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의 원천 - 예술가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신동엽.김은미.이중식 지음 / 김영사on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통해 `창조성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의 영역에서 창조성의 정의를 다시 곱씹어 볼 수 있었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19인의 눈부신 삶을 통해서 창조성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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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창조성'은 지역과 국가, 그리고 기업과 개인을 초월하며 매우 강조되는 미래의 핵심 역량이다. 이렇게 21세기에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업의 속성상 창조성 없이는 차별화를 이루기 힘든 '예술'이라는 분야에서 사회과학자의 시각에서 3가지 요소에서 창조성을 분해하여 관찰한 재미있는 책이다.

 

첫째, 창조성은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만남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피렌체에서 발원한 르네상스 예술이다. 메디치 가는 이런 다양한 예술 분야들이 서로 만나서 융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주었고, 이러한 사회적 명문 지도층의 지원을 통해서 회화, 조각, 건축, 문학, 음악, 무용 등 예술 분야간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융합예술의 시대가 탄생한다.

 

둘째, 창조성은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구조에서 탄생한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한 사회를 일사불란하게 통제하던 강력한 중앙집권적 권력이 붕괴할 때 갑자기 창조성이 꽃피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 사례로는 신성로마제국, 교황청 등의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치권력이 지배하던 중세 암흑시대가 붕괴되면서 각 도시 중심의 분권화된 사회가 도래하면서 역사상 최고의 예술 창조성 전성기기인 르네상스가 발생한 것이라던가, 프랑스 예술계를 중앙집권적으로 지배해온 왕립 예술원의 붕괴로 19세기 후반 프랑스 인상파 미술이 출현할 수 있었던 사례 등이 있다.

 

셋째, 창조성은 예술 자체에 몰입하는 힘에서 나온다. 창조성의 동기 부여는 경제적 대가나 명성 등의 외재적인 동기보다는 예술 자체를 사항하는 마음, 순수한 열정, 관심, 흥미, 몰입 등 내재적인 동기가 압도적으로 중요하며, 실제로 이러한 순수한 내재동기로 모든 것을 잊고 완전히 몰입하여 창작활동에 몰입할 때 역사에 남을 만한 대작들이 탄생했다는 것이 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가지 사회과학적인 분석 프레임 하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19인의 예술가들을 고찰하여 네가지 '창조성의 원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하나씩 정리했다. 평생을 거쳐서 '자기 혁신'을 이루어가야 하는 어마 어마한 창조성이 요구되는 예술이라는 직업의 세계에서 지치지 않고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게 된 근원이 무엇인지를 19인의 사례를 통해서 파악해 보았다.

 

첫번째 창조성의 원천은 '전방위 통신'이다. 이는 예술의 바깥세상으로 눈을 돌려 모든 방향과 소통함으로서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례로는 20년간 우리사회의 소통을 이끄는 큐레이터로 한국미술계의 역사를 새로 써온 김선정 예술감독이 인상적이었다. 장기적인 안목과 전방위적인 소통으로 기존의 미술 작품을 연결하고 배치하며 새로운 의미를 끄집어 내는 전령사로서 '아트로 아트를 한다'라는 큐레이터라는 직업 세계를 새롭게 써나간 장본인이다. 그녀는 이러한 융합전시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본질을 해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세계 미술계까지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저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두번째 창조성의 원천은 '내면 탐색'이다. 이는 예술가 자신의 내면과 정신을 깊이 성찰함으로써 창조적 예술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례로는 한국적 정서와 서양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켜서 자신만의 소리로 세계를 감동시킨 김지영 작곡가님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이국 땅에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여성 작곡가로서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자신의 삶과 내면의 철저하게 고찰함으로써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타 문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독창성과 보편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음악 영역을 창조하였다.

 

세번째 창조성의 원천은 '창조적 파괴'이다. 이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창작하는 것은 의미한다. 사회적 통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예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춤추는 김주원 발레리나의 창조적 자기 혁신이 인상적이었다. 국내외 평단의 극찬과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항상 새로운 경지를 찾아 떠나고 신선한 성취를 이루어 가는 끊임없는 도전자이자 파괴적 창조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움을 향한 동경과 진심을 담은 몰입, 그리고 지독한 근성과 끈기로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부수고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경이로운 노력의 모습에 관객들은 깊은 감동을 넘어 전율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창조성의 원천은 '완전한 도취'이다. 이는 예술 자체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예술 행위에 몰입함으로써 창조적 예술을 만드는 것을 의미힌다. 오직 춤추고 싶은 본능과 자신의 깊은 영혼의 발산으로서 오로지 발레만 알고 발레만 하며 살아온 '춤 바보' 김지영 발레리나의 삶이 감동적이었다. 그녀는 배역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변신하여 관객들을 무아지경에 빠뜨린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꽃 같은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철저히 신뢰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철저한 기회의 도약으로 만들어 가는 거인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다. '발레에게 간택당했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발레와 자신이 완전히 혼연일체가 된 완전한 몰입이 무엇인지를 그녀의 삶을 통해서 본보기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창조성을 기업과 경영,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주로 바라보았다. 이 책을 통해 '창조성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의 영역에서 창조성의 정의를 다시 곱씹어 볼 수 있었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19인의 눈부신 삶을 통해서 창조성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신선했다. 그동안 경제 경영, 자기 계발서만 읽었던 사람이라면 나만의 '창조성'의 화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제가 서평에 적은 예술가들은 모두 여성분들이네요... 이건 우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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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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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 '런던'에 대한 사업, 문화, 금융, 예술, 쇼핑, 스타일 등 모든 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정리한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는 책이다. 책 서두에 역시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영화인 〈러브 액츄얼리>에서 영국 총리 휴 그랜트가 미국 대통령을 향해 다부지게 할말을 다 내뱉는 장면을 패러디한 부분에서 정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은 작지만 부자인 나라입니다. 롤스로이스, 고든 램지, 데미언 허스트, 탑 기어, 오이지 빌딩, 빨간 이층버스, 버버리가 있습니다. 아, 다이슨 청소기도 있군요! 이제 영국은 더욱 부자가 될 것입니다."

가장 멋진 장면을 각색해서 언급한 부분에서 이 책에 대한 즐거운 첫인상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즈니스 부분에서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리처드 브랜슨과 제임스 다이슨의 성공사례였다. 버진레코드와 버진모바일 기업으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이 보유한 사업의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에 놀랐다. '아니면 말고!' 식의 거침없는 행보로 사업이 잘되면 더욱 키우고 안되면 미련 없이 포기하는 점에서 정말 인상적인 모험가 스타일의 기업가이다.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는 이제 버진갤럭틱이라는 우주여행 서비스도 런칭한다고 한다. 우주 여행에 2억 1천만원이라고 하는데, 인생에 한번 쯤인 우주여행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비용 쯤은 감수할 사람들이 꽤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한계라는 것은 깨부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무대포 정신의 사업가 이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 우리가 갖고 있는 가전제품의 혁명을 통해 창의적인 제품을 정수를 선보인 제임스 다이슨의 성공 사례도 인상적이다. 발명의 묘미를 깨달은 제임스 다이슨은 발명가 후보를 육성하기 위해 다이슨 재단을 설립하였다. 젊은이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실수를 하고, 그리하여 결국은 창조해내는 것을 북돋아주며, 50만 파운드를 투자해 '과학상자 프로젝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요청하면 영국 내 초등학교에서 과학상자를 대여해 주어서 아이들이 마음 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과학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년 한 번씩 열리는 디자인상인 '제임스 다이슨 상'을 통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창조적인 발명에서 출발한 사업정신과 연계된 다양한 장학사업들을 보면서 그가 발명에 대해서 갖고 있는 소신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런던 사람들의 쇼핑 특성도 재미있었다. 런던 사람들은 획일적인 대형 마트에서 남들이 다 사는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사고 싶은 물건이 떠오르면 가야할 매장이 딱 떠오를 정도로 다양한 상품 종류를 제공하는 특색 있는 전용 쇼핑몰들을 애용한다. 특히 신개념 마케팅 기법으로 영국의 주요 소매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아고스' 유통점도 인상적이다. 오프라인 상점이면서 원하는 상품을 5분안에 바로 가져갈 수 있는 편의는 제공하되 물건을 직접 만지거나 보지 않고 카탈로그만 보고는 그냥 사야한다는 매우 이색적인 제한을 둔 오프라인 쇼핑몰이다. 상품에 대한 정보나 사용자 후기에 대한 탐색은 인터넷 검색을 활용하고 상품이 배달되는 시간을 참지 못하는 고객을 겨냥하여 단 5분안에 원하는 상품을 픽업해 갈 수 있도록한 새로운 유통 서비스이다.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제품들의 구색을 보유한 특징적인 소매점들을 상상하니 런던이라는 도시가 인간미를 물씬 풍기는 구성진 전통 장터같다는 느낌이 든다.

 

영국인들의 매력적인 창의성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영역은 바로 '광고'이다. 톱스타가 등장하지 않아도 창조성과 위트있는 스토리로 소비자를 시선을 사로잡는 영국 광고의 사례들을 보면서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러움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절절 매지 않고 당당하게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영국 기업들! 그래서 소비자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현란한 '내가 잘났소!' 풍의 광고는 금물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감성을 절묘하게 후벼파면서 '당신이 스마트하다면 알아서 잘 생각보라'며 도도한 눈길의 여운을 남기며 사라진다. 아무리 신상품이라도 특별한 차별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10년이고 20년이고 자신이 써왔던 구닥다리 물건들을 애용하는 런던 소비자들에게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지막이 귀에다 대고 속삭이듯 매력을 풍기는 광고들이 먹힌다. 런던 광고들의 특징만 보아도 런던 사람들이 얼마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넘치는지 느낌이 팍팍 온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런던의 구석 구석에 숨겨져 있던 매력이 푹 빠져보았다. 마치 한 부분도 소홀히 넘어갈 수 없는 알짜 보물들만 전시해 놓은 고풍스러운 박물관에라도 방문한듯 이 책의 한 장 한 장에 담겨져 있는 향기 있는 런던의 모습들에 취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런던! 너 정말 멋진 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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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가
미셸 레더먼 지음, 김광수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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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관계를 시작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태도에 대해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자 미셸 레더먼처럼 인간관계는 어떤 뚜렷한 목적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는 나와 상대방 사이에 앞으로 무한하게 발생할 수 있는 확정되지 않은 새로운 가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교류' Bridge를 만들어 가는 즐거운 여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이 책은 '호감'이야 말로 서로 긍정적인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관계의 첫 단추라고 설명한다. 지구 상에 수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소셜 미디어 등의 다양한 디지털 관계 형성 도구를 통해서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인간관계들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은 '호감'이라는 본능적인 신호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호감' 관계를 맺어가는 첫 단추는 나와 내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에서 시작된다. 그 부분을 제 1부 '진심의 힘'에서 다루어주고 있다. 내 모습을 거울을 비추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고, '참 나'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편안한 인식을 한 상태에서 나는 나와 맺었던 관계와 유사한 관계를 다른 사람들과도 맺을 수 있는 기본 자세를 갖추게 된다. 특히, 명상이나 사색을 통해서 내가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 동안 긍정적인고 편안한 기운이 넘쳐난다면 나는 남들과의 맺는 새로운 관계에서도 남에게 발산할 수 있는 긍정 에너지와 밝은 기운을 갖게 된다.

 

어떻게 보면 내가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각자의 물병에 담긴 액체를 서로에게 조금씩 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향기로운 포도주를 갖고 있다면 상대방의 물병에 내 것을 부어주었을 때 상대방의 물병도 향기로운 포도주로 채워지게 된다. 하지만 내가 냄새나는 간장을 내 물병에 담고 있으면서 어느 누구든지 만나면 이것을 빨리 부어서 없애버려야 겠다고 생각한다면 누구도 나의 것을 나누어 담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내 물병 속의 간장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물병 안에 있는 내용물까지 다 망쳐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 2부에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기억에 남는 '호감'을 형성하기 위한 '대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나 혼자의 관계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우선 그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관찰'에서 비롯된다. 그 관찰은 내가 그 사람에게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관심있게 '경청'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그러면 상대방은 '참 자신'의 모습을 나에게 스스럼 없이 나에게 내 보일 것이다. 그 다음에 나는 상대방의 진정성 있는 모습과 '참 나' 사이에 아무런 저항이 없이 자유롭게 교환되는 가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진동의 방향성을 맞출 수 있을지 파악하고 그 방향으로 나의 진동을 발산할 것이다. 그 과정이 바로 '유사성의 법칙'이다. 상대방의 행동이나 생각의 진동이 유사할 때 우리는 함께 호흡을 맞춰서 춤을 추는 출 수 있다. 착착 잘 들어 맞는 댄스 파트너 처럼 같이 있는 시간 동안에 영혼과 영혼이 만나서 교류하는 예술적인 시간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갖고 상대방의 말 뿐만이 아니라 그의 호흡까지도 경청하게 되면 서로가 공명하는 주파수를 기반으로 유사성이 극대화 되면서 행복한 소통이 시작된다.

 

제 3부에서는 이렇게 서로간에 만들어진 '호감'을 어떻게 장기적으로 지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모든 관계는 내가 그 사람을 기억하는 만큼 그 사람에 대한 비중이 형성되는 기반이 마련된다. 내가 만난 사람에 대한 특징들을 눈썰미 있게 기억했다가 나중에 점차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관계 자산을 쌓아나가는 것이다. 특히 요즈음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시공간을 초원해서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도구들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형성한 호감의 총합은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한 인식, 남에게 기억되는 나에 대한 인식, 그리고, 그 인식들의 시간적인 흐름에 따른 변화의 총량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현재에도 행복하고 미래에도 행복하기 위해서  나와 남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행복한 인간 관계를 위해 '내가 좋아하고 사람들,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즐겁게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매우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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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정 여행 작가의 모든 것 -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국민 여행 작가 코치
문윤정 지음 / 위닝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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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도 하면서 본인의 변화된 내면과 충만한 여행 경험을 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20대 의학도 신분으로 떠났던 7개월간의 라틴아메리카 여행에서 얻게된 자기 성찰의 경험을 계기로 '남은 생애를 인류를 위해서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인상적인 이야기는 여행이 인간의 변화에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나'와 내면의 대화를 시작하면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결단하게 되는 여행은 진정한 자기 혁명이다.

 

이러한 자기 배움과 새로움으로 거듭나는 과정인 여행을 하면서 본인의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고자 하는 욕망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내면의 성장을 할 수 있는 여행을 하면서 그 경험을 책으로 쓴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던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삶의 윈도우를 열어주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다. 

 

책에서 자세하게 소개된 [여행 작가가 되기 위한 일곱 가지 조건]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여행 작가가 되면 좋은 일곱 가지 이유]를 살펴보면서 여행 작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굳히게 되었다.

 

특히나 최고의 퍼스널브랜딩 수단인 '책쓰기'를 통해서 내가 경험한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여행을 통한 나의 내적인 성장을 공유함으로써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여행 작가가 된 이후에 문윤정 작가에서 찾아온 변화는 정말 그 자체로 눈이 부시다. 다른 사람들은 평생에 몇 번 갈까 말까한 여행을 원없이 행복하게 즐기면서 그 세세한 체험과 통찰을 책으로 써낸다는 것은 정말 누구에게나 그 자체가 바로 꿈만 같은 삶이라고 생각된다.

 

이미 여행 전문가의 길에서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는 성공한 여행 작가들의 사례와 어떤 분야로 여행 책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소개해주고 있고, 여행 작가로서 떠나는 여행에 대해서 미리 챙겨야 할 내용들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최근에 작가로 변신한 나의 삶을 '여행'이라는 중요한 주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여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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