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인물사전 10권을 드디어 다 사모았다. 한권씩 한권씩 야금야금 사모은 것이 작금에 이르러 완비의 성취를 이루었으니 나름의 콧물 흐르는 감동이 없을 수 없다. 글쓰는 사람에게 사전이란 목수에게 연장같은 것이라고 김훈이 말했던가. 어쨌든 소생은 뭐 글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옛날부터 사전을 좋아했다. 일사짜 사전이든 말씀사짜 사전이든....다 좋아하지만 특히 무슨무슨 대백과사전은 특히 깊이 애정한다


사전 애정하는 소생으로서는 안타까운 것이 나름의 노작이요 역작인 이 책이 아무리 둘러보고, 돌아보고다시봐도 10권 모두에 백자평이고리뷰고페이퍼고북플이고 뭐하나 알라디너님들의 언급이 없어서 너무 쓸쓸해서 나홀로 눈물을 뿌렸다는 것이고그래서 땡투를 하나도 못해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는 아니고 이익을 보지 못했다고 해야하나?)를 보았다는 것이다. (알라디너의 관심을 받지 못한 외로운 책들이여!!!! 그대들을 위해 내 여기 소외된 책들을 위한 장엄한 책탑을 세울지니 버려진 책들의 신이시여 알뜰히 살피시옵소서!!!)


 


사진은 10권의 힙폴리토스 부분이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등 여러 버전의 힙폴리토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시인 중 일인인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힙폴리토스>의 내용은 이러이러하다. 힙폴리토스는 아테네왕 테세우스(미궁 속에서 소대가리 미노타우로스를 몽둥이로 때려죽인)와 아마존족의 공주(여왕인가? 소생이 사실 뭐 에루리페데스를 직접 읽은 건 아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주워들었을 뿐) 히폴리테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테세우스는 말년에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자 자신이 내다버린 아리아드네(조국과 부왕을 배반하고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실타래를 몰래 건내준 희랍의 낙랑공주)의 동생인 파이드라와 결혼하게 된다.(재주도 좋다.) 이때 힙폴리토스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장성해있었는데 아마존 족의 아들답게 운동과 사냥을 즐기면서 사냥과 순결의 신인 아르테미스를 신봉하고 있었고 남녀사이의 얼레리꼴레리한 사랑이라든지 결혼 같은 것은 아주 하찮게 여기고 있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아프로디테는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힙폴리토스를 골탕먹이기로 작정한다. 감히 얼레리꼴레리를 능멸하다니!! 흥흥흥!!!! 흥칫뽕한 여신의 무자비한 농간에 파이드라는 의붓아들인 히폴리투스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린다.(아아아!! 어쩔것이냐!!!!!!! 희랍 막장드라마 개봉박두!!) 파이드라의 유모는 그녀의 가슴속에 숨겨진 활활 불타오르는 사랑과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하여 자살하려는 그 속절없는 마음을 알고 힙폴리토스에게 이야기를 해보지만 순결의 여신을 숭상하는 힙폴리투스에게는 가당찮은 일!!! 우웩!!! 꾸엑!!! 무슨 똥덩어리를 본듯 역겨움을 나타내며 단호하게 단칼에 거절한다. 아아아!!! 그대 단호박같은 젊은 청년이여!!! 칼같은 그대의 혀 끝이 조금이라도 무디었더라면...........어땠을까??????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파이드라는 너무 분하고 수치와 모욕을 당했다는 생각에 음흉한 의붓아들놈이 새어머니인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는 거짓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버린다. 황당한 힙폴리투스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아버지 테세우스는 이를 믿지 못하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향해 아들에게 저주를 내려줄 것을 간청하면서 아들을 추방한다. 억울함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힙폴리토스는 무심한 아버지를 원망하며 무심한 하늘을 한탄하며 해안을 따라 그야말로 성난 노도와 같이 전차를 전력으로 몰고 달린다. 그때 갑자기 바다에서 한 괴물이 튀어나오고 여기에 놀란 말들이 뒤엉키며 마차를 부수고 힙폴리토스는 마차에서 떨어져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결국은 죽고만다. 아비의 저주를 실현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테세우스는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고 가슴을 치며 후회를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이야기다.

 

이 비극적인 이야기는 17세기 프랑스 작가 장 라신에 의해 다시 극화되기도 했고, 20세기에 와서는 영화감독 줄스 다신이 필름에 담기도 했다. 영화 <페드라>의 내용은 조금 다르다. 현대의 힙폴리토스는 고대의 그 칼같은 단호박 청년과는 달리 새엄마(페드라)와 찐하게 붙어먹었고, 나중에 아버지에게 뒤지게 두드려 맞고 집을 나와 스포츠카를 타고 미친 듯이 해안을 달리다가 건너편에서 오는 트럭을 피하려다 절벽으로 추락해서 죽고 만다. 뒤이어 페드라도 음독자살한다.

 

이 영화 <페드라>1967년에 국내에 들어오면서 그 제목이 바뀌는데 여기서 신의 한수 같은 실로 감탄스러운 네이밍이 탄생한다. <죽어도 좋아> !!!! 멋지지 아니한가??? 인생 뭐 있나???? 죽어도 좋아.!!!!!..죽어도 좋아!!!!!!!....죽어도 좋다는데......그래 그러다 결국 죽었다. 좋다는데는 뭐. 어쩌겠나............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나는 죽기 싫타아아아아...정말!! 천년만년 살고만 싶다....벽에 떵칠떡칠하면서 오줌을 질질 지리더라도 ...살고만 싶다......아아아아.....니미... 너무 구차한가 ㅜㅜㅜㅜ 어쩌겠나 죽어도 죽기 싫다는데, 뭐 그런다고 안 죽을 수도 없는 것이지만.... 참!!!  



알렉상드르 카바넬의 <페드르>(18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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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4-01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권브이가 지키는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
저런 사전류는 정말 붉은 돼지님같은 소장가가 아니면 선뜻사기는 힘들듯합니다. ^^

붉은돼지 2023-04-02 13:06   좋아요 1 | URL
사실 사전류는 전문적으로 필요로 하시는 분들 말고는 그렇게 펼쳐 볼 일이 없고 또 요즘에는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오고 해서 큰 쓰임이 없지만....그래도 왠지 장서가로서는 구비해 놓아야 할 듯 해서요ㅎㅎㅎ

oren 2023-04-02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스 로마 신화 인물사전>은 제게도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 때마다 하도 자주 신화들을 검색해봐서 그런지, 제게도 낯이 익은 인물들이 아주 많이(!) 담겨 있을 것 같은 선입견도 조금 들고요.^^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휩폴뤼토스>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테세우스 편>에서도 거듭 읽었기 때문에 아주 익숙한 스토리인데, 라신의 비극과 영화 페드라는 여태까지도 구경조차 못 해봤네요. 언젠가 죽기 전까지는 그 영화와 프랑스 비극을 볼 날이 올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안 봐도 좋아! 죽지 않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한번 보겠지! 하는 심정으로 견뎌봅니다. 그나저나 <그리스 로마 신화 인물사전>은 저한테는 정말 탐이 나는 시리즈이긴 하네요!!

붉은돼지 2023-04-02 20:44   좋아요 1 | URL
<그리스 로마 신화 인물사전>은 오렌님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 같습니다. 가까이 두시면 쓰임이 많을 듯 합니다. 테세우스는 신화 속의 인물인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나온다고 하니..조금 이상하기도 합니다. 정말 그리스로마 신화나 희랍의 비극이나 고대의 서사시들은 그 내용이 서로 얽히고 섥혀있어 알면 알수록 재미있기도 하고 이 이야기들이 현대까지 오면서 수많은 창작물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서양문명의 뿌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대유형하고 있는 마블이나 어벤져스 이런 것들도 뭐 그대로 가져온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결국은 그리스로마신화의 변주내지는 변종들이라는 생각이들기도합니다.

oren 2023-04-02 21:01   좋아요 1 | URL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담긴 <테세우스 전기>는 거의(!) 실존인물로서의 테세우스를 다루고 있지요. 테세우스가 크레타 섬으로 건너가 아리아드네를 만나고,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아테네로 돌아오는 과정들까지도 아주 세세하게 기록해 놓고 있구요. 제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소개할 때 그 소설의 배경인 크레타 섬에 얽힌 신화를 소개할 때에도 <테세우스 편>을 한번 더 자세히 읽어봤는데, 이게 도대체 신화인지 실화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언제 한번 <테세우스 편>만이라도 한번 읽어보세요~ 이게 도대체 신화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이니까요. 하기사, <일리아스>도 신화와 실화가 마구 뒤섞여 있는 형편이고, 헤로도토스는 <역사>에서 오이디푸스 왕도 실존인물이라면서 후손들의 가계도를 쫘악 소개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헤로도토스는 절세미인 헬레네까지도 실존인물로 상세하게 그 행적을 기록하고 있고요. <테세우스 편>일부만 복붙해 봅니다.^^
* * *
여러 시인이나 역사가들에 따르면, 배가 크레테에 닿았을 때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그가 미궁에 들어갈 때 삼으로 만든 실타래를 주면서 길을 찾아 나오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테세우스는 미궁 속에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아테네 소년 소녀들은 물론 아리아드네까지 데리고 무사히 아테네로 돌아왔다.

이 사건과 아리아드네에 대해서는 이밖에도 여러 이야기가 전해오지만 확실한 이야기는 없다.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서 버림받아 목을 매 죽었다고도 하고, 테세우스의 배를 타고 낙소스 섬으로 가 디오니소스를 섬기는 오이나루스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그곳에 버려두고 떠났기 때문이다.

-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테세우스> 중에서

붉은돼지 2023-04-02 21:25   좋아요 1 | URL
저는 을유문화사판 플루타크코스 영웅전을 갖고 있는데요....1권 펼쳐보니 처음이 바로 테세우스와 로물루스이네요. 신화와 역사의 사이를 오가는 인물. 로마의 시조를 로물루스라고 한다면 그럼 테세우스는 희랍의 시조쯤 되는 모양입니다. 예전부터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럼 오레님 덕분에 오늘부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언제 끝을 볼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ㅎ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 특별판 - 반지 원정대 + 두 개의 탑 + 왕의 귀환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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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남기면 펀딩금액의 5% 마일리지 준다는데, 남긴 것 같기는 한데 혹시 몰라서 그냥 또 올려봐요. 기억이 오락가락하고 가물가물치한 지는 한참 되었어요. 뭐 어쩌겠어요. 산 책을 또 사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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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3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그럼요. 다 읽은 책 기억 못해서 아 이책 읽고싶다고 막 생각하고 또 사기도 하는데요. ㅎㅎ

붉은돼지 2023-03-13 21:23   좋아요 2 | URL
아아아!! 진짜 얼마전에도 몇년 전에 구입해서 아마 읽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까맣게 모르고 또 구입했더랬습니다. ㅜㅜ

북깨비 2023-03-19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본 드라마를 처음부터 다시 보면서 나 왠지 저 사람 수상한 것 같은데 하면서 2화까지 보고서야 알았어요. 불과 몇달전에 정주행한 드라마라는 걸. 😓

붉은돼지 2023-03-20 11:04   좋아요 1 | URL
북깨비님~~1회도 아니고 2회까지 보고서야 아셨다면...음......거시기가 상당단계로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어성경 읽기 좋습니다. 어학공부와 독서가 치매예방에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하더군요...어디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역시 치매ㅜㅜ) ㅜㅜ

북깨비 2023-03-20 11:53   좋아요 0 | URL
😭😭😭

arrange 2023-03-21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뭔가 애매하거나 가격이 있으면 구매목록 검색하는 버릇 들인 후로는 ㅎㅎ 없었습니다. 기타 서점에서 구매한 것도 알라딘 구매함에 저장해보세요. 구매목록 임의 추가는 컴터에서 가능합니다. 검색 한 번 하면 되죠. 엑셀 파일로 저장도 되구요.

붉은돼지 2023-03-21 18:35   좋아요 1 | URL
어머 감사합니다!!!!!!. arrange님!!!!! 벌써 이름에서 정리정돈의 달인같은 포스가 ㅋㅋㅋㅋ 구매한 책, 읽은 책, 읽을 책 이런 것들을 엑셀로 좌르르 정리해 놓아야 하는데.......저는 서재고 목록이고 머릿속이고 뭐시기 뭐고간에 정리가 잘 안되어서 정말 큰일입니다. 흑흑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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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3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기 책장면의 저 붉은색과 문자들 실화입니까? 너무 멋져서 눈이 뒤집히는 경험중입니다. ㅎㅎ

붉은돼지 2023-03-13 21:22   좋아요 1 | URL
멋지긴 멋집니다만....한편으로는..... 꼭 샀어야했냐?? 꼭 그랬어야만 했냐??? 하는 생각도 ㅋㅋㅋㅋㅋㅋ

가넷 2023-03-13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사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데 멋지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붉은돼지 2023-03-13 21:30   좋아요 0 | URL
가넷님...가정 경제의 안녕을 위하여....신중히 생각하신 후에 구매 결정하시길 ㅎㅎㅎㅎ
뭐 책은 멋지기는 합니다요 ㅋㅋㅋㅋ

transient-guest 2023-03-14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원달러 환율이 좋지만 (여기선) 배송비까지 하면 후덜덜 하네요. 전 아직 망설이고 있습니다. 사실 Easton Press에서 나온 가죽으로 제본한 장정본이 있어서 더더욱.. 근데 보니 멋지네요.

붉은돼지 2023-03-14 12:04   좋아요 0 | URL
검색해보니 Easton Press 에서 멋진 가죽장정본 책들 많이 나오더군요... 특히 램브란트 도판 가죽장정 성경은 정말 멋지더군요...1500불 정도라고 하는데...ㅜㅜ Easton Press 가죽장정본 있으시면..뭐 굳이 한글판까지야....하지만....한편으론 구색을 갖추려면 ...한글판도 구비하셔야 ...ㅎㅎㅎㅎㅎ
 
Michelangelo. the Complete Works. Paintings, Sculptures, Architecture (Hardcover)
Frank Z?lner / Taschen GmbH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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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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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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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3-13 0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책이 예사롭지 않아 검색해보다 가격에 깜놀했네요^^;;;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붉은돼지 2023-03-13 12:38   좋아요 1 | URL
예,,,책은 정말 품질이 좋은데.....가격은 깜놀입니다. ㅜㅜ
저는 알라딘 하나카드 쓰는데요....주말 5% 청구할인과 추후 5%적립금,,,,외국도서 할인권, 알라딘 플레티넘 할인권, 마일리지,,,등등등 있는거 없는거 삭삭 긁어모아모아 결재 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