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김재천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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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은 왠지 익숙한 동네이다

학창시절 동아리활동으로 마을에서 할수있는 일이 뭐가있을까? 하며 아이디어를 찾을대

공릉동에 사례들이 많이 들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교육청에서 공릉동으로  벤치마킹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만들어온 모빌이 아직도 방안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내가 마을에서 할려고 했던 활동은 마을지도 만들기 였다.

주택가에 다세대 주택이 많은 우리동네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벌써 3년전부터 이어져 오고있으니 꽤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던거 같다.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마을에 모습이 사라진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무척이나 걱정도 많이 하셨고

친구 부모님은 이사가기 싫다는 소리를 자꾸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때 생각한게 마을에 안전지도를 만들고 우리동네에 숨은 명소를 찾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계획으로 시작을 했는데..마무리가 되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지금도 그때의 활동이 생각난다.


이제는 직장인이 되어 시간이 시간 내기가 힘들지만

일러스트와 이모티콘을 만들어 우리동네만에 캐릭터가 탄생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시집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림 한접 없는 책이지만 공릉동에 구석구석을 아주 잘 묘사해둔 책이다.

공릉동에 살고 있는 김재천 시인에 글들이 모여 한권에 책이 탄생했다

그에 다섯번째 작품인 공릉동은 부인의 부재가 주는 아픔과 외로움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표현했다.


공릉역

잠들었다가도 저절로 눈이 떠지는 역이 이다.

공릉역이다

외곽까지 몇 역 더 남았지만 마치 마지막 경계인 듯

아차, 싶으면 경계를 넘어가 다시는 영영 집으로 가지 못할것 처럼 눈이

자동으로 번쩍 떠지는 간절한 역

떠난 사랑도 나와 같아서 언제라도 그 역에 내릴 것만 같아서..

-- p.38


아름다운 글귀들로 채워져 있는 시집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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