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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2025.가을 - 66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9월
평점 :

가장 기대하면서 읽었던 것은 ‘수상작 발표’였습니다.
수상작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궁금했냐고요?
심사 위원분들의 솔직한 심사평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심사평을 읽고 관심이 생긴 작품은 나중에 찾아볼 수도 있으니 더욱 좋고요.
이번에도 눈에 띄는 작품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제3회 이지북 초록별샤미 sf환경동화상’ 대상인 <고래가 노래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상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전년도 수상작들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편 중에 기억에 남았던 것은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신부님, 신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종교적인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혼자 중얼거리는 것보다 자신의 죄와 상황을 밝힌다는 느낌에서 더 와닿는 설정이었습니다.

한유리 작가의 <삼대>도 인상깊었습니다. 단편이라서 그런지 앞뒤 내용, 그 이후의 내용이 더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더 완벽했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백의 미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65호에 이어 66호에서도 ‘번역가의 방’은 매번 흥미로웠습니다.
한영 문학번역가인 알차나 마드하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번역한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른 작품이기는 하지만 요즘 <멜론은 어쩌다>로 유명한 아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번역했다고 해서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