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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 중독 -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까지 3년의 사투
김평범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책을 받고 두꺼운 두께감에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막상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니 우려와는 달리 흔히 겪어봤을 법한 일상에 관한 이야기라 그런지 술슬 읽히는 책이였다.
아이가 셋이라는 작가님의 솔직한 심경과 게임 중독에 빠진 아들과 그것을 말리려는 부모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도 아이가 셋이고 게임은 아니지만 휴대폰 중독에 빠진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보는 것 같아 더욱 공감이 갔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나도 작가님과 같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건 바로 식당에서 나 편하자고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쥐어준 것...
작가님의 말대로 거기서부터 휴대폰 중독이 시작된 것임을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아이들이 휴대폰 중독이 된 것은 부모의 잘못이라는...
친구들이 다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자기만 없다며 갖은 이유를 대고 편지까지 썼다는 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큰딸도 똑같은 핑계를 대며 사달라고 졸랐었는데...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되 확인을 하라는 작가님의 말은 아이의 사생활을 침범하라는게 아니라 자녀 안심 서비스 등과 같은 것으로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량을 확인하라는 것 같다.
'부모의 관심이 아이를 구한다.'라는 내용은 아이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서 자란다는 말과 일치하는 것 같다. 게임 중독이나 휴대폰 중독에 걸린 아이들은 결국엔 부모의 관심에서 멀어져 생긴 중독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