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서, 고생합니다 - 초보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적응기
임수희 지음 / 북닻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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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볼 때는..
늘 좁은 공간에서 빠른시간동안 이뤄지는 나의생각에...
나의 몸이 사서 고생하는 것 처럼..
사서 고생하는 이야기와 사서 고생 안하게 하는 방법을 담은 책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저자가 사서로 도서관에서 했던 일들을 담아낸 책이다.
그러니까...'사서'가 도서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분! 그 분을 이르는 말이다.

도서관은 늘~~~조용하고, 특별한 일이 없어 보이고.. 사서분들은 도서관 이용자들의 도서대출과 반납관리, 북 케리어에 올려진 수~권의 책을 원위치에 정리해 놓는일을 하시는분...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책을 보고 나니 전혀 아니었다.
정말 '사서,고생합니다~~!!!'
사서분들이 도서관 행사기획부터 라벨 마크작업,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고,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위아래층의 책들을 재배치하여 나르고, 사소하고 큰 일의 내용의 전화를 받고, 도움요청시 해결해 주시고...다 나열할 수 없을만큼 정말 사서분들의 일이 많았고, 도서관에 많은 일들이 있다.

​일 이야기를 힘들게 표현하여 나열하면 지루하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책장이 넘겨질텐데..시트콤 보는듯 하게 표현하셔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기억 속 도서관을 돌아보며 '아 그랬구나~' 하고 이해되면서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그리고 도서관장님께서 도서관에 계시구나~했다ㅋㅋ. 정말 알 수 없는,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가지의 사람, 여러가지의 상황이 있구나 했다. 어느 큰 도서관의 정기간행물에서도 못 봤던 이야기들이 있었다.

또...뭐라고 해야할까?..법칙같이 여겨졌던..책이나 글의 시작이 낮춤말로 시작했다면 끝까지 낮춤말로만 써야하는데 이 책은 낮춤말로 되다가 저자가 정말 강조하고자 한 말 한마디 쯤을 간절하게 호소하는듯(?)한 높임말로 되어있다. 처음에는 엥?이래도 되는구나? 했는데 재미있었다.

​도서관을 한번쯤 가 본 사람, 가야하는 사람, 갈 예정인 사람이라면 꼭 보면 좋겠다~~~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재미있는데 경험자에 의한 정확한 정보, 팁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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