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책의 겉을 감싸고 있는 종이는 이야기의 모든걸 담고 있는 힘이 있다. [환상서점]은 고서가 진열되어있는 서점을 방문한듯하다. 그 고서속에서만 만날수 있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은 달빛이 흐릿한 어느 저녁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 후로 여린 자아에게 희망을 말하고자 하는 연서의 모습이 드러난다. 연서와 함께 했던 그 남자는 연서의 희망사항,목표쯤 되려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환상서점에 도착하는 연서 뒷모습을 보게 된다.

지나치기 쉬운 문장들 마져도 입체적으로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 이 책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분위기에 매료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삼차원의 공간에 빠지게 된다. 평범한 연서는 다면체적인 상황들 앞에서 혼란을 느끼며 점점 잠 못 이루는 밤이 된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하루를 더 사는것 같은 연서는 이루고 싶은 일들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간다. 연서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말들이 [환상서점]이라는 판타지이야기에 더 몰입할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에 깊은 여운을 몰아주는 판타지 소설. 글이 사라진 후에도 잔상으로 남아있다. 완독하면 단순해지는 이야기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는 스토리라인들이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한다. 현실과 이야기를 왔다 갔다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흐트러진다면 이야기에 몰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작가는 일상의 어려움이나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을 때 [환상서점]으로 오라고 손 내민다. 작가의 추천을 믿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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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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