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의 예술기행 -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곽재구 글, 정정엽 그림 / 열림원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곽재구의 포구기행>에 이어 저자의 책을 두권째 읽는다. 첫권째 읽을 때도 그러했지만 시인의 산문이라 그런지 참으로 미려하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정이 깔려있다. 대부분 들어본 적이 있는 예술가-시인, 소설가, 음악가 등에 대한 얘기들이 그들의 고향모습과 연결되어 나타난다. 물론 예외도 있다. 몇년전 세상을 등진 부부교사의 이야기와 진도지방의 노래. 이 둘은 그 어떤 예술가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더 가깝고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조용히 사람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사족: 글중에 조선시대(朝鮮時代)를 뜻하는 말로 이조(李朝)라 쓰고 있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조선을 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고 있다. 꼭 이런 말을 써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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