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장한별님의 서재 (장한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66219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1 Sep 2026 00:28: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장한별</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4662193125328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466219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장한별</description></image><item><author>장한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건국의 서사에 불쏘시개로 소비된 한 여성의 이야기 - [비밀구락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662193/17458930</link><pubDate>Wed, 19 Aug 2026 0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662193/174589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83&TPaperId=174589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91/coveroff/8935679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83&TPaperId=174589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구락부</a><br/>이화경 지음 / 한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화경 작가님의 장편소설 비밀구락부를 읽으면서 2023년에 읽었던 단편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던 노라의 뽄에서 이미 나왔던 문제의식을 저자께서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종전까지의 현대사로 확장시킨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br/><br/>저한테는 이미 역사의 영역이었지만, 한국에서 살아온 1960년대생으로서 이 나라의 건국까지를 저자 자신의 시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고 싶으셨던게 아닌지. 한국인으로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인 박상연 작가의 DMZ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br/><br/>책을 덮으면서 이 이야기에서 등장한 네 명의 주요 등장인물 천아지/천애란(김수임), 채현욱(이강국), 에이든(베어드 대령), 주드(CIC 요원)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봤습니다. 이들 모두 가난했고, 주류들에게 무시받지 않기 위해 계속 성취로 자신을 증명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인물들입니다. 에이든 헌병대장을 아일랜드계로 설정한 것에 감탄했네요.<br/><br/>그리고, 이미 센세이셔널한 에피소드인 이강국-김수임의 관계를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치정물로 다루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 전개를 처리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채현욱이 단 한 번도 자신의 아내와 독일 유학까지 지원해준 처가(처남)에 대해 미안한 기색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모습이나 애란을 찾으면서도 정작 아내와의 관계는 정리하지 않은 비겁함이 현실적이었고요.(조용히 채현욱을 데려간 처남이 진짜 보살..)<br/><br/>혁명가라는 직업 자체가 보통 자아가 비대하지 않으면 어렵고, 배우자가 있으면서도 남들에게 드러내놓을 수도 없는 밀회밖에 없는 관계에 낭만을 치사량만큼 들이부을 수 있다는 건 역사 속의 무수한 사례들이 있으니까요. 당장 스무살 연하의 레이디를 그녀의 엄마가 같이 있는 앞에서 꼬신 이승만 박사도 있고요. <br/><br/>저는 다만 홀어머니와 살다가 11세에 민며느리로 팔려갔던 빈민가 출신의 천애란이 바랐던 인생의 Go Forward가 꼭 이런 방향이었어야 했을까 싶어서 아쉽습니다. 아무리 모태솔로였다고 하고 썸남이 당시 경성제대 법문학부 출신의 독일 유학파라고 하지만 이미 부유한 가문의 사위이자, 공산주의 활동가로 낙인이 찍혀버린 남자를 20대 초반 비밀구락부에서 본 후광때문에 두 번이나 선택하지 않는게 나았을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맨몸으로 도망쳐나와 면식도 없은 외국인 선교사의 집을 찾을 정도의 과단성 있고 미국 유학을 꿈꿨던 사람이 유부조선남의 후처도 마다하지 않을 결정이나 36세에 이미 중년인 미군 헌병대장과의 재혼을 그다지 절실하게 밀어붙이지 않기(굳이 밝힐 필요 없어보이는 과거 고백까지)엔 유년기의 생존본능과 결핍의 경험이 혹독했다고 느꼈거든요.<br/><br/>밑바닥 사병출신 미육군 방첩대의 주드가 채현욱을 심문할 때 한국어로 연극의 대사처럼 길게 대화한 것도 자연스럽지는 않았지만, 주드가 없었더라면 이 이야기의 구도는 완성되지 않았을터라 이해는 갑니다.<br/><br/>잔반가문 출신의 경성제대 3대 천재네(죽지도 않는 그놈의 서울대 3대 천재론의 원류가 여기에…), 빈민가 출신의 이화여전 학생이네 하는게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아우라를 풍겼겠지만, 그래봐야 20대 초중반이었던 남녀의 풋사랑이 격변기의 시대상에서 어떻게 정치의 소도구로 쓰고 버려지는지에 관한 충분히 있었을법한 이야기를 읽으니, 30대까지도 아직 어린 걸로 취급되는 중위연령 47.3세의 시대가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br/><br/>예전 교과서에서 건준이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가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만 들었었는데, 그 사건에 대해서 최근 학계에서는 CIC 등의 공작이었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둔 논의가 되고 있고, 2025년에 법원이 재심에서 독립운동가 이관술씨의 정판사 사건 혐의에 대해 위법수집증거의 효력을 부인하여 무죄를 선고했다는 것도 몰랐고, 1927년 경성제대 교수로 부임해서 조선공산당 재건을 지원하다가 옥고를 치렀던 미야케 시카노스케 교수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는데 이 소설덕분에 처음 알게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91/cover150/89356792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9104</link></image></item><item><author>장한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국이 얼마나 쉽지 않는 축소전략 중인지 한국인은 알아야 합니다. - [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흔들리는 제국의 초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662193/17330619</link><pubDate>Fri, 12 Jun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662193/173306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9511&TPaperId=173306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8/8/coveroff/k5021395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9511&TPaperId=173306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흔들리는 제국의 초상</a><br/>이정민 지음 / 사이드웨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외교와 안보분야를 두루 거친 24년차 KBS기자인 저자 이정민님은 바이든 정부 초기인 2021년 여름부터 3년 동안 워싱턴DC에서 특파원으로 계셨군요. <br/><br/>초반에 나오는, 2기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중 전문성이 있다는 국방부 정책차관 엘브리지 콜비의 입각전인 2024년 인터뷰 부분부터 책에 확 매료되더군요. <br/><br/>저는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는 물론 산업구조상 미국진영에서 중국을 분리해낼 때 필요한 꼭 파트너라서 계속 미국의 동맹일 수밖에 없고 동맹 내 지위를 높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r/><br/>그런데 이런 입장에 서다보니, 그간의 제 시야가 제국의 축소전략을 제대로 실행해내기 어려운 미국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며 완독했습니다. <br/><br/>국제정치와 안보분야 외에 경제적 구조와 국민들의 사회문화적 인식을 두루 포함하고 있고,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들에 담긴 속내를 이해하는데 유용하네요. 이 시점에 한국인이 쓴 이 책이 나와줬다니 더 없이 적절한 타이밍이지요.<br/><br/>아직 미국과 이란은 종전협상 중이긴 하지만, 종전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서나 호르무즈 해협 내 통항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력, 신정공화국 이란의 정체성과 서사 중 어떤 것도 박탈하지 못한 채로 전쟁을 종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이번 전쟁은 이란의 승리로 봐야겠지요. <br/><br/>세계각국은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러우전쟁에 대한 대응에 이어 다시 한 번 미국이 핵심지역 외에서의 힘의 공백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인할겁니다. <br/><br/>본토에 준하는 관리지역인 베네수엘라에서의 성공에 취해 강한 서사를 지닌 국민국가인 이란을 비슷하게 무능화시켜놓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맡기고 중국 문제에 집중하려던 계획이 어그러진 상황이고, 지역 우호국들의 동요로 인해 페트로달러까지 균열을 낸 상황으로 보입니다. <br/><br/>이번 미국-이란 전쟁을 통해서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들이 서로 협력해서 전쟁수행능력을 지원하고, 인근지역과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위기를 만들어내는 다중위기 전략이 성공했는데, 이미 군수창고가 꽤 비어버린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별로 답이 없어 보입니다. <br/><br/>이번주에 시진핑이 북한을 국빈방문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지 생각하다가 내년 대만 침공을 앞두고 그 때 국지적 도발과 핵위협으로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붙잡아달라고 한 건 아닌지하는 상상도 하게 되더군요. <br/><br/>중국의 군사력 굴기와 미국 방산제조업의 참담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에서 자국 군함 건조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리는 미국이 과연 중국에 대항할 수 있을지. 미국의 패권이 만든 질서가 워낙 공기처럼 공공재로 느껴지다보니 보니 동맹국들도 굳이 '악의 축' 국가들에 맞서서, 먼저 등을 기대며 도움을 청하기는 커녕 착취하고 협박하는 미국과 미국과 더 밀착할 이유를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br/><br/>트럼프의 반구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나다의 앨버타주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한국이 52번째 주로, 대만이 53번째 주로 가입을 신청할 정도가 되면 모를까 지금의 미국은 그런 동경의 대상도, 포용의 제국도 아니니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8/8/cover150/k5021395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80894</link></image></item><item><author>장한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물건을 내 공간에 들이고 오래 들여다보며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하여 - [오래된 물건에 진심 - 오래된 것들을 고치는 동안, 나도 조금씩 고쳐졌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662193/17325489</link><pubDate>Tue, 09 Jun 2026 17: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662193/173254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711&TPaperId=17325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74/coveroff/k8021387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711&TPaperId=173254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래된 물건에 진심 - 오래된 것들을 고치는 동안, 나도 조금씩 고쳐졌다</a><br/>박찬용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제가 박찬용 작가님의 거의 모든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 &lt;오래된 물건에 진심&gt;이 나왔군요.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적당히가 불가능한 사람들의 전국 진심자랑’ 시리즈의 첫 권으로요.<br/><br/>예전에 쓰신 책들에서 저자가 얼마나 물건에 진심인지, 그 진심이 보통의 사람들이 인스타에 자랑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어서 바로 사보게 되었습니다. <br/><br/>저도 골동품, 중고품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빈티지 상점이나 벼룩시장 구경을 꼭 넣고, 당근과 번개장터 알림 키워드가 꽉 차있는 사람이거든요. <br/><br/>읽으면서 새로운 물건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사회에서  오래된 물건, 중고품에 정신이 팔린 채로 살아가면서 겪었던 저자의 경험들에 담긴 위트와 페이소스에 공감했고, 기시감이 드는 에피소드들도 꽤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br/><br/>물건과 공간 모두를 오래 지켜보며 애정을 기울이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치관을 지니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 엿보기 좋습니다. <br/><br/>제가 지난주에 갔다가 감동받았던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더 반가웠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74/cover150/k8021387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0740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