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만나는 72가지 방법
샘 로스 지음, 서지혜 옮김 / 선영사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란 단어처럼 안개속에 쌓인 것같고, 미로를 헤메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있을까? '연인'처럼 가변적이고, 미묘한 관계가 세상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을 펴보면 어떨까?

<연인과 만나는 72가지 방법>에는 72가지의 여성이 남성과 인연을 맺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왜 72가지인가라는 질문은 이 책에서는 무의미할 것 같다. 저자가 경험을 했던 내용도 있을 것이고, 저자가 주위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72가지 방법 속에 다 녹여놨을 테니깐. 방법 하나 하나는 모두 옳은 이야기이고, 한번 쯤 써먹어도 될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맹점은 구체성과 실현성을 적당히 버무른 듯한 책의 내용이다. 실제적인 내용이 처음 나오고, 그 후 보편성을 띈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이 책의 구조는 처음에야 재미있지만, 나중에는 질린다. 그것도 72가지나 똑같은 방법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편집은 고등학생 아니 중학생이나 좋아할 꽃그림과 잡다한 일러스트가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편집자야 읽기 좋게 만들었겠지만, 책을 보는 독자 입장으로서는 웃음이 피식 나올 정도로 조잡한 레이아웃이 눈에 띈다. 요즘 독자의 눈이 얼마나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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