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략의 역사 - 손자병법부터 AI전략까지 전략의 핵심을 한 권에! CEO의 서재 22
고토사카 마사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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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영전략의 역사를 방대하게 다르고 있다.

경영전략이 형성과 경영전략 이론의 완성까지 다루면서 경영전략의 역사를 정리해 주고, 경영전략의 현재에서는 평가시스템과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리하고, 경영전략의 미개척지에서는 신규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경영전략과 미래의 경쟁우위를 정리해주고 있다.

한번에 다 읽어버리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다고 생각된다. 그대신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백과사전의 개념으로 항상 옆에 두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는 것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조직변경을 하면서 KPI를 어떻게 설정해야 구성원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데 효율적인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 책 211page 에서 '평가의 기준이 곧 그 기업을 말해준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몇가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을 평가하고, 무엇을 평가하지 않을 것인가. 이 질문은 기업활동에 있어서 구성원들을 한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226 page의 '후행지표와 선행지표의 인과관계' 도표는 "필요한 성과(후행지표)를 이끌어내는 동인(선행지표)을 확인하고 전략적인 가설을 체계화함으로써, 검증이 가능한 일련의 인과관계"로서 설명하고 있다. 비전과 전략을 재무의 시점(주주관점)으로 내리고, 이를 고객의 시점으로 내리고, 다시 (고객만족을 위한) 내부 프로세스의 시점으로, 또 이를 다시 (비전 달성을 위한) 학습과 성장의 시점으로 내리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235 page에서 'KPI의 유통기한에 주의하라'는 부분에서 규모가 큰 조직이나 변화 속도가 빠른 환경에 놓인 기업일수록 일시적으로 합의를 봤던 KPI가 단기간에 그 의미를 잃고 단순한 수치 보고로 퇴보하는 상황이 발행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나가버렸는데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각 부문의 당사자가 지표 하나하나의 배경에 있는 사상이나 전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 순간 실태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지표를 인지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현상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매우 방대하므로 경영전략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전체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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