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성스러운도둑? 엥? 도둑인데 성스러움이 말이 되는건가?음..이런 의구심을 품고 읽기 시작한 캐드펠시리즈 19권전쟁중에 폐허처럼 변한 램지 수도원을 재건하기 위해 떠났던 수사들도 모으고 백성들에게 기부도 받기 위해 캐드펠 수사가 있는 수도원으로 온 헤를루인 부원장과 투틸로 수사. 그 중 투틸로 수사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하는 축복을 받았고..수도원에는 프로방스 출신의 음유시인 레미와 수행원 베네레 그리고 노래를 잘하는 노예 소녀 달니도 머무르고 있었는데..그 지방에 홍수가 나고 1편에 등장했었던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이 다시 등장하는데 엄~~청 반가웠던 1인 ㅋㅋ 아무튼 성녀의 유골이 물에 잠기지 않게 하기위해 잘 싸서 수도원의 가장 높은 방에 보관하고..백성들에게 기부를 받은 물품들을 수레에 싣고 램지 수도원으로 먼저 보낸 헤를루인 부원장. 헌데 수레가 떠나고 성녀의 유골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는데..수레는 램지 수도원으로 가기 전에 무법자들에 의해 습격을 받고..다행히 그곳의 백작인 로베르 보몽의 성으로 옮겨졌다가 함께 베드로 성당으로 돌아오게 된다.그러면서 이 위니프리드 성녀의 유골을 두고 싸움 아닌 싸움이 시작되는데...성녀님은 7년이 넘도록 슈루즈베리에서 편안히 계셨고 결국 다시 돌아오셨으니 이곳을 떠나지 않으실 거라는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로버트 부원장.고통받고 있는 램지 수도원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자 투틸로 수사를 통해 옮기게 하신거라는 헤를루인.성녀님이 뜻하는 대로 무법자가 탈취하도록 만들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신거라는로베르 보몽.오호 아~~주 흥미진진하다구!그러던 중 밤에 한 수사의 부탁으로 성녀의 유골 옮기는걸 도와줬다는 양치기 앨드헬름이 그 수사의 얼굴을 똑똑히 봤기에 다시 보면 알아볼수 있다고 하고.. 그 사실을 전해들은 레미의 노예 달니는 자신이 반한 투틸로 수사에게 도망가라고 하는데..시간이 지나도 양치기 소년은 오지 않고 그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사망한 채로 투틸로 수사에 의해 발견된다.모두가 투틸로 수사를 의심하는데..음..자신이 죽이고 자신이 직접 발견했다고 바로 찾아온다고? 충분히 시간을 벌고 도망갈수도 있는데?오호라~~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겠구만 하고 아주 기대감이 가득해졌다 ㅋㅋ한편 우리의 성녀님을 차지하려는 경쟁자들은 성서속에서 답을 찾는 소르테스 비블리카로 결론을 내기로 한다요한의 복음서 7장 34절 '너희는 나를 찾아 다녀도 찾지 못할 것이다. 내가 가 있는 곳에는 올 수가 없다.'루가의 복음서 13장27절 '너희가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악을 일삼는 자들아. 모두 물러가라ㆍㆍㆍㆍㆍㆍ.'요한의 복음서 15장 16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ㆍㆍㆍㆍㆍㆍ.'1권 읽은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그 유골은 성녀님이 아님에도 다들 그 유골을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는 캐드펠의 심정이 어땠을까나~~비록 성녀님의 진짜 유골은 귀더린에 있다 하더라도 성 베드로 성당에서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던 성녀님이기에 소르테스의 결과도 역시나 깜놀함..믿는자들이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것인가~~우리의 인간적인 마음 가득한 캐드펠 수사님..수사님이 보기에도 수사가 되기에 어울리지 않던 투틸로와 노예라는 불합리한 환경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도 못하고 자유롭지 못하던 달니..그 젊은이들의 서로를 향한 관심을 모를리 없는 캐드펠~~ㅋㅋ 사랑 얘기가 등장 안하면 캐드펠 시리즈가 아니지!이번 편은 1권에 등장했던 위니프리드 성녀가 다시 등장해서 너무 반가웠고 세속적인 마음이 아닌 종교심과 이타심에 비롯한 도둑..그리고 그 마음이 너무 커져서 발생한 살인..또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발생한 살인..그들도 결국 사람이었다!라고 해야할까나?신을 섬기기로 마음먹은 수사들이지만..자신의 수도원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욕심과 자유를 갈망하는건 어쩔수없는 인간적인 마음일테지..그래서 신도 사랑하고 사람도 사랑하는 캐드펠 수사가 멋있는거 아이가!ㅋㅋ언제까지 멋있을건가 캐드펠수사님? ㅋㅋ#성스러운도둑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캐드펠수사시리즈19
표지가 너무나 아름다워서리 한눈에 반한 책이었는데..내용은 생각보다 무겁다고 해야할까?우리가 그저 쉽게 생각했었던 생태계 먹이사슬에 관한 이야기..예를들어 섬에 쥐가 많아서 단순히 쥐 잡으라고 고양이를 들여다 놨는데 그 개체수가 갑자기 늘어서 난리가 났다더라..등등 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지 이 책이 설명해 주고 있었다.인간이 시작한 대형 고래 사냥이 단순히 고래 개체수가 적어지는 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그고래를 잡는데 특화된 범고래의 한 종류가 고래 대신 잔점박이물개를 사냥하고..바다사자..그리고 해달까지 사냥해서 해달의 먹이인 성게가 번성하고 그로인해 성게가 다시마를 먹어치우고 다시마숲이 먹여살린 모든 동물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가 발생한다. 인간의 포경이 연안 생태계 구성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다니..역시 인간이 바로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이었다 ㅠㅠ보르네오 열대우림을 기업이 불도저를 투입해서 며칠만에 야자나무 단일재배지로 대체할수도 있다는 상상.. 이렇게 얘기하니까 확 와닿고 너무 무서웠다. 수만종의 동식물들의 유전 정보. 상호작용.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모든것이 단 며칠만에 사라질수도 있다니..아마존 벌목하는 다큐들을 봤을때도 이렇게 깊게 생각은 못 했었던거 같은데.. 이 책을 읽고나니 왜 인간이 무서운지..인간이 얼마나 자연을 망치고 있는지..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됐다 ㅠㅠ고래는 수명이 다 한 뒤에도 바다에 수많은 종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준다는..얼마전에 읽었던 김보영 작가님의 '고래눈이 내리다.'가 떠올라서 코끝이 시큰해졌다. 이 책을 읽고나니 고래눈이 내리다가 더 확 와닿아서리~~눈물나ㅠㅠ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지구 토지의 73프로가 인간에 의해 변형되거나 훼손되었다니..이 얼마나 잔인한 일이냐고..20여년전 도로 옆에 논과 밭이 있던 곳이 지금은 혁신도시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도시가 생겨냈다..내가 살고 있는 이곳만해도 땅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아스팔트로 뒤덮혀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자연이 훼손되고 있을런지..뒤쪽에는 왜 자연을보호해야하는건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이들을 위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반딧불을 보거나 오로라를 볼때..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며 그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도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그 마음..'바이오필리아' 우리가 자연을 돌보고 보존해야만 하는 이유!경제적 이익을 따지는 이들을 위해서도 어떤게 더 경제적인지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음을..답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으니 실행하고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그대로의자연#엔리크살라 #열린책들 #자연보호 #서
제목이 왜 테이블 포 투인지..책을 읽고 나서 완전 완전 이해가 됐다.처음 책을 받았을때 단편소설인지도 몰랐고 테이블 포 투라는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엥? 단편이잖아~~심지어 책제목인 테이블 포 투라는 단편소설도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책 ㅋㅋ하지만 테이블을 두고 마주한 이들의 대화로 인해 새로운 사실과 직면한다라는 작가님의 말이 너무도 이해가 가는 책이었다.원래 단편 좋아라하는편이 아닌데 신기하게 이 책은 중편인 우아한 연인보다 단편소설들이 너무 좋았다는건 안비밀^^제3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쓰여진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엥?하던 이야기들이 상대편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아!'하고 깨닫게 되는 소설들이었다.예를들어 '나는 살아남으리'에서 혹시나 자신의 남편 존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건 아닌지 딸에게 미행을 부탁하고 결국 그 미행에서 존이 전혀 다른모습으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는걸 알게 된 엄마가 존의 뺨을 치고.분노했을때 나는 왜 그런건지 진심 1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사위인 제레미를 통해 그 이유를 완전 알수 있었다.밀조업자에서는 토미가 카네기홀에서 녹음을 하는 옆자리 노인을 신고하고..신고당한노인인 파인이 녹음을 하게 된 이유가 밝혀지고..토미의 부인을 통해 알게된 토미의 배경과 음악이 주는 감동..이렇듯 제목이 너무나 딱이다!를 느낄수 있었던 책이었다.할리우드의 이브는 작가가 우아한 연인의 등장인물을 다시 주인공으로 썼다고 했는데..전작에서의 이블린 로스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이브가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기차에서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짧게 등장하는 형식이어서 대체 뭘 말하려는거지? 얼굴에 흉터가 있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이블린 로스는 대체 어떤 여인인건지 궁금했는데..점차 각자 개인들의 이야기가 덧대지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데...음 이 작가님은 원래 이런스타일로 쓰는건지 아니면 이 단편집의 컨셉에 맞게 쓰신건지가 궁금해지기도 했다.개인적으로는 단편들이 너무 좋았단 테이블 포 투 잘 읽었습니다.#테이블투포 #에이모토울스 #현대문학 #모스크바의신사 #도서추천
17권까지 미리 다 읽었더라면 너무 좋았을텐데 ㅠㅠ중간에 못읽은 내용들이 처음부분에 나오는거 같아서 그 내용을 알지 못하는 나 너무 속상했다구 ㅠㅠ그치만 너무나 반가운 마크수사가 나타나서 캐드펠 수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시작해서리 너무 행복했다는건 안비밀 ㅋㅋ반고르까지 가는 길에 마주한 경치들이 눈에 보이는듯 했다.코누인 골짜기. 코누인강을 넘어 앵글시섬의 해안풍경과 라반해변..지금처럼 잘 닦여져있는 길도 아니어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웠을지~~눈에 선했다.^^밤사이 건강한 말 한마리가 사라진걸 알게 되고 블레드리 압 리스가 도망쳐서 덴마크사람들과 함께인 카드왈라드르에게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했는데..블레드리 압 리스가 자기 방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을때 아마 대부분의 독자는(나역시도) 헬레드의 아빠 메이리온 참사회원을 떠올렸을꺼 같다.하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어린 하인이 블레드리 숙소 앞에 있던 키헬린을 봤다고 말하고 몰래 숨어있다가 급습해 자신의 군주를 살해하고 자신의 한쪽팔을 앗아갔던 8명 중의 한명인 블레드리를 죽이고 싶어 찾아갔던건 맞지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그를 급습해 죽이는게 공정하지 않은듯 하여 나왔다고 말하는 키헬린.한편 헬레드가 사라졌음이 밝혀지고 밤사이 없어진 말은 헬레드가 타고 갔음을 알아채고 그녀를 찾아 나서는 캐드펠과 마크수사..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반고르의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는것도 싫고 수녀가 되는것도 싫었던 헬레드..캐드펠은 헬레드를 찾았지만 둘은 덴마크인들에게 붙잡혀 배로 끌려가게 된다.오아인과 카드왈라드르 형제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이 전편에 나왔을꺼 같은데 ㅠㅠ 읽고싶다!이렇게도 바보같은 카드왈라드르라니...오아인이 형으로써 그동안 참 힘들었겠다싶은 생각이..에휴~~그런 군주임에도 충성을 다하는 귀온같은 사람도 있고..캐드펠 시리즈에 빠지지 않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이번에는 정략 결혼이 싫어 가출한 헬레드와 그녀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는 약혼자 유안 이포르!귀온과 유안이 뭉쳐서 바보같은 짓을 벌이는데 꼭 그래야만 속이 시원했냐!바보 군주에 바보 신하들인건가..너희들의 바보같은 선택에 수많은 은화로도 값을수 없는 세명의 생명이 사라졌다구!형제가 어쩜 저렇게나 다를수 있단말인가..에휴~~제발 이제는 정신좀 차리는 카드왈라드르가 되길 바라고..사랑을 찾아 떠난 헬레드도 행복하길 바래!캐드펠 수사와 함께하는 곳에는 이렇게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구!오랜만에 읽었더니 더 재미있었던거 같다.다음책도 완전 완전 기대된다!#반란의여름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캐드펠수사시리즈18 #캐드펠서포터즈 #캐드펠수사시리즈 #추리소설 #추리소설추천
나는 언어가 한 사람의 가장 짙고도 깊은 바탕색이라고 믿었다. 과거의 모든 흔적을 대뇌에서 지워낼 방법이 없는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모어를 바꿀 수 없다.p.087감각이 상실된 몸은 정신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보호할 수 없다. 고통의 기능이 보호라는 모순. 그렇다면 신시민의 뇌에 심어진, 미지근한 온도에도 녹아버릴 눈송이 같은 얇기와 크기를 가진 '총감칩( 總感cip)'은 신시민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위험으로 이끄는 것인가. 하지만 이 역시 둘다 품고 있을 확률이 높다. '보통의' 혹은 '자연의' 상태는 언제나 양가적인 면을 동시에 품고 있었으므로.p.215총감침의 결합률이 100퍼센트인 신시민은 몸의 감각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으며 이는 욕구에서의 해방을 의미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리적인 욕구들은 물론이거니와 고통에서의 해방은 안전해지고자 하는 욕구에서 벗어나게 했다. 안전 욕구에서의 해방은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욕구에서, 사회적 욕구의 해방은 집단에서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 종착지는 자아실현의 욕망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p.223우선...표지가 너~~~무 예쁘다. 진짜 예쁘다. 띠지 사랑하는 1인인데 띠지를 벗겨야만 했던 첫번째 책이었다^^;애정하는 작가님들 김초엽.김청귤. 천선란 그리고 낯선 중국 작가님 저우원. 청징보.왕칸위 이렇게 6명의 작가들의 단편모음집.우선 역시 김초엽! 책 읽으면서 얼마나 상상을 많이 했는지..안그래도 요즘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인간의 뇌를 데이터로 옮긴다는 소재들을 자주 접해서리..그거에 대한 공포? 비스꾸리무리한 감정이 있는데..이런식으로 접근하실줄 몰랐다.실체가 없는 정신..감각...몸이 없다는 그 느낌이 어떨지..실제로 내 몸에 만져지거나 고통을 받거나 그런 감각이 내 생각안에서만 존재한다면...살아있다는 느낌조차 사라지려나?언어가 기억과 관련있다고 말하는 저우원 작가의 '내일의 환영. 어제의 휘광'한 사람을 잃지 않기위해 언어를 지키려는 필사적인 노력..그 간절함이 기적을 만들어낸거 아닐까..김청귤 '네.죽고싶어요' 는 반전을 맛볼수 있는 이야기였다. 능력에 따라 신체의 어느부분이든 이식할수 있는 미래..거대 싱크홀이 생겨 수많은이들이 사망하고 주인공도 자신이 그안으로 자진해서 뛰어든것만 생각나는데..반투명으로 깨어난 주인공..백중날에만 열리는다방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자신이 싱크홀로 뛰어든 이유와 아직 하지못한 일이 떠오른다..좀 많이 감동이었다구!청징보의 '난꽃의 역사' 천메이란~~~마지막에서야 한번에 이해가 쏵!천선란스러웠던 '철의 기록'개인적으로 천선란 작가님 책 스타일을 좋아해서 이 내용도 역시나 좋았다.뇌에 칩을 박아 모든 고통.맛.감정이 사라진채로 옴니아에게 제어당한채로 살아가는 신시민..하지만 그 안에 인간으로써..인간이라면 가져야할 감정이 깨어나고 있는 주인공이 있고..그녀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신시민들에게 인간으로써의 감정을 깨우려 한다. 욕망이 사라진 삶을지속하고 싶은 이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개인적으로 감정없이 최고의 결과만을 보는 인공지능이 나는 너~~~무 무섭다.. 이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는게 지구에 좋은 결과라는 결론이 도출된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간들은 해칠수 있을지도...마지막 왕칸위의 '옥 다듬기'감각을 공유한다는거..그게 과연 좋은일일까?식물인간을 깨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였다지만 실패..만 16세가 수술하기에는 부작용.읽으면서 이럼안될텐데..했던 생각들이 계속 결과로 나타나서 이 책 뭐지?했었는데..마지막이 대박!결국 망해서 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려진 나노칩..감각을 공유하는 나노칩이 땅에 버려졌을때 무슨일이 생길것인가..너무나 다채롭고 흥미진진했던 6개의 단편들..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라고 하지만..인간의 몸이 얼마나 큰 일을 하는지..특히 김초엽 작가님의 달고 미지근한 슬픔을 통해 몸이라는 이 실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그저 몸뚱아리가아닌 '몸'이라는 육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다시몸으로 #래빗홀 #김초엽 #김청귤 #천선란 #저우원 #청징보 #왕칸위 #여성sf작가 #sf단편소설 #래빗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