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 - 마이 페이보릿 시퀀스
이민주(무궁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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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인생에서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초등학교 졸업식 그리고 첫 친구들과의 외출

중학교시절 친구들과 첫 여행

고등학교 장학금 받던날, 학생대표 되던날, 상장받던날,

취업하던날, 첫 적금통장 만들던날 등등 내인생에 영화처럼 기록하고 싶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잠시 잠깐 추억팔이를 하는 시간을 갖았다.


초등학교 시절 나를 너무좋아하는 친구가 집에 놀러왔는데

내 옷을 하나도 빠짐없이 입어보고 가던날 엄마는 너무 놀래서 당황했지만

그친구의 형편을 알고 엄마는 항상 그친구를 보면 꼭 안아주셨다. 그때의 엄마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알고보니 나를 너무 시기질투해 무슨일이 일어날것만 같았다고하셨다.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계획서를 세워서 엄마아빠께 허락을 맡은적이있다.

한번도 부모님외에 다른사람과 고속버스를 타본적이 없는데 워터파크를 가기 위한 필사적인 방법으로

설득을 시키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저 멀리 강원도를 다녀온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무척이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이렇게 순간순간 인생에서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은 삶에 이야기를 기록하는 흥미가 생겼다.

영화를 보다가 주인공이 모습에서 당신의 얼굴을 발견했을때,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이책을 읽기 바랬다.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현실이 답하고 뭔가 욕구를 찾고 싶을때, 또는 벗어나고 싶을때가 가끔있다.

현실적이지 않는 드라마가 많지만 추억에 소재가 있는 드라마일수록 공감대가 형성되어 더 인기가 있기도 하다.

가끔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악역이 되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나와 같은 상황이 나올때면 "나도 그랬었는데.."하는 추억팔이를 하게 되기도 한다.


이책은 추억속에 소재거리를 바탕으로 지난날의 추억을 소환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공감가는 내용도 있고 앞으로 내가 겪게될 내용들도 있는거 같았다.


 당신의 인생에서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나의 친구가 되어줄 책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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