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어떤 일에 엄청난 자금과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가정합시다. 쏟아붓는 양이 증가할수록 일관성 편향이 작동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날 거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과민 반응 증후군도 등장합니다. 조금 더 투입하지 않으면 모두 잃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무일푼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을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이번 투자는 상각해버리고 나중에 다시 도전해야겠어. 여기에 집착할 필요 없어. 자칫하면 내가 다쳐.‘ - P166
이렇게 꿀벌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질문에 대해 엉뚱한 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는 엄청난 잘못입니다. 여러분이 만물박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모르는데도 질문에 항상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내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이들은 엉뚱한 춤을 추는 꿀벌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이지요. - P177
찰리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스타일을 ‘포커스 투자(focus investing)‘ 방식으로 정의했다. 펀드처럼 수백 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약 10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한다는 말이다. 멍거는 ‘좋은 투자 기회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소수의 투자 기회에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반면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멍거의 표현을 빌리자면 월가의 ‘큰손‘은 명문대 MBA 졸업생을 많이 채용하면 S&P500지수의 모든 종목을 분석해서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불가능한 일이다. 멍거는 광범위한 분산 투자로는 절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없다고 강조한다. - P205
멍거가 말한 것처럼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집중 투자는 필수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개별 기업 리스크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줄이려면 4개 종목 이상에 투자해야 한다. 버핏이 5개 종목 이상에 투자한다고 말한 것과 똑같은 이유다. - P211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는 멍거가 사용하는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지적 겸손, 분석적 엄격함, 인내, 결단력, 변화, 독립성, 준비 등을 강조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유의할 점은 그의 체크리스트는 하나하나가 모여 모자이크를 구성하는 타일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체크리스트가 모여서 만들어진 전체 모자이크를 보아야지, 타일 몇 개만 보아서는 그처럼 볼 수 없다. - P212
멍거는 활동(activity)과 진전(progress), 크기(size)와 부(wealth), 가격(price)과 가치(value)를 정확히 구별하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들을 똑같이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모두 다른 개념이다. 또한 거시경제나 주식을 분석하기보다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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