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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 - 저출산·초고령화 국가 일본에서 찾는 한국의 생존 전략
정영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9월
평점 :
😍😍한경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
우리는 ‘출산율 0.6명대’, ‘인구 절벽’ 같은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어요.
숫자는 익숙하지만, 그 말이 실제로 어떤 사회를 만드는지 상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정영효 님의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바로 그 ‘미래의 현장’을 미리 보여주는 책이에요.
일본이 이미 겪고 있는 저출산·초고령화·인구감소의 충격을 기자로서 발로 뛰며 관찰한 기록이죠.
저자는 일본 전역을 다니며 인구감소가 가져온 변화를 현장에서 포착해요.
편의점이 문을 닫고, 버스가 끊기며, 병원이 문을 닫는 마을들.
이건 단순한 통계 문제가 아니라 생활 인프라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죠.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이런 현실이 일본의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지금 한국도 낮은 출산율, 빠르게 늙어가는 사회죠.
이 책은 사실상 한국의 예습서에 가까워요.
저출산과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일본의 지자체와 기업들은 정말 다양한 실험을 해왔어요.
마을 단위로 공동 육아 시스템을 만들고, 남성 육아휴직을 늘리고, 원격근무를 도입하고, 자율주행버스나 로봇으로 인력 부족을 메우려는 시도까지.
하지만 결과는 녹록지 않았죠.
기술이 인력 문제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고, 제도적 장벽도 높았어요.
결국 일본은 여전히 소멸의 파도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중이에요.
저자는 그 과정을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어떤 시도는 효과가 있었고, 어떤 시도는 실패했는지 비교해요.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비판서가 아니라 교훈의 기록이죠.
저자는 대한민국을 햐해 단호하게 말해요.
‘일본의 오늘은 한국의 내일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아직 돌이킬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지금이라도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생활 인프라 재설계, 복지체계 개편, 지역 균형 전략을 세워야 해요.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요.
이 책은 정책 보고서 같으면서도 현장 르포처럼 생생해요.
기자의 시선으로, 숫자가 아닌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죠.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무겁지만 꼭 필요한 책이에요.
‘인구가 줄어든다’는 말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이보다 현실적인 기록은 드물 것이에요.
‘우리는 일본보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정책 입안자나 연구자뿐 아니라, 평범한 시민으로서도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이에요.
우리의 일상, 교통, 일자리, 돌봄, 교육 등 모든 것이 인구와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