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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시작하라
위르겐 볼프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정말로 내가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버리고 시작하라"의 가장 근본적인 메세지인 20/80의 파레토 법칙은 우리가 접하는 모든 상황, 모든 일에 적용된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또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들과 우리가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들, 또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대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준다. 그러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되는지에 대하여자세히 설명해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매우 상세히 그 실천 방법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부터 시작하여 분신기법이나 혼자서 모든 일을 맡아서 할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하는 일들은 어찌보면 우리가 그동안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 몰랐던 부분이나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방법들에 대하여 확실하고도 쉬운 실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작가가 한권의 책으로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다 보니 책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각 장마다 따로 노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미 다른 많은 책들에서 다루어졌던 소재까지도 끌어와서 제시하다보니 어디까지가 작가의 생각인지 조금 의아한 기분이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책들이 뜬구름 잡기식의 추상적인 내용이나 허구의 얘기를 통하여 그 방법을 제시했다면 "버리지 시작하라"의 경우는 철저히 실제 상황에 맞는 예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다시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 1월, 잘못된 것, 불필요한 짐은 버리고 정말로 소중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일들에 집중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