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수업을 하다보면 유난히 미운말을
골라 하는 아이가있다
처음엔 그런 아이들을 혼내기도
다그치기도 했었다
약 십년간 강사를 하며 배운건
아이들의 반대말이다

어떤 활동을 해보자고하면
무조건 싫어요 !라고 하는
아이들의 내면엔
'한번 만 더 물어봐주면
못이기는척 해보고싶어요.
사실은 저도 좋아하거든요.'
라는 속뜻이 있다는걸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언제쯤이면 현명하게 모두읽어
상처가 아니라 사랑으로
돌려줄수있을까

 

 

 

 

오락가락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해해주고
그럴때마다 어른이고 부모가된 나는
함께 오락가락 하지않고
깊고 따뜻하게 품어줘야겠다고
다짐해보았다.

매우 공감된 이 책은
나오미 다니스 작가의
아이들의 양가감정에 대한
신선한 묘사들이 가득하다
또한  신타 아리바스 그림작가의
보라 파랑 빨강의 색채감있는
그림들이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 좋다.

 

또한 아동심리 치료사이 김세실
작가를 통한 번역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도록 번역되었고.
책 속의 주인공이 감정에 따라
세밀하게 변화하는 헤이데이 캘리
그래퍼의 손글씨로 감정이
표현되어 훨씬 매력적이다.

 

또한 2018년 미국학교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림책으로 선정
되었다는데,
이 책이 아이들의 '픽'을 많이
받았다는건, 공감 이였을 거다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이 단발머리 여자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라는 안심했을거다.

 

이런 감정동화책이 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많이 발간되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나와같은 또 다른 아이를 만나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안심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
여유로운 성장과정이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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