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 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 다지기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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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1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자성어를 많이 알고 구사하면 어휘력이 저 정도야? 하면서 똑똑해보인다. 특히 초등학생과 같이 어린 아이일수록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면 기특하기까지 하다. 오늘 읽은 <10대를 위한 이럴 땐 이런 사자성어1>은 오랜 역사와 지혜를 담고 있눈 사자성어 네 글자 속에 담겨있는 뜻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하며 다가오고 있다. 사자성어마다 한쪽 페이지는 그것에 대한 설명, 맞은편 페이지는 그것과 유사한 명언을 캘리그라피로 삽입하였고, 따라쓰기를 할 수 있도록 4칸마다 한자를 수록해 놓았다. 어떤 상황에서 이 사자성어를 쓸 수 있는지 예시도 세 개씩 들어놓았다. 이를테면 일취월장이라는 사자성어는 매일 조금씩 연습했더니, 내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했어요.’, 금시초문이란 사자성어는 다들 알고 있었다니, 저만 금시초문이었네요.’ 와 같이 말이다.

 

아이가 방과후활동으로 한자를 배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자성어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시대적 배경과 유래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사자성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세계적인 명언이 함께 실려 있어 유사한 교훈을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예시에 따라 사자성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아이는 뿌듯해했다. 앞으로는 대화할 때나 글을 쓸 때 사자성어를 통해 표현력이 더 풍성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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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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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코로나19로 바이러스라는 개념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아이를 낳고 위생과 건강을 신경쓰다보니 세균에 대해서도 모른체 할 수 없었다. 우리네 삶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아이의 눈높이로 쉽게 설명한 그림책을 읽게 되었다. 만화책이라서 아이도 나도 함께 재밌게 봤다. 바로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였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진짜 존재하고 있는 세포, 세균, 바이러스들의 세상. 세포보다 세균이 우리 인간의 몸에 더 많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고 놀랐다. 세균을 떠올리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드는데 실상은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공생 세균이 많다고 하여 신기했다. 어려운 과학적, 생물학적 지식을 딱딱하지 않게 구성하여 친근한 일러스트와 말풍선이 담긴 만화로 접하게 해주어 어렵지 않아 좋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어떻게 생겼는지, 세균과는 또 다른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 회피는 어떤 것인지, 백신은 무엇인지, 은밀하게 침습하고 증식하는 세균의 모습은 무엇인지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소재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무엇보다 이 작은 것들이 왜 존재하고 무슨 목적으로 생존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유익했다. 책을 덮으며 인간보다 강한, 아니 세상에서 제일 센!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시각이 조금은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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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삶을 바꾸는 기질 심리학 - 타고난 기질과 성격으로 해석하는 당신 마음의 심리적 DNA
조연주 지음 / 북스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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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삶을 바꾸는 기질심리학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 기질에 대해서 정확히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쉽게 말해 타고난 성질, 생물학적 기반인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천성이라 불리는 것이다. 성격은 환경과 연관되어 있어 환경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기질은 정서와 연관되어 있어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조절능력과 정서적 반응의 유전적인 개인차가 드러난다. 가족 역시 모두 타인이기에 가장 가깝다는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고 갈등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타고난 기질엔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이 없단다. 다름이 문제가 아니라 반응에 따른 대응 방식 때문이었다.

 

한편, 기질을 이해한다는 건 행동의 원인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여 정서 반응성과 조절 능력의 생물학적 기반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상대에 대한 행동에 불필요한 오해와 실망을 줄이며 포용할 가능성이 생긴다. 책에 나온 채영과 재희의 에피소드를 통해 선천적 기질과 후천적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위험회피에 따른 반응도 알게 되었다. 상대의 어떤 행동이 기질에서 비롯된 자동적 반응이라면 실망보다 이해가 먼저일 수 있다. 기질과 감정, 자아상의 투사가 담긴 비언어적 신호이자 인간의 두 번째 지문이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걸음걸이라고 단언한다. 걸음걸이가 생체 움직임 이상의 정서 상태가 공간을 통한 비언어적 표현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준다니 신기했다. 걸음 하나에도 무게와 자기표현의 억압, 내면의 서사가 담겨있으니 나는 어떤 걸음으로 걷고 있는지 떠올려보게 된다.

 

인상적이었던 건 실수로 드러나는 기질과 교묘한 말로써 하는 수동공격(이른바 돌려까기)이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자신에게 향하는 수동공격은 심리적 방어기제의 일종으로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깊은 정서적 갈등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의미심장하다. 화를 내지 않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솔직하게 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무성의한 태도와 냉소적인 말투, 무표정한 얼굴로 불만을 표현하는 수동공격은 자신도, 관계도 모두 망치는 감정의 역습이 되니까.

 

저자는 기질을 마음의 모국어라 지칭하며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한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나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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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 감정·관계·존재를 리셋하는 심리학 안내서
시몬 김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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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담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는 심리학 도서를 주로 읽다가 상담 전문가인 저자의 경험도 자기고백적 에세이의 형태로 읽으니 더욱 신뢰가 간다. 이 책 <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는 서른가지의 심리학을 구체적인 실제 경험을 토대로 안내하고 있다. 회복탄력성, 애착과 건강한 경계, 자기 분리와 같은 돌봄, 회복, 치유의 심리학을 발견하며 내 마음이 점점 가벼워짐을 느낀다. 읽을수록 아는 것이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처럼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독자들은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저자의 말대로, 삶에 문제가 생기고 몸과 마음이 아프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또한 가만히 두었을 때 스스로 해결되기도 한다는 점에 동감한다. 많은 경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문제가 회복되고 치유된다는 것은 살아볼수록 진리인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의 효녀 자동차를 폐기하고 부모님께 비싼 차를 선물받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 심란함 또한 시간이 해결해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갈비뼈 근처의 통증도 며칠 복용한 약과 함께 사라졌다는 에피소드를 근거로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나 또한 언젠가부터 왼쪽 오금에 베이커씨 낭종으로 의심되는 혹이 만져져서 식겁했는데 아프진 않아서 내버려두었더니 어느새 말끔하게 사라져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잠시 부었던 걸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우리 몸과 마음의 회복탄력성은 생각보다 위대하다.

 

한편, <나를 비운 뒤 건져 올린 진짜 나>라는 챕터도 인상적이었다. 백내장 수술을 받고 어쩔 수 없이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수업을 감행(!)했다는 저자. 그로써 자신의 일부로 굳어졌던 익숙한 나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터득했다고 소회한다. 지금까지 고수해오던 나를 과감하게 내려놓고 객관화해보면 전혀 다른 뜻밖의 나를 마주할 수 있으리라. 나도 평생 해본 적 없는 히피펌을 과감히 올해 처음 해봤다. 처음 머리를 볶고 케니지같은 모습에 실망을 감출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히피펌의 모습이 나와서 새로운 내 모습을 본 지인들은 놀라워했다. 심리학 자기 분리를 설명하며 이드, 에고, 슈퍼에고와 같은 프로이트의 3가지 인간 심리 층위도 언급해주었다. 내 겉모습에 변화를 준 것만으로도 익숙한 내가 나의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마음회복기술이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과 관계, 존재에 대해 가볍고 산뜻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충족되어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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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론 - Feat. 하늘의 바람
도사강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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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본질론



 

본질론은 모든 것을 지어내는 마음의 근원, 내면의 관제탑의 관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를 대체 불가능한 플레이어로 지정하고, 표지 한 가운데 있는 붉은 악동의 캐릭터를 선사하며 진짜 세상이라는 게임에 멱살을 잡으러 나갈 준비를 마친 상태로 만들어놓았다. 4명의 성인을 고인물로 지칭하며 부처,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를 스킬 교관으로 이용하며 우리 삶에 존재하는 통제 불가능한 운(천운, 악운)을 용으로, 중앙의 탑을 내면의 관제탑으로 설정해 게임을 시작하자고 소개한다. 표지부터 목차, 본문에 이르기까지 날 것의 향기(?)가 강하게 드러났다. 그동안 정제된 글밥만 읽다가 거친 입담을 가진 선배님의 진정한 조언을 직접 면전에서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각자가 자기 삶의 운전대를 잡고 서로의 존재를 믿으며,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내는 우리가 되자는게 본질론의 핵심아닐까. 저자의 이같은 독창적 철학은 그의 삶을 통해 체득한 실전형 선언문과도 같다. 성공이라는 단어의 본질, 기브 앤 테이크의 본질, 신이라는 이름의 본질이 인상적이었다. 케데헌이 온세계를 휩쓸고 있는 저자는 요즘 조상신, 장군신, 동자신 이런건 다 귀신이라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개나 소나 신을 받았다고 떠들며 사람들의 불안을 먹고 살아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걱정했다. 나도 200% 동의한다. 무당을 혐오하는 저자 또한 신병을 겪은 경험이 있기에 진실을 밝혀준다. 용하다는 무당 나부랭이들, 즉 귀신은 내가 알고 있는 건 알지만 내가 모르는 건 귀신도 모른다고. 이게 팩트라고 했다. 크리스천마저 점집과 무당을 찾는다는 경우도 꽤나 많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을 참치처럼 살아왔다고 회상하는 저자.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헤엄을 친다는 참치의 특성처럼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렸다고 했다.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본질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사업과 관계 또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였다. 그는 이 책조차 의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직 자기 자신(독자) 스스로만 믿으라고 조언한다. 당연하게 의심조차 안했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이제 게임을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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