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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김재진 지음, 김연해 그림 / 그림같은세상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겉표지에 작은 글씨로 '가슴에 남는 이야기'라고 쓰여 있다. 책을 읽는내내 그 글씨가 주는 의미를 느끼께 된다. 15편의 작은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가슴을 뜨겁게도 하고 아리게도 하며 가슴에 남게 된다. 특히나 나의 가슴에 남는 이야기는 '인형이 눈물'이다. 책의 제목처럼 엄마냄새 나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아빠냄새가 물씬 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남매를 둔 아빠의 가난한 삶이 참 안타깝다. 책을 보다보면 또한 그림들이 눈에 띄게 아름답다. 장면마다 이어지는 그림들이 이야기와 어울려 정감을 더한다. 어른들 사이에 이런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이 읽혀지기를 소망한다. 어른들의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다면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마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