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 저학년 책이 좋아 10
김온서 지음, 유영근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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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출판사의 책들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좀 더 폭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알려주는 도서들이 많아서 저도 호진이도 참 좋아합니다. 사고의 깊이를 깊게 해주고 문해력도 키울 수 있는데다 재밌는 내용으로 책읽는 즐거움도 선사하기 때문에 독서습관 잡기에도 정말 딱이더라구요.

개암나무에서는 아이들 연령에 맞춘 여러 주제별 시리즈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막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될 저학년 책이 좋아시리즈에서 나온 신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개암나무 <저학년 책이 좋아>시리즈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아동추천창작동화책이지만, 책읽기를 싫어하는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아요. 적당한 글밥과 재밌는 그림까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상상하면서 이야기에 빠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채롭고 생생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저학년 책이 좋아 10번째 신간인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입니다. 아이들 특히 호진이처럼 남자아이들은 도깨비, 괴물, 좀비, 유령 캐릭터를 엄청 좋아하잖아요. 그것도 세탁기 속의 양말괴물이라니 제목부터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호진이도 앉은 자리에서 책을 피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린 재밌는 책이었어요.



저도 어릴 때 꼭 양말을 빨고 나면 한짝만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분명 두 짝을 모두 빨래통에 넣은 거 같은데 한 짝만 사라지는 그런 이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정말 세탁기 속에 양말괴물이 살고 있어서 가져가는 걸까요?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은 일상에서의 소소하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경험을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큼 정말 재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이었지만, 단순히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닌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의 가치도 알려주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2학년이 된 첫 날 주인공 지후는 새로운 짝궁 은비와 금세 단짝이 되었어요. 어디든 함께 다니고 함께 놀았답니다. 그리고 분홍색 하트무늬가 박힌 예쁜 우정양말도 나눠 신었죠.

그런데 짝궁이 바뀌고 나니 은비는 새로운 짝꿍 민주와 또 금새 친해져 버린거에요. 하굣길은 언제나 은비와 함께였는데 은비는 민주집에 놀러간다고 하고.. 지후의 가슴속은 뜨거운 비누 거품처럼 부글부글 솟아오르고 결국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 홀로 은비와 절교를 선언합니다.


집에 온 지후는 방에 있는 우정 아이템들을 몽땅 찾아내요. 은비에게 다 돌려주고 단짝을 취소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함께 맞춘 우정양말 한짝이 안보이는 거에요. 엄마는 지나가는 농담처럼 세탁기 속에 양말 먹는 괴물이 있냐면서 괴물에게 물어보라고 하는데... 자려고 누운 밤 지후는 살금살금 세탁기가 있는쪽으로 다가갑니다. 정말 양말괴물이 사는지 궁금했거든요.

세탁기 속으로 손을 뻗어보는데 생각보다 깊어서 머리와 몸까지 집어넣고 찾아보다가 지후는 자신도 모르게 천둥처럼 요란하게 들리는 트림소리와 함께 빙글빙글 세탁기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아주 빠른 미끄럼틀을 타고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나서 정신차려 보니 아뿔싸 거대한 비누거품으로 만들어진 계곡이 흐르는 세상에 들어와 있어요. 그리고 주변에는 지후처럼 양말 한짝을 들고 나머지 한짝을 찾으러 온 아이들로 가득했죠.

그리고 거품 숲 여기저기에 수십개의 보따리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들이 잃어버린 양말을 삼킨 양말괴물들이었어요!! 그리고 제일 큰 양말괴물 즉 여왕이 나타나더니 보물찾기 아니 양말찾기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자 잃어버린 양말을 인간세상 해가 뜨기 전까지 찾으면 집에 돌아갈 수 있지만, 못 찾으면 영영 집에 못돌아간다고 하죠. 집에 못돌아가면 영영 여기 살면서 결국 양말괴물이 된다고 하는데 간단하지만 정말 무서운 규칙 아닌가요?!!


열심히 지후도 잃어버린 한짝의 양말을 찾다가 그만 비누 거품에 쭉 미끄러지면서 비탈길 아래로 떨어져요. 살려달라고 외치다가 위쪽에서 단짝, 아니 단짝이었던 은비를 만나게 됩니다. 은비도 지후와 함께 맞춘 우정양말 한짝을 찾아 여기 오게 된거였죠.

은비는 입 던 옷을 벗어 밧줄처럼 만들어 지후를 구해내고. 마감시간은 다가옵니다. 결국, 지후와 은비만 남게 되자, 지후는 자신의 우정양말을 은비에게 주면서 먼저 탈출하라고 해요. 혼자 남은 지후도 세탁기 속 거품세상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참 마음에 와 닿는 문구였어요.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다 보면 단짝이 될 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친구가 너무 좋아진 나머지, 다른 친구랑 친한 모습에 질투가 나거나 나와 더이상 놀기 싫은 건가 오해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단짝이라고 해도 항상 모든 걸 함께 할수는 없는거죠. 각자 다른 사람이고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것이니깐요.

결국 친구의 다른 모습도 다른 성격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다른 점을 통해 배우고 서로 채워나가는 것이죠. 지후는 세탁기 속 거품세상에서 은비를 만난 후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더 진한 우정으로 무장한 은비와 지후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거품 속 양말나라의 생생한 묘사에 더 푹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겁게 읽었던 개암나무의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을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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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 필독서 35 - 100년 전통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뉴베리상 필독서 35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0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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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은 매년 미국 도서관 협회가 미국 아동문학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미국아동도서에요. 독서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작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서 제정되었다고 해요. 현재 칼데콧상과 더불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정말 유명하고 1922년 처음 시상되어 벌써 10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심지어 뉴베리상은 1년에 단 한 권만 선정이 된다니 정말 대단하죠.


뉴베리상 작품들이 오래도록 인정받고 사랑받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바래지 않는 가치를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논술교재 지문으로도 많이 등장하고, 어린이필독서로도 많이 선정되고 있어요.

이렇게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초등추천필독서로 꼽히는 뉴베리상 수상작품들을 아이들이 재밌게 잘 읽으면 좋을텐데 생각보다 수준도 높고 두꺼운 책 두께만큼이나 글밥도 많아서 쉽게 읽히지 않아서 참 어려워요. 특히나 책읽기가 습관이 되지 않았거나 가벼운 학습만화를 더 많이 읽은 아이들이라면 더 읽기가 힘들거 같아요.


그래도 사회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독해력과 사고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뉴베리 수상작들을 아이를 위해 맞춤형으로 골라서 읽혀주면 좋잖아요. 그래서 아이 눈높이와 흥미에 맞춰 책을 골라주려고 고민하다 보면 너무 방대하고 막막했었는데, 이번에 센시오에서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엄선된 뉴베리상 작품 35편을 한 권에 담아 책으로 펴냈다고 해서 너무 기뻤답니다. 저도 호진이를 위해서 한번 읽어보았어요.^^

센시오 <뉴베리상 필독서35>는 450여 권에 달하는 엄청난 뉴베리상 수상작들 중에서 한국 아동, 청소년들의 정서와 가치관, 문화 등의 배경을 고려하여 가장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적절한 책들을 35권 골라 한 권에 담아냈어요.

또한 그 35권의 수상작을 성장, 인물과 사건, 공존과 존중, 생명과 환경, 자유와 평등, 판타지와 상상력 등 6가지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한 권 한 권 책을 소개할 때마다 적절한 대상 연령과 리딩레벨 난이도를 표기했기 때문에 책을 고를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꼭 순서대로 책을 읽을 필요없이 관심이 가는 주제의 책부터 적절한 내 난이도에 맞춰 책을 고르면 되기 때문에 아주 좋더라구요.


뉴베리 수상작품을 만나기 전, 프롤로그에서는 뉴베리상 수상작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읽으면 더 효과적인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꼭 읽어보는 게 좋아요.^^

호진이는 초3 10세이기 때문에 저는 주로 10세 추천 뉴베리 수상작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그 중 4부에서 가족처럼 아끼던 강아지가 납치되면서 시작되는 남매의 추리극인 <진저파이> 와 어둠 소년과 빛 소녀, 세상의 운명을 뒤집는 아이들의 반란을 그린 <어둠을 걷는 아이들>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엘레노어 에스테스의 <진저파이>는 제리와 레이첼 남매 그리고 그들의 강아지 진저의 이야기입니다. 똑똑하고 영리한 강아지 진저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누군가 훔쳐갑니다. 진저의 행방은 모연하고 유일한 단서인 낡은 노란색 중절모가 있지만, 찾을 길이 없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진저는 갖혀 있던 곳에서 간신히 도망쳐 나오고 외삼촌 베기가 진저를 한 눈에 알아봅니다. 덩치는 엄청나게 커졌지만, 외삼촌은 알아본 것이었죠. 고생의 흔적이 가득한 진저는 다시 가족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 책은 1940년 대에 쓰여져 있기에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희망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더 잘 들어옵니다. 그 당시는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세상이었고, 책 속 진저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바로 희망과 평화였거든요. 결국 인내와 끈기로 인해 결국 진저를 찾을 수 가 있었구요.


전체 이야기를 천천히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진저파이를 빌려왔습니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 두께에 놀랐지만 ㅎ 호진이와 함께 차근차근 한 권씩 읽어보려 합니다.


<뉴베리상 필독서 35>는 책 한권을 소개할 때 먼저 저자에 대해 알려주고 책 속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책을 읽으면 좋을지 방법도 알려주고, 책 속 내용에 대한 토론할 주제도 나와 있어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엄선된 뉴베리 필독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처음 읽은 초보자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가이드까지 해놓은 섬세한 책이라서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독서 후에 주제를 잡아 독후활동으로 글쓰기를 할 때나, 심층적 사고롤 통한 책읽기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무엇보다 권장 연령과 난이도가 나와있기에 책을 선택하기에도 편하구요.


다양한 뉴베리상 수상작을 읽고자 하는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되거나,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렵다면 센시오의 <뉴베리상 필독서 35>가 길잡이 책으로 큰 역할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중학교가 될 때까지 이 책에 소개된 35권만 다 읽어도 아주 훌륭한 독서가 될 거 같아요. 또한 세상을 눈을 보는 눈, 다양한 사회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에 문해력까지 더해져서 아이의 독서 수준이 한 층 더 높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초등아이들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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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1 - 뱀파이어의 비밀 : 피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이혜선 지음, 김완진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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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도 7살부터 국립과천과학관에 주기적을 방문해서 즐겁게 관람하곤 했었어요. 워낙 과학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라 과학책 독서도 참 좋아하구요. 그러다 상상아카데미 출판사와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기획해서 과학동화책 <사이다>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는 반가운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두번째 시리즈로 새로운 공포과학동화책이에요.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자들이 전설 속 괴물 '뱀파이어, 키메라, 좀비, 미라'를 소재로 초등과학동화책을 쓰셨다고 해요. 아이들은 무서워하면서도 귀신, 공포, 유령 이런 거 좋아하고 과학도 좋아하잖아요. 이 두 가지가 합쳐졌으니 더욱더 책 속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호진이도 요즘같이 더운 여름 시원하게 더위도 물리칠겸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1> 읽어보았어요.

이번에 출간된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시리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여름방학 때 진행했던 납량특집 전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해요. 워낙 요즘은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이런 아이들에게 재밌고 쉽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좀비, 미라, 뱀파이어의 오싹한 공포이야기 속에 과학 문해력을 높이면서 꼭 알아야할 초등과학지식까지 녹여낸 초등공포 과학동화책이에요.

재밌게 읽다보면 저절로 과학지식까지 쌓일 수 있다니 정말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1권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하여 그 비밀에 얽힌 과학지식을 알려주고 있어요.총 5챕터로 구성된 챕터북이랍니다.

매 번 이야기의 시작을 만화로 시작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에도 무방하구요. 이어지는 줄글 이야기는 제법 글밥이 있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주인공 유나는 공포물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에요. 얼마 전에도 무인 헌책방에서 <꼬꼬마 흡혈귀>라는 책을 사서 읽어볼 정도죠.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근데 더운 여름인데 온 가족이 검은색 긴팔 후드 티를 입고 있어요. 그 새로운 가족 중에는 유나 또래의 남자아이도 보였는데, 알고보니 유나네 반 전학생이었어요.


검은색 긴팔 후드 티에 유난히 창백할 정도로 하얀 얼굴을 가진 남자이이 "차시후"를 유나는 뱀파이어로 의심하기 시작해요. 유나는 친구 주영이와 함께 시후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시후의 모자를 벗겨서 달아나기도 하고, 점심시간만 되면 다른 아이들 도시락의 세 배는 더 큰 도시락을 가지고 사라지는 시후를 쫓아가기도 하고 일부러 시후에게 마늘을 먹여보려고도 해요. 정말 유나의 생각처럼 시후는 뱀파이어가 맞을까요?

유나가 시후의 정체를 거의 밝히려고 할 때쯤 또다른 위기도 찾아오기 때문에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져요.

각 챕터의 이야기가 한 편씩 끝날 때는 내용과 관련된 과학토막상식도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알려줍니다.

실제로 1725년 헝가리에 살던 농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다시 살아났다는 증거로 부패하지 않은 시신과 시체의 입가에 피가 묻어있었고 죽기 전보다 살이 더 쪄있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증거를 하나하나 과학적인 상식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정말 재밌었어요.


먼저, 부패되지 않은 시신은 헝가리 북부 지역이 매우 추웠기 때문이고, 시체가 살쪄 보이고 입가에 피가 묻은 이유는 사망 직후, 세균이 기체를 뿜어내기 때문에 시체가 빵빵해져서이고, 그러면서 몸 속의 피가 입밖으로 나올 수도 있어서 입가에 피도 묻을 수 있다는 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뱀파이어는 정말 마늘을 싫어하는지, 왜 사람의 체온은 늘 일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알려줍니다.

공포물과 과학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공포과학동화책인 <오싹오싹 과학미스터리> 시리즈는 아이들이 과학과 더욱 쉽게 가까워지고 친밀하게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동화 오싸오싹 과학미스터리 뱀파이어의 비밀을 초등과학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 2권도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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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케이크 가게 : 비밀의 소원 유령 케이크 가게
SAKAE 지음 / 플레이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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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케이크 가게>가 작년에 출간되어 저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유령 케이크 가게: 비밀의 소원>은 유령 케이크 가게의 두번째 이야기라고 해요.

1권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서 모두를 깜짝 놀래키는 것을 좋아했던 유령 케이크 가게 주인 유령은 오랜 세월 소녀만을 위해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준 감동과 반전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줬었는데요. 1권 이야기가 어떻게 2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참 궁금했어요.

예쁜 그림과 감동적이고 따뜻한 글이 잔잔함으로 다가오는 어린이 그림책 <유령 케이크 가게: 비밀의 소원>입니다.


유령 케이크 가게에서는 가게 5주년 기념 축하파티준비로 유령이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매일 가게로 찾아오던 소녀에게 유령은 파티 준비를 도와달라고 말해요.

신이 난 소녀는 가게 내부 장식하고, 파티 준비를 열심히 도와줍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면서까지 갖고 싶은 걸 물어보지만, 소녀는 비밀이라며 대답해 주지 않아요.


파티 준비가 끝나가던 무렵, 소녀는 책 <유령들의 비밀 레시피>를 읽고는 유령들이 좋아하는 "유령열매"를 따서 유령을 기쁘게 해주기로 마음먹어요. 숲속에서 찾은 유령열매는 뭔가 책과는 달라보였지만, 소녀는 가득 바구니에 담아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게 5주년 기념파티에 소녀가 따온 유령열매로 인해 파티는 엉망이 됩니다. 사실 유령열매가 아니었거든요. 비슷하게 생긴 광대열매였어요.


그저 기쁘게 해주려고 했던 소녀는 실수를 자책하며 사과를 하러 용기내어 유령케이크 가게를 찾아갑니다.

거기서 소녀는 유령이 보낸 한 통의 편지 <특별 파티 초대장>을 발견하는데요.


유령이 기다리는 어덕에서 소녀만을 위한 파티가 열리고, 거기서 알게된 소녀의 소원... 과연 소녀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유령 케이크 가게>는 일본 일러스트 커뮤니티 사이트 픽시브<pixiv> 화제의 작품으로 최대 그림책 사이트 에혼나비 플래티넘북 메달에 선정된 도서에요. 비단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랍니다. 함께 있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진한 여운이 남는 도서였어요.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유령케이크 가게 : 비밀의 소원>은 따뜻한 어린이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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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2 - 호기심을 해결하는 곤충 관찰 캡쳐북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2
김기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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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는 핸드폰도 없고 유튜브가 게임도 거의 하지 않아요. 다큐멘터리나 영어영화는 넷플을 통해 쉬는 시간에 가끔 보여주는데, 그런 제가 먼저 호진이에게 보여줬던 유튜브가 있어요. 바로 제발돼라 유튜브였어요. 제가 먼저 보았는데 너무 재밌고 유익한 거에요. 바로 사마귀 키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마귀의 친구가 되는 스토리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내용이 되게 감동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제발돼라를 구독하고 다른 여러 편도 호진이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곤 했어요.


그러다 반가운 소식을 들었어요. 제발돼라가 콕콕 짚어주는 놀라운 곤충들의 세계가 책으로 나온다는 것이었죠.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벌써 2권까지 출간되었네요.

정말 설레여하면서 읽었던 서울문화사의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사전 2>입니다.

​제발돼라는 1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곤충유튜버에요. 다른 유튜버들과 달리 곤충이나 동물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그들의 생활과 한살이를 함께 공유하는 내용이라 더욱 흥미롭고 인간적이랍니다. 한 곤충의 한살이를 마치 사람의 한살이처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때문에 점차 몰입해서 때로는 감동적이기도 했구요.


​게다가 각 곤충의 유익하고 풍부한 정보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초등곤충탐구로 활용하기에도 정말 손색없어요.

이번에 나온 엉뚱한 곤충사전 2는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곤충관찰캡처북이에요. 놀라운 곤충들의 세계를 자세히 재밌게 알려준답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은 어리호박벌 호박이와 수박이 이야기

2장은 왕사마귀 키위이야기

3장은 특별한 곤충소개시간 (깡충거미, 호랑나비, 소참진드기)

4장은 곤충들의 별별먹방 (잠자리 애벌래, 사슴벌레, 개미) 등을 다루고 있지요.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즐겁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어요. 게다가 생생한 곤충 사진이 만화컷으로 구성되면서 중간중간 설명까지 곁들여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 곤충을 만난 것처럼 더 흥미롭게 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사마귀가 알을 낳는 과정과 며칠 후 부화되는 과정은 정말 신비로웠어요. 새끼 사마귀들은 약해서 죽기가 쉬운데, 제발돼라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랄 때는 응원을 하게 되더라구요. 먹이를 먹지 못한 새끼 사마귀들이 동족 포식을 할 때는 사마귀 습성이 어릴때부터 있구나 싶어서 살짝 무섭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구요.

이름도 씨앗이, 키위, 위위 등 귀엽게 지어주니깐 더욱 친밀감이 생기더라구요.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지식 쑥쑥 곤충사전에서는 초등교과와 연계되는 지식으로 아이들이 곤충박사가 되기에 충분한 지식이 실려있어서 유익해요. 설명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진까지 있어서 더욱 이해가 쉽답니다.

잠자리 유충 이야기도 재밌었구요. 현재 호진이도 사슴벌레 애벌레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사슴벌레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제발돼라 곤충정보왕에서는 다양한 득특한 특징을 가진 별별 곤충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게다가 재밌는 곤충학습카드도 증정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 좋아요. 아이들은 카드 좋아하잖아요^^

​마지막으로 곤충퀴즈왕에서 그동안 읽은 책 내용에 있는 곤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체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재밌게 풀면서 상식도 쌓을 수 있답니다.

​어렵고 낯선 용어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면서 만화삽화와 생생한 사진이 곁들여 아이들의 상상력도 자극시켜주는 서울문화사의 <제발돼라 곤충사전2 > 초등곤충관찰캡처북으로 정말 좋아요. 재밌고 쉽게 곤충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싶다면, 책읽기에 흥미를 느끼고 싶다면 <제발돼라 곤충사전 2>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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