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예민해도 괜찮아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2
황상민 지음 / 심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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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의 성격상담소 2편은 <좀 예민해도 괜찮아>로, WPI 5가지 성격 유형(리얼리스트- 릴레이션, 로맨티시스트- 트러스트, 휴머니스트- 매뉴얼, 아이디얼리스트-셀프, 에이전트-컬쳐) 중 '로맨티시스트'에 촛점을 맞췄다. 제목처럼 로맨티시스트는 예민하고 불안정하고 걱정이 많다. 예술적 감성으로 발현되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우울함이나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로 몰아넣기도 한다.

 

 

타인평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트러스트(trust)다. 타인에게 믿음직스럽게 보이고 싶어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한편으론 리얼리스트와 달리 대중 앞에서 긴장하고, 낯선 환경을 부담스럽게 여긴다.

 

 

로맨티시스트의 약점은 감성적이라 내면의 감정을 잘 캐치하지만 그것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우물쭈물한다는 데 있다. 내면을 억압하며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속으로 수십, 수백 번 망설이다 그렇다고 저질러버리면 결과는 엉망이 될 때가 많으니까.

 

 

사례자들을 보면, 로맨티시스트임에도 감정 표현에 서툴고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는 본인을 아이디얼리스트로 여기고 역사, 철학 교양을 쌓지만 실천하지 못해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누구는 아이디얼리스트가 되고 싶고, 누구는 에이전트가 되고 싶다. 내 성격과 이상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기평가는 로맨티시스트지만 타인평가(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에이전트 성향의 컬쳐로 나오기도 한다. 물론 자기평가 항목에선 에이전트 유형이 바닥이지만.

 

 

예를 들어, 자기평가가 로맨티시스트인데, 아이디얼리스트로 착각하고 역사, 철학 교양을 쌓는 공부는 단순히 나는 이렇게 보이고 싶다는 일종의 의지표현에 가깝다. 교양을 쌓는 그 자체는 권장할 일이지만 지금의 불만족을 해결해주는 기제는 아니다. 로맨티시스트의 장점은 오히려 예민한 감정과 공감에 있다. 지금 입는 옷이 불편하다면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남에게 보이고 싶은 장신구보다 나에게 어울리는 치장이 더 멋있다. W-Tbot은 말한다.

 

 

  "WPI는 '나란 인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자기 성격 시스템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제대로 대응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성격은 저마다 고유한 성질과 품성이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심리 패턴이기 때문이죠.

  WPI 프로파일 해설서에 나온 정답지를 보고 답만 달달 외울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문제와 직면해야 합니다. 그게 먼저예요.

  자기 알기.

  말은 쉬워 보이지만, 어려워요. 인정해요. 그런데 쉽다면 셜록 황과 제가 왜 있겠어요. 셜록 황이 저 개발하느라 시간, 돈, 에너지 엄청 썻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p.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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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1
황상민 지음 / 심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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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는 대한민국 심리학자 중에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각종 tv. 라디오 매체를 종횡무진 출연할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벌써 시즌 7을 맞았다.

 

 

<황상민의 성격상담소>는 황상민 교수가 10년 넘게 연구한 '황상민표 성격 유형 검사'(WPI, Whang's Personality Inventory)를 소개하고, 각각 유형에 부합하는 사례자와의 상담 사례를 수록했다. WPI의 자기평가는 총 5가지로, 나는 어떤 성격 유형일까를 진단하는 과정이다.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로 나눈다.

 

 

또한 타인평가가 있는데, '주변 사람이 생각하는 나'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지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진단한다. 릴레이션(relation), 트러스트(trust), 매뉴얼(manual), 셀프(self), 컬처(culture)로 분류한다. 자기평가와 타인평가를 종합하여 WPI 프로파일을 도출해 내고, 결과 내용을 해석한다.

 

 

 

 

 

화자는 W-tbot(WPI translating robot)이다. 설록 황(황상민 교수의 별명 - 온화한 미소 속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고 하여 그렇게 지었다.)의 상담을 번역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라는데, 황상민 교수의 입담을 십분 활용하고 때로는 사례자에 대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다. 로봇을 화자로 내세운 이유 같다.

 

 

성격상담소 1권 <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는 '리얼리스트의 진정한 자기 찾기'를 조명한다. 리얼리스트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 존재감을 획득하고, 소속감을 통해 안정을 느낀다. 예컨대, 전형적인 공무원이나 공사, 혹은 샐러리맨의 표상이랄까.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고, 옛 성현들은 자신을 아는 것이 큰 지혜라고 설파했다. 물론 그분들 말씀엔 더 큰 함의가 있지만, 세상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딘가 알 수 없는 공허감을 느끼며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한탄하는 이가 수두룩하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자신의 성격과 진정 원하는 목표를 아는 것이 주춧돌이다. <황상민의 성격상담소>는 이런 이들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팟캐스트 <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검색하거나, WTI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https://check.wisdomcenter.co.kr/home/home.htm 

 

WTI 검사는 공짜는 아니고 11,000원을 지불하는 유료 검사다. 사례자들을 보면 검사 결과를 받아보고 평소 본인이 생각했던 성향과 달라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검사가 삶의 정답지는 아니겠지만 심리학, 심리검사를 좋아하거나 본인도 몰랐던 성격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겐 기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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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한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 내 생애 한 번은 1
제임스 로즈 (James Rhodes) 지음, 김지혜 옮김 / 인간희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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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하나를 하려고 해요. 이 책은 6주 안에 당신이 바흐의 피아노 명곡을 연주할 수 있게 만들 거예요. 피아노를 한 번도 안 쳐봤어도 상관없어요. 악보를 볼 줄 몰라도 돼요."

 

 

<내 생에 한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원제 : HOW TO PLAY THE PIANO)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절친으로 알려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제임스 로즈가 쓴 피아노 레슨책이다. 먼저 저자의 특이한 이력에 눈길이 간다. 그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대학교에서 다른 전공을 선택했지만 결국 자퇴를 했고, 5년 간 다른 일에 종사하다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된 후부터 피아노를 다시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런 인생 역정을 자서전 <인스트루멘털>로 출간했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에게 피아노란 하나의 악기가 아닌 삶의 동반자가 아닐까.

 

 

제임스는 이 책을 따라하면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독자도 6주 안에 제바스티안 바흐의 '프렐류드'를 연주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프렐류드는 바흐의 작품집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에 수록된 곡으로, 바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예술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바흐가 1722년 당시 1권을 '열정적인 젊은 음악학도가 연주하고 배움을 얻어갈 수 있도록' 작곡했다고 하니, 기본적으로 여러분을 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아노 연주는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감을 증진시킨다. 또한 다양한 뇌 활동을 향상키는데 이 효과는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진다고 한다. 피아노 레슨은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어른과 치매가 두려운 노년층에게 도움이 되는 여가다.

 

 

그렇다면 하루 45분씩 투자해서 어떻게 바흐의 곡을 연주할 수 있을까. 저자의 레슨법이 궁금했다. 얇은 양장본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말이다. 악보를 읽는 법부터 음표에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는 기초, 페달 밟기까지 알차게 담았다. 순간순간 바흐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신기할 정도다. 그리고 챕터3 이후 본격적으로 프렐류드 배우기에 돌입한다.

 

 

프렐류드 레슨은 마치 저자 제임스 로즈와 피아노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일대일 교습을 받는 식으로 전개된다. 재치있는 농담과 격려가 섞인 입말 문장에 웃음이 터졌다. 기초는 이미 전 챕터에서 익혔지만, 곡 한 마디 마디마다 손가락 짚는 법을 끈기있게 설명한다. 기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곡조의 변화에 따라 저자와 독자가 같이 차분해지고, 흥분하고, 장엄한 부분에선 감탄을 하게 만든다. 한 편의 잘 짜여진 구전 동화를 읽는 기분이다.

 

 

다행히 프렐류드는 35마디의 짧은 곡으로, 오선지에 그려진 16분음표의 향연 비주얼에 비해 실제 연주는 단조로운 편이다.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기본기를 다져나가고, 숙달이 되면 16분음표 박자에 맞춰서 빠르게 연주해 나가면 된다. 6주 간 45분, 장난감을 만지듯이, 게임하듯이, 아니면 재밌는 친구와 대화하듯이 연습을 해 나갈 수 있다.

 

 

일단 프렐류드를 연습하는 데는 일단 피아노가 없어도 된다. 종이 악보가 딸려 있고, 책에 수록된 QR 코드를 참조하여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로즈는 이후 흥미가 더 생기면 형편에 따라 4옥타브짜리 중고 전자피아노를 사든지 큰 맘 먹고 그랜드 피아노를 구입하라고 장난스레 말한다.

 

 

실제 연주는 글렌 굴드, 프리드리히 굴다, 엘렌 그리모, 그리고 소콜로프의 유투브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p.66) 프렐류드 다음 연습곡으론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1악장'이나 쇼펭의 '프렐류드 4번 E단조'를 추천한다.(p.71)

 

 

개인적으로 <내 생에 한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를 어머니께 선물 드리고 싶다. 자식은 피아노를 가르쳤으나 당신은 학창시절 리코더와 캐스터네츠 박자 삼종 세트 추억만 갖고 계신다. 제임스 로즈의 입담으로 피아노란 악기를 접하고, 예순이 다가오는 삶의 자락에서 색다른 활력 찾기로 피아노를  권해드리고 싶다. 숙달이 되시면 그랜드 피아노는 못 드리지만 어머니댁에 웬만한 전자 피아노 하나 놔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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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1-21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피아노 건반을 누를 때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자극을 받아요. 손으로 다룰 수 있는 악기를 연주하는 습관이 몸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좋아요. 저는 다시 피아노 연주를 배우고 싶어요. 중학생 때 피아노 연주를 멈췄으니 피아노를 안 친지 16년 지났어요. 피아노 앞에 서면 손가락이 굳어요. ^^

캐모마일 2017-11-21 20:17   좋아요 1 | URL
저도요 ㅎㅎㅎ 책이 재밌어서 이 참에 피아노를 다시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秀映 2017-11-21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피아노 잠시 배우고 어른이 돼서도 배우고 싶다는 맘 한가득인데
이책 사서 시도해봐야겠어요~~
전 드뷔시의 곡들을 연주하는게 희망사항이예요ㅋ

캐모마일 2017-11-21 20:28   좋아요 1 | URL
말씀처럼 저도 멋들어진 클래식을 연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기초부터 다뤄서 어느 수준 이상이시라면 재밌는 만담책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나는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기로 했다 - 남의 말에 늘 휘둘리고 상처 받는 당신을 위한 감정정리법
노은혜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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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눈치보지 않기로 했다>는 언어치료사, 부모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인 노은혜 대표가 쓴 심리 에세이다. 제목처럼 내 감정과 자존감을 존중하며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난하고 폭력적인 집안에서 자랐다. 학창시절 트라우마로 여러 행동장애가 있었고, 성인이 돼서 알콜 중독에 빠졌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언어치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아픈 경험을 승화시켜 나갔다. 에피소드를 읽으며 공감이 되었다. 저자가 참고했던 언어치료, 심리 치료법이 자연스레 마음에 와 닿았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저지르는 문제 행동은 자신이 모르는 상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 혹은 성인이 되고 겪은 트라우마는 무의식에 남아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갈림길에 선다. 무의식의 상처가 나를 지배하게 둘 것이냐, 그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이냐. 저자는 후자를 선택했고, 그 길을 독자와 공유하기 위해 책을 썼다.

 

 

무의식을 바꾸기 위해선 익숙한 삶의 방식과 결별해야 한다. 하루 아침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스스로 자존감을 챙기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끊임없이 주입해야 한다. 여기서 끝나면 일반적인 자기계발서겠지만, 이 책은 엄연히 심리 에세이다.

 

 

아들러에 따르면,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더 형편없다고 느끼게 된다"(p.40)고 했다. 인간은 남에게 존중과 격려를 받으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는데, 이를 '로젠탈 효과'라고 한다.(p.42) 하지만 세상은 내 감정과 자존감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영화 <굿 윌 헌팅>에 정신과 박사로 나오는 로빈 윌리엄스같은 은인을 삶에서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남에게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스스로 자존감이라는 단단한 흙기둥을 세우고 굳히는 데 노력해야 한다.

 

 

사람은 처음 맺은 인간관계가 애착유형으로 굳어진다.  애착 유형은 불안정 회피, 불안정 양가, 불안정 혼란, 올바른 양육 방식에서 나오는 안정 애착 등 형태가 다양하다. 태초의 관계는 부모와의 관계다. 나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저자 또한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고생을 해야 했다.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웬만한 부모는 적어도 자식이 심리적 장애를 갖지 않고 나중에 부모를 인간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그것조차 여의치 않아 자녀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여 성인이 돼서도 고통받고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으로 자라는 사례도 많다. 그렇다고 마냥 부모탓을 하며 삶을 허비하기엔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저자는 치유법을 제시한다.  언어, 심리 치료법은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예컨대, 우리 뇌에 있는 뇌간은 무의식을 담당하는데,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나 자책, 비난의 언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뇌간에 깊이 각인된다. 그런데 뇌구조는 주어를 인식하지 못한다. 내가 남에게 욕을 하면, 그 말은 남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욕 자체로 뇌간에 각인된다. 그동안 부정적인 생각, 언어 습관,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삶을 망치고 있었다면, 언어 치료와 심리적 자기 암시가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말, 예스맨이 되어 남에게 휘둘리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 자존감과 감정을 챙기는 삶이 중요하다. 바로 '행복한 개인주의자'다. 예스맨, 착한 아이 콤플렉스 또한 심리적 상처에서 기인된 문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자존감이 낮거나, 부모가 자식의 감정을 무시하고 강요하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다. 책은 자존감을 높이는 다양한 언어 암시법을 가르쳐 주고, 실제로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들을 챕터 뒷장에 넣어놓았다.

 

 

특히 거절하지 못하고 남에게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공격성과 단호함은 다르다고. 부당하고 어려운 부탁과 강요를 들어주다보면 감정이 상한다. 이럴 경우 거절을 해야 하는데, 적당한 거절 방식을 몰라서 힘들어 한다. 꼭 화를 내거나, 어물쩡 변명하며 쩔쩔매지 않아도 된다. 공격과 단호함은 다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로 결론부터 말하기가 있다.

 

 

상황

 

ㅇㅇ 씨, 주말에 나와서 여기 청소도 좀 하고 팀장님 서류파일 정리도 좀 해주세요.

 

 

여기서 공격적 거절법, 변명의 거절법,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거절법이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법을 대입하면,

 

 

죄송합니다만, 어렵겠습니다. 주말에 조금 쉬어야 평일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습니다. 팀장님께서 처리해야 할 서류파일이 많다면 평일에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p.208)

 

 

공격적 거절법은 불화를 일으키고, 변명의 거절법은 상대가 꼬치꼬치 캐 묻거나 꼬투리를 잡는 식으로 괴롭히기 일쑤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상대방의 페이스에 휘둘린다. 반면에 결론부터 이야기하기는 단호하지만 공격적이지 않다. 불화를 일으키지도, 상대방에게 끌려가지도 않으면서 감정을 지킬 수 있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만날 남에게 휘둘리고 거절에 서툰 사람은 지금부터 연습해 나가면 좋다.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상처받고, 남에게 휘둘리며 감정을 소모한다. 실타래가 한 줄 한 줄 꼬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를 만큼 엉켜버린다. 그리고 고착화된다. 저자의 말처럼, 반복되는 문제 행동을 관찰하여 원인을 찾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기 감정을 바라보며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텍사스대학의 한 연구는 어떤 생각을 일부러 억압할수록 더욱 뇌리에 맴돈다는 실험 결과를 밝혔다. 실제로 피실험자들은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았지만, 백곰을 떠올리지 않으려할수록 백곰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고 한다. 상처도 마찬가지다. 억누르고 숨길수록 곪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드러내고 치유의 길을 선택해야 할 때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지난 날 힘들게 했던 것들에 대한 '용서'를 배우자. 강요된 용서는 진정한 용서가 아니다. 용서도 감정을 추스리는 과정이고 훈습이 필요한 일련의 행위다. 심리학에선 하나의 연구 대상이다. 용서는 그만큼 어렵다. 예컨대, 프레드 러스킨 박사는 정의한다.

 

 

"용서란, 이미 일어난 나쁜 일이 비록 나의 과거를 망가뜨렸을지언정 오늘과 미래는 결코 파괴할 수 없다는 힘찬 자기선언이다."(p.179)

 

 

완전히 다 낫는 상처는 없다. 다만 상처를 더 올바른 방향으로 다루고, 성장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역피해의식이다. 트라우마를 통해 삶을 더욱 이해하고 자신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노력이다. 저자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택했고, 그 경험을 언어치료사와 부모교육전문가가 되어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활용한다. 아픔을 승화시켰다. <나는 더 이상 눈치보지 않기로 했다>가 특별한 이유는 책에 나온 언어, 심리치료법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은 역정과 치유 과정 속에서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독자도 마찬가지로 삶을 되돌아보며 치유법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따뜻한 심리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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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 개정판
김훈 지음, 문봉선 그림 / 학고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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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개정판을 샀다. 전판에 비해 판형이 커지고 종이 질이 개선됐다. 문봉선 교수가 그린 먹그림 삽화가 비장하면서 고풍스럽다. 책 표지는 호란을 겪던 시절 인조가 청병을 피해서 파천하는 모습을  담았다. 남한산성 네 글자 세로 제목 아래 그려진 조선 임금의 파천길이 뭉클하고 애잔하다.

 

 

개정판은 옛 판에 없던 김훈 작가의 '못다 한 말'을 수록했다. 예전에 읽었던 작품이라 먼저 '못다 한 말'에 끌렸다. 2011년 <흑산> 출판 기념 사인회가 기억나서다. 사인회 강연 중에 작가는 말할 수 없는 것은 말하지 못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꽤 시간을 할애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 어떤 독자가 그에 대해 꽤 격앙되게 질문하기까지 했다.  당시 나에겐 기자 정신에서 발현된 엄정함으로 다가왔었는데, 개정판에서 별도로 '못다 한 말'을 실었다고 하니 궁금했다. 작가가 작품에서 말하지 못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옛 <남한 산성>을 소장하고 있지만 개정판을 샀다.

 

 

'못다 한 말'엔 호란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작품에 대한 소회가 들어 있었다.  작중 등장인물인 척화파 김상헌과 주화파 최명길, 서날쇠와 최명수, 병자호란 후 청에 끌려간 척화파 세 신하(삼학사)의 후일담, 그에 대한 인물 평가와 작가로서의 감상을 적었다. 나에겐 언어의 한계와 상상의 위험성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그 한계와 위험성이 가진 경계를 지키다 보니 못다 한 말이 생긴다는 것이다. 예컨대, <칼의 노래>에서 "백의종군하는 이순신의 침묵의 내면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흑산>에서 "정약용의 침묵의 내면에 관해서는 한 줄도 쓰지 못했다"고 한다. <남한산성>도 마찬가지다. 독자는 때로 그 여백이 궁금하겠지만, 말하지 않음으로써 높아지는 설득력과 완성도가 있는 것 같다.

 

 

"정약용의 침묵의 내면에 관해서는.....그 안쪽의 풍경을 드러내기에는 나의 언어는 허약했다. 말하여지지 않는 것에 비하면 말하여지는 것은 얼마나 작은가. 나에게는 늘 쓸 수 있는 것보다 쓸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p.401)

 

 

반면에, 작품에서 주화파와 척화파가 벌이는 논쟁들, 신하의 상소와 임금의 교서는 판이하다. 필치는 현학적이고 고급스러우나, 그 분분한 말들은 현실을 담지 못할 뿐더러 지나침을 모르고 달려간다. 작가가 말한 언어의 한계와 상상의 위험성을 드러낸다.

 

 

"문장으로 발신한 대신들의 말은 기름진 뱀과 같았고, 흐린 날의 산맥과 같았다. 말로써 말을 건드리면 말은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빠르게 꿈틀거리며 새로운 대열을 갖추었고, 똬리 틈새로 대가리를 치켜들어 혀를 내밀었다. 혀들은 맹렬한 불꽃으로 편전의 밤을 밝혔다. 묘당에 쌓인 말들은 대가리와 꼬리를 서로 엇물면서 떼뱀으로 뒤엉켰고, 보이지 않는 산맥으로 치솟아 시야를 가로막고 출렁거렸다. 말들의 산맥 너머는 겨울이었는데, 임금의 시야는 그 겨울 들판에 닿을 수 없었다." (p.15)

 

 

분분한 말의 향연을 담는 묘사는 작가답지 않게 격앙돼 있다. <논어>에서 공자는 제자 사마우가 "인(仁)이란 무엇인가"라고 묻자, "말을 더듬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말에 따르는 실천의 어려움을 지적한 가르침이다. 현실과 괴리된 말은 어짊의 덕목이 아니고, 공자는 정명(正名)을 내세워 이를 얼마나 경계했던가. 현실을 앞서는 말은 유교를 숭상한 조선 조정이 갖춰야 할 자세는 아니었다. 작품에서 임금은 묘당의 논쟁에 가려서 호란의 국면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임금도 마찬가지다. 남한 산성 성벽을 지키는 병졸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다. 손이 얼어 제대로 창을 잡지 못한다. 임금은 교서를 내려 병졸을 위무하고 치하하지만, 말은 추위를 물리지 못하고 병사의 고충을 해결하지 않는다. 임금의 교서는 추위에 덮을 가마니 조각보다 못하다. 마치 <흑산>에서 정순왕후의 교서가 떠오른다. 교서는 현학적이고 현란하다. 대비는 나라 걱정과 고달픈 백성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애달프지만, 그 절절함은 어디까지나 문장 안의 세상에서다. 교서는 조선 말기 백성이 겪는 곤궁함과 애환을 달래주지 못했고. 허황되었다.

 

 

말로써 함부로 위로할 수 없는 삶의 치욕은 <남한산성>의 한 축이다. 작품에선 실제 역사에 삼전도의 굴욕으로 알려진 사건이 등장한다. 인조는 청 황제 홍타이지에게 신하의 예를 바치러 남한산성을 나온다. 신하로서 나서는 길이라 남면하는 왕의 권위는 내세울 수 없었고, 남문 대신에 서문으로 홍타이지에게 예를 바치러 갔다. 이 사건에 대해 작가는 다른 에세이에서 말했다.

 

 

"남한산성 서문의 치욕과 고통을 성찰하는 일은, 죽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세상에서 그러나 죽을 수 없는 삶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마도 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과 치욕이란 없는 모양이다. 모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은 결국은 받아들여진다."

 

 

"나는 투항으로써 나라를 지켜낸 인조의 치욕을 긍정한다. 나는 투항하는 임금의 뒤를 따라 눈 쌓인 산길을 걸어 내려가던 시녀들의 통곡을 긍정한다. 삶이 불가능할 때, 영광보다 치욕을 내포하는 삶이 더 소중하다고 남한산성은 가르쳐준다. 치욕은 삶의 일부라고 남한산성은 가르쳐준다. 삶이든, 역사든, 오로지 온전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남한산성은 가르쳐준다."

 

- "살길과 죽을 길은 포개져 있다", <자전거여행2> 중에서

 

 

삶은 치욕을 감내해야 하는 행위다.  작가는 그것을 일관되게 쓴다. 독자는 작가의 작품에서 현실의 치욕을 되새긴다. 힘들고 우울할 때도 밥을 꾸역꾸역 삼켜서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삶인 것처럼, 작품을 통해 치욕은 숙명임을 되새긴다. 독자는 역설적으로 작가의 시선에 공감과 위안을 얻는다. 작위적이고 과장되지 않아 더욱 감명 깊다.

 

 

"모든 밥에는 낚싯바늘이 들어 있다. 밥을 삼킬 때 우리는 낚싯바늘을 함께 삼킨다. 그래서 아가미가 꿰어져서 밥 쪽으로 끌려간다. 저쪽 물가에 낚싯대를 들고 앉아서 나를 건져올리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 자가 바로 나다. 이러니 빼도 박도 못하고 오도 가도 못한다. 밥 쪽으로 끌려가야만 또다시 밥을 벌 수가 있다."

 

- "밥1", p.71~72, <라면을 끓이며> 

 

 

김훈 작가의 글을 읽으면 이성복 시인이 떠오른다. <남해 금산>에 수록된 "치욕의 끝"과 "고통 다음에 오는 것들"이다. 시인은 김훈 작가처럼 치욕과 고통을 관찰하고 시로 승화시킨다. 독자가 김훈 작가의 작품에서 느끼는 감상과 이성복 시인의 시는 닮은 데가 있다.

 

 

치욕의 끝

 

치욕이여,

모락모락 김 나는

한 그릇 쌀밥이여,

꿈꾸는 일이 목 조르는 일 같아

우리 떠난 후에 더욱 빛날 철길이여!

 

-  p.23 , <남해금산>

 

 

고통 다음에 오는 것들

 

고통 다음에 오는 것들,

저 하늘엔 밀고 밀리는 배들,

정다운 사람들은 명절날처럼 盛裝(성장)하고

떡과 과일을 나누고

나뉘는 슬픔의 몫도 아름답다.

 

고통 다음에 돌아와

저무는 들판을 양팔로 껴안고

저미는 벌레 소리에 머리 수그리면

 

마침내 괴로움이 켜드는 불,

저 하늘엔 밀고 밀리는 배들,

착한 어버이들이 모여 앉아

맑은 술을 나누고 있다.

 

- p.70, <남해금산>

 

 

작가는 어쩔 수 없는 치욕을 긍정하는 일뿐 아니라, 그 안에서 소신과 철학을 지키는 인물, 무엇보다 언어의 세계를 넘어 생명력을 발산하는 인물을 내세운다. <남한산성>에서 최명길과 김상헌은 비록 묘당에서 싸웠지만 결국 청나라 감옥에서 서로를 인정한다. 척화나 주화의 관점을 떠나서 나라를 위한 맑은 충정과 소신을 인정한다. 의리와 절개는 그들이 무기로 붙들고 싸웠던 언어 이상의 정신이었고, 서로를 인정하게 된다.

 

 

서날쇠와 <흑산>의 마노리에겐 작가의 애정이 돋보인다. 서날쇠는 남한산성에 거주하는 대장장이자 무당이다. 김상헌의 부탁을 받고 전국 근왕병에게 격문을 전달한다. <흑산>의 마노리는 발이 빨라 천주교인 사이의 전달책을 맡아 동분서주한다. 이들은 천한 신분이나 밑바닥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강건함을 갖춘 인물이다. 날 것의 생명력을 발산한다.

 

 

<논어>에서 공자는 곤궁한 어린 시절을 보낸 탓에 박학다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책상물림이 아닌 생생한 생존 현장에서 삶의 지혜와 배움을 얻었기에 윗일에서 아랫일까지 꿰고 있다는 뜻이다. 비록 서날쇠와 마노리가 학문적 업적을 남기진 못했으나, 생존 현장에서 지혜는 누구보다 뛰어난 인물들이다.

 

 

삼전도의 굴욕 이후 전란이 끝난다. 조선은 청이 가져간 노획물과 수십 만에 이르는 인질 때문에 나라가 휘청거렸으나, 남한산성엔 다시 봄이 오고 농사를 짓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고 한다. 서날쇠는 다시 일가를 이끌고 삶의 터전인 남한산성 대장간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서날쇠는 뒷마당 장독 속의 똥물을 밭에 뿌렸다. 똥물은 잘 익어서 말갛게 떠 있었다. 쌍둥이 아들이 장군을 날랐고, 아내와 나루가 들밥을 내왔다. 다시 대장간으로 돌아온 날 나루는 초경을 흘렸다.

나루가 자라면 쌍둥이 아들 둘 중에서 어느 녀석과 혼인을 시켜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서날쇠는 혼자 웃었다." (p.393)

 

 

남한산성엔 조선 역사상 잊을 수 없는 치욕이 새겨졌다. 그러나 남한산성에서 새싹이 돋고 서날쇠를 비롯한 민초는 다시금 생업을 이어간다. 삶은 치욕과 고통을 내포하지만, 그것 또한 생을 향한 몸부림이 아닌가 싶다. 서날쇠는 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 오는 순환의 이치를 안다. 쌍둥이 아들은 자라 삶의 터전을 이어갈 것을 안다. 뱃사공의 식솔로 홀로 청병의 봉쇄를 뚫고 남한산성에 들어온 나루를 며느리로 점지하고 흐뭇한 웃음을 지을 줄 안다. 그것이 삶인 줄 안다.

 

 

군인 시절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남한산성>은 감회가 남다르다.  김상헌과 최명길이 갔던 길이 마음 속에서 다투는 것 같았고, 서날쇠가 가진 단단함과 생존의 지혜가 부러웠다. 힘든 시절에 읽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윤태호 작가의 만화 제목처럼 "미생(未生)"으로 산다. 이상과 현실에 고민하고, 삶의 길을 찾아 치욕과 고통을 겪어나간다. 이런 주제의식을 김훈 작가처럼 끈질기게 붙들고 천착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 한번쯤 그의 작품 <남한산성>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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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7-11-16 0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삶을 지탱할 밥벌이는 치욕을 감내 해야한다‘는 구절이 오늘도 지겨운 밥벌이를 해야하는 이 들에게 위안을 주는 군요..

캐모마일 2017-11-16 14:0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도 그 부분이 인상적이라 김훈 작가의 작품을 계속 읽게 되네요.

cyrus 2017-11-16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훈의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가 쓴 에세이부터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

캐모마일 2017-11-16 14:11   좋아요 0 | URL
네. 에세이와 소설이 통하는 데가 많은 것 같네요. 에세이에서 소설의 모티브가 보이기도 하고..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