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달문>

광대 달문 ㅣ 문지아이들 135
김영주 지음, 홍선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2월

"광대 달문"

달문이라는 이름이 어려워서 인지 책을 보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뭘까????" 라는 질문.

이 책은 조선 후기에 살았다는 광대라는 직업을 가진 "달문"이라는 사람의 이야기 이다.

어째서 많은 인물들 중에 광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쓴걸까 라는

질문도 하게 된다.

옛날에 살던 사람의 이야기를 쓴다면 보통 우리는 무언가 큰 업적을 남긴 '위인'이라는

단어를 쓰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통틀어 '위인전'읽어라 한고 엄마들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주인공은 모습이 예쁘거나 멋있는 모습은 아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은 물론 위인전에 나오던 위인들의 모습들은 다 멌있었는데

달문은 그렇지 않다.

-한쪽으로 삐뚤어진 입, 자기의 주먹이 들어가는 큰입, 째진 눈, 짓무른 눈자위, 눈꼽 등의

모습으로 보면 무서울 수 있는 모습-

그래도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광대이면서 다른사람들이 정말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아저씨일수도.

조선 후기 하류층계급이라 할 수 있는 광대로 살면서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았다는 건

그 인물이 직업과 외모를 떠나 그가 살아가는 가치관을 존경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요즘을 살아 가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존경하는 인물을 꼽는 기준이 무엇일까?하는 질문도 던지게

되는 책인거 같다.

한 사람이 살면서 주변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로 산다는건 어찌보면 부러운 것이겠지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산다는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정보가 빠르고 많은 이시대를 살면서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달문"이라는 이 책은 아이도 어른도 많이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