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지식 잇는 아이 16
박혜선 지음, 최경식 그림, 황선익 감수 / 마음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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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독립운동가를 꼽으라고 하면 상해 임시정부를 축으로한 김구, 윤봉길, 조소앙, 김규식, 등등 그리고 만주와 하얼삔을 중심으로 투쟁한 안중근, 김좌진, 홍범도 등등, 미국에서 활약한 안창호, 이승만, 서재필 등등을 꼽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귀에 익숙한 무수한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서영해라는 인물은 우리에겐 너무도 생소합니다.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는 '파리를 중심으로 임시정부와 연락하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27년간 고군분투한 거목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잊혀진 이름 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해방 후 정국과 권력 축은 북한은 소련이, 남한은 미국이 잡고 주도했으며 이들의 입맛과 정서에 맞는 충성스런 대리인들을 내세워야 했을테니까.. 당연히 유럽에서 활동한 인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더욱이 김구를 따르던 인물이라면 더더욱 경원시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라고 해서 아직까지 우리에게 잊혀져 있었다면 이건 우리 후손들의 게으름과 무관심, 무성의 탓입니다. 다행히도 '일요일의 역사가'를 자처하는 현직 공무원께서 이 분을 우리에게 되찾아주셨습니다. 저자 덕분에 조금 이나마 죄송한 마음이 덜어졌다고 말하면 게으르고 무성의한 우리들의 자세를 스스로 합리화하는 태도일까요? 이 책에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힘들게 공부하며 독립운동을 시작하고 고려통신사를 설립하여 유럽 외교무대에 일제 침략의 부당성과 우리 민족의 고통 그리고 우리 나라 독립의 정당성을 알린 서영해 선생님의 이야기가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님은 펜으로 일제와 맞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불어로 소설을 쓰셨고 우리의 역사와 민담을 소개하셨습니다. 그분은 많은 매체에 수많은 글을 기고하시고 남기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을 우리가 여태껏 모르고 있었다니 우리의 무심함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도서는 글로써 독립운동을 한 신문 기자이자 작가, 독립운동가였던 대한민국 임시 정부 최초의 주프랑스 대사 서영해 이야기 입니다. 마음이음 출판사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고 나라를 위하는 데 그 꿈을 발휘한 근대의 인물 이야기를 펴내고 있습니다. 천문학자 이원철, 사서 박봉석, 나무 과학자 현신규에 이어 글과 외교로 독립운동을 한 『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를 출간했습니다. 서영해는 임시 정부 최초의 주프랑스 대사를 지낸 인물로, 신문 기자이자 작가,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활약을 했습니다. 서영해는 삼일 운동을 하다가 일본에 쫓기는 신세가 되자 17세의 어린 나이에 상해로 망명했습니다. 이후 임시 정부의 뜻에 따라 프랑스로 유학을 간 서영해는 파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국제 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서영해는 언론이 가진 힘을 믿었으며,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글을 써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는 일임을 깨닫고 그 일에 자신의 모든 걸 쏟았습니다. 일본의 왜곡된 선전으로 미개하고, 야만적이라고 잘못 알려진 한국에 대한 인식은 서영해로 인해 바뀌었으며, 한국뿐 아니라 제국주의에 억압과 폭력을 당하던 다른 식민지 국가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27년간 파리에서 유럽 무대를 홀로 누비며 외교로 독립운동을 한 서영해의 삶을 동화로 엮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서영해의 사진과 임시 정부 외무부와 주고받는 서신 등을 부록에 담았습니다. 총칼보다 강하고 날카로웠던 서영해의 펜! 어린이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알게 되고, 그의 역사의식과 용기에 큰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고려통신사’ 설립과 불의를 꾸짖고 정의를 쫓은 참 언론인의 삶을 산 서영해는 프랑스 파리, 자신이 살던 쪽방에 ‘고려통신사’라는 신문사 간판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외교 독립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그가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은 『어느 한국인의 삶』이라는 제목의 소설 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어로 쓴 소설입니다. 『어느 한국인의 삶』을 통해 그는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3.1 독립선언서’를 실어 한국인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어느 한국인의 삶』은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임시 정부에 의해 주불특파위원으로 임명된 서영해는 임시 정부 외무부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유럽의 뉴스를 독립운동가들에게 전달하고, 임시 정부에서 보내온 중요 자료들을 유럽으로 전파하였습니다. 서영해는 유럽의 외교 책임자로서 어떠한 지원도 없이 혼자서 이 모든 일을 해냈습니다. 윤봉길 의사 의거 후 상해 프랑스 조계지에서 일본에 체포된 독립운동가 12명, 서영해는 ‘유럽의 자유 양심에 고함’이라는 글을 써서 이들의 석방 운동을 일으켰으며, 이승만과 함께 『만주의 한국인들』을 써서 국제연맹에 제출하는 등 국제 정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예리한 글로 정의의 편에 서는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서영해의 글은 프랑스 신문 1면은 물론 유럽 여러 신문에서 자주 볼 수 있었고, 국제정세 평론지에도 실렸습니다. 독자는 불의를 꾸짖고 정의를 쫓으며 참 언론인으로서 치열하게 살다 간 서영해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뿐 아니라 올바른 직업윤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며 찾은 자기의 길! 자신있고 잘할 수 있는 일에 과감히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서영해는 만 17세에 가족의 품을 떠나 상해로 망명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로 유학을 간 후 27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특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 그는 말 한마디 못 하였고, 심지어 초등학생과 함께 공부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두려움 없이 당당히 맞서는 데서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떠날 때 결심했던 개인의 만족이나 성공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큰 쓰임이 되리라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서영해는 그 쓰임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챈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파리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도서관에서 한국에 대한 잘못된 논조에 반박하는 글을 쓰는 기회로 자기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방법인 글을 써서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암울했던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의 꿈을 찾아 나라에 큰 쓰임이 된 서영해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년 독립운동가에서 임시 정부 유럽 외교관으로 거듭난 서영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 년 전 프랑스인들 앞에서 당당히 한국의 역사를 알려 나가던 서영해의 용기와 역사의식이 널리 알려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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