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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정이든 지음 / 세네카 / 2025년 6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성과 감성을 꿰매는 필사
이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글귀이다
이성을 살찌우기 위해서 독서를 선택하고 나의 감성을 키우기 위해서 필사를 시작한다
필사는 요즘 나의 마음의 안식을 얻는 대표적인 작업중의 하나이다
손글씨 쓰기기 귀해진 요즘 다시 예전의 마음으로 돌아가 손으로 펜을 잡고 꾹꾹 눌러쓰는 필사의 시간은
새롭기도 하고 점점 귀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 하루 한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는 겉모습 부터가 감성을 돋우게 생겼다
파란색 표지에 향기가 매우 짙을것 같은 찔레꽃을 닮은 하얀꽃이 얼굴마담처럼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곧 향기가 퍼질것 같은 자태이다
그리고 표지의 묶임부분이 그냥 맨살을 보인듯 만들다 만듯이 묶인 자국그대로 노출 콘크리트로 장식한 실내장식 카페 같이 그대로의 날것인양 제본인데 검색을 해보니 이런 제본을 누드 제본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인지 책이 180도로 펼쳐지어 필사를 하는데 너무 편하고 실이 그래도 보이는 모양도 너무 이쁘다
이책의 실린 글들은 모두 99개이 날짜를 달고 실려있다
책의 다양한 시인들과 작가들의 글들은 지루할 틈 없이 각양각색으로 재미과 감동을 더한다
이미 읽었더라고 이런 글귀가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 글 도 있어서 새삼 글의 깊이가 너무도 깊음을 깨닫는다
내가 성급하게 지나온 문장들을 다시 대해 볼때의 또다른 감동은 다시 한번 그 작가의 글을 생각나게 하고
한 문장속에 숨겨진 글속의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글속에는 위로가 있고 사랑이 있음을 깨닫는다
책속의 글을 통해서 누가 다독여 주는것과 같은 위로를 받는다
그런 위로의 글을 내 손을 통해서 글씨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나의 마음에 덧대고 덧입힌다
글이 나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게 글을 되새긴다
꽉채운 문장보다 여백이 있는 문장들이 더 울림을 준다
남겨진 여백은 여러가지 소리로 내게 다가온다
내가 오로지 채우는 공간속에서 더 깊이있게 문장이 요동침을 느낀다
이책을 읽으면서 더욱 필사를 사랑하게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공을 들여 모아 놓으신 글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글들이라서 더욱 그런것 같다
요즘은 핸드폰의 빠른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순간이 점점 많아 진다
한번 빠지면 한시간은 뚝딱 내 인생에서 없어져 버리는것 같다
나의 삶을 좀더 돌아볼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이책의 제목과 같이 내면의 지성을 깨우쳐주는
좋은 친구같은 이책을 만난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