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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이 배달되는 중 ㅣ 퍼플문고
김유경 지음 / 그린북 / 2025년 10월
평점 :

책 제목만 보아도 뭔가 굉장히 행복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책 소개글은 무언가 섬뜩하고
강렬하고 익숙한 세계를 뒤집는 발칙한
상상의 리얼리티라는 문장이 책 내용을
더욱 궁금케합니다!~^^

4가지의 단편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해피 엔딩이 배달되는 중'
판타지 소설을 현실감이 없어 흥미를
잘 못 느끼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훗날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왠지 빠르게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공감되는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가족 코드를 입력합니다'
100세 시대가 실제로 되고 있는 현실에서
혼자 사는 독거 노인들을 돌보는 인력이
사람이 아닌 로봇이 된 세상...
자식들은 부모를 돌보지 않고 장례식 때만
나타난다는 말에 씁쓸함과 외로움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훗날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돌봄 로봇 성호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대신
키우게 된 반려견 푸리!
로봇이 어떻게 감정을 갖고 살아있는 생명체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지만
혼자 남지 않게 된 푸리가 안심이 되어
로봇 성호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레인보우, 그 너머에서
온 메시지'
키우던 반려견이 병으로 인해 죽게 되어
장례를 치뤄 주었는데 2주 후 죽은
반려견과 똑닮은 개가 나타나게 되고
소연은 그것이 죽은 반려견이 환생한
것이라 믿고 싶었던 마음에 그와 관련된
글들을 SNS에 올려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댓글이 수없이
달리지만 그로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고 장례를 도와주는 로봇은
환생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소연의 말이
사실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세번째 이야기, '감각이 잠시 외출중입니다'
다리가 아픈 동생의 수술비를 위해
여기저기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아야만 했던
태이는 감각 대여 센터에서 알바를 하게
되는데 수면 상태로 있으면서 감각 신호만
다른 사람에게 대여해 주는 곳?
안전한 것일까?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역시나 오류가 생겨 깨어나질 못하는 태이.
서버상에서 태이는 자신의 상황이 위태로움을
알리려 치안 센터에 가려 하는데...
영화 속 이야기처럼 펼쳐진 태이의 이야기!
나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대여를 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네번째 이야기, '해피 엔딩이 배달되는 중'
보육원에 사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로봇인 마더가 보살피고
있는데 규칙적인 생활과 간섭받는 생활에
지친 아이들은 어느 정도 나이때가 되면
자신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는데 진솔은 다른 아이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의 운명을 가혹하게 만든
판사에게 화가 나 직접 만나보기로 하는데...
노달 판사가 써 놓은 글을 보고
자기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걸 느끼길 바란다는 안드로이드의 말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기로 마음 먹는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