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누텐을 10년 만에 다시 만났고, 그는 결혼을 했고 아내와 아이 둘이 있으며, 음악 교사이고, 크누텐과 나는 어릴 적에 같이 록밴드를 하려고 했고, 우리가 ‘보트 하우스‘라고 부르는 곳에서 연습을 했고, 지난 여름 크누텐을 다시 마주쳤고,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불안감이 날 엄습해서, 나는 글을 쓸 수 밖에 없었고, 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면서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고, 그런 나를 걱정하는 어머니, 어머니.
계속 이 내용이 반복되어 나온다. 마치 돌림노래 같단 생각이 든다. 거기에 다른 이야기가 덧붙여지듯 계속 전개가 된다.
뭔가 내용이 이어지긴 한다.
은근 궁금해진다. 나름의 매력이 있긴하다.~~^^
불안감이 날 엄습해 온다. 나는 더 이상 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 불안감이 엄습해 온 것은 지난여름이었다.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청재킷에 노란 우비를 입은, 크누텐의 아내어머니가 아래층을 서성거리고 있다. 그녀는 텔레비전을 보고, 장을 본다. 어머니. 그녀는 장을 본다. 전에 장을 보던 것은 나였는데, 이제 나는 밖에 나가지 않는다. - P42
이 불안감이 엄습해 온 것은 지난여름이었고, 그 후로 나는 밖에 나가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리 나이가 드시진 않았다. 나는 크누텐과 다시 마주쳤다. 나는 그가 떠나는 것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보았다. 크누텐은 떠나 버렸다. 나는 그를 쫓아가며 불렀다. 모르겠다. 그것이 이 불안감이다. 나는 이 불안감이 엄습해온 이후로 기타에 손을 대지 않았고, 밖에도 나가지 않는다. - P43
대체 무슨 일이니, 라고 어머니는 말한다. 그렇게 틀어박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잖니, 라고 그녀가 말한다. 내가 크누텐과다시 마주친 것은 지난여름이다. 그는 결혼했고, 아이가 둘있다. 그것이 이 불안감,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불안감이다. 나는 크누텐을 소리쳐 불렀지만, 그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냥 떠나 버렸다. 그 후로는 그를 다시 보지 못했다. - P43
나는 이 불안감을 떨쳐 버려야 하기에 글을 쓴다. 불안이 엄습해온것은 지난여름이었다. 나는 더 이상 밖에 나가지 않는다. 불안이 엄습한 이후로 나는 기타에 손을 대지 않고, 음반도 더이상 틀지 않는다. 내 왼팔이손가락이 아프다. 어머니 크누텐의 아내. 노란 우비, 청재킷. 그녀의 눈 불안감이날 엄습해와서 나는 글을 쓴다. 기타 내 기타가 보인다. 내가 장만한 첫번째 기타가 떠오른다. 크누텐과 나 지난여름 나는 크누텐과 다시 마주쳤고, 불안감이 날 엄습했다. - P43
크누텐은 결혼을 했고 아이가 둘 있었다. 우리가 어릴 적에, 크누텐과 나는 늘 함께였다. 매일 그랬다. 나이가 들어 가도 늘 우리는 함께였다. 밴드에서 함께 연주를 시작한 것도 크누텐과 나였다. 크누텐과 나는 밴드를 록밴드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가 몇살 적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열한 살, 아마도 그쯤이었을 텐데, - P44
학교에서 자유 시간에 크누텐과 나는 록밴드를 시작하기로마음먹었다. 그리고 자유 시간마다 우리끼리 계획을 세우며 돌아다녔다. 우선은 사람이 더 필요했다. 우리 밴드는 기타가둘, 물론 전자기타로, 그리고 베이스와 타악기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네 명은 되어야 했다. 그러고 나면 한 사람은 노래를 불러야 했고, 아니면 보컬리스트가 될 사람을 구하거나해야 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는 마이크를 장만해야 했다. 앰프가 딸린 스피커, 마이크 스탠드, 전선들, 우리는 그 많은 것들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고 나면 노래 가사가 필요했고, 연습을 할 곳 또한 필요했다. 그렇지만 우선은 우리가 ‘우리 보트하우스라고 이르던 곳에서 연습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름, 밴드는 부를 이름이 있어야 했다. 크누텐과나는 계획을 짰다. 크누텐과 나는 우린 잘될거야, 무도회가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연주하게 될 거라구, 라고 서로에게말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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