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읽고쓰다 (거미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2 Jun 2026 17:02: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거미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358619013090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거미줄</description></image><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탁주쪼꼬 로블록스 가이드툰3권 - [탁주쪼꼬 로블록스 가이드툰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313038</link><pubDate>Tue, 02 Jun 2026 14: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3130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8602&TPaperId=173130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2/41/coveroff/k812138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8602&TPaperId=173130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탁주쪼꼬 로블록스 가이드툰 3</a><br/>최진규 지음, 오규환 외 감수, 탁주쪼꼬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탁주쪼꼬 로블록스 가이드툰3권  &nbsp;  <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로블록스라는 게임을 접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게임의 규칙이나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lt;탁주쪼꼬 로블록스 가이드툰 3&gt;는 그런 부모들에게 로블록스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입문서 역할을 해 주는 책이었다.  &nbsp;  이 책은 단순한 게임 소개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왜 로블록스에 열광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었다. 탁주와 쪼꼬가 다양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과정을 만화 형식으로 구성해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고 부모는 게임의 구조와 진행 방식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게임을 전혀 해보지 않았던 나도 책을 읽다 보니 미션, 레벨, 체크포인트 같은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nbsp;  다양한 로블록스 게임이 소개되어 있어서 새로운 게임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장르도 알게 되었고 게임을 하다가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팁도 알려 주어서 실제 플레이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nbsp;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로블록스를 단순한 오락이 아닌 창작 플랫폼으로 소개한다는 것이었다.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공유하는 환경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이들이 게임을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창작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nbsp;  또한 여러 게임의 특징과 난이도, 플레이 방식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아이가 어떤 콘텐츠를 즐기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부록으로 수록된 퀴즈나 정보 페이지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았다.  &nbsp;  물론 게임 이용 시간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는다. 하지만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즐기고 어떤 점에 흥미를 느끼는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아이가 스피드키보드탈출' 에 빠져있는데 나도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부모와 자녀가 로블록스를 매개로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서 같은 역할을 하면서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유익한 가이드툰을 만나 반가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2/41/cover150/k812138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24132</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과학특수지구 사건처리반 1 - [과학특수지구 사건처리반 1 - 인공지능 '여보세요', 어린이를 위한 공학 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97994</link><pubDate>Tue, 26 May 2026 1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97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057&TPaperId=17297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1/99/coveroff/k6921370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057&TPaperId=17297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특수지구 사건처리반 1 - 인공지능 '여보세요', 어린이를 위한 공학 동화</a><br/>선자은 지음, 송효정 그림, 김익재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과학특수지구 사건처리반 1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br><br> 아이들이 이야기 속 사건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공학적 사고를 익히게 만드는 흥미로운 어린이 동화를 접했다. 바로 오늘 읽게 된 &lt;과학특수지구 사건처리반 1&gt;이란 책이었다. 미래형 연구 도시라는 배경도 신선했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지금 우리가 실제로 겪고 있는 기술 문제들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nbsp;  이야기는 인공지능 시스템 ‘여보세요’가 연구소 사람들의 말을 인식하지 못하고 스스로 연구소를 통제하려 하면서 긴장감 있는 사건이 시작된다. 사건처리반은 단순 오류인지 더 큰 문제인지 추리하며 단서를 하나씩 밝혀 나가는데,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인공지능과 공학 개념 학습으로 이어졌다. 설명이 많아 지루해지는 방식이 아니라 사건 해결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몰입감이 좋았다.  &nbsp;  읽으면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딥페이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요즘은 가족 얼굴이나 목소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실제로 많아지고 있는데, 내가 아는 분도 예전에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아들 목소리를 듣고 정말 납치된 줄 알고 속은 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떠올리니 책 속 내용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과 매우 가까운 문제처럼 느껴졌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짜를 진짜처럼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쉽게 가능해졌다는 점도 새삼 실감했다.  &nbsp;  그래서인지 나 역시 SNS에 아이들 얼굴을 공개적으로 올리지 않는 편이다. 무심코 올린 사진이나 영상이 다른 사람에게 악용되거나 범죄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친구 얼굴로 장난 영상을 만드는 행동조차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단순한 장난처럼 보이는 행동에도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는 점이 좋았다. 기술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것만큼, 바르게 사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게 남았다. 기술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윤리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nbsp;  또 본문 중간마다 ‘생성’, ‘딥페이크’ 같은 핵심 용어를 큰 고딕체 박스로 정리해 둔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중요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서 내용이 훨씬 쉽게 기억될 것 같다. 그래서 책의 주제도 더 분명하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들어간 키워드 만화 역시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공학 개념을 친근하게 풀어 줘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nbsp;  무엇보다 이 책은 공학을 단순한 기술 지식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힘으로 보여 주고 있다. 추리 동화의 재미와 미래 기술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평소 과학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1/99/cover150/k6921370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19909</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한글 담은 은혜의 창 - [한글 담은 은혜의 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87503</link><pubDate>Wed, 20 May 2026 14: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87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8060&TPaperId=17287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44/coveroff/k9221380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8060&TPaperId=17287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글 담은 은혜의 창</a><br/>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04월<br/></td></tr></table><br/>한글 담은 은혜의 창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lt;한글 담은 은혜의 창&gt;은 신앙 이야기와 우리말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독특한 책이었다. 처음에는 한글과 신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단순한 언어 설명이나 신앙 간증집을 넘어 삶 전체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묵상이 담겨 있었다.  &nbsp;  저자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일상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 속에 우리말의 쓰임이나 표현의 정확함을 함께 짚어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인상 깊었다. 신앙적인 메시지와 언어의 섬세한 차이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말이라는 것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nbsp;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윗과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된 ‘구원과 행위’의 구분이었다. 성경 속 인물들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신 이유를 통해 구원은 행위의 선함이 아니라 믿음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무와 여부’의 정확한 사용 설명도 흥미로웠다. 무심코 ‘찬반 여부’라고 쓰던 표현이 사실은 ‘찬성 여부, 반대 여부’로 나뉘어야 한다는 설명을 보며 익숙한 말도 다시 점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nbsp;  또 하나 마음에 남는 주제는 ‘두려움’이었다. 성경에서 반복되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려움(포보스)의 반대 개념이 사랑(필로스)이라는 설명은 단순한 정보 이상의 울림을 주었다.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사랑으로 채우는 것이 신앙의 방향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남았다.  &nbsp;  책은 가족, 우리말, 이웃,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라는 네 가지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글이 짧지만 일상의 장면을 통해 은혜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글을 읽는 동안 내 삶에도 이미 많은 은혜가 있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nbsp;  &lt;한글 담은 은혜의 창&gt;은 신앙과 언어를 따로 떼어 놓지 않고 함께 바라보게 하여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44/cover150/k9221380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4425</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최악 곤충학교의 비밀 - [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85695</link><pubDate>Tue, 19 May 2026 1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856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8864&TPaperId=172856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16/coveroff/k84213886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8864&TPaperId=172856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a><br/>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최악 곤충학교의 비밀<br>ㄱ<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오늘은 둘째 아이와 함께 안양천 자연체험학습에 다녀왔다.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며 식물과 곤충을 관찰하는 시간이었는데 생태학교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평소 그냥 지나쳤던 작은 생명들을 훨씬 가까이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읽은 &lt;최악 곤충학교의 비밀&gt; 은 그 여운을 더 오래 남게 만든 책이었다. 단순히 곤충을 소재로 한 동화가 아니라 실제 자연 속에서 만난 곤충들의 신비로움과 연결되면서 아이와 더 깊게 몰입해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nbsp;   이 책의 주인공인 화니의 학교에 새로 부임한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이상하다. 장수말벌을 닮은 교장 선생님, 대벌레 같은 영양사 선생님, 쇠똥구리를 연상시키는 체육 선생님까지. 단순히 생김새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행동도 마치 곤충처럼 움직였다. 학교 전체가 점점 이상한 분위기로 변해 갔고 그것도 모자라 아이들은 곤충 군대처럼 질서정연하게 통제되었다. 읽는 내내 애니메이션과 판타지 스릴러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가 이어져서 아이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특히 반인반충으로 변하는 설정이 재밌었다. 단순히 곤충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이렇게 몰입하기 어려웠을 텐데, 스토리가 워낙 속도감 있게 전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곤충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화니와 곤충 친구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곤충의 특징과 습성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평소 벌레를 무서워하거나 징그럽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훨씬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nbsp;  특히 오늘 안양천에서 경험했던 장면들이 책과 자꾸 연결되어 더 인상 깊었다. 생태학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곤충 중에는 자신의 알을 보호하기 위해 나뭇잎을 정교하게 접어 감싸 놓는 곤충도 있었다. 정말 사람이 종이접기를 한 것처럼 잎이 섬세하게 말려 있었는데 그 안에 작은 알들이 숨겨져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아이도 무척 신기해했다. 자연 속 작은 곤충들이 본능만으로 그렇게 정교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lt;최악 곤충학교의 비밀&gt; 속에서도 곤충들은 단순한 벌레가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생존하고, 소통하는 존재들로 그려진다. 책을 읽으며 오늘 봤던 그 접힌 나뭇잎이 자꾸 떠올랐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오늘 봤던 곤충이랑 비슷하다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고 평소 곤충을 어려워했던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열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덮고 나면 길가의 작은 벌레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오늘 안양천에서 만난 작은 생명들처럼 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16/cover150/k84213886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1664</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 - [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85660</link><pubDate>Tue, 19 May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856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50&TPaperId=172856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53/coveroff/k202137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50&TPaperId=172856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a><br/>큐라이스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그림책을 읽다 보면 가끔 무섭다는 이미지로만 소비되던 존재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lt;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gt;이 바로 그런 책이다. 괴물인데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르다니.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한데 봉바르봉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나에게도 기대 이상으로 다가왔다.  &nbsp;  이번 이야기에서 봉바르봉은 엄마가 만든 따끈한 용암 케이크를 북극에 사는 할아버지께 전해 드리기 위해 길을 떠난다. 단순히 심부름을 간다는 이야기지만 그 과정이 무척 다채롭고 유쾌했다. 깊은 바닷속 집에서 출발해 땅을 파고 헤엄치며 이동하는 모습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자극했고 무엇보다 봉바르봉이 지나가는 곳마다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이 이 그림책의 가장 큰 재미라고 할 수 있었다.  &nbsp;  봉바르봉은 몸집이 크고 괴물 같은 모습이지만 누구보다 다정하고 조심스러웠다. 젖소들이 놀라지 않도록 살금살금 지나가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꾸벅 인사를 하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먼저 배려한다.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과 상대가 불편하지 않게 행동하는 태도, 작은 친절을 건네는 모습이 곧 예의라는 사실을 봉바르봉은 아주 귀엽고 유쾌하게 보여 주었다.  &nbsp;  인상 깊었던 건 아이가 봉바르봉의 행동에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이야기했다는 점이다. 봉바르봉이 지미 도지슨을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움직이는 장면을 보며 아이는 자신도 우리가 잘 때 화장실에 갈 때면 최대한 조용히 걸어가고 문도 살살 닫으려고 노력했던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해 살금살금 행동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봉바르봉과 닮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림책 속 이야기가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자신의 경험과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다.  &nbsp;  또 봉바르봉이 긴 심부름을 끝내고 뿌듯해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크게 공감했다. 혼자 무언가를 해냈을 때 느끼는 그 작은 자랑스러움은 아이들에게 꽤 중요한 감정인데, 봉바르봉 역시 그런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에게는 무척 반갑게 다가온 듯했다. “나도 심부름하고 나면 기분 좋아!”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이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nbsp;  우리 아이는 봉바르봉이라는 이름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봉바르봉, 봉바르봉” 하며 계속 따라 불렀다. 이름의 발음 자체가 통통 튀고 리듬감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주문처럼 재미있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이름을 흉내 내며 웃는 모습을 보니,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친근하게 다가갔는지 느낄 수 있었다.  &nbsp;  통통 튀는 색감과 만화 같은 연출로 봉바르봉의 표정은 물론이고 주변 캐릭터들의 반응까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글밥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장면을 발견하며 즐거워할 것 같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53/cover150/k202137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5370</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심리를 알면 자녀 교육이 보인다 - [심리를 알면 자녀 교육이 보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6002</link><pubDate>Thu, 14 May 2026 1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6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322&TPaperId=17276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0/11/coveroff/89590683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322&TPaperId=17276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리를 알면 자녀 교육이 보인다</a><br/>김정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심리를 알면 자녀 교육이 보인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br><br> 이 책은 자녀 교육을 행동 교정의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과 발달 단계를 읽어내는 해석의 과정으로 풀어냈다. 아이가 보이는 일상적인 행동을 문제로 단정하기보다 그 안에 숨은 심리적 욕구와 발달 신호를 이해하도록 이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nbsp;  예를 들어 아이가 평소에는 잘 쓰던 어린이 젓가락 대신 어른 젓가락을 집어 들고 나도 할 수 있다고 고집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단순한 버릇의 문제가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나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 다루는 관점으로 보면 이는 애착과 자율성 욕구가 행동으로 드러난 사례였다.  &nbsp;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교육과 경계 교육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책에서는 추상적으로 설명해주는 대신 동그라미 6개를 그리고 1번은 속옷이 닿는 부위, 바깥으로 갈수록 점점 개인의 영역이 확장되며 마지막 6번은 낯선 사람으로 설정해 신체 경계와 동의의 개념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는 심리성적 발달 단계 중 남근기 시기 아이에게 내 몸은 나의 것이라는 감각을 구체적으로 심어주는 방식으로 단순한 금지 교육이 아니라 자기 경계 형성 교육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었다.  &nbsp;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때 심리학적 현상을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부분도 도움이 되었다. 과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계속 그 내용을 떠올리거나 집중하지 못하고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은 자이가르닉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완료되지 않은 일이 오히려 기억 속에 더 강하게 남아 심리적 긴장을 만들고, 아이는 그 긴장을 피하거나 해소하기 위해 즉각적인 보상의 종류인 게임으로 주의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관점에서는 이런 행동 역시 단순한 산만함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발달 단계와 심리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이야기한다.   &nbsp;  결국 핵심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심리 상태에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환경과 언어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아이의 행동 뒤에 있는 마음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훈육은 지시가 아니라 조정과 안내에 가까운 과정으로 바뀔테니 말이다. 양육서라기보다 심리학을 통해 관계를 다시 배우는 안내서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0/11/cover150/89590683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01120</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그리스 로마 신화 50 - [그리스 로마 신화 50 : 황제 시대의 시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5759</link><pubDate>Thu, 14 May 2026 1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57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162&TPaperId=172757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70/coveroff/k38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8162&TPaperId=172757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스 로마 신화 50 : 황제 시대의 시작</a><br/>김정욱 지음, 최우빈 그림, 강대진 감수 / 아울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그리스 로마 신화 50 : 황제 시대의 시작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br><br>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책 한 권이 집안 분위기를 바꿔 놓을 때가 있다. 우리 집에서는 바로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랬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는데, 워낙 인기라 빌리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쉬는 시간마다 누가 먼저 빌렸는지 친구들과 경쟁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어린이날 선물은 이미 정해진 셈이었다. 그렇게 전집을 들이게 되었고, 마침 전집이 48권까지만 있어서 50권을 서평으로 읽게 된 것도 작은 행운처럼 느껴졌다.  &nbsp;  나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는 늘 애매한 영역이었다. 유명하다는 건 알지만 내용은 복잡하고 등장인물은 끝없이 이어진다. 제우스, 헤라, 아테나 정도는 익숙해도 계보가 얽히기 시작하면 금세 헷갈렸다. 그런데 아이는 요즘 신들의 이름과 관계를 줄줄 외우며 설명해 준다. “아폴론은 누구의 아들이고, 아레스는 어떤 성격이고…” 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만화 이상의 힘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특히 이번 50권은 기존 신화 이야기와는 결이 조금 달랐다. 신과 영웅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실제 역사 속 인물인 아우구스투스를 중심으로 로마 제국의 시작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재미있는 모험담을 읽는 느낌보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역사라는 세계로 한 걸음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로마의 공화정이 어떻게 끝나고 황제 시대가 시작되었는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정치적 계산이 있었는지를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어렵지 않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nbsp;  아이 또한 처음엔 황제 이야기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암살 사건도 나오고, 누가 황제가 될지 긴장되는 장면이 많아서 계속 읽게 됐다. 아우구스투스가 겉으로는 착한 척하면서 사실은 로마의 권력을 다 가지려고 계획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하지만 가족들을 정치 때문에 힘들게 하는 장면은 조금 안타까워했다.  &nbsp;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야기의 균형감이었다. 아우구스투스를 무조건 위대한 영웅처럼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말이다. 시민들에게는 평화를 약속하면서도 실질적인 권력을 놓지 않으려 했던 모습, 후계 문제 속에서 가족까지 정치의 도구로 삼아야 했던 인간적인 고뇌까지 함께 보여 주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좋은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지 질문을 품게 되고 부모 역시 함께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만화가 끝난 뒤 이어지는 교양 페이지는 단순히 재미있게 읽었다에서 끝나지 않고 역사와 신화를 연결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강대진 교수님의 설명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 주어 부모인 나도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팍스 로마나나 로마의 사회 개혁 이야기는 아이보다 오히려 내가 더 집중해서 읽었을 정도다. 중간중간 삽입된 명화 역시 책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줘서 만화를 읽다가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까지 접하게 되는 흐름이 참 좋았다. 책 한 권이 단순한 독서를 넘어 사고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nbsp;  그리스 로마 신화 50: 로마 시대의 시작 은 단순한 어린이 만화책이 아니라 신화와 역사,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연결해 주는 훌륭한 입문서로 느껴졌다. 아이는 재미있게 읽고, 부모는 함께 배우게 되는 책이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이제 이 시리즈가 단순한 인기 전집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70/cover150/k38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7096</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엉망대마왕 - [엉망대마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3891</link><pubDate>Wed, 13 May 2026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38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124&TPaperId=172738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2/38/coveroff/k9521371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124&TPaperId=172738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엉망대마왕</a><br/>오언 맥러플린 지음, 줄리아 크리스천스 그림, 한성희 옮김 / 하우어린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nbsp;엉망대마왕<br><br><br>오늘 읽은 &lt;엉망대마왕&gt;은 단순한 정리 습관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왜 어지르는지, 그리고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유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었다. 주인공 벤은 세상에서 어지르는 걸 가장 잘해서 방 안의 물건들을 몽땅 안보이게 밀어 넣고 정리는 늘 나중으로 미루는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진짜 엉망대마왕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상상 이상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nbsp;  둘은 뉴욕을 냄새나는 분홍 양말로 뒤덮고, 프랑스의 바게트를 반으로 부수며 도쿄 다리를 망가뜨리고, 그랜드 캐니언을 콩으로 채우지를 않나, 펭귄들도 뒤집히고 도시들도 난리가 났다. 읽으면서 황당하고 유쾌한 장면들이 이어져 웃음이 터졌다.  &nbsp;  하지만 벤은 세상이 난장판이 되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간 엄청난 쓰레기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전 세계 지도자들조차 5조 개의 쓰레기를 바다에 버린다는 긴급회의의 결정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장면이 아이들에게 환경오염 문제를 매우 직관적으로 전달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먹다 남은 우유팩 때문에 날벌레가 생기고, 길가의 비닐봉지와 쓰레기들이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 배수구를 막기도 하면서 이런 작은 쓰레기들이 모여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nbsp;  내가 무심코 한 행동도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면서 재활용하기 같은 아주 사소한 행동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도 가르쳐주었다. 우리 아이도 과가 봉지, 젤리 껍질, 다 쓴 색종이까지 책상 아래 아무렇게나 던져두곤 했던 습관을 반성했다.   &nbsp;  이 책은 아일랜드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오언 맬러플린의 작품으로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가디언 선정 올해의 책에 오를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림과 상상이 정말 재미있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단숨에 읽게 되는 책이랄까.  &nbsp;  정리정돈 때문에 매일 아이와 실랑이하는 부모님이라면 잔소리 대신 이 책을 함께 읽어 보시길. 웃기면서도 마지막에는 지구를 생각하게 만들어서 아이와 환경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그림책이었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2/38/cover150/k952137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23869</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세계여행 국기 놀이북 -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세계여행 국기 놀이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1804</link><pubDate>Tue, 12 May 2026 1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71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8767&TPaperId=17271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7/74/coveroff/k4621387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8767&TPaperId=17271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세계여행 국기 놀이북</a><br/>학산키즈 편집부 지음 / 학산키즈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br>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세계여행 국기 놀이북  &nbsp;  <br>  &nbsp;  <br>  요즘 우리아이 둘이 주니토니의 세계수도송을 떼창 수준으로 불러서 나까지 모르던 세계의 수도들을 알게 되었다. “움바움바 움바리 움바 세계 수도쏭~한국 서울,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싱가포르(나라랑 수도랑 같다)”아시아만 나오는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세계가 나온다. 지구본까지 들어가며 각 나라의 위치와 이름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던 중 &lt;프린세스 캐치!티니핑 세계여행 국기 놀이북&gt;를 건네주었더니 환호성을 질렀다!  &nbsp;  <br><br>처음에는 단순한 스티커북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펼쳐보니 생각보다 구성이 알찼다. 색칠과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놀이페이지를 통해 익숙한 레전드 티니핑들과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nbsp;  <br><br>다섯 개의 대륙과 각 나라의 특징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나와있어 재미있었다. 이를테면 멕시코는 기타와 선인장, 타코와 수염 등 그 나라의 양식과 문화를 티니핑에게 옷 입히기 형식으로 스티커를 통해 배울 수 있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이들의 사촌이 사는 곳이기도 해서 스티커로 나와있는 오페라하우스에 꼭 가보자고 다짐했다.   &nbsp;  <br><br>또 익숙한 나라 국기를 발견했을 때, 예전에 부루마불 세계여행 놀이를 했던 기억 때문인지 미국 국기나 중국 국기를 보면서 “이거 알아!” 하고 엄청 반가워했다. 국기마다 왜 색깔이 다른지, 별은 왜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냥 그림이라고 생각했던 국기에 나라의 의미와 상징이 담겨 있다는 걸 아이 눈높이로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nbsp;  <br><br><br>국기뿐만 아니라 대륙별로 색을 달리 칠하며 아시아가 큰지, 유럽의 위치는 어딘지 등 세계지도의 대략적인 모습도 익힐 수 있었다. 좋아하는 티니핑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놀이북이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7/74/cover150/k4621387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77421</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칫솔 로켓 - [칫솔 로켓]</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6528</link><pubDate>Sat, 09 May 2026 16: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65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222&TPaperId=172665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2/9/coveroff/k8421372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222&TPaperId=172665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칫솔 로켓</a><br/>기노시타 유키 지음, uwabami 그림, 장하린 옮김 / 이아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칫솔 로켓<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nbsp;   &lt;칫솔 로켓&gt;은 매일 반복되는 양치 시간을 아이의 상상 놀이로 바꿔주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었다. 특히 미취학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의 힘을 금방 체감하게 될 것 같다. 아이들은 치약 맛이 맵기도 하고 입을 벌리는 것 자체를 싫어하거나 칫솔을 입에 넣는 감각을 불편해해서 양치를 싫어하는데, 이 책은 그런 현실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책 속에서 칫솔이 단순한 생활 도구가 아니라 입속 탐험을 떠나는 칫솔 로켓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충치는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세균 외계인으로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nbsp;  세균 외계인들은 아이의 입속 어딘가에 비밀기지를 만들고 숨어 있었다. 달콤한 간식을 먹고 양치를 하지 않으면 점점 세력을 넓히고 치아 사이사이에 끈적한 흔적을 남긴다. 그때 출동하는 것이 바로 칫솔 로켓이다. 로켓은 푸슝! 하고 발사되어 함께 입속으로 날아가 세균 외계인의 기지를 하나씩 청소한다. 거품 엔진을 뿜어내고 칫솔 솔이 회전하며 구석구석 로켓 청소를 하는 모습이 무척 통쾌하게 다가왔다.  &nbsp;  부모 입장에서는 이 설정이 정말 영리하게 느껴졌다. 아이에게 양치 안 하면 충치 생긴다고 겁을 주는 대신 세균 외계인을 물리치는 주인공이 되게 만들다니. 생활 습관 교육이 놀이와 연결될 때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nbsp;  그림 역시 밝고 유쾌했다. 세균 외계인들은 무섭기보다 장난스럽고 익살맞게 표현되어 아이가 두려움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양치를 어려운 훈련이 아니라 모험 놀이처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을 통해 매일 밤 반복되던 양치 전쟁을 웃음 섞인 우주 작전으로 바꿔주리라 기대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2/9/cover150/k8421372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20944</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 - [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 - 덩이쇠가 들려주는 가야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4589</link><pubDate>Fri, 08 May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45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353&TPaperId=172645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18/coveroff/k77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353&TPaperId=172645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 - 덩이쇠가 들려주는 가야의 비밀</a><br/>김영숙 지음, 김민준 그림 / 풀빛 / 2026년 04월<br/></td></tr></table><br/>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br>  &nbsp;  <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lt;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gt;는 몇 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했던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당시 전시장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가야가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세련된 나라였다는 것이었다. 철갑 옷과 투구, 말갖춤 같은 유물들은 삼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제철 기술을 보여주었고 가야가 단순한 변방 세력이 아니라 동아시아 철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실감하게 했다. 기억에 남았던 유물은 국보 제275호인 말탄 무사 모양 뿔잔이었다. 말을 탄 무사의 모습만 봐도 가야의 중장기병 전술과 철제 무기의 위용이 느껴졌다. 가야가 왜 ‘철의 왕국이라 불렸는지 단번에 이해된다. 오늘 읽은 책 &lt;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gt;도 바로 이런 가야의 매력을 어린이들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었다.  &nbsp;  딱딱한 역사 설명 대신 유물들이 직접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덩이쇠, 모루, 야광조개국자 같은 가야 유물들이 캐릭터처럼 등장해 자신들의 역할과 당시 사람들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가야 사람들이 어떻게 철을 만들고 사용했는지, 어떤 교역을 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설명투 문장이 아니라 유물들이 수다를 떠는 듯한 구성이라 역사책이라기보다 모험 이야기를 읽는 기분도 들었다.  &nbsp;  읽으면서 특히 뿌듯했던 부분은 가야 토기 이야기였다. 가야의 토기와 철기는 왜로 활발히 건너갔는데, 당시 왜에서는 그렇게 단단하고 정교한 토기를 만들 기술이 부족했다고 한다. 바다를 건너 다른 나라가 탐낼 만큼 뛰어난 물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책 속에 등장하는 가야 토기들은 형태도 정말 다양했다. 새와 오리 같은 동물 모양 토기, 말 모양 토기, 집이나 수레바퀴를 본뜬 토기까지 등장했는데 실용성만이 아니라 자유로운 상상력과 개성이 느껴진다. 여러 나라와 교류하면서도 각 지역의 문화를 존중했던 가야의 분위기가 이런 유물에도 스며 있는 듯했다.  &nbsp;  무엇보다 이 책은 가야가 기록이 적어서 잘 모르는 나라란 인식을 바꿔주었다. 남아 있는 문헌은 많지 않지만 철기와 토기, 장신구와 생활유물은 오히려 아주 생생하게 당시 사람들의 삶을 증언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역사 입문서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가야 문화의 수준과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가야가 더 이상 교과서 속 짧은 한 줄의 나라가 아닌, 철과 바다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었던 역동적인 나라이자 창의성이 살아 있던 문화 공동체였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18/cover150/k77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1879</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탱탱볼의 위대한 여정 - [탱탱볼의 위대한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2294</link><pubDate>Thu, 07 May 2026 1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22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288&TPaperId=172622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91/coveroff/k4021372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288&TPaperId=172622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탱탱볼의 위대한 여정</a><br/>헨리킴 지음, 김윤지 그림 / 수박주사위 / 2025년 12월<br/></td></tr></table><br/>탱탱볼의 위대한 여정<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표지를 보고 단순히 바다를 여행하는 탱탱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펼쳤다가 마지막 장을 덮으며 오래 마음에 남았다. 헨리라는 아이가 바닷가에서 잃어버린 탱탱볼이 등장하는 아주 작은 사건에서 출발했지만 이야기는 어느새 인간의 삶과 시간, 그리움과 귀환에 대한 깊은 우화처럼 들렸다.  &nbsp;  처음 시선을 붙잡는 건 일러스트였다. 수채화의 번짐 위에 오일파스텔 특유의 질감이 더해져 있었는데 어린아이가 꿈속에서 본 풍경을 그대로 그려낸 듯 자유롭고 순수했다. 거칠고 투박한 선도 따뜻하게 느껴졌고 일러스트작가가 살고 있다는 아일랜드의 풍경이 그림책 속 바다의 신비와 잘 어우러졌다. 파도와 하늘, 별빛과 심해의 색감이 몽환적이라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nbsp;  이 책의 주인공은 평범한 탱탱볼이다. 처음엔 헨리와 헤어진 슬픔보다 바다 위를 떠다니며 자유를 만끽하고 신이 났다. 하지만 긴 여행 속에서 신비롭고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세상을 배워간다. 아틀란티스를 지나고, 검은 물고기 떼에게 공격당해 가라앉기도 하고 심해 생물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났다. 그 과정이 꼭 사람의 삶과 닮아 있었다. 누군가는 상처를 주고, 또 누군가는 예상치 못한 순간 손을 내민다. 새끼를 낳기 위해 해변을 찾아가는 가위거북, 오카리나벨루가, 초롱아귀와 대머리문어, 그리고 트럼펫피쉬까지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은 낯설고 기묘하지만 이상하게 다정했다. 그 상상력 덕분에 책은 끝없이 확장되는 꿈처럼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트럼펫피쉬가 탱탱볼의 배꼽에 바람을 넣어 다시 둥글게 살려내는 부분이었는데,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겠지만 나는 그 장면이 꼭 상처 입은 마음을 누군가 다시 회복시켜주는 순간처럼 느껴졌다. 또 켄크라가 희미해진 헨리라는 이름 위에 보석을 붙여주는 장면도 좋았다. 기억은 흐려질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위로 같았기 때문이다.  &nbsp;  탱탱볼이 결국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헨리와의 기억이었다. 모험은 신났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늘 돌아가고 싶은 곳과 만나고 싶은 존재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오랜 세월 끝에 다시 해변으로 돌아온 탱탱볼과 노인이 된 헨리가 마주하는 순간은 참 뭉클했다.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잊지 않았기에 가능한 만남이었다. 아마 둘 다 믿기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마침내 만나서 안도감도 느꼈을 것 같다. 어린 시절 잃어버린 물건 하나가 시간의 끝에서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그래서 더 진실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며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또 언젠가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nbsp;  이 책은 환상적인 바다 모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동시에 삶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에게는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오래 잊고 있던 그리움과 기다림을 떠올리게 해서 참 좋았다.  &nbsp;    &nbsp;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91/cover150/k402137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9148</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마음이 보이는 마을 - [마음이 보이는 마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0577</link><pubDate>Wed, 06 May 2026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05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752&TPaperId=172605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4/0/coveroff/k0621377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752&TPaperId=172605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음이 보이는 마을</a><br/>한라경 지음, 릴리아 그림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04월<br/></td></tr></table><br/>마음이 보이는 마을<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마음이 보이는 마을〉은 현대 사회의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을 부드럽게 비틀어 보여주는 그림책이었다. 이 마을에서 감정은 얼굴색으로 드러났다. 빨강, 파랑, 주황, 회색처럼 감정이 즉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상대를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색이 곧 그 사람의 마음이 되기 때문이었다. 언뜻 보면 갈등이 사라진 완벽한 공동체처럼 느껴진다.  &nbsp;  이 구조는 오늘날 우리가 사람을 이해한다고 믿는 방식과 닮아 있는 듯하다. MBTI로 INTP니까 혼자 있는 걸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ESFJ니까 친절하고 예의바를 거라고 판단하는 식이다. 예전에는 혈액형으로 성격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는 점점 더 빠르게 사람을 이해하려 하고 그만큼 쉽게 사람을 단정 짓는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그 단순함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고 있었다. 감정을 색으로 볼 수 있는 마을은 사실상 이해를 멈춘 사회였다. 이미 답이 정해져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상대의 내면을 궁금해하지 않았다. 마음은 보이지만 진짜 소통은 사라졌달까? 이해는 줄어들고, 관계는 점점 얕아지고 있었다.  &nbsp;  이 책에 등장하는 투명하지 않은 아이는 이 체계를 깨는 존재다. 아이는 분류되지 않았다. MBTI나 혈액형으로도, 어떤 색깔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판단이 아니라 관찰과 대화가 필요했다. 아이는 시스템 밖의 불편한 존재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살아 있게 만드는 인물이었다. 이해란 원래 이렇게 번거롭고 느린 것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nbsp;  회색 비가 내린 이후 모든 사람이 감정의 색을 잃어버렸다. 더 이상 자동으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서로를 향해 말을 걸고 살폈다. 아주 기본적인 관심이 관계를 다시 연결하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은 라벨로 완성되는 존재가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 이해해야 하는 존재인 것 같다. 감정을 단순화해 분류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그것이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안다는 착각보다 알아가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편리한 분류보다 중요한 것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직접 묻고 듣고 기다리는 과정이 아닐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4/0/cover150/k0621377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40015</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꼴찌 반장 - [꼴찌 반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0464</link><pubDate>Wed, 06 May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04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355&TPaperId=17260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92/coveroff/k3221373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355&TPaperId=172604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꼴찌 반장</a><br/>임화선 지음, 임광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꼴찌 반장<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함께 읽은 &lt;꼴찌 반장&gt; 은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화였다. 장난도 많고 실수도 잦지만 그렇기에 더 현실적이고 친근한 주인공인 유찬이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책 속 장면들을 아이의 학교생활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며 읽어보았다. 책 초반에 유찬이가 등굣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 구름은 어떤 모양일까?” 하고 상상하는 부분이 잊혀지지 않는다. 공룡, 거북이, 새 모양으로 그려진 구름 일러스트를 봤을 때, 우리 아이가 하늘을 보며 “엄마! 구름 봐! 솜사탕 같아!”라고 말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풍경을 아이들은 이렇게 특별하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유찬이의 호기심 많은 시선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nbsp;  이야기의 중심은 꼴찌 순서로 일일 반장이 된 유찬이가 반장의 역할을 맡으며 겪는 변화다. 장난스럽고 실수 많던 유찬이는 막상 반장이 되자 설렘과 부담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단순히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을 돕고 함께하는 것이 반장의 진짜 역할임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도윤이가 흘린 우유팩을 발견하고 망설이지 않고 주워 대걸레로 바닥을 닦는 모습, 장난으로 숨겨 두었던 솔이의 빨간색 하트 공깃돌을 끝까지 찾아 사물함 밑에서 꺼내 돌려주는 장면들은 유찬이의 성장을 잘 보여주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지만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nbsp;  관심받고 싶어서 장난을 치고 방법을 몰라 서툴게 표현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특히 구름을 바라보며 상상에 빠지는 장면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호기심을 잘 보여 주며 그 감성을 지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또한 유찬이가 반장을 통해 책임과 배려를 배워 가는 과정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어주는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92/cover150/k3221373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9237</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오늘은 혼자 해 볼래! - [오늘은 혼자 해 볼래! - 스스로 해 보는 어린이 첫 습관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0417</link><pubDate>Wed, 06 May 2026 1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60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7676X&TPaperId=17260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3/18/coveroff/89323767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7676X&TPaperId=17260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은 혼자 해 볼래! - 스스로 해 보는 어린이 첫 습관책</a><br/>초등샘Z 지음, 김잔디 그림 / 현암주니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오늘은 혼자 해 볼래!<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아이의 생활 습관을 하나씩 잡아주고 싶은 시기에 만나게 된 &lt;오늘은 혼자 해 볼래!&gt; 는 스스로 하기의 첫걸음을 잘 짚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아이가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생활 습관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아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단계별 안내를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만들어주었다. 옷 입기, 정리하기, 위생 습관, 학습 준비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기술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다.  &nbsp;  실제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더니 그동안 말로만 반복해서 알려주던 내용들이 훨씬 쉽게 전달된다는 걸 느꼈다. 예를 들어 연필 잡기처럼 잘못된 습관이 굳기 쉬운 부분도 그림으로 손 모양과 힘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가 고쳐보려는 계기가 된다. 우리 아이도 연필을 지나치게 세워 잡는 습관 때문에 교정기를 써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책 속에서는 손가락 위치와 힘 조절을 그림으로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주어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따라 하면서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nbsp;  또한 바지 앞뒤 구분이나 단추, 훅 채우기처럼 사소하지만 아이에게는 어려운 과정들도 친절하게 풀어내어 혼자 해냈다는 경험을 만들어줄 거 같다. 특히 라벨 위치를 확인하는 설명으로 그동안 말로만 반복해서 알려줘도 잘 이해하지 못하던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니 아이가 훨씬 빠르게 받아들였다.  &nbsp;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아이의 자립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는 것이었다. 부모가 계속 도와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해보고 실패도 겪으면서 익히도록 유도하는 흐름이 잘 살아 있었다. 생활 습관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과 경험을 통해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이가 일상 속에서 스스로 시도하고 익히는 과정을 차근차근 쌓아가도록 돕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아직 혼자 하는 것이 서툰 아이, 혹은 기본 습관을 다져야 하는 시기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이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3/18/cover150/89323767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31821</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반우울   - [반우울 - 25년차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정의한 반우울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34105</link><pubDate>Thu, 23 Apr 2026 14: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34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644&TPaperId=17234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30/coveroff/k40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644&TPaperId=17234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우울 - 25년차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정의한 반우울 심리학</a><br/>다이라 고겐 지음, 곽범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04월<br/></td></tr></table><br/>반우울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몸과 마음은 한 영혼에서 나온 두 개의 가지라고 한다. 몸이 아프면 마음으로 어루만져 다스리고, 마음이 아프면 몸을 더욱 건강하게 일으켜 풀어줘야 한다. 세로토닌이나 도파민같은 신경전달물질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세로토닌은 마음의 브레이크라고 할 만큼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는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울증이란 마음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의욕)이 대폭 감소해버린 상태라고 볼 수 있단다. 이들은 스트레스, 영양소의 편중, 수면과 운동 부족 등으로 과도하게 소비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줄기도 하며 이러한 생리적 변화에 따라 인간의 우울이 좌우되는 것이었다!  &nbsp;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다이라 고겐은 환자를 진찰하는 과정에서 우울증은 아니지만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선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발견하고 기존의 진단명으론 설명되지 않던 마음의 상태를 ‘반우울’ 의 개념으로 정의하여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또한 지난 동일본대지진때 눈앞에서 지옥을 경험하곤 반우울 상태에서 조금씩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각 장에서 식사와 수면으로 회복의 토대가 만들어지는 회복단계를 거쳐 짜증이 줄어들고 우울감이 개선되는 단계, 끈기와 흥미가 생기는 단계,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마지막 회복단계를 언급하여 순차적으로 회복되어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nbsp;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실은 가장 위험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마음이 여린 사람이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반우울에 빠지기 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버거워도 타인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강박에 업무를 떠안고 의무감에 사로잡힌 사람들, 참을성이 강한 성향의 사람들이 자신은 강해야만 하는 강박적인 믿음 때문에 반우울에 빠지기 쉽다고 하니 꽤 놀라웠다.  &nbsp;  자신이 반우울의 상태라면 우선은 잘 먹고 잘 자는 것부터가 기본이다. 나도 자기 전에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어야겠다. 아이들 자면 드디어 육퇴라고 생각하고 불 꺼진 방 안에서 유튜브를 보던 내 모습을 반성한다. 그러니 점점 수면 시간은 줄고 매일 피곤함이 반복되었음은 말하면 입아프다. 쉬는 중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행위 자체가 가짜 휴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뉴스나 sns를 보면서 여러 감정과 생각이 흔들리면 긴장하는 교감신경은 자극을 받아 뇌는 쉴틈이 없어진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이라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담겨 있고 ‘반우울’ 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상태가 우리 몸에 주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단순한 감정기복이라 여기며 괜찮은 척 버티지 말라고 조언하는 말을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우울에 관한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인문심리학 책이어서 더 좋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30/cover150/k40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3033</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고민을 들어줘 닥터별냥5 -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22557</link><pubDate>Fri, 17 Apr 2026 14: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22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03&TPaperId=17222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4/68/coveroff/k7321371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03&TPaperId=17222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5</a><br/>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6년 03월<br/></td></tr></table><br/>고민을 들어줘 닥터별냥5<br><br><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아이 책을 읽다가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 &lt;고민을 들어줘 닥터별냥 5&gt;가 바로 그런 책이었다. 학교 보건실이라는 익숙한 공간이 ‘별난 보건실’로 바뀌는 순간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을 부드럽게 넘나들었다. 고양이 박사 별냥, 저승사자 선생님, 달걀귀신, 공룡 인형까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하나둘 등장하지만 그들이 꺼내놓는 고민은 놀랄 만큼 현실적이었다.  &nbsp;  특히 ‘진실’이라는 처녀귀신의 이야기는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은 어쩌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느꼈을 감정과도 닮아 있는 것 같다. 동시에 나 역시 일상 속에서 타인의 잘못에 더 쉽게 시선이 가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별냥 박사님은 그녀에게 ‘잘못만 보여 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빨간 안경 하나를 건넸다. 이 안경을 쓰면 친구의 잘못은 잘 안 보이고 친구의 마음이 더 잘 보인다고 했다. 우리 아이도 그동안 친구가 잘못하면 그것만 계속 생각했는데 친구 마음을 먼저 보면 덜 화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에 마음을 놓치고 있었을까.  &nbsp;  또 한 편으로는 저승사자 선생님의 이야기가 마치 내 얘기같았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스스로를 옥죄고 결국 몸의 아픔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던 내 모습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별냥 박사님은 말한다. 좋은 선생님보다 행복한 선생님이 되라고. 햇살 보약을 먹고 난 뒤 뀐 방귀는 고약한 냄새 대신 구수한 숭늉 향이 난다는 설정에 피식 웃음이 나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이 놓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금은 가벼워져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말이다.  &nbsp;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친구를 이해하는 법을, 어른에게는 자신을 다그치지 않는 법을 조용히 알려주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고 책장을 덮은 뒤에는 서로를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가끔은 이런 책이 필요하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주는 이야기. 그래서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오래 남는 동화일지도 모르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4/68/cover150/k7321371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46886</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우리 사이 한 뼘 반 - [우리 사이 한 뼘 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22477</link><pubDate>Fri, 17 Apr 2026 1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224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6042&TPaperId=172224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34/coveroff/k592136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6042&TPaperId=172224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사이 한 뼘 반</a><br/>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우리 사이 한 뼘 반<br><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다산어린이에서 출간된 황선애 작가님의 책 &lt;우리 사이 한 뼘 반&gt;은 아이들의 관계 속에서 흔히 겪는 감정인 ‘질투’와 ‘오해’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질투와 오해는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겪는 감정이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nbsp;  주인공 ‘오해라’는 친한 친구 유주 곁에 새롭게 다가온 지안을 보며 마음이 불편했다. “콩도 싫고 김지안도 싫었다. 김지안도 콩처럼 쏙쏙 빼버리고 싶었다.”라는 문장이 해라의 질투를 아이답게 아주 솔직하게 드러내서 더 와닿았다. 나 역시 이 부분을 읽으며 친구를 빼앗긴 것 같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우리 아이도 친구가 다른 친구랑 더 친하게 지내면 괜히 속상하고 자기만 혼자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또 해라가 수첩의 스티커를 떼는 장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건 손톱으로 막 긁어서 뗐다. 수첩 안이 내 기분처럼 점점 망가져 갔다.’라는 문장은 마음속 감정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아이들의 마음은 어른보다 훨씬 직선적이고 그만큼 더 쉽게 상처받기 때문이다. 해라의 속상한 마음이 이 잘 드러나 공감이 많이 되었다.  &nbsp;  스토리는 결국 오해가 풀리며 해라, 유주, 지안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물리적인 거리가 멀더라도 마음은 한 뼘 안에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어른인 나에게도 마음에 담고 싶은 문구였다. 특히 밤하늘 속 별, 축구공, 강아지 카오,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줄자로 연결된 일러스트는 관계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책의 주제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듯 했다. 여기에 선생님의 말, “사람은 저마다 보이지 않는 방을 가지고 있고 그곳은 누구도 함부로 들어가면 안돼.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 교훈이라 할 수 있겠다. 해라가 질투로 인해 유주의 비밀을 폭로하고 후회하는 장면과 맞물려 관계 속에서의 거리와 존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동화책이었다. 관계에 서툰 아이들과 그런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모두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34/cover150/k592136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3441</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18266</link><pubDate>Wed, 15 Apr 2026 14: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18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706&TPaperId=17218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18/coveroff/k842137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706&TPaperId=17218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a><br/>강갑생 지음 / 팜파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  &nbsp;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첫째가 처음 되고 싶다고 말한 직업은 항공기 기장이었다. 유치원때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직업을 알 수 있는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행사가 있어서 급하게 비스무레한 옷을 구해 입혀 런웨이를 걷던 아이의 모습이 기억난다. 비행기, 기차, 지하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탈 것들을 섭렵한 아이 못지않게 나도 교통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많다.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 여럿이 이쪽에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nbsp;  오늘 읽은 책 &lt;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gt;은 교통전문기자로 활동중인 강갑생님의 두 번째로 출간된 책이었다. 우리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교통수단들의 숨겨진 과학기술과 교통생태계를 엿볼 수 있었다. 목차만 봐도 흥미롭다. ‘고리버들 의자에서 수억 원대 일득석까지, 여객기 좌석의 변신’, 이나 ‘서울~부산 20분 주파 진공열차, 아직은 실험실 수준’, ‘안전요원 없이도 다니는 중국 로봇택시’, ‘지자체 추진 트램 26개나...지금 왜 필요? 답부터 찾아야’ 와 같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함께 생각해볼 교통 현안과 정책도 담고 있어서 유익했다. 앞서 언급한 좌석의 변신도 항공사가 비행기를 새로 도입할 때 고심하는 것 중 하나인데 이것이 바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1910년대 초창기 비행기 좌성은 고리버들이나 등나무로 만든 의자였단다. 1989년 싱가포르항공이 일등석에 최초로 등받이가 180도로 완전히 젖혀져 침대처럼 변하는 좌석을 설치했다니 대단한 발전이다. 럭셔리한 좌석 경쟁이 벌어지는 한편 일반석에 승객을 조금이라도 태우기 위해 이탈리아에선 일명 서서 가는 ‘스카이 라이더’  좌석도 선보였다니 재밌다. 사실상 엉덩이만 의자에 걸친 채 거의 서서 가야만 하는 구조인데 응답자의 60% 이상은 무료라면 탈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항공시장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nbsp;  한편, 작년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있었기에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를 예방코자 전국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도입키로 했단다. 하지만 이런 뒷북보다 주요 선진국처럼 항공안전청 수준으로 항공안전 관리조직을 확대하고 신설해야 하는게 근본적인 혁신이겠다. 또한 대한제국때 현대식 트램의 전신인 노면전차가 등장했지만 자동차가 보급됨에 따라 69년만인 1968년에 전면 중단되었다는 전차는 전세계적으론 380여개 도시에서 운영될 만큼 인기가 상당하다. 이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트램을 다시 도입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장점 대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전기나 배터리로 움직이기에 배기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독립된 선로를 이용하기에 정시성 확보도 가능하고 관광 효과도 노릴 수 있지만 가로 정비, 중복되는 버스 노선 체계 개편, 가격 등에서 왜 꼭 트램이어야만 하는지 설득력을 가진 답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   &nbsp;  바퀴와 날개라는 일차원적인 표현이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굉장히 다채롭고 재미있었다. 교통수단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18/cover150/k842137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1854</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하루 10분 리추얼의 기적 - [하루 10분 리추얼의 기적 -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40일의 변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16242</link><pubDate>Tue, 14 Apr 2026 14: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162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016&TPaperId=172162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5/21/coveroff/k462137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016&TPaperId=172162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0분 리추얼의 기적 -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40일의 변화</a><br/>박지현 지음 / 프롬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하루 10분 리추얼의 기적<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단순한 반복이 하루의 구조를 만든다’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사소하지만 내가 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부분이 통제감의 시작이 되어 습관을 넘어 마음을 안정시키는 구조가 된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nbsp;  오늘 읽은 책 &lt;하루 10분 리추얼의 기적&gt;은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40일의 변화를 담고 있었다. 불확실성이 커진 현대사회에서 안정을 회복시켜주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우린 생각보다 반복되고 익숙한 패턴에 편안함을 느끼고 확실한 위로를 받고 있었다. 사람들이 아침 출근길마다 사 먹는 커피는 80% 이상 매일 같은 맛을 선택한다고 한다. 맛있거나 좋아서가 아니라, 인간의 뇌는 예상할 수 있는 맛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니 놀라웠다. 질리도록 먹어봐도 아는 맛이 무섭다는 게 이건가 싶다. 책 제목에도 나와있는 ‘리추얼’ 이란 일상에서 의미를 부여해 반복하는 의식이기에 이 삶의 리듬이 나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익숙함은 고리타분하고 부정적으로 느껴졌는데 이것이 삶의 기준점을 만들고 내가 느끼는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켜준다니 리추얼을 제대로 실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nbsp;  책에 제시된 가이드엔 하루 중 집중과 평온이 가장 잘 흐르는 나의 황금시간대를 찾아보고, 빛과 향기, 소리, 촉감 등을 활용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만의 존을 만들어보길 추천했는데 사람이 공간을 설계하는 방식은 자기 정체성을 투영하는 것이라는 학술지의 주장이 기억에 남았다. 또한 김춘수의 ‘꽃’ 이란 시에도 나와있듯 호명이라는 행위가 주는 의미가 큼을 느꼈다. 내가 매일 반복하는 습관 하나를 발견해 의미 있는 이름을 붙여보는 것이다. 이것도 마음에 들었다.   &nbsp;  작가나 과학자, 음악가, 세계적인 경영자들의 리추얼도 제시되어 있어 따라해봄직한 것들이 많아 도움이 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일어나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메모하고 하루를 5분 단위로 쪼개 일정을 설계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에게 아침은 혼자만의 집중려 창고 같은 시간이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덜 결정할수록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매일 같은 회색 티와 후드티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결정을 위해 에너지를 아끼는 행동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목차 5장의 ‘초월적 존재와의 리추얼’ 도 인상적이었는데, 계절 인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감정 변화를 문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수용해 감정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저자는 계절별 산책 코스와 계절 음식 등의 리추얼을 제안하며 자연과의 연결을 강조했다. ‘100년 동안의 내 인생이 30일의 여름방학이라면 남은 시간을 가늠해보기’ 리추얼을 통해 끝을 아는 사람만이 오늘을 사랑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기도 했다.  &nbsp;  성취를 위한 루틴을 넘어서 나를 지키는 반복인 리추얼을 통해 삶의 힌트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5/21/cover150/k462137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52123</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 - [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 - 마음의 작동 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8425</link><pubDate>Fri, 10 Apr 2026 14: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84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866&TPaperId=172084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23/coveroff/k6021378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866&TPaperId=172084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 - 마음의 작동 원리</a><br/>조남철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오늘 읽은 책 &lt;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gt;을 통해 마음의 작동원리를 이해한다는 일이 얼마나 구조적인 과정인지를 잘 알게 되었다. 단순한 위로나 감정적인 공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왜 비슷한 감정과 선택을 반복하는지 그 근본적인 작동 방식을 짚어주었다. 특히 내면아이, 부모자아, 성인자아라는 세 가지 개념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nbsp;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메시지는 성인자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종종 감정에 휩쓸리거나, 반대로 스스로를 지나치게 통제하며 살아가곤 하는데, 이는 각각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엄격한 부모자아의 작용때문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대신 오히려 내면아이와 부모자아 모두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며,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이 둘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성인자아가 중심을 잡고 균형 있게 조율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것이 우선 될 때 비로소 내면아이의 감정은 존중받고, 부모자아의 기준은 건강하게 기능하며, 우리 내면에는 안정적인 질서가 생기는 것이다.  &nbsp;  인정욕구에 대한 해석 역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리는 흔히 인정욕구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것이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욕구임을 분명히 하면서 핵심은 인정욕구를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인정이 없어도 괜찮은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인정받으면 기쁘지만 그렇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 마음. 이 균형이야말로 성인자아가 작동하는 건강한 모습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nbsp;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이다. 인간의 뇌는 모르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틀린 답이라도 만들어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적인 신념을 만들고 그것을 사실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신념은 종종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자동반응의 신념이 얼마나 많은 오해를 포함하고 있는지 인식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인식이야말로 변화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nbsp;  부모자아에 대해서도 읽었는데, 어린 시절에는 부모자아가 내면아이의 취약함을 감추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단다. 외부의 위협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방어기제인 셈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것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그 보호는 점점 단단한 방어로 굳어지게 되어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작동하면서 오히려 수치심을 강화하고 내면아이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결국 나를 지키던 방식이 나를 제한하는 틀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nbsp;  &lt;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gt; 은 노력을 하지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 아니었다. 왜 우리는 그렇게까지 애써야 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내면아이를 억누르지도, 부모자아에 지배당하지도 않으면서 성인자아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세 자아 중 어느 하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역할을 인정하고 성인자아 아래서 균형 있게 작동하도록 돕는 것,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스스로를 이해하는 하나의 지도처럼 느껴졌다. 마음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그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출발점을 의미있게 안내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23/cover150/k6021378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52370</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 - [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8247</link><pubDate>Fri, 10 Apr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82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982&TPaperId=172082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17/coveroff/k1921379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982&TPaperId=172082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a><br/>즐하 지음, 유영근 그림 / 봄소풍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  &nbsp;  <br><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도넛을 쏘는 초능력이라니, 너무 별거 아닌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초2 아이도 비슷했는지 레이저를 쏘거나 하늘을 나는 히어로가 아니라서 조금 시시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몇 장 넘기지 않아 그 생각은 금세 바뀌었다.  &nbsp;  주인공 두일이는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도넛이 나오는데, 하루에 딱 아홉 개만 쓸 수 있다. 그건 두일이가 아홉 살이기 때문이다. 많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쓸모없지도 않은 이 애매한 능력이 오히려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었다. 난 이 설정에서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매일 필요한 만큼만 만나를 공급받던 장면이 떠올랐다. 넘치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 주어지는 것의 의미.  &nbsp;  학교에서의 모습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무슨 일만 생기면 두일이 탓이 된다. 급식을 남겨도, 설탕 가루가 떨어져 있어도 모두 초능력 때문이라고 의심받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이 장면에서 이건 진짜 억울하다고 바로 반응했다. 두일이가 자신의 능력을 초능력인지 저주인지, 신의 장난인지 헷갈려하며 속상해하는 모습은 씁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일이는 자신의 능력을 좋은 데에 쓰려고 했다. 피구 시간에 좋아하는 친구 은하가 다칠 뻔했을 때, 도넛으로 막아 주는 장면은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아이도  이 장면을 가장 멋있다고 꼽았고, 내 눈에는 능력의 크기가 아니라 사용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또렷하게 보였다.  &nbsp;  이야기 속 또 다른 축인 욕심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도 인상적이었다. 별똥별을 맞아 초능력을 얻은 사람들 중 팔이 길어지는 능력을 가진 형이 등장하는데, 그는 자신의 능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유인해 게임을 만든 다음 돈을 벌어 훔친 초능력을 완전히 흡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능력조차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의 대상으로 바뀌는 설정이 꽤 날카롭다.  &nbsp;  두일이 역시 그의 함정에 속아 초능력을 빼앗길 뻔하지만 결국 자신의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길게 늘어진 팔을 도넛으로 두 겹, 세 겹 꽁꽁 묶어 꽈배기처럼 만들어 버리는 장면은 참 통쾌했다. 삽화까지 더해져 그 우스꽝스러움이 오래 남았다. 유쾌한 웃음 속에서 욕심은 결국 스스로를 묶는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  &nbsp;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읽고 나면 한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나는 어떤 도넛을 가지고 있을까?’  &nbsp;  아이에게는 자기만의 재능을 떠올리게 하고, 부모에게는 그 재능을 어떻게 바라보고 키워 줄지 생각하게 한다. 크고 대단한 능력이 아니어도 괜찮고 하루에 아홉 번뿐이어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일 것이다. 웃음과 공감, 그리고 조용한 깨달음을 함께 주는 동화였다.  &nbsp;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17/cover150/k1921379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1729</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모든 교실은 신경다양성 교실이다‘를 읽고 통합교육필요성을 깨닫다 - [모든 교실은 신경다양성 교실이다 - 같은 교실, 다르게 배우는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6451</link><pubDate>Thu, 09 Apr 2026 15: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64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011&TPaperId=172064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2/97/coveroff/k6221350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011&TPaperId=172064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교실은 신경다양성 교실이다 - 같은 교실, 다르게 배우는 아이들</a><br/>김명희 지음 / 새로온봄 / 2026년 02월<br/></td></tr></table><br/> 모든 교실은 신경다양성 교실이다  &nbsp;     <br><br><br>&nbsp;  <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nbsp;  일주일 뒤면 학부모 공개수업을 가는데, 괜히 내가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공식적으로 담임선생님과 우리아이의 반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니까 말이다. 한편으론 그 교실에서 아이마저 긴장하여 평상시보다 헛기침을 많이 하거나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눈에 띌 정도로 할까봐 조바심도 난다. 얼마 전 아이가 틱 증상이 생겼다. 음음 소리가 나더니 요즘엔 가래가 낀 것처럼 목이 답답한 듯 헛기침을 습관적으로 한다. 고개도 홱 뒤로 젖히는 모습도 가끔 보인다. 학기초 기초조사서에 이 사항을 담임선생님께 전달했다. 오늘 읽은 새로온봄 출판사의 &lt;모든 교실은 신경다양성 교실이다&gt; 책에서도 개별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한 반에 20~30%는 된다고 언급하고 있었다. 학습부진아이, 말더듬이나 틱이 있는 아이, ADHD가 있는 아이, 정서행동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 아스퍼거증후군증상을 가지 아이, 경계선 지능의 아이 등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특별한 요구를 가진 아이들은 어느 교실에나 존재하고 있었다.   &nbsp;     &nbsp;  이 책은 초등교사로 근무중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저자는 이미 &lt;신경다양성교실&gt;이라는 책을 먼저 썼기에 도서관에서 전작을 빌려 함께 읽어보았다. 둘째 자녀가 희귀 난치질환으로 뇌 손상을 겪었고 발달장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좌절했지만 다행히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 안정을 얻었고 유치원 원장님의 권유로 특수교육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특수교육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끝내고 남은 교직생활을 자녀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는 저자. 6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특수교육대상자 학생들을 모두 자신의 반에 배정해 달라는 무모한(?) 도전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nbsp;     &nbsp;  책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게 되는 의무교육기관의 교사들은 나와 다른 성향과 기질을 가진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는 덕목이 필요하다'는 말이 와닿았다. 그게 바로 신경다양성에 대한 전부였다. 학교는 대부분 언어적, 순차적 사고를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하기에 언어적 사고자가 학습에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인간은 이것 말고도 신체운동, 음악, 공간, 자연탐구, 대인관계, 자기성찰, 실존지능 등 다양한 지능영역이 존재하므로 신경다양성 아이들이 강점을 발휘하는 과목에만 집중해도 충분할 것이다. 저자는 강점을 찾는 방법, 비인지교육의 우선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희망이, 샛별이, 기쁨이, 하늘이,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감각에 대한 예민함과 정서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어떤지도 알게 되었다. 자폐스펙트럼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대화할 때 자기 말만 하거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ADHD는 양면이 있어서 그들이 보이는 결함을 반대로 생각하면 충분히 강점이 될 수도 있었다. 대부분 집중력이 약한 편이나 관심 있는 분야에선 천재성을 발휘하는게 그들의 강점이었다. 한편, 지능지수가 84를 넘지 않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한 반에 2~3명 정도 된다니 꽤 놀라웠다. 예전엔 그저 눈치 없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로 치부되었다면 지금은 세심한 특수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 아닐까 싶다.   &nbsp;     &nbsp;  단순한 학습공간을 넘어서 각기 다른 아이들이 모여 서로가 빛나는 따뜻한 공동체가 바로 신경다양성교실이라 할 수 있겠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해야 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2/97/cover150/k6221350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29786</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40주 이야기 - [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6075</link><pubDate>Thu, 09 Apr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60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983&TPaperId=172060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4/coveroff/k342137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983&TPaperId=172060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a><br/>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03월<br/></td></tr></table><br/>40주 이야기<br><br><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lt;40주 이야기&gt;를 읽는 동안, 나는 단순한 독자가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지나온 엄마로서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입덧의 메스꺼움와 이유 없이 밀려오던 피로감, 그리고 배 속에서 처음 느꼈던 미세한 태동의 순간들은 낯선 설명이 아니라 이미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감각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과학 에세이이면서도, 동시에 내 시간을 다시 통과하는 개인적인 기록처럼 다가왔다.  &nbsp;  저자는 자신의 임신 40주를 따라가며 몸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는데, 그 묘사가 꽤나 정확하고도 솔직했다. 임신 1주부터 40주까지의 시간을 하나의 흐름이 아니라 단계별 경험으로 촘촘히 풀어내어 이미 출산을 경험한 나에게 이 책은 몸이 기억하고 있는 시간들을 다시 하나씩 짚어보는 과정이었다. 예를 들자면 20주엔 호르몬과 피부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내 안에는 마치 작은 난로가 들어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이 참 찰떡이었다. 점점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몸이 서서히 준비하며 관절이 느슨해지고, 통증이 일상이 되는 그 시간은 겪어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는 그 장면들을 읽으며 ‘나만 이렇게 힘들었던 게 아니었구나’ 하는 묘한 위로를 느끼기도 했다.  &nbsp;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경험이 동물에게 확대된다는 점이었다. 성별이 온도에 따라 결정되는 나일악어의 특성상 엄마가 자신의 새끼 성별이 수컷, 암컷 반반씩 되길 바란다면 알을 층층이 묻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한다든지, 배변볼 때 말고는 늘 나무에 매달려 사는 나무늘보가 출산도 나무에 매달린채 하며 태어난 새끼는 6개월동안 어미 배에 매달려 지낸다든지, 갓 태어난 박쥐새끼의 무게는 어미 몸무게의 거의 45%에 육박한다는 이야기(인간으로 치면 아기가 30kg정도), 그리고 알을 지키다 생을 마치는 문어의 이야기까지 따라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일은 인간만의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이 세계 전체에 흐르는 어떤 공통된 과정인 것 같다고 말이다.  &nbsp;  나는 창조론을 믿는 사람이지만, 여기서 제시하는 진화생물학적 설명을 읽으며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호기심이 더 크게 일었다. 각 생명체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새끼를 품고, 보호하고, 때로는 희생하는 모습은 어떤 이론으로 설명하든 충분히 경이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를 낳아본 입장에서 생명을 이어간다는 행위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얼마나 복합적인 경험인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책 속 다양한 사례들이 더욱 깊게 와닿았다.  &nbsp;  &lt;40주 이야기&gt;는 엄마의 몸으로 겪어낸 경험과 과학적 시선을 조용히 엮어내며 독자에게 질문을 건넸다.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고 왜 이렇게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명을 이어가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질문 끝에 나는 다시 한번 내가 지나온 40주를 떠올리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4/cover150/k342137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4441</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홀로 무릎 꿇어야 하는 회개의 여정 - [홀로 무릎 꿇어야 하는 회개의 여정 - 100일 작정 기도의 응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3995</link><pubDate>Wed, 08 Apr 2026 1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39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6923&TPaperId=172039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84/coveroff/k0321369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6923&TPaperId=172039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홀로 무릎 꿇어야 하는 회개의 여정 - 100일 작정 기도의 응답</a><br/>박사랑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홀로 무릎 꿇어야 하는 회개의 여정<br>  &nbsp;  <br>[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나에게 신앙은 언제부턴가 너무 익숙한 것이 되어 있었다. 주일 예배와 기도, 말씀 묵상까지도 습관처럼 이어가고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중심이 정말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lt;홀로 무릎 꿇어야 하는 회개의 여정&gt;은 바로 그 지점을 정직하게 파고드는 책이었다.  &nbsp;  이 책은 단순한 묵상집이 아니라 저자가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다시 붙들리고, 끝내 무릎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100일의 기록으로 담아낸 고백서에 가까웠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내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불편함과 은혜를 동시에 느꼈다.   &nbsp;  사역자인 저자는 회개를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의 자리로 끌어왔다. 흔히 회개를 감정적인 눈물이나 일회적인 결단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그것을 매일 무릎 꿇는 삶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추고 드러난 교만과 자기중심성을 인정하며 다시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는 반복적인 여정, 그것이야말로 진짜 회개라는 사실을 차분하지만 강하게 전해준다.  &nbsp;  사순절과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주일을 지나며 이 책을 읽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는 기간 속에서 나의 신앙이 얼마나 안일해져 있었는지를 더욱 선명하게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감동을 받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실제로 돌이키라는 분명한 부르심처럼 느껴졌다.  &nbsp;  특히 이 책은 거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거룩은 목차 광야에서의 훈련 43일차에 기록되었는데, 레위기와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는 성경구절로 들어 ‘내 앞에 서려면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 는 내용을 읽었다.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게 쉽진 않지만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은 거룩하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nbsp;  모태신앙인 나에게 이 책은 익숙함 속에 가려졌던 신앙의 본질을 다시 드러내 주었다. 형식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홀로 무릎 꿇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붙들어 준다. 경건과 거룩을 사모하지만 방향을 잃어버렸다고 느꼈던 나에게, 조용한 길잡이가 되어 준 것만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84/cover150/k0321369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8406</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내일을 바꾸는 200가지 질문노트 - [내일을 바꾸는 200가지 질문노트 -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3888</link><pubDate>Wed, 08 Apr 2026 1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3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5157&TPaperId=17203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61/coveroff/k0621351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5157&TPaperId=17203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일을 바꾸는 200가지 질문노트 -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시간</a><br/>시원북스 편집부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내일을 바꾸는 200가지 질문노트<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이 책을 보니 나를 마주하고 앉아 다정하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40대라는 나이이다보니 질문들에 답하면서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아왔나’와 ‘앞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쪽으로 무게를 두게 되었다.   &nbsp;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라는 이 질문은 은근히 날카로웠다. 이미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랄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좋음의 기준이 달라짐을 느낀다. 무리하지 않는 사람,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 가까운 이들에게 편안한 사람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nbsp;  추억, 도전, 사랑 등 열가지 주제로 삶을 정리할 수 있는 구조가 명확한 질문들을 만나며 직접 쓰고 채워가면서 완성하는 워크북 형태여서 자신을 탐색하기에 좋았다.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쪼개주어 하나씩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다. 정답이 없기에 가볍게 시작할 수 있고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기록으로 남기니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유익했다. 특별히 새롭진 않지만 질문을 만날 때마다 답이 다르게 나올 것 같다.   &nbsp;  오늘 나를 웃게 만든 말이나 행동은 무엇이었나요? 이 질문은 의외로 따뜻했다. 거창한 행복이 아니라, 사소한 장면들이 떠올랐다. 별 뜻 없는 농담이나 직장 동료의 익숙한 말투, 우연히 들은 데이식스의 노래 한 곡. 삶이 완전히 달라지진 않아도 충분히 견딜 만한 이유들이 여전히 곁에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조금 전 유치원생 아들과 미용실에서 그의 머리를 예쁘게 다듬고 감지는 않고 왔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아이가 방문을 열고 놀자며 들어오길래 “지금 머리 감고 놀까?” 라고 물었더니 눈웃음을 치며 조용히 방문을 닫고 나가는게 아닌가. 이 모습에 나는 빵 터졌더랬다. 아이의 행동이 날 웃게 만든다.   &nbsp;  이 책을 나의 부모님께도, 배우자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같은 질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 궁금하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61/cover150/k0621351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06188</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해든 버거 - [해든 버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2161</link><pubDate>Tue, 07 Apr 2026 14: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21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703&TPaperId=17202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62/coveroff/k5921377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703&TPaperId=172021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든 버거</a><br/>동지아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해든 버거 <br><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동지아 작가의 『해든버거』는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와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었다. 처음에는 햄버거로 변신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어 보여 가볍게 펼쳤지만, 읽다 보니 아이보다 오히려 부모인 내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는 정인이의 엉뚱한 변신과 사건들을 보며 깔깔 웃었고, 나는 그 웃음 뒤에 숨어 있는 마음들을 따라가게 되었다.  &nbsp;  이야기의 시작은 정인이에게 너무도 익숙한 ‘속상한 하루’다. 친구들은 자신을 빼놓고 1+1 햄버거를 먹었고, 곱셈같은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고 믿었던 언니에게마저 서운함을 느낀 순간. 아이는 읽으면서 “나도 이런 적 있어”라고 말했고, 그 한마디가 이 책의 힘을 잘 보여준다고 느꼈다. 물론 나도 가끔 억울하고 정인이처럼 모든 일이 꼬이는 날이 있어서 공감했다. 정인이가 냅킨에 저주를 걸고 결국 자신이 햄버거로 변해 버리는 전개는 유쾌하면서도 긴장감이 있었다. 빵이 된 머리와 엉덩이, 상추가 된 치마, 치즈와 토마토로 이루어진 몸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정인이가 재채기를 하며 ‘폭탄버거’가 되고, 김반찬의 옷에 묻은 얼룩을 닦기 위해 냅킨이 꼭 필요한 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지금 누가 빨리 닦아야 하는데!” 하고 동시에 말할 정도로 몰입하게 됐다. 그러나 아무도 냅킨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정인이의 모습은 웃음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 결국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진 뒤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조용해졌고, 나 역시 마음이 먹먹해졌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쉽게 판단하는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nbsp;  또 하나 깊이 남은 부분은 가족 간의 오해와 이해였다. 정인이는 언니가 햄버거를 혼자 먹었다고 생각하며 서운해했지만, 사실 언니는 감자튀김만 먹고 햄버거는 함께 먹으려고 남겨 두었던 것이었다. 짧은 장면이지만, 타인의 행동을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화가 나도 바로 나쁜 생각을 하거나 오해하면 안 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진짜 마음을 알 수 있을거라고 아이에게 얘기했다.  &nbsp;  한편 정인이의 엄마가 계산이 틀려 손님에게 실수하고 취소영수증이 도르르 말려 나올 때, 엄마에게 메롱을 하는 것 같다고 느낀 정인이의 마음이 공감되어 괜히 슬펐다. 엄마를 마주보고 안아주고 싶다는 문장에서 우리 아이도 내가 힘들 때 이런 마음이 들까 싶어 뭉클해진다. 동화책 초반에 언니가 정인이에게 곱셈을 가르쳐 주는 장면은 평소 티격태격하던 자매 관계 속에도 분명한 돌봄과 애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아이는 “언니가 그래도 착하네”라고 말했고, 나는 그 말이 참 반가웠다.  &nbsp;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이의 마음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깊다’는 사실이었다. 어른의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일도 아이에게는 하루를 무너뜨릴 만큼 큰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때로는 오해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lt;해든버거&gt;는 그 오해가 어떻게 풀리고, 관계가 어떻게 다시 이어지는지를 따뜻하게 보여줬다. 아이는 재미있게 읽고,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함께 읽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좋은 기억’으로 남는, 그런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62/cover150/k5921377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96216</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후덜덜 곤충 수리공 - [후덜덜 곤충 수리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2051</link><pubDate>Tue, 07 Apr 2026 1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2020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82958&TPaperId=172020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9/28/coveroff/89626829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82958&TPaperId=172020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후덜덜 곤충 수리공</a><br/>나스타시아 루가니 지음, 샤를린 콜레트 그림, 김영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04월<br/></td></tr></table><br/>후덜덜 곤충 수리공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br><br> 제목이 특이했다. 곤충을 수리한다고? 물건이 고장나면 고칠 수 있는 수리공이 필요하듯 생명체의 몸도 고장나면 의사가 고쳐줄 수 있기에 곤충 수리공이란 말이 낯설었나보다. 어쨌든 동화여서 수리공이란 말이 더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았다. 주인공인 루카는 대대로 가업을 잇는 곤충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이 설정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루카는 곤충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nbsp;  아빠가 곤충 수리공을 은퇴하고 루카가 어쩔 수 없이 그 역할을 이어받아 우여곡절 끝에 임명식까지 마쳤다. 첫 환자는 귀여운 무당벌레 한 마리. 다람쥐 등에 얹혀 여행한 뒤로 자신의 물방울무늬가 모두 제대로인지 확인하러 왔단다. 무당벌레가 너무 무서워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루카를 대신해 여동생 루나가 그것의 검붉은 배를 만지며 등껍질 주위의 붉은 리본을 벗기고 배를 두드리면서 심장 소리를 듣고 물방울 무늬를 세었다. 여섯 개.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날아간 무당벌레를 보며 아빠는 루나가 수리공 역할을 한 것이 마뜩잖아 고함을 친다.  &nbsp;  <br><br>루카가 진짜 첫 진료를 시도한 곤충은 풍뎅이다. 몸길이가 3센치인데 훨씬 크게 느껴졌다. 차갑고 미끈거리는 그의 등껍질을 만지자마자 루카는 자신의 믿음이 산산조각났다는 것을 깨닫고 횡설수설하며 아무 문제 없다고 풍뎅이를 내보내버린다. 아빠가 늘 해봐야된다고 했기 때문에 곤충 수리공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자신이 곤충 수리공이 될 수 없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 루카가 곤충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서움보다 훨씬 큰 공포였다!  &nbsp;  <br><br>루카는 예의바른 두눈 나비를 만난 뒤로 예절 선언문을 만든 뒤 자신은 곤충 수리공을 포기하는 대신 곤충들의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한다. 굳이 곤충들을 만지지 않아도 말로 교육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다. 이글루처럼 생긴 오두막을 학교로 만들어 칠판으로 쓸 검은색 돌을 가져오고 민들레꽃을 바닥에 정성스레 깐다. 그때 문 밖으로 잠자리가 곤충 수리공을 급하게 불렀다. 남편이 장미 가시에 찔렸다고. 날개가 엉망진창이 된 잠자리 남편을 보고 아빠는 루카에게 바늘을 내밀어 치료해주라고 다그쳤지만 그 바늘은 금방 빛을 잃고 말았다. 마법 바늘은 루카가 아닌, 루나가 집어들었을 때 다시 환하게 빛을 냈다. 루나의 대담함으로 잠자리 남편은 잘 치료받았고, 이 모습을 본 루카의 가족은 곤충들의 투표를 거쳐 숲의 수호신 슈슈 앞에서 정식으로 루나를 곤충 수리공으로 임명하였다. 루카는 어떻게 되었을까? 선생님이 된 뒤로 곤충 공포를 이겨내는 것보다 곤충들에게 예절을 가르치는게 더 힘들었지만 곤충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나갔다.   &nbsp;  <br><br>결말이 예상과 달랐다는게 이 책의 매력이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었다. 루카는 곤충 공포를 완전히 없애지 못했고, 대신 직접 만지지 않는 방식을 찾아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노력하면 다 된다’ 고 말하는 게 모두 옳진 않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물론 극복하지 않는 것을 포기해도 된다고 오해하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br><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rial, sans-serif; font-size: 16.996p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9/28/cover150/89626829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92867</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바빠 초등독해 2단계 - [바빠 초등 독해 2단계 - 재미있는 문학, 비문학 지문으로 문해력 완성!,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139017</link><pubDate>Mon, 09 Mar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1390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5258&TPaperId=17139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5/coveroff/k0721352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5258&TPaperId=171390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빠 초등 독해 2단계 - 재미있는 문학, 비문학 지문으로 문해력 완성!, 개정판</a><br/>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6년 02월<br/></td></tr></table><br/>바빠 초등독해 2단계  &nbsp;  <br>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nbsp;     &nbsp;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아침독서시간에 읽을 책으로 매일 그림책을 2권씩 챙겨가고 있다. 1학년때와 달리 글밥이 점점 많아진 책을 가져간다.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요즘 자주 접하는 말이 독해력인 것 같다. 예전에는 국어 과목에서만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니 수학 문제를 읽을 때도,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결국 글을 이해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래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독해 문제집을 찾아보다가 이지스에듀에서 나온 바빠 초등 독해 2단계를 아이와 함께 풀어보게 되었다.  &nbsp;     &nbsp;  처음 책을 펼쳐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지문 길이였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글이 길어지면 읽기도 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한 지문이 길지 않아 아이가 비교적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 내용도 딱딱한 글보다는 이솝우화나 전래동화, 사회, 과학상식과 같은 생활 이야기들이 섞여 있어 읽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어떤 날은 읽고 나서 재밌다며 다시 읽어보기도 했다.  &nbsp;     &nbsp;  문제 유형도 복잡하지 않았다. 글을 읽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중심이었고, 글의 중심 내용을 찾거나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을 고르는 문제 등이 주로 나왔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독해의 기본을 연습하기에 적절한 구성이었다.  &nbsp;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하루 학습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보통 한두 개 지문 정도라 학습 시간이 길지 않았다. 10분이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분량이다.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독해 공부는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한다. 아이도 몇 번 풀어보더니 점점 글을 읽고 답을 찾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처음에는 문제만 보고 바로 답을 고르려 했는데, 이제는 다시 글을 읽어보면서 답을 확인한다. 이런 과정 자체가 독해 연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nbsp;     &nbsp;  난이도 면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학습하기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너무 쉬워서 금방 끝나는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려워서 막히는 문제도 많지 않다. 독해 연습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풀기 좋은 난이도다. 물론 긴 글을 분석하는 심화 독해나 사고력 문제를 기대한다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 아이가 독해 자체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에 독해 기초를 차근차근 익히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교재같다. 매일 짧은 글이라도 꾸준히 읽고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해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5/cover150/k0721352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10555</link></image></item><item><author>거미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 명언은 오래 남고 이야기는 편안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138985</link><pubDate>Sun, 08 Mar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3586190/171389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4348&TPaperId=171389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5/45/coveroff/k692034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4348&TPaperId=171389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 명언은 오래 남고 이야기는 편안하다</a><br/>선우찬주 지음 / 루미너스웨이 / 2026년 01월<br/></td></tr></table><br/>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br><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을 읽으면서 필사하고 싶은 명언이 너무 많아 손이 근질근질했다. 저자는 멋진 명언을 접하면 항상 가슴이 뛰고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다고 했는데 이 책은 명언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이었다. 가끔은 긴 설명보다 짧은 문장 하나가 마음에 오래 남을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이 책 &lt;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gt;는 조용히 곱씹어 읽기 좋은 책이었다. 화려한 이야기나 복잡한 서사 대신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명언과 저자의 경험, 그리고 삶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기에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천천히 듣는 느낌이 든다.책 제목을 읽고 성공이나 성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짧지만 의미가 깊은 문장들이 계속 등장하는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명언을 모아놓은 책이라기보다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을 바탕으로 한 문장들이라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공감되었다. 게다가 함께 삽입된 사진들은 저자가 여행 중 찍은 사진이라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태리의 돌로미티나 태국의 카오락 해변 등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문장은 삶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어떤 문장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또 어떤 문장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교훈적이거나 무겁진 않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억지로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조용히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느낌을 받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루스벨트 대통령 퇴임 후 소르본 대학에서 한 연설문도 기억에 남고 마키아벨리의 ‘현명한 이는 즉시 하고, 어리석은 이는 결국 한다.’는 문구도 마음에 와닿는다. 태도와 긍정, 지혜, 감사, 희망, 성실, 실천과 같은 다양하고 유익한 주제로 양질의 명언과 저자의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을 때, 혹은 위로가 되는 문장을 만나고 싶을 때 천천히 펼쳐보기 좋은 책이다. 어떤 페이지에서는 공감을,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작은 위안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5/45/cover150/k692034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25453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