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 eBook ]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 한지혜 지음
부모는 지긋지긋한 가난 대신 넓은 집과 예쁜 옷을 주는 부모일 거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언제고 부자 엄마나 부자 아빠가 찾아오면 크게 좋아하는 내색 없이 적당히 아쉽고 슬픈 척 지금의 가난한 부모와 헤어지리라 다짐했다. 내가 믿고 따르던 동화의 세계도 늘 그렇게 끝이 났다.

그런 내게 『못나도 울 엄마』는 현실이 더 잔혹할 수도 있다는 것, 내 바람과 정반대로 흘러갈 수도 있는 것이 삶이라는 것, 그 삶을 끝끝내 살아야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소공녀』 속의 인자한 부자 아빠 대신 『못나도 울 엄마』 속의 괴팍한 할머니가 내 부모라고 나타난다면 나는 과연 작정한 대로 키워준 부모와 이별할 수 있을까. 몇 번을 고쳐 생각해도 도저히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았다.

-알라딘 eBook <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 지음) 중에서


요즘처럼 힘든 시간이 계속될 때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지금이 꿈일꺼라고 일어나면 힘든 지금이 아닐꺼라고.. 근데 일어났는데 더 나쁜 세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생각을 뒤로 하고 읽기시작한 책에 내용이 내 맘을 다변하는 것 같아 오히려 안도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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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고마워요.
그냥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이
고마워요.


고맙구나
그냥 네가 내 아들인 것이
고맙구나.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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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

꽃장엄이란 말
가슴이 벅찹니다.

꽃송이 하나하나가
세상이요 우주라지요.

아, 아, 아,
그만 가슴이 열려

나도 한 송이 꽃으로 팡!
 터지고 싶습니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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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의 정혼녀 -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민갑완 지음 / 지식공작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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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분도 굳건하게 살다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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