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브레인 - ‘말 머리’가 트여야 ‘공부 머리’도 트인다
이운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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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머리"가 트여야

"공부 머리"가 트인다


말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써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순히 말을 잘 하는 것과 자신만의 생각을 조리있게 잘 표현 하는 것은 다른 것이잖아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남들에게 잘 발표할 수 있어야 하고,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 맞게 말하면서도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말을 잘 하는 아이"는 "소통할 줄 아는 아이"라고 합니다.


이런 성숙한 대화법을 위해서는 <스피치 브레인>을 깨워줘야 하는데요 그러려면 먼저 전두엽의 발달이 중요하다고해요.

전두엽은 이성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감정 조절, 창의력, 공감 능력을 관장하는 뇌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스마토폰이나 전자기기의 사용이 잦은 주변 환경이 사는 우리 아이들의 경우 정두엽의 발달을 느리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해요.

그래서 초등 시기부터 말하기 공부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말로 표현할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하고, 부모가 올바른 질문도 하고 그 답변도 잘 들어줘야 하며, 아이들이 직접 토론 토의하는 시간도 마련해 줘야 하죠. 이런 스피치 브레인이 발달한 이아이는 자기주도 학습도 잘하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도 높아지고 더 나아가 이 말머리는 공부머리, 그리고 성공 머리까지 나갈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스피치 브레인> 책에서는 먼저 부모의 스피치와 아이의 스피치 수준을 직접 파악할 수 있게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그리고 그 개수에 따른 솔로션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말하기 실력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전두엽의 활성화를 위한 방법, 전두엽 강화훈련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그 중 한가지 방법으로 공감하기를 알려주는데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저 또한 호진이와의 일상에서 호진이와 마주앉아서 손을 잡고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 그렇구나~ 하면서 아이의 눈을 맞추고 사랑스럽게 대화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어요.

또한 아이의 표현이 다소 서툴더라도 끝까지 귀를 귀울이고 들어줌으로써 말하는 즐거움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구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을 할 때는 꼭 칭찬을 구체적으로 하라고 제시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의 말하는 모습을 한번씩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영상을 찍을 대는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 상품을 소개하는 쇼호스트 등 어떤 상황을 정해서 발표하기를 해도 재밌겠죠. 영상을 찍고 함께 영상을 보면서 느낀점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필요하구요.

<스피치 브레인>에서는 좋은 목소리로 안정적인 발표를 위해 복습호흡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록도 따로 실려있는데요 여기에는 스피치 브레인 코칭의 성공사례와 스피치 브레인 코칭의 실전 개요표가 실려있어서 실질적으로 말하기연습을 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겠더라구요.

말하기 공부를 통해 아이 자존감까지 높이는 대화법을 알려주고 더불어 공부 머리까지 트일 수 있다니 정말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 아주 유익한 정보가 가득 담겨있는 책이었어요.

자존감 높은 공부머리 트이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스피치 브레인> 한번 꼭 읽어보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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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2 - 수학아, 인공지능을 알려 줘!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2
박만구 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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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입니다. 음식점에서도 로봇이 서빙을 하고, 자율주행차가 만들어지고 있고, 집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어요. 그리고 ChatGPT 도 요즘 엄청 핫하잖아요. 현실 속에서 어디를 가나 쉽게 인공지능AI를 보고 접하고 활용하고 있어요.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를 잘 활용해 나갈 시대를 맞이할 우리 아이들이 인공지능의 원리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시간을 들여 인공지능 교육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더 많은 시간을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는데 쓸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그 전에 먼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밌게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고민 속에 나온 책이 바로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시리즈라고 들었어요. 아니, 수학으로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니? 상당히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시리즈는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권마다 권장나이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권장나이 초등1~2학년인 인공지능 2권을 읽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처음 접할 때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수학과 인공지능을 전공한 교수님과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심혈을 기울여 쓰신 책이더라구요. 그리고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이 강력추천하신 책이더라구요.

먼저 이 책의 시작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먼저 알려줍니다.


Artificial Intelligence AI 인공지능 이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는 등의 인간의 지적인 능력을 컴퓨터에서 구현하는 다양한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말해요. 쉽게 말해,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지요.

2016년 최고의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경기에서 4승 1채를 한 알파고도 인공지능이에요.

​이런 인공지능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과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만들 수 있어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주면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 한 후에 패턴과 규칙성을 찾아 결과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또한 딥러닝은 사람이 생각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해서 학습할 데이터를 주면 스스로 찾아 학습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눈높이에 맞춰서 수학교과서의 내용을 적용해서 인공지능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우리가 수를 셀 때, 0부터 9까지 10개의 숫자를 이용하는 십진법의 방법이라면, 컴퓨터는 0과 1 딱 2가지 숫자만 이용하는 이진법의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컴퓨터 안의 많은 선들이 있지만, 모든 동작은 전기가 흐를 때 1, 흐르지 않을 때 0 이렇게 두가지 신호로만 움직이기 때문이죠.

이 두가지 신호만 가지고도 컴퓨터는 세상과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리고 인공지능의 원리에 대해서 다룬 내용을 문제로 출제해서 풀어보게끔 함으로써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도 점검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왜 수학을 해야 하는지 인공지능을 통해서 수학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붙임딱지를 붙여가면서 원리를 배우고 익힐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재밌고 즐겁게 책 속에 빠질 수 있는 거 같아요.

인공지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좀 더 인공지능에 대해서 친숙하게 여길 거 같아요.

인공지능을 초등수학과 쉽게 연계해서 학습하고 학습한 원리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밌게 습득하는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2> 초등 아이들이 정말 유익하게 잘 읽을 수 있는 학습도서인거 같아서 추천합니다.

맨 뒤쪽에는 선생님 부모님들이 자녀나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 필요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유익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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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5 - 팬티 대신 바지를 입다! 팬티 입은 늑대 5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보희 옮김, 폴 코에 도움글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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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재미있는 스토리 때문에 팬티입은 늑대 시리즈를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 집에도 팬티입은 늑대를 1권부터 3권까지 소장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이 5번째 이야기인데 벌써 팬티입은 늑대가 5권까지 나온 셈이네요.발랄한 늑대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팬티입은 늑대 5> 과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스토리가 펼쳐질까요?


팬티입은 늑대의 저자 윌프리드 루파노 프랑스의 만화 시나리오 작가에요. 그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이야기꾼으로 저자의 재기발랄함과 재치가 그대로 책 속에 담긴 그림책이에요.

이야기 속 늑대는 빨간 줄무늬 팬티를 늘 입고 다녀요.엉덩이가 시리고 추취에 떠는 걸 엄청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따뜻하고 포근한 빨간 줄무늬 팬티를 입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팬티입은 늑대 1권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그렇게 잘 지내던 늑대는 휴가를 떠났다가 숲속 마을에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전히 활기넘치는 숲속 마을이긴 한데 늑대는 간만에 집에 돌아온 기쁨도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에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되죠. 그러다 기가 막힌 광경을 보게 됩니다.

​늑대만의 가졌던 시그니처 빨간 줄무늬 팬티를 바로 숲속 친구들이 너나 할것 없이 똑같이 입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여기저기 붙어 있는 울프팬티 광고.

심지어 팬티장수는 울프팬티 Ⓡ 이라고 썼기 때문에 늑대가 입은 팬티랑은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브랜드로 기능이 추가된 최고품질의 팬티라고 늑대에게 말하죠.

늑대 눈에는 그저 다 똑같이 보이는 빨간 줄무늬 팬티. 남들이 따라 입는 것 너무 싫었어요.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빨간줄무늬 팬티를 모든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것에 속상하고 화가 난 늑대는 결국 이 팬티를 불에 태워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팬티가 없느니 엉덩이가 추워진 늑대는 오들오들 떨다가 아쉬운 대로 허수아비의 바지를 빌려입게 됩니다.

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던 늑대는 울프팬Ⓡ 이 유형인데 그 팬티가 없다고 놀림이나 따돌림 당하는 아이도 만나게 됩니다. 늑대는 자신의 팬티에 대해서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산속 동굴의 현자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게 되죠.

늑대는 과연 다시 바지 대신 팬티를 입을 수 있을까요?

살면서 행동이나 옷의 패션에 있어서 유형처럼 일시적으로 번지는 일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하지만 성형이나 명품처럼 결국 모두가 똑같아지는 결과를 낳는 유행 말이죠.

처음에는 시대에 뒤떨어지기 싫고 남들이 있는 것은 나도 갖고 싶고, 그냥 따라하다보면 내 자신은 없고 그저 이리 저리 유행에 흔들리게 껍데기만 남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요.

​결국 중요한 건 남이 뭘 입든, 남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처럼 꿋꿋하게 살기로 결정한 늑대의 모습 속에서 만능 물질주의 현재의 사회에 뭔가 일침을 주는 그런 깊이있는 그림책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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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해치의 우리 문화 숨은 그림 찾기
김유신 지음 / 봄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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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호진이가 관심을 갖더라구요. 박물관도 다니고 역사책도 읽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숨은 그림찾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도 재미나게 배울 수있는 <메롱해치의 우리 문화 숨은 그림찾기>책이 있다고 해서 아이가 읽어보았답니다.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를 줄여서 "해치"라고 해요. 또다른 이름으로 "해태"라고도 하지요. 메롱해치란 길한 짐승인 서수를 따라서 메롱을 하게 된 한마리의 해치에요. 메롱하는 모습이 되게 귀엽답니다.


이 귀여운 캐릭터 매롱해치와 함께 세시 풍속부터 아름다운 궁궐까지 16꼭지에 있는 다양한 우리 문화를 숨은그림찾기와 함께 배워보는 책이에요.

우리 문화에는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것이 많지만 익숙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풍속과 용어들도 많아요. 어른인 저에게도 낯선 풍속이나 문화도 있답니다. 그래서 초등 저학년때부터 자랑스런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살펴보는 것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메롱해치의 우리 문화 숨은 그림찾기>는 조상들이 보낸 명절에서부터 세시풍속까지 우리문화를 한양부터 궁궐을 배경으로 16가지 배경으로 재미나게 담아냈어요. 16가지 배경 장면 장면마다 우리 문화와 관련된 열 가지 숨은 그림찾기까지 있어서 놀이처럼 재미나게 읽다보면 저절로 공부가 된답니다.

아이는 이날 서당과 관례, 계례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서당은 조선시대 아이들이 다니던 교육기관인데요 지금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비슷하다고 하니 아주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더라구요.

서당 곳곳에 메롱해치도 숨어서 장난을 치고 있네요. 주련, 책쾌, 천자문 등 곳곳에 숨은 10가지 숨은 그림도 찾아봅니다.


숨은 그림찾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에 대해서 다 자세히 알아볼 있도록 각 16개의 주제마다 다양한 문화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낸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어요.

오늘은 아직 아이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용어인 "관혼상제"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관혼상제란 어른이 되면 치르는 "관례",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혼례", 돌아가신 분을 떠나 보내는 "상례", 마음을 다해 조상님을 모시는 "제례" 이렇게 4가지로 조선에서는 이 관혼상제를 백성들이 따르도록 했답니다.

하나하나 내용을 읽으면서 새로운 내용도 배우지만, 글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지도 등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구어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인 호진이도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메롱해치의 우리문화 숨은 그림찾기 책은 특별부록으로 책의 뒷 편에는 메롱해치의 다양한 스티커도 있어서 자유롭게 오려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책 속 QR코드를 통해 책 속 연계된 문화에 대한 독서활동지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초등저학년이 우리문화에 대해 재밌게 알아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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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초콜릿
패트릭 스킨 카틀링 지음, 마곳 애플 그림, 황유진 옮김 / 북뱅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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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초컬릿과 젤리같은 달콤한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오늘은 달콤한 초콜릿을 먹으면서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바로 북뱅크의 <미다스의 초콜릿> 입니다.


 

주인공 미미다스 존은 밥이나 반찬보다 과자를,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달달한 초콜릿을 엄청 사랑하는 아이에요.

어느날 존은 길을 가다가 우현히 반짝이는 동전을 하나 주웠어요. 한 쪽에는 뚱뚱한 아이 그림이, 다른 한쪽에는 J.M이라고 글자가 새겨진 특이한 동전이었죠. 그 동전으로 처음 보는 디저트 가게에 가서 초콜릿 상자를 사오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존은 초콜릿 상자를 열어보았죠. 그 안에는 계속 포장지와 은박지가 있었고 마침내 찾아낸 작은 금빛 공을 꺼내 금박을 벗기자 조그만 다크 초콜릿이 나왔어요.

한 입 먹어본 존은 깜짝 놀랐어요. 지금껏 먹어본 초콜릿 중에서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초콜릿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초콜릿을 먹은 이후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입에 들어가는 것마다 초콜릿으로 변했거든요.치약을 짜서 양치질을 하는데 초콜릿맛이 나고, 오렌지 주스를 마셔도 초콜릿 주스맛이 나고, 아침식사로 나온 베이컨과 달걀을 먹는데도 초콜릿맛이 납니다.

 

존은 왜 모든 음식에서 초콜릿맛이 날까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장갑을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다가 깜짝 놀라죠. 세상에. 입에 넣었던 장갑 부분이 갈색으로 변해있었고 장갑을 입에 넣자 가죽이 초콜릿처럼 녹아버렸거든요.

 

처음에는 모든 것을 입에 넣자마자 초콜릿으로 변하는 마법에 존은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계속 달콤한 것만 먹을 수 밖에 없는 존의 입 속은 점점 더 달고 끈적이며 말라갔죠. 점차 존은 무섭고 공포에 휩싸입니다.

 

존의 초콜릿병을 걱정하는 엄마의 눈물을 보고 존은 엄마의 뺨에 입을 맞췄는데 급기야 엄마까지 초콜릿으로 변해버리고 말죠. 초콜릿 동상으로 변한 엄마를 보고 깜짝 놀란 존은 당장 마법의 초콜릿을 샀던 디저트 가게로 달려갑니다. 존은 다시 엄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미다스의 초콜릿>은 1952년에 출간된 비교적 오래된 책이에요. 70년도 더 된 책이지만 현재까지도 전세계 많은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책이죠. 아마도 상상력과 호기심이 더해진 재밌고 신기한 스토리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일 거에요.

 

제목을 보고 안그래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싶었는데 역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다스 왕 이야기가 있었네요. 황금을 좋아하는 미다스 왕은 만지는 것마다 모두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지만 사랑하는 딸까지 황금으로 변해버리자 왕은 크게 후회하게 되죠.

 

이처럼 자신이 엄청 좋아하는 초코릿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지만 사랑하는 존재까지 잃게 되는 상황에 다달았을 때에도 과연 자신이 엄청 좋아하는 초콜릿이 그처럼 계속 좋을 수 있을까요?

너무나 많은 것을 취하게 되면 결국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죠. 욕심만 부리고 자신밖에 몰랐던 미다스 존은 결국 자신의 이기적이었던 모습을 뉘우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런 교훈이 과하지 않게 경쾌한 문제와 스토리로 녹아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100여 페이지가 되지만 간간히 들어있는 연필로 그려낸 그림도 내용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고요.

간만에 아이와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책에 푹 빠져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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