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100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전혀 변하지 않은걸까? 대체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사는 지역도 다르고 시대마저도 다른데... 이 전에 읽었던 그래픽 노블도 하필이면 아동학대,가정폭력이었다 ㅠㅠ 에휴 진짜 가슴아파 죽겠네..교양프로 애청자로써 이런 내용의 티비프로를 많이 봤었다. 심지어 지금도 지워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학대당한 아이들이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었다. 학교에도 얘기하고 경찰에게도 얘기하고 이웃에게도 얘기해보지만 결과가 바뀌지 않는걸 배웠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전적으로 어른들의 잘못인거다.이 책의 마지막에 조이가 했던 말이 정답이다'무언가를 해야 하는 건 어른들이니까!'
흐린 오늘의 날씨처럼 내 마음도 흐려졌다.간병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단어..부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 된 명주와 준성과 요양원할머니에게 앞으로의 삶이 운수 좋은 날들이기를 바래본다.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사건들. 아픈부모를 부양하던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자살시도했다느니..죽은 부모의 시신을 방에 놔두고 몇개월을 살았다느니..그런 뉴스들을 마주할때마다 저런 불효자식들이 있나.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하며 분노했던 내가 창피하게느껴졌다.물론 아주 큰 범죄이다. 그건 누가 뭐라해도 범죄가 맞다.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써 이 책을 읽고나서 명주와 준성을 신고할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못한다할꺼 같다.하지만 내가 명주나 준성의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꺼다. 오히려 나는 그들보다 훨씬 이기적이기에...그저 앞으로는 그들의 삶이 지금보다는 덜 힘들기를 바래본다
우유한통에서 시작된 사건이 이렇게까지 뻗어나간다구요?나는 물건구매평 말고서는 인터넷에서 댓글남기는걸 좋아하지 않는다.세상에는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닌 사람들이 너무도 많고 괜시리 내 글로 인해 내 의도와 다르게 상처받는 사람들도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인터넷속의공간. 더군다나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 그곳에서는 현실에서보다 훨씬 인간이 잔인해질수있음을 살았다.책 읽는 내내 그 나쁜놈이 대체 뭐하는 애길래 사람에게 이렇게 까지 하는 걸까 궁금해했다.결국 돈 때문이었던 걸까?속상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일이라 무섭다.내 의도가 뭔갈 훔치려는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미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고 그 와중에 해명을 한다는 건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듯..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릴지도 모는다는 불안과 공포감.내가 오과장이나 정비서였다면 과연 나는 처음부터 내 실명을 밝힐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