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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져야 할 단 한 장의 카드
윤기형 지음, 홍석문 디자인디렉터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평점 :
이 책은 마치 CF를 한편씩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저자의 이력이 CF감독이어서 그런지 한 장 한 장이 시선을 잡고,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이 책은 조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조커, 조커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 아니 그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과거 인간의 다중적인 면은 멸시를 당했다. 아니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다양한 부분을 감추기에 바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고, 그것에 대해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인간의 다양성이 새로 인식되고 있다.
책 속에서도 과거 수많은 개인들이 하나의 기업에 속하고 있었다면, 현재는 하나하나의 개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1인 1기업 체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미래의 사회는 더욱 더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사회가 될 것이다.
조커는 카드에 속해 있다. 조커는 카드 내에서 어떤 특정기능을 수행하기 보다는 다양하게 쓸 수 있는 비밀 병기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조커로 인해 카드게임은 흥미진진해지고, 지고 있는 사람도 조커로 인해 이길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조커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삶을 사는데 필요한 비밀 병기 같은 것이요. 실패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조커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게 든 의문이다. 내가 가져야 할 카드가 바로 이 조커라면, 과연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물론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나는 그것이 삶의 유연성을 갖는 것과 관련 있는 것 같다.
삶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바로 이 조커를 우리가 가지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성을 가지고 적응할 수 있게 할 것이고, 실패의 상황에서도 다른 상황으로 주의 전환을 시킴으로써 역경을 이겨내고, 다른 목표를 갖게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CF가 그러하듯, 이 책 또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강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런 이유에서 저자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독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