목으로 선택한건 신의 한수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크업 작품도 완전 내 스타일!
그림들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짧은 에세이..
너~~무 좋다.
다음에는 에세이집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우월하다는착각 #최다혜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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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밭 걷기 문학동네 시인선 214
안희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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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다만 기다리고 있다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는 풍경을 골똘히 바라볼 뿐이다

수많은 이유로 아침을 사랑하고
그보다 더 사소한 이유로 여름을 증오하는 것처럼

숲이 거기 있다는 이유로
숲을 불태우러 오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그것은 조용히 타오른다

-갈망 中-

실온에 두면 금세 썩는다고 했다. 알면서도 그대로 두었다. 여름이 상하게 한 것이 나만은 아니라는 확신이 필요해서.
-터트리기 中

한 바구니에 담겨 있어도 골라낼 수 있다
비파 살구 매실

눈을 가린 채 만져도 골라낼 수 있다
비파 살구 매실

내 안에서 굴러나온 것들이니까

비파는 비를 피할 수 없어서
살구는 살아 있고 싶은 날
매실은 매일의 구원을 위해
쌓아놓은 것

나는 바구니를 들고 약수ㅌㅓ로 간다
쏟아버리려고

길바닥에 흩뿌리지 않는 것은
나의 작은 예의,
-소등구간 中

나에게서 지옥을 본다면 그건 당신의 지옥이라고
물이면 물. 불이면 불이라는 표정을 짓는군요
-청귤 中

굳은 모양을 보면
어떻게 슬퍼했는지가 보인다
어떻게 참아냈는지가
-간섭 中

시라고는 하상욱의 '서울시' 애순이가 전복 팔아 버는 백환 내가 주고 어망 하루 사고싶네 라고 했던 '개점복'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이런것들만 알았고..나에게는 시 구절안에 들어있는 의미들이 너무 어려워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장르였다.
그런데 주책공사님 이성갑님의 '오늘도 펼침을' 읽고서 안희연 시인님의 시집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으아~~너무 좋은거 아니냐고..
'물고기가 파도에 지치면 어떻게 되죠' 완전 내스타일!
시를 온전히 이해한다는거..
작가님이 그런 시를 쓰게 된 의도가 분명히 있겠지만..
그 시를 읽고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각기 다른 의미도 그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시집을 읽고 느낀 감정이 이 시집을 기억하는 방식이 되는거니까..
알쓸별잡에 출연하시는 작가님을 보면 너무나 밝으신 분인데..
이 시집에서 느껴지는 슬픔의 깊이는 너무나도 깊어서 놀랬다.
기쁨과 슬픔. 아픔등의 감정을 그 누구보다도 깊고 넓게 느끼시기에 시인이신건가?
너무 너무 좋았던 시집이었다

#당근밭걷기 #안희연 #문학동네 #문학동네시인선214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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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쓰인, 카페에 시인 - 커피 향 담아 건네는 위로의 시들
임승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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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를 그린다

답이없다
오직 쉼만이
답이다
-쉼中

돌고 도는 삶 속에
헛걸음이 있을 수 있고

원망과 시련을 느낄 때가
있을지라도

어디선간 다시
희망을 얻는다
-세번째 손님中


'커피에 관한 시'이려나? 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아니요!
인생에 관한 시 입니다!
커피라는 그 자체가 주는 매력이 무궁무진 하듯이..
바리스타인 시인님께서 커피와 함께 인생의 쓴맛. 단맛. 신맛. 특별한 맛. 치유의 맛 등을 시로 표현하셨는데..
어렵지 않은 시라서 시보다도 에세이 같은 기분도 들었다.
10년 가까운 시간 카페를 운영하면서 만나온 수많은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아픔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시를 쓰기 시작하셨다는 작가님.
그래서 시안에 누군가의 인생이 느껴지는듯 진솔한 느낌이 들었나보다.
커피 한잔에 가득 담긴 수많은 사람들의 삶. 그를 통해 행복을 이야기 하는 시집.
힐링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수많은 에세이들보다도 더 치유가 되었던 시집이 아니었나 싶다.

#커피에쓰인카페에시인 #임승훈 #미다스북스 #시집 #에세이같은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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