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비룡소 창작그림책 79
정재숙 지음, 이주민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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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신간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는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주민이의 정겹고 따스한 일상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주민이는이 책의 주인공이자 직접 그림을 그린 그림작가로, 개성 넘치는 그림이 읽기 전부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주민이는 엄마,아빠, 누나와 함께 번동에 살아요. 우리 동네가 잘 있는지 궁금한 주민이, 오늘도 동네를 탐험하러 힘차게 집을 나섭니다.
주민이가 처음 만난 동네 주민은 한때 유도 선수였던 편의점 사장님이에요.다친 뒤로 운동이 싫다는 사장님의 말에 요즘 운동하는 게 힘든 주민이도 고개를 끄덕였지요.

복지관 식당 아주머니는 항상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죠. 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복지관 1층 카페 선생님도 만난 주민이는 이번엔 또 어떤 이웃을 만나게 될까요?


발달장애를 가진 스물다섯 살 청년 주민이는 이웃들과 매일 소통하며 지내며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할때도 있지요. 그럴땐 자신이 사랑하고 가장 자신있어 하는 그림으로 의견을 표현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그림에 담긴 주민이의 일상은 무척 정겨웠고, 주민이가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웃과 동네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했답니다.

주민이가 만난 이웃들은 다양했어요. 편의점 사장님, 복지관 직원들, 할머니, 치킨 가게 사장님, 미용실 사장님.. 등등 많은 이웃들이 주민이를 가족처럼 반겨 주었죠. 이를 통해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정많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주민이와 같은 발달장애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위의 관심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어요.

책 표지를 펼쳐보면 주민이와 주민이를 따라 걸어가는 엄마의 모습도 만날 수 있는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주민이가 동네 주민들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에 마음이 훈훈해졌던 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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