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공학 : INSTANT ENGINEERING
조엘 레비 지음, 이경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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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공학

 

  185*237*12mm 의 큼지막한 판형이 마음에 든다. 184쪽으로 200쪽이 되지 않는 부담없는 장수도 플러스. 공학은 1도 모르는 나이기에 제목부터 1페이지로 과학의 원리를 간단하고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이 책이 참 고마웠다. 공학은 과학원리를 기반으로 도구를 만드는 학문이다. 이 책에는 공학의 주요 역사와 원리, 발명품이 가득 들어있다. 무려 9개 분야로 160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반 원리부터 시작해서 토목, 교통, 생체, 항공우주와 기계공학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몇 달 전에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TV 프로그램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상수도 시스템과 도로를 건설했던 역사를 재밌게 본 기억이 났는데 현대 과학기술로도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만큼 많은 역사적 건축물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오늘 <1페이지 공학>에서도 문명화 이전의 선사 시대에 놓은 도로들부터 언급해주었는데 가히 인간이 수행한 초기의 토목공학 작품이라 할 만하다. 기원전 4천년엔 인더스밸리의 모헨조다뤄에선 부숴진 도자기를 이용해 도로를 포장했다고 하고, 서기 50년경엔 로마 제국의 황제가 영국과 로마를 잇는 도로를 이미 건설했다. 그림으로도 로마의 도로 건설모습을 쉽게 설명해 놓았는데, 비아 테레나라는 포장된 흙을 사용하는 것부터 흙 위에 자갈과 또는 판돌을, 그리고 깊은 도랑에 다른 품질의 돌과 자갈로 층을 메꿔 판돌을 가로 눕힌 캠버를 만들어 덮고 가장자리를 포장하는 3개의 등급을 알 수 있었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도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관심이 생겼다.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시계를 좋아했는데 그것은 천문학과 항해에 주요한 기계라 할 수 있다. 중세 이후의 위대한 공학 도전 중 하나가 정확한 시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니 요즘의 시간 관리보다 천문학적인 용도로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목적이 더 중요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요즘 광고에 자주 보이는 다이슨 청소기가 영국의 공학자 제임스 다이슨의 이름을 딴 것도 알게 되었다. 혁명적인 진공 청소기를 위해 다이슨은 이전의 가정용 청소기의 먼지통이 먼지로 막혀 흡입력을 잃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사이클론 기술을 가정용 진공 청소기에 적용하게 된다. 많은 기성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자 했으나 실패해 직접 회사를 설립했고 그의 두려움 없는 발명과 인습을 타파했던 창의적 사고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밖에도 나노기술이나 시멘트 등 언뜻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는지 의문이었던 재료들이 이 책에 언급된대로 도마 표면에 은 나노입자가 사용되고, 미래의 자동차인 자율주행차량이 점점 레벨을 높이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볼 때 과학보다 지극히 실용적인 개발을 의미하는 공학이 점점 흥미로워진다. 이로써 공학이 일상과 세계경제뿐만 아니라 지구의 운명에 이르기까지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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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가벼움과 무거움
조민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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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가벼움과 무거움

 

  ‘첫 아이의 세 돌이 다가오고 있다.’ 라는 문장에 깊은 동질감과 함께 작가의 3년간의 일거수일투족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올해 초 둘째를 임신하면서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아이 덕분에 난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비로소 며칠 전에 입덧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12주의 기적을 바랐지만 난 한 달을 더해 16주의 기적을 맛보았다. 물론 아직까지 속이 울렁거리고 미식거리는 건 여전하지만 구토를 안하는 것만 해도 훨씬 사람답게 사는 것 같아 살맛이 난다. 임산부의 입덧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하루 종일 숙취에 시달리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임신하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막연히 음식 냄새에 헛구역질 몇 번 하고 끝나는 정도가 아니었다. 입덧의 고비를 넘기니 온 몸이 가려운 소양증이라는 녀석이 쳐들어왔다. 지금 환절기라 그런지 몰라도 온 몸이 건조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통에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 게다가 가렵기까지 하니 미칠 노릇이다. 저자는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육아에 이르기까지 3년간의 에피소드를 책에 나눴다. 비슷한 또래를 키우고 있어 무척 공감이 갔다. 특히 내 친구는 어디에-결혼과 육아는 친구 관계에 쉼표를 찍게 만든다는 문장에 눈물이 날 뻔했다. 아직도 비혼인 친구들이 몇 있지만 같은 기혼자인 친구들과도 서로 육아 때문에 또 다른 이유로 만나기가 쉽지 않다. 연락도 뜸해지고 예전처럼 연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사실 아직도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있어 내가 둘째까지 임신했다는 소식을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본다.’ 는 문장을 보니 자신보다 먼저 엄마가 된 나의 삶을 지켜보며 얼마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의 하루를 시간대에 맞춰 짤막하게 기록한 일기 같은 형식의 육퇴여, 오라를 보았다. 오전 7시 반엔 좀 더 잤으면 좋겠는데 요즘 정확히 7시만 넘으면 뒤척이기 시작한다...’ 라는 말은 나에게도 해당된다. 몇 시에 자든 일어나는 시간은 7시로 똑같아서 제발 조금만 더 자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속으로 기도까지 드린다. 그 시간에 함께 일어나 아이가 자는 시간까지 육아퇴근은 참 어렵다. 난 워킹맘이기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2차로 출근하는 기분이 든다.

 

  요즘 무슨 말만 하면 아니야!”, “싫어!”, “하지마!” 라고 무조건 도망가고 싫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청개구리가 따로 없다. 이맘때쯤이면 아이가 자아를 인식하면서 부정어를 쓰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서쾌감을 느낀다고 하더니 참말인가 보다. 아직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엔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곧 둘째도 태어날 테고 첫째가 감당해야 할 새로운 상황을 맞닥뜨릴 때 어찌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이 많다. 낳는 것도 어렵지만 키우는 건 훨씬 어렵다. 그러기에 아이에 대해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부모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이 필요하겠다. 아이로 인해 다시 태어남을 경험한 나로서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해 나눈 이 책을 함께 읽고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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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밝은미래 이야기 그림책 (지식 그림책) 48
린지 지음 / 밝은미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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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4살이 된 우리 아이는 화장대 서랍과 내 출근가방을 뒤지는 재미에 살고 있다. 매일 아침엔 가방에 있는 모든 잡동사니를 하나씩 꺼내 살펴보고 자신의 것이라는 둥 억지를 부리다가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내가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든다. 저녁에는 화장을 지우고 세안을 하면 함께 거울 앞에 앉아 내 눈썹을 다시 그려주겠다느니 같이 로션을 바르겠다느니 하면서 온갖 참견을 한다. 그런 아이가 싫지 않다!

 

  오늘 읽은 어디로 갔을까?’ 의 주인공인 여자 아이도 반짝이는 호기심을 갖고 엄마 방을 요리조리 살핀다. 엄마 방엔 재밌는게 진짜 많다고 느끼는 걸 보니 아이의 장난감보다 어른들의 물건에 더 흥미를 갖는건 우리 아이나 책 속의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아이는 엄마 서랍을 열어보며 목걸이도 걸어보고 엄마의 스웨터도 입고 높은 하이힐도 신어본다. 그러다 발견한 파란색의 반지! 진짜 예쁜 파랑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하지만 엄마 몰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 학교에 가져간다. 새 치마를 입고 온 지윤이도 옆 반의 레나도 반지를 부러워한다고 의기양양해진다. 반지가 없어진 줄 눈치채지 못한 엄마를 보며 엄마는 아직 모르나 봐. 서랍에 넣어 뒀다가 내일 또 가져가야지.’ 라며 까치발을 들고 맨 윗 서랍에 다시 반지를 넣어놓는 아이다. 다음 날 아침 또 설레는 마음으로 반지를 챙겨 어제는 못 보여준 민아에게 꼭 자랑한다고, 레나가 껴보고 싶다면 껴 보게 해주리라 다짐한다. 쉬는 시간이 되어 가방을 펼쳐보니 반지가 없다?! 아이의 당황한 표정이 책의 한면을 커다랗게 장식하며 그 모습을 온전히 느끼게 만들었다. 온 동네를 뒤지며 파란 반지를 찾느라 동동거리는 모습이 불안하다. 일러스트는 대개 어두운 건물색과 파란색만을 대비하여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아이의 머릿속은 온통 잃어버린 반지뿐이다. ‘어디에 갔지? 혼자겠지? 엄마가 물어보면 어떡하지?’ 와 같은 걱정하는 혼잣말이 파란색 반지 못지않게 파란 글씨로 페이지를 꽉 채워 시각적인 효과도 두드러진다. 이불 속에 누워 상상하는 엄마의 모습은 파란 얼굴의 화난 표정을 지녀 아이를 짓누른다.

 

 예상치 못했지만 엉뚱하고도 발랄한 아이의 행동이 사랑스럽고 귀엽다. 물론 우리 아이가 이런 일을 벌였다면 내가 화를 내지 않으리라곤 장담할 수 없겠다. 어쨌든 아이들의 호기심은 늘 어른들의 생각을 앞서간다. 나도 이럴 때가 있었지 하며 미소 짓게 되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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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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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수많은 인간관계가 있지만 그 중 꽤 유의미한 관계로 연인과의 관계를 들 수 있다. 그만큼 어렵고도 상처받기 쉬운 관계이기도 하다. 성숙한 사랑에 관한 이번 책을 쓴 저자 전미경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나의 사랑은 나와의 관계 맺음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말한다. 분명 우리가 좋은 사랑을 하게 될 거라 확신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보자.

 

응원의 프롤로그를 지나 목차를 보니 꽤 눈길을 끄는 문장이 많이 보였다. 그 중 <수치심을 나누는 것도 사랑의 일부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좋은 연인의 조건>, <그렇게 마음 아프고도 다시 사랑을 하는 이유> 등이 눈에 띄어 먼저 발췌해 읽어보았다. 우린 가장 사랑하는 나의 연인에게는 항상 최고의 모습만 보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만 알고 있는 내면의 깊숙한 수치심은 드러내기가 어렵다. 대표적으로 가족사가 그렇다.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의 직업을 드러내기 어려워 건설업에 종사한다고 대답하는 누군가의 말처럼 콤플렉스는 나를 연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게 만든다. 수치심이란 타인의 시각으로 나를 보았을 때 드는 모욕적이고 당황스러운 느낌이다. 즉 연인을 타인이라 생각할 때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연인이 된다는 것은 나의 또 다른 자아 확장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더 깊고 친밀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연인 사이의 자기 공개가 필수다. 그가 진짜 내 인연이 맞다면 원래 모습을 기꺼이 받아줄 것이며 단점과 부족한 면까지 감싸 안으며 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가 자신의 세계 안에 당신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연인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확장된 나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무조건 숨기고 회피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나의 수치심을 드러낼 만한 모습에 나를 탐탁지 않아 하는 연인이라면 나의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대다수 여성들은 연인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로 유머 감각을 꼽는단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모, 성격, 능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호모 루덴스라고 불리는 유희의 인간인 우리들은 즐거움을 같이 할, 친구보다 좀 더 특별한 인간관계인 연인 사이에서 이 놀이나 유희의 성향을 좀 더 중요시 여길 필요가 있다. 이것은 유머 감각으로 나타나며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 , 본인의 긍정적 기질의 정도가 부정적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여러 외적인 요소와 문제보다도 서로 얼마나 잘 노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연인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같이 시간을 보낼 때 유머 코드가 안 맞는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이 책에 나오는 흥미로운 단어 중 몰입이 있었다. 주로 음악, 스포츠 등에 관해 작업, 연습을 할 때 몰입상태에 빠지는 것처럼 이 위대한 몰입을 인간에 대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렇게 마음 아프고도 다시 사랑을 향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 몰입 경험이 우리가 삶에 열중하고 주도적으로 살도록 하며 내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결국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고 있는 를 사랑하는 것과 동일한 것 같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것도 그 대상을 그리워하는 것보단 그 시절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수만 명을 치유해 온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학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나 자신을 좀 더 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제목대로 나의 사랑은 나를 닮았다’. 사랑이 어려운 이들은 자신을 좀 더 알아가는 일에 관심을 쏟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의 전제는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함에 달려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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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운다
제인 넬슨.셰릴 어윈 지음, 조형숙 옮김 / 더블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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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운다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따라 출근길 아침은 꽤나 힘들었다. 아이가 날 붙잡고 놔주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내게 꼭 달라붙어 가지 말라고 울상을 한 아이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착잡했다. 내가 워킹맘인게 괜히 죄스러워졌다. 그런데 맞벌이가정 워킹맘의 육아 스트레스 못지않게 엄마가 일을 하지 않는 가정주부의 경우에도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갖는 이들이 있다니 생각에 꼬리를 물었다. 과연 자녀 교육에 있어 외부적인 것보다 부모의 양육 태도가 더 중요한 것이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즐겨 보곤 하는데 거기선 아이의 문제행동이 주로 부모의 양육 태도에 기인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 읽은 책에서도 자신을 아는 것이 자녀 양육의 시작이다라는 챕터를 보았다. 부모도 한때는 어린 아이였으며, 부모들은 의식하든 하지 않든 자신의 어릴 적 경험에 따라 아이에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대개 부모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소망을 받아들이지 않는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 돌잡이를 할 때 은근슬쩍 부모가 원하는 직업의 대체물을 (이를테면 판사봉, 골프공과 같은) 아이가 집기 쉽게 놔둔다든지 하는 행동도 무의식적 판단 중에 자신이 실현하지 못한 꿈과 목표에 대한 미련이 숨어 있는 것이리라.

 

  현명한 부모는 아이들도 어른처럼 자신의 삶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때 좀 더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아이가 자신에게 달린 날개를 펼치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진정한 사랑을 베풀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가르치는 한편, 부모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로서의 자신을 이해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200만부 베스트셀러 <긍정 훈육> 시리즈의 제인 넬슨.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긍정 훈육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갈등을 조장하는 극단적인 양육 태도를 버리고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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