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특별한 선택 - 방송작가 이선희 농촌으로의 귀환
이선희 지음 / 어진소리(민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좀 특별한 책으로 다가와 편안한 마음을 준 책이다. 작가에 대해서 말하면 평범치 않은 학교(이화여대)에 다니고 또한 평범치 않은 직장생활(방송작가)을 하고 누구나 선호하는 그런 생활을 하던 사람이다. 편하게 말하면 잘나가던 사람이고.... 그런데 그렇게 잘나가던 사람이 결혼도 안하고(아마도 평범한건 무지 싫어하나보다) 친구들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때에 부모님계신 고향 앞으로 나간다. 물론 농부가 되기 위해? 하지만 책으로만 본 나의 느낌은 진짜 진한 농부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만 노력하는 모습이 이쁜 농부라고 보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

그보다 농사짓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의 편에 서서 말하고 함께 아파하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며 노처녀의 용기만으로 보기엔 참 대단해 보인다. 나도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고 부모님들의 농사짓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거들때마다 작가의 마음도 있지만 그보다는 힘들고 어려움에 꼭 결혼은 농사짓지 않는 도시로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곤했다. 이런 모습의 나를 생각해 보며 참으로 특별한 선택을 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며 우리것을 하찮게 보며 농사짓는 일을 무시하는 이들이 많이 읽고 다시금 생각을 고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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