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dodo님의 서재 (akidodo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6 Nov 2026 15:02:47 +0900</lastBuildDate><image><title>akidodo</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4092193130791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kidodo</description></image><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동굴벽화에서 생성형 AI까지 -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79365</link><pubDate>Sun, 18 Oct 2026 2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793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1792&TPaperId=175793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5/98/coveroff/k7321317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1792&TPaperId=175793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a><br/>케빈 애슈턴 지음, 김하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0월<br/></td></tr></table><br/>동굴 벽화에서 생성형 AI까지, 바뀐 건 '스크린'뿐이었다.<br/><br/>수만 년 전 조상들에게 동굴 벽은 스크린이었다.<br/>횃불이 흔들리면 울퉁불퉁한 벽에 겹쳐 그린 동물들이 움직였다.<br/>그들은 이미 애니메이터이자 영화 제작자였던 셈이다.<br/>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언어가 이야기를 만든 게 아니라 <br/>이야기가 언어를 만들었다고 말한다.<br/><br/>그 뒤로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계속 바뀐다.<br/>구텐베르크는 인쇄기만 만든 게 아니라 <br/>'대중을 설득하는 방법'을 발명했다.<br/>책이 쏟아지자 서로 부딪치는 이야기도 늘었고, <br/>인쇄됐다고 해서 진짜라는 보장도 사라졌다.<br/>이야기는 점점 '진짜처럼 보이는 것'을 두고 경쟁하기 시작했다.<br/>신과 영웅 대신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이 됐고, <br/>사진이 등장하자 곧이어 요정과 노는 가짜 사진도 나왔다.<br/>이 책이 흥미로운 건 그 끝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이다.<br/><br/>음모론,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실사 같은 사람, AI가 만든 영화까지.<br/>이제는 진짜와 가짜를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br/><br/>저자의 해법은 단순하다. 비판적 문해력.<br/>그리고 그 출발은 우리가 결코 중립적이지도 <br/>객관적이지도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br/>우리는 이야기로 생각하는 존재이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br/><br/>액정 디스플레이나 영상 해상도 같은 기술 설명이 길어 <br/>그런 쪽으론 영 약한 나는 조금 힘들게 읽히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br/>하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br/><br/>책 말미에 저자의 짧은 편지엔 <br/>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네 명에게 추천해 달라고, <br/>그게 이어지면 1,000명이 된다고.<br/>이야기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건너가며 <br/>세상을 바꿔온 역사를 다 읽고 나니,<br/>그 부탁마저 이 책의 마지막 장처럼 느껴진다.<br/>그래서 이 리뷰는 추천 꾹! 이 되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5/98/cover150/k7321317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59804</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로 다른 우리 아이들 기질육아 - [기질 육아 - 아이의 타고난 바탕을 인정하고 강점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77727</link><pubDate>Sat, 17 Oct 2026 2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77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1589&TPaperId=17577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6/coveroff/k3721315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1589&TPaperId=17577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질 육아 - 아이의 타고난 바탕을 인정하고 강점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a><br/>차지민.김남욱 지음 / 저녁달 / 2026년 10월<br/></td></tr></table><br/>⠀ ⠀⠀⠀ ⠀⠀<br/>”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어쩜 이렇게 다른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br/><br/>딸 셋을 키우며 지인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br/><br/>훈육할 때, 같은 말을 해도 <br/>첫째는 상처받고, <br/>둘째는 흘려듣고, <br/>셋째는 반대로 행동한다. <br/><br/>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을 정확히 알고 <br/>그에 맞게 키워야겠다고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br/><br/>첫째가 어릴 때, 몇 번 봤던 주제의 책이지만,<br/>그때와는 또 다르게 다가온다.<br/><br/>✔️ 꽃씨를 더 풍성하게 피울 수는 있어도 사과나무로 키울 수는 없다. <br/><br/>기질은 평생 변하지 않는 성격이 아니라, <br/>아이가 세상과 관계 맺고 반응하는 방식의 <br/>바탕이 되는 ’타고난 행동 패턴‘이다. <br/>부모가 할 일은 아이를 바꾸는 게 아니라 <br/>아이의 씨앗을 알아보고 잘 키워주는 것.<br/><br/>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 같은 타고난 기질과 <br/>자율성, 연대감, 자기초월 같은 후천적 성격으로 나누어<br/>특징과 양육 전략을 표로 정리해 두었는데, <br/>이렇게 보니 아이들의 각 기질 성향과<br/>그래 맞는 육아법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br/><br/>위험회피가 높은 아이에게는 새로운 자극을 조금씩 노출하고 <br/>쉬운 과제부터 성공 경험을 쌓게 하되, <br/>무엇보다 부모의 불안이 낮아야 한다는 식이다. <br/>우리 아이들을 하나씩 대입해 보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br/><br/>✔️ 뇌파 검사와 기질 검사를 함께 활용한 사례들도 설득력 있었다. <br/>능력은 충분한데 행동 개시에 에너지가 많이 드는 아이를 <br/>’의지가 부족하다‘고 다그치기보다, 동기를 부여하려 애쓰기 전에 <br/>몸이 먼저 움직이도록 환경과 루틴을 만들어주라는 조언은 <br/>우리 아이에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었다. <br/><br/>아이들의 성향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사례를<br/>볼때면 바로 적용해보기도 했다.<br/><br/>요즘 한창 걱정하던 부분이기도 해서 정말 유용했다.<br/><br/>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정답 육아는 없다. <br/>아이가 쉽게 흥분하고, 불안해하고, 포기하는 것이 <br/>부모가 잘못 키워서가 아니라 <br/>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이라는 말은<br/>적잖은 위로가 된다. <br/><br/>화기애애하고 시끌벅적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br/>아이들을 보면서도 각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br/>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엄마라는 자책을 하기 마련이었는데<br/>생각보다 더 실용적인 도움이 되었다.<br/><br/>아이마다 다른 모습 때문에 지친 부모, <br/>특히 형제자매의 차이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추천 꾹𖤐<br/><br/>⠀ ⠀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6/cover150/k3721315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860651</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니체는 이렇게 멀했다 - [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 무례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니체의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39057</link><pubDate>Sun, 27 Sep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390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678&TPaperId=175390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71/coveroff/k832131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678&TPaperId=175390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 무례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니체의 말</a><br/>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수정 옮김 / 부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니체를 사랑하고 존경하고,<br/>자신의 모든 삶에 나체의 철학을 적용시켜 사는<br/>일본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 사이토 다카시<br/><br/>그가 니체라는 거대한 산을 오르는 초심자에게<br/>건네는 지팡이같은 책,<br/>&lt;니체는 이렇게 말했다&gt;<br/><br/>험준한 원전의 등반로 대신, 완만하게 다듬어진 오솔길을 <br/>안내해주는 느낌이다.<br/><br/>원전을 반쯤 읽고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더 쉽고 반갑게 읽혔던 책◡̈ <br/>원전의 나머지 반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br/><br/>물론 원전을 읽는 아찔한 현기증은 느낄 수 없으니,<br/>충격의 도가니와 같은 원전의 맛을 보려면 <br/>역시 원전 그대로를 다 읽은 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br/><br/>이 책이 짚어 준 이정표들은 분명 정확하지만,<br/>다만. 저자는 종종 나체의 말을 되뇌이고, <br/>약간의 찬양조라 할까.. 니체 팬으로써 쓴,<br/>니체 고유의 날카로움을 <br/>저자의 온화한 자기계발서 톤으로 살짝 희석한 느낌.<br/><br/>그럼에도 이 책은 제 몫을 한다.<br/>니체를 처음 만나는 이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고,<br/>이미 니체를 만나본 이에게는 낯익은 구절들을 한 번 더 <br/>오늘의 언어로 되새겨주어 좋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71/cover150/k832131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7176</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삼국지략 제갈량 - [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37374</link><pubDate>Sat, 26 Sep 2026 1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373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326&TPaperId=17537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6/coveroff/k4321303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326&TPaperId=175373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a><br/>제갈량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07월<br/></td></tr></table><br/>삼국지 세 번 이상 읽은 자를 경계하라는 말이 있다.<br/>열 권짜리 소설로 한 번 읽었고, (소설로 더 읽어야겠네🫣)<br/>유명한 전략삼국지 60권 만화를 서너번은 넘게 읽은 것 같다.<br/>초등학교 때 빌려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몽땅 사달라고 했던 기억.<br/><br/>당시 나는 제갈량에게 정말 매료되었었다.<br/>그의 지혜와 천재성, 충성심과 절개, 냉철함, 단호함,<br/>통찰력, 원칙주의, 대의, 침착함, 인내와 절제 등등<br/>그를 참 많이 사랑했다.<br/><br/>⠀ ⠀ ⠀⠀⠀⠀⠀⠀ ⠀⠀⠀⠀⠀ ⠀⠀<br/>관우, 장비, 유비가 차례로 죽고<br/>제갈량이 죽으며 촉이 멸망할 때는<br/>매번 같은 지점에서 통곡을 하며 울었다.<br/>그리 분할 수가 없었다.<br/><br/>⠀ ⠀ ⠀⠀⠀⠀⠀⠀ ⠀⠀⠀⠀⠀ ⠀⠀ <br/>제갈량의 삶은 <br/>앞으로 나아가는 법보다 <br/>멈추어 바라보는 태도를 보인다.<br/><br/>침묵 속에서 조용히 판을 읽고,<br/>승산 없는 길에서도 자신의 뜻을 거두지 않는다.<br/><br/>사람들이 분노할 때는 그 마음을 가라앉혔고,<br/>세상이 분주히 움직일 때, 그는 가만히 있었다.<br/>육체보다 머리로 바쁘게 온 판을 읽으면서. <br/><br/>침묵은 망설임이 아니라 가장 치열한 움직임이었을 뿐.<br/>더 먼 곳을 바라보고 더 큰 판을 짜곤 했다.<br/><br/>이제 잊혀질만한 지략일지 모르겠다.<br/>이제는 낡아버린...<br/>왜 그렇게까지 해야해? <br/>왜 그렇게 아둥바둥 치열해야해?<br/>요즘은 즐기면서 협력해야지.<br/><br/>물론.<br/><br/>왜 지금 이 책이 나에게 왔을까.<br/>내가 어린 시절 그토록 매료되었던 <br/>제갈량의 태도가 살아 움직였다.<br/><br/>멈춰야할 때 멈출 것.<br/>단호해야 할 때 단호할 것.<br/>감정에 휩쓸리지 말 것.<br/>정에 약해지지 말 것.<br/>나약함을 잘라버릴 것.<br/><br/>당장의 편안함보다 조금 더 먼 곳을 바라보고,<br/>그 지점에 가 있는 내 자신을 바라볼 것.<br/><br/>이길 수 없어도, 승산이 없어도,<br/>해낼 수 있어서가 아니라,<br/>자신이 세운 뜻과 태도를 끝까지 저버리지 말 것.<br/>그 길에 당도하는 과정의 나를 바라 볼 것.<br/>끝내 포기하지 않고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br/><br/>오래된 지략은 낡았을 지 모르겠으나,<br/>그 안의 태도까지 낡는 것은 아니다.<br/><br/>그래서 다시금 생각한다.<br/><br/>왜 하필 지금.<br/>이 책이 나에게 왔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6/cover150/k4321303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76646</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37370</link><pubDate>Sat, 26 Sep 2026 1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5373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31&TPaperId=17537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68/coveroff/k1321308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31&TPaperId=175373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a><br/>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08월<br/></td></tr></table><br/>⠀ ⠀ ⠀⠀⠀⠀⠀⠀ ⠀⠀⠀⠀⠀ ⠀⠀ <br/>보통 회피하는 성격은 아니다.<br/>하지만, 어떤 파도는 마주보기보다 등을 돌리는 편이<br/>차라리 순한 항해라는 것을 알기에,<br/>반 년간 등지고 표류했던 문제가 하나 있다.<br/>키클롭스의 동굴같은 문제. <br/>이 앞의 문제를 헤쳐나가지 않으면 도무지 햇빛을 보기 힘든..<br/><br/>오귀기아의 섬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음을 안대도,<br/>떠나지 못하는 날들은 있는 법.<br/><br/>더는 미룰 수 없는 마음의 순간이 기어이 찾아왔고,<br/>나는 마침내 그 거인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를 결정했다.<br/><br/>그 결정을 하는 게 한 몫한 책이,<br/>&lt;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gt;이다.<br/><br/>오디세우스가 갑판 위에서 하늘 을 향해 분노하거나 허공에 주먹질하지 않았을 리 없다 고 생각한다. 그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었으니까.<br/>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가 그 모든 짓들을 오래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br/>분노는 파도처럼 왔다가 파도처럼 물러났고, 그는 결국 다시 돛을 올렸다. <br/>나는 이 장면에서 오래 멈춰 선다. 원망은 정당하다. 억울함도 정당하다. <br/>그러나 억울함이 정당하다는 이유만으로 분노에 오래 머무는 것이 <br/>과연 생존에 이로운가. p.18<br/><br/>⠀ ⠀ ⠀⠀⠀⠀⠀⠀ ⠀⠀⠀⠀⠀ ⠀⠀ <br/>생존에 이롭냐니.<br/>결코 아니었다. 나는 숨막히게 매일을 괴로워했으므로.<br/>키클롭스는 매일같이 내 꿈 속에 찾아왔으므로.<br/>오늘을 만나기 전 어제는 하루종일 시름시름 앓았으므로.<br/><br/>오늘 마주한 괴물의 눈은 그저 작은 눈 한 알이었다.<br/>그럼에도 억눌러온 설움은 한꺼번에 밀려왔고, <br/>가슴은 여전히 묵직하고 목 끝까지 삼켜온 울음이 차올랐다.<br/><br/>토해내고 싶은 먹물이었으나, 끝끝내 참아낸 나는<br/>오늘을 견뎠고,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br/>점차 단단해지는 마음을 느꼈다.<br/><br/>폭풍이 지나 간 자리에 다시 돛을 올리는 이의 심정이 이러할까.<br/>십 년을 떠돌고서야 마침내 이타카에 도착한 그 사내의.. 심정이 말이다.<br/><br/>호메로스가 수 천년을 건너와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br/>아마 바로 이런 것일게다.<br/><br/>우리는 저마다 빠져나갈 수 없는 해협 하나씩을 품고 산다.<br/><br/>그 앞에서 도망칠 지, 다시 노를 저을지. <br/>매일 수없이 많은 문제들 앞에 새로운 선택을 하며.<br/><br/>이 책은 그 오래된 항해를 오늘의 언어로 되짚어 주었고,<br/>온전히 내게 와 닿았다.<br/><br/>덕분에 내가 건넌 그 바다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br/><br/>⠀ ⠀ ⠀⠀⠀⠀⠀⠀ ⠀⠀⠀⠀⠀ ⠀⠀<br/>신의 변덕이 언제 끝날지 우리는 모른다. <br/>언제 바람이 바뀔지도 모른다. <br/>그렇다면 바람이 바뀌었을 때 즉시 나아갈 수 있도록, <br/>지금부터 돛을 손질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br/>준비된 자에게만 순풍은 의미가 있다.<br/>p.21<br/><br/>내가 만든 것은 실패해도 내 안에 흔적으로 남는다. <br/>그 흔적이 결국 나라는 사람의 뼈대가 된다. <br/>오디세우스가 이타카에 도착 했을 때 <br/>그를 오디세우스로 만들어준 것은 결국 그 뼈대였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p.3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68/cover150/k1321308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66834</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디세이 - [오디세이 - 질문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90562</link><pubDate>Thu, 03 Sep 2026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905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625&TPaperId=174905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56/coveroff/k73213062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625&TPaperId=174905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디세이 - 질문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a><br/>제럴딘 매코크런 지음, 김재용 옮김, 장시은 감수, 호메로스 원작 / 윌마 / 2026년 08월<br/></td></tr></table><br/>요즘 하나씩 나는 원전을 읽고 <br/>아이들은 각자 나이에 맞게 <br/>청소년북이나 유아북으로 읽어나가는 경우가 생겼다.<br/><br/>이번 오디세이 책도 그 중 하나!!<br/>디즈니 애니메이션조차 아직 무서워하는 첫째는,<br/>인간간의 갈등 자체를 유독 힘들어 한다.<br/><br/>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갈등으로 시작되니,<br/>하물며 신과 괴물이 나오는 &lt;오디세이&gt;<br/>&lt;그리스로마신화&gt;같은 책은 아이에게 무리가 있었다.<br/><br/>그런데 웬걸, 아직 용어가 낯설어 읽기 힘들 듯하여<br/>용어 설명까지 해주며 내가 직접 매일 저녁 한 챕터씩<br/>꼬박 열흘에 걸쳐 읽었던 &lt;오디세이&gt;<br/><br/>아이디 너무 좋아해 매일 저녁을 기다렸단 사실!<br/>무서운 걸 그리 싫어하던 아이도 모험이야기가<br/>꽤나 흥미진진했던가 보다.<br/><br/>무엇보다 엄마가 몇 달 전 읽었던 &lt;오뒷세이아&gt; 원전을 기억하고,<br/>오디세이아, 오뒷세이아 왜 표기가 다르다고 하기도 하고,<br/>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br/>엄마랑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에 많은 흥미를 보였다.<br/><br/>이렇게 성공적인 아이와 함께 독서하기!<br/>아이가 많이 컸구나 새삼 또 느낀다.<br/><br/>원전은 이야기가 시간순이 아니라서 어린이들에게는 많이 어려울텐데,<br/>이 책은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재배열해주었기 때문에 스토리가 또렷하다.<br/><br/>무섭지도 얄팍하지도 않게 고전을 접하는 아이들에게<br/>딱 맞는 온도의 책이었지 싶다♥ <br/><br/>매일 밤, 마치 천일야화처럼 기다려지는 이야기☺️<br/>역시 고전은 고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56/cover150/k73213062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5633</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동의 매력 -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90553</link><pubDate>Thu, 03 Sep 2026 0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90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75756&TPaperId=17490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coveroff/89314757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75756&TPaperId=17490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a><br/>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성경을 읽다보면 암몬, 모압, 에돔 등의 고대왕국부터<br/>앗수르, 바빌론, 로마시대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한다.<br/>자연히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분쟁은 궁금하게 된다.<br/><br/>역사를 좋아한다면 투르크제국, 비잔티움제국, 오스만제국,<br/>아랍의 봄 등의 역사이야기가 흥미롭고,<br/><br/>여행을 좋아하면 이집트 피라미드, 요르단 페트라쯤은 <br/>여행지 목록에 넣어두게 된다.<br/><br/>하지만 나와 같이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br/>중동. 멀고도 먼 지방 이야기다.<br/><br/>중동하면 흔히 석유, 왕족, 전쟁, 위험 등의 키워드를 떠올린다.<br/>중동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굳이? 왜? 라는 반응이 따라오기마련.<br/><br/>나는 첫째가 8개월일 무렵 이스라엘과 요르단으로 한 달간 결혼2주년을<br/>기념해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아. 옛날이여)<br/><br/>다들 위험한 나라에 아기를 데려간다고 걱정했다.<br/>하지만, 2019년 정작 그 시절엔 이스라엘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br/>부강한 나라였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들 중 하나였다.<br/>요르단은 살짝 달랐지만 여행금지지역만 가지 않으면 되었다.<br/> <br/>지금 중동의 여러나라들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시점에서 돌아보면<br/>그 때 다녀온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새삼 느껴진다.<br/>.<br/><br/>이 책, &lt;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gt;를 읽으며,<br/>20대시절 튀르키예 여행과 아기와 이스라엘/요르단 여행을 떠올릴 수 있어<br/>너무 행복했다.<br/><br/>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건 덤이었다.<br/>일단, 무엇보다 중동역사의 기본서로 너무너무 재미있다.<br/>웬만한 역사서를 좋아하지만, 생생한 사진들과, 고급종이 <br/>재미난 이야기들 덕분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br/><br/>중동을 40가지(40이란 수는 중동에서 중요히 여기는 수이다.)<br/>주제로 엮어 종교와 역사뿐 아니라 음식, 여행, 사회분위기까지<br/>입체적으로 다루면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은 없애고,<br/>부담없이 중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br/><br/>역사를 통한 단순 사건의 중심도 아니고 삶과 문화를 담아낸 책이기에<br/>사진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가 참 생생하다.<br/><br/>중동의 무구한 인류의 첫 역사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종교로 인한 차별과<br/>내전, 전쟁, 쿠데타, 하늘의 선물 석유로부터 얻은 부로 이들이 앞으로 뭘<br/>할 수 있느냐까지. 이를테면 과한, 천문학으로의 발전을 내다볼 수 있는 점<br/>등의 광범위하고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중동.<br/>정말 궁금하고 더 알아가고픈 지역이 아닐 수가 없다.<br/><br/>직접 걸어봤던 튀르키예, 이스라엘, 요르단의 풍경이 책 속 이야기들과<br/>겹치면서 중동은 더 알아가고픈 매력이 있고, 다시 걸어가보고픈 곳이라는걸<br/>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br/><br/>뉴스 속 중동, 카타르 항공이 생각나는 중동, 석유와 부강의 나라 두바이,<br/>그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cover150/89314757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0825</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적의 여름 - [내면혁명 : 알베르 카뮈 -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76486</link><pubDate>Fri, 28 Aug 2026 0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76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0326&TPaperId=17476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70/coveroff/k5921303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0326&TPaperId=17476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면혁명 : 알베르 카뮈 -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a><br/>알베르 카뮈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Au milieu de l’hiver, <br/>j’apprenais enfin qu’il y avait en moi un été invincible. »<br/>— Albert Camus, Retour à Tipasa<br/><br/>까뮈의 &lt;결혼•여름&gt;에서 여름 中 티파사로 돌아오다<br/>를 읽다,<br/><br/>“ 겨울 한가운데서, <br/>나는 마침내 내 안에 보이지 않는 여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br/>_녹색광선 &lt;결혼•여름&gt;<br/><br/>이 문장에서 아주 오래 머물렀다.<br/>휘몰아치는 절망 가운데 보이지 않던 <br/>환희와 기쁨을 내 안에서 발견한 안도감.<br/>내게도 빛이 있다는 희망을 보았던 것 같다.<br/><br/>⠀ ⠀ ⠀⠀⠀⠀⠀⠀ ⠀⠀⠀⠀⠀ ⠀⠀<br/>&lt;내면혁명&gt;이란 책에선 <br/>”무적의 여름“이라 했다.<br/><br/>찾아보니 김화영번역가 버전으론,<br/>“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마침내 <br/>내 속에 억누를 길 없는 여름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br/>이다.<br/><br/>불어를 직역하면, <br/>“겨울 한가운데서, 나는 마침내 <br/>내 안에 정복할 수 없는 여름이 있음을 깨달아가고 있었다.”<br/>이고, <br/><br/>내게는 <br/>”무적의 여름“, “꺽이지 않는 여름”이라는<br/>강인한 단어가 떠올랐다.<br/><br/>그 문장 앞에서 멈춘다.<br/>겨울을 통과한 자만이 쓸 수 있는 문장이다.<br/>그런데 까뮈는 겨울을 인생 내내 통과하는 중이었다.<br/>끝을 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br/>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br/>절망으로부터 맑아진 이성을 끌어올리고,<br/>그 이성을 놓치 않은 채 계속 삶을 살아낸다.<br/><br/>그것이 까뮈가 부조리를 받아들인 후의 태도이다.<br/>육체적 자살이나 철학적 자살로 도피하지 않고,<br/>부조리를 직시한 채로 계속 살아가는 것.<br/>’무적의 여름‘을 온전히 만나는 일이다.<br/>까뮈는 자기 삶의 주도권을 무리에게 넘기지 말라고 한다.<br/>고립이 무능과 모욕을 뜻할지라도, 무리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br/><br/>“자신과 단 한 시간도 마주 앉지 못하는 자야말로<br/>결함이 있고 실패한 자”라고.<br/>까뮈는 말한다.<br/><br/>이 책은 결코 우리에게 위안을 주지는 않을거라 했다.<br/>내 평생의 위안은 까뮈가 절반은 차지하는 데 말이다.<br/><br/>그런데 이번에 이 &lt;내면혁명&gt;을 읽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br/>위안 없이도 견디는 법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까뮈인데,<br/>어쩐지 이번엔 내가 까뮈 옆에 앉아 있어주고 싶었다.<br/><br/>무적의 여름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오랜, 평생의 겨울을 <br/>속에 지니고 있어야 했는지.<br/><br/>노벨문학상을 타는 순간 학생시절 자신을 알아봐 준<br/>스승에게 감사를 전했던 것처럼.<br/>까뮈는 그저 자신을 알아봐줄 사람을 <br/>기다렸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br/><br/>살아 있을 당시에도 그랬지만, <br/>그의 죽음 이후, 많은 이들이 그를 알아봐주고<br/>그 누구보다 불멸하고 있는 지금.<br/>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에 위안이 되는 지.<br/>알면 그가 웃을까.<br/><br/>그의 철학과는 반대될 지 모르겠지만 <br/>그런 생각을 해봤다. <br/><br/>⠀ ⠀ ⠀⠀⠀⠀⠀⠀ ⠀⠀⠀⠀⠀ ⠀⠀<br/>⠀ ⠀ ⠀⠀⠀⠀⠀⠀ ⠀⠀⠀⠀⠀ ⠀⠀<br/>시지프는 오늘도 바위를 민다. <br/>정상에 닿는 순간 바위는 다시 굴러떨어진다. <br/>세계는 그의 땀방울에 결코 보상하지 않는다. <br/>그런데도 그는 밀어 올린다. 그것이 반항이다. <br/>승리가 아니라, 계속하는 것.<br/><br/>⠀ ⠀ ⠀⠀⠀⠀⠀⠀ ⠀⠀⠀⠀⠀ ⠀⠀<br/>승리가 뭔지 나도 모르겠다.<br/>나도 그저 열심히 오늘을 살아본다.<br/>⠀ ⠀ ⠀⠀⠀⠀⠀⠀ ⠀⠀⠀⠀⠀ ⠀⠀<br/>@gbb_mom @motivebooks.official @_kkimhee<br/>#르온서평단 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읽었습니다.<br/>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70/cover150/k5921303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77066</link></image></item><item><author>akidodo</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장의 여백 -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45897</link><pubDate>Wed, 12 Aug 2026 0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4092193/174458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458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off/k512130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458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Leo Tolstoy  x August Renoir<br/><br/>이 책에는 톨스토이의 단편 몇 편과 르누아르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br/><br/>하지만 이 책은 소설집도 아니고, 화집도 아니고, 평전도 아니다.<br/>그러니까 톨스토이의 작품에 르누아르의 삽화를 넣은 것이 아니다.<br/>⠀⠀⠀⠀⠀ ⠀⠀⠀⠀⠀ ⠀⠀<br/>톨스토이의 단편 사이에 르누아르의 그림을 놓고,<br/>그 사이로 두 사람의 사생아 이야기가 놓였다.<br/><br/>이 점이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다.<br/><br/>톨스토이와 르누아르의 작품,<br/>이 둘을 한 권에 묶어버린 방식의 편집.<br/><br/>톨스토이와 르누아르는 서로를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사람들이 아니다.<br/>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각자의 세계에서 작품을 남겼다.<br/><br/><br/>이 독특한 큐레이션의 책의 제목은, <br/>&lt;거장의 사생아들&gt;이다.<br/><br/>거장들의 숨겨진 작품이나, <br/>혹은 그들의 이름 아래 놓이지 못한 작품들을 <br/>은유적으로 표현한 줄 알았다.<br/><br/>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정말 그들의 사생아들 이야기였다.<br/><br/>‘끝내 자신의 이름 안으로 들이지 않은 아이’라는 <br/>공통의 그늘 하나를 놓고 책이 쓰여졌다.<br/><br/>자, 다시 책의 제목으로 돌아가보면,<br/>결국 책의 제목이 다시 은유적으로 보인다.<br/>한 사람은 수없이 많은 문장을 남겼지만 한 아이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고, <br/>한 사람은 수없이 많은 얼굴을 그렸지만 한 아이의 얼굴은 남기지 않았다.<br/><br/>기록되지 않은 아이와 그려지지 않은 아이.<br/>어쩌면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br/>거장이 세상에 남긴 것보다 <br/>그들이 자신의 세계 밖에 남겨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작품 → 삶 → 작품.<br/>그림 → 삶 → 다시 그림.<br/><br/>작품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는데<br/>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계속 수정된다.<br/><br/>이 책에는 르누아르의 유화가 무려 62점이나 들어 있다.<br/>그저 우리가 알고 있는 따뜻한 르누아르의 예쁜 그림이라는 감상에서 <br/>그가 평생 수많은 사람을 그렸음에도 사생아로 알려진 딸 잔의 얼굴은 <br/>작품에서 찾을 수 없다는 사실까지 알고 나면, <br/>그림을 보는 감각이 미묘하게 달라진다.<br/><br/>반대로 평생 자신의 욕망과 모순을 들여다보고 기록했던 톨스토이에게서는<br/>그토록 많이 기록한 사람이 무엇을 기록하지 않았는가를 보게 된다.<br/><br/>그리고 두 사생아가 우연히 같은 해 세상을 떠났다는<br/>&lt;1934&gt;로 수렴되는 편집방식.<br/>하나의 서사를 의식해 재배열한 독특한 큐레이션이 <br/>신선하고 너무 좋았다.<br/><br/>작품과 작품,<br/>특히나 소설과 그림이라는 작품에 <br/>그 ‘사이’의 틈을 파고든 새로운 접근 방식이<br/>작품을 읽어내는 독자에게 익숙한 작품을 낯설고 <br/>독특하게 재해석하고 다시 읽어내는 새로운 시선을 건네주어<br/>이미 완성된 감상에서 전에 없던 서사를 길어올려준다.<br/><br/>작품의 틈을 파고든 이 방식이 너무 맘에 들어 기존에 이미 <br/>몇 권 더 나온 작품들이 있다기에 모두 읽어보고 싶어졌다.<br/><br/>다시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로 돌아와보자면,<br/><br/>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았던 자신의 과오를<br/>평생 글 속에서 되풀이해 들여다본 톨스토이.<br/><br/>수많은 사랑을 화폭에 담으면서도<br/>끝내 자신의 예술 안에 담지 않은 사랑이 있던 르누아르.<br/><br/>말하지 않았지만 썼던 톨스토이.<br/>사랑해야 할 대상을 그리지 않았던 르누아르.<br/><br/>작품 사이의 이 틈이 <br/>가장과 사생아라는 단어의 간극처럼<br/>슬프게 다가온다.<br/><br/>거장들의 삶에서 만난 작품이 말하지 않은<br/>그 여백, 간극이 그들의 작품을 더 사랑할 수 있게 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150/k512130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153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