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그저 좋아서 시리즈
문아람 지음 / 별글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인가 좋아서 시작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시작하면 순식간에 몰입을 경험하게 되고 하면서도 즐겁고 마치고 나서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이라는 걸. 뭔가를 좋아하고 몰입해서 한 경우가 드물고 심지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쩔 수 없이 해야해서 하는 것이 많아지는 삶이 되니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는데 제목부터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꺼내들었다.

저자는 인생의 회전목마, 터키 행진곡 등으로 유명한 문아람 피아니스트였다. 그대로 완벽하게 따라 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편곡해 유튜브 영상 조회 수 800만을 기록하여 많은 사람의 귀를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를 상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어쩐지 책을 덮고 나서는 인생을 배운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릴 때부터 타고난 부유함으로 안락하게 연주하는 것이 아닌 자기주도적이라는 표현이 그녀에게 딱 맞을 정도로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간 내용이 담겨 있어서 부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였다. 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또한 바르게 크고 올바르게 성장한 성장 스토리를 본 느낌이다.

악기를 다룬다는 건 무한한 노력이 필요한 일인데 본인을 컨트롤하며 감정을 다독이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다양한 무대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과연 이렇게 젊은 사람이 쓴 책이 맞는 싶을 만큼 사색이 깊어 중간 중간 문장을 곱씹으며 읽게 되는 부분도 많아 마음을 다독거리는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나를 사랑하며 내 자신을 발전시켜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는 저자의 성공스토리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