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노예에 관한 내용이라 무겁고 어두울거 같지만 이 책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다. 오히려 크럼부부를 악당이라 칭하면 그곳을 탈출하여 습지속 요정마을로 찾아온 동화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근데 허구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해서 진심 놀랐다.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보면 너무 좋을것 같고.. 어른들이 보면 오히려 더 좋은 책이 아닐까..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금을 사는 사람들은 너무도 자유롭게 살고있어서 자유라는 개념에 대해 몸으로 실감하지 못할꺼다. 반대로 노예로 태어나 노예생활만 하던 사람들 역시 자유가 뭔지 그 의미 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농장에서 도망쳐 프리워터에 도착하고 마을 여인중 한명이 에이다에게 꽃을 내밀었을때 '마님이 꽃을 만져도 된다고 했나요?'하며 묻던 에이다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에이다는 꽃한송이 만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삶을 살아왔던거다ㅠㅠ빌리에게 자유를 주고싶어 자식과 이별을 택한 그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 자기 아들을 보지 못하고 사는것보다 노예로 사는게 더 힘든일임을 알기에 그런 선택을 했을...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진심 존경할수밖에 없다 ㅠㅠ<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음 ^^
흑인노예에 관한 내용이라 무겁고 어두울거 같지만 이 책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다. 오히려 크럼부부를 악당이라 칭하면 그곳을 탈출하여 습지속 요정마을로 찾아온 동화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근데 허구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해서 진심 놀랐다.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보면 너무 좋을것 같고.. 어른들이 보면 오히려 더 좋은 책이 아닐까..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금을 사는 사람들은 너무도 자유롭게 살고있어서 자유라는 개념에 대해 몸으로 실감하지 못할꺼다. 반대로 노예로 태어나 노예생활만 하던 사람들 역시 자유가 뭔지 그 의미 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농장에서 도망쳐 프리워터에 도착하고 마을 여인중 한명이 에이다에게 꽃을 내밀었을때 '마님이 꽃을 만져도 된다고 했나요?'하며 묻던 에이다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에이다는 꽃한송이 만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삶을 살아왔던거다ㅠㅠ빌리에게 자유를 주고싶어 자식과 이별을 택한 그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 자기 아들을 보지 못하고 사는것보다 노예로 사는게 더 힘든일임을 알기에 그런 선택을 했을...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진심 존경할수밖에 없다 ㅠㅠ
책을 읽는 내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와 아들이 이렇게나 많은 대화를 주고 받고 '물론 사춘기시절에는 대답도 안하고 방에 박혀있었지만ㅋㅋ'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흔하지 않은 일 같은데.. 심지어 엄마와 딸 사이도 이렇게 까지 가깝지 않은 경우도 많은듯 한데.. 너무 부러웠다. 코로나로 봉쇄조치가 내려져 집에만 있을때..진로 문제로 티격태격 할 때조차도 부러웠다. 나는 막내딸임에도 아빠한테 내 감정을 솔직히 얘기하지 못하고 칠순이 넘은 울 아부지는 여전히 가족보다 친구들과 있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집안에서 얘기를 주고받은 적이 없는듯하여 츠지 히토나리같은 아부지 너~~무 부럽다. 그리고 나는 솔로여서 아이도 없지만 이 책을 읽고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됐다. 시골대가족과 잠시 여행을 보낸 아들에게서 '아 이런 행복도 있구나'하고 깨달았다는 그 한마디에 경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참 아들 잘 키우셨네요 하고 격려와 찬사를 보내드리고싶다 ㅋㅋ다음에는 주토의입장에서 '파리의 하늘 아래, 아빠와 함께 3000일'이라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빠가 보는 아들과의 시간과 아들이 보는 아빠와의 시간이 다른듯 닮은듯 하게 느껴질꺼 같아서리~~~
표지부터 약간 지구끝의 온실이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꺼 같기도 하고..하지만 내용은 완전 다르다고나 할까.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오히려 찬사를 보내고 싶다. 내가 읽어가면서 막연히 상상하던 결말이 아니라서 이 책은 진심 제대로 소설로써 최고구나를 느꼈다.외계에서 돌아온 전파를 해석해서 헨리에타라는 말하자면 인공지능에이아이 같은 존재를 만들고.. 그 지식으로 인류의 멸망을 막고자 했던 인간들..벙커에서만 살다 세상으로 나온 소년의 눈에 보였던건 수많은 식물들이었을꺼다. 그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고.. 시골 전원주택 생활하며 정원을 가꾸는 나로써는.. 멸망한 지구를 떠올릴때 황폐화된 잔해들보다 식물들로 뒤덮혀 있는 설정이 더 맞을꺼 같고.. 결국 어떤 생명체가 생겨난다면 식물이 가진 생명력에 기반을 두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었는데.. 작가님도 그런 생각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었다. 밝고 따스하고 찬란함이 아닌 어둡고 쓸쓸하고 축축한느낌으로 가득차 있는 색다른 sf소설. 그런 느낌이지만 절대 어둡고 쓸쓸해지지 않는 색다른 소설!그는 유리병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며 말을 이었다."이 병은 폐쇄 생태계란다. 이 새우들은 여기서 나갈 수 없고, 빛 외의 것은 들어오지 않아. 그래도 이것들은 이 안에서 살아 남는단다. 새우는 이끼를 갉아 먹고 물을 마시고, 이끼는 새우의 배설물을 먹고 햇빛을 받아 수분과 산소를 만들어내면서, 조화롭고 아름답게 내부의 균형을 지키며 살아가.그게ㆍㆍㆍㆍㆍㆍ."어머니는 잠시 말을 멈췄다. 하지만 긴 침묵은 아니었다"그게 우리가 본받았어야 할 점이지."p.016~017죽음의 잠잠함은 이제 냉혹함의 증거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속성처럼 보였다. 대양이 가라앉은 배를 추모하지 않듯, 죽음 역시 인류의 멸종에 유감을 표하지 않았다.p.176~177"세상엔 지겨야 할 규칙과 순리가 있어. 모든 것은 때가 되면 죽고 또 태어나. 고요해 보이는 흙 속에도 수많은 유기체의 삶과 죽음이 있고, 그것을 양분으로 식물이 자라고는 하지. 그 순환보다 중요한 건 없어. 그런데 그 물건은 모든 자연스러움을 교란한다. 너를 잘못된 육신으로 되살리고 우리까지 깨어나거 만들었어."죽음이 싸늘한 목소리로 한 번 더 강조했다."진리는 더는 사용되어선 안 돼."p.178~179비로소 죽음의 제안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진리를 파괴하면 여든 살이 되는 해에 데리러 오겠다는 그 말은 여든 살까지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이 아니었다. 그때는 죽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p.203
제목과 좀 다른 내용인듯 하다고나 할까나..오히려 너는 네 사랑이 마음에 드니? 정도가 어울리지 않았을까나?사랑을 해 봤던 사람이라면 폭풍 공감할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내 과거의 사랑들과 그 때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좋았다.그림도 글과 너무 잘 어울려서 보는 내내 마음이 좋았다~~^^사랑을 하던 시절의 나도 난 맘에 들었다. 후회없이 사랑했었기에~~저는 제 인생이 마음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