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brandt. the Complete Paintings (Hardcover)
Volker Manuth / TASCHEN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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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생활 20여년 만에 이렇게 큰 박스는 처음 받아 본다. 기념으로 찍어봤다. 근자에 타셴의 미술책을 몇 권 구입했다. 크기도 어마무시하지만 가격도 어머무시라한다. 하지만 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 다만 뭐 거의 영어 까막눈이어서 읽기가 어렵고 또 책이 너무 무거워서 들기도 어렵다. (저울에 달아봤다. 무게가 거의 8KG 그램이다. 팔 떨어진다.)






사울왕에게 골리앗의 머리를 바치는 다윗(1627) 쿤스트 박물관, 바젤


왼쪽 : 회개하는 베드로(1631), 이스라엘 박물관, 예루살렘

오른쪽 : 예루살렘의 멸망을 슬퍼하는 예레미아(1630), 레이크스박물관, 암스테르담



나사로의 소생(1630-1631),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엠마오의 저녁식사 1628. 자크앙드레 박물관, 파리


툴프박사의 해부학 교실 1632, 마우리츠하위스, 헤이그


십자가에서 내리다. 1632-1633, 알테피나코테크, 뮌헨


아브라함의 희생 1635,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쥐박물관

인간의 가장 여리고 약한 것으로 아브라함을 시험하는 야훼. 비정한 아버지 아브라함은 생때같은 어린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려는데, 천사가 나타나서 말리지 않았다면 늙은 아비는 어린 아들 이삭의 목을 땄을 것이다. 믿음이란 그런 것이다. 


삼손의 실명 1636, 프랑크푸르트, 슈타델박물관

삼손의 잘린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배신녀 들릴라(옛날에는 데릴라라고 했더랬다.)는 황급히 병사들 뒤로 달아나고 있다. 머리잘린 삼손은 힘을 잃어 병사 두세 명에게 제압당한 채 눈알을 찔리고 있다. 한껏 꼬부라진 발가락에서 삼손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하지만 어쩌겠나 힘을 잃었으니 당할 수 밖에. 황석영의 소설 중에 <장사의 꿈> 이라는 단편이 있었다. 기골 장대하고 힘이 장사인 시골 총각이 청운의 꿈을 품고 상경하지만 결국 뽀르노 배우가 되어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내용이다. 한 평론가의 리뷰 제목이 '머리 잘린 삼손의 분노'였던 것이 기억난다.  




다윗의 편지를 받은 밧세바 1654, 루브르박물관, 파리

AB를 낳고, BC를 낳고, CD를 낳고, H,I,J,K,L,M,N....계속해서 낳고, 낳고, 낳고, 끝없이 낳는, 마태복음 1장은 바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다윗왕은 BC 1000년경 사람이고 예수는 기원 전후의 사람이니 이른바 이새(다윗의 아버지다.)의 뿌리로부터 예수까지는 1000년의 세월이 놓여있는 것이다. , 1000년 쯤이면 그 씨앗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그 뿌리가 어디로 뻗어갔는지 혹은 어디서 썩어 없어졌는지 알기가 쉽지는 않지만 어쨌든 경전은 꼭꼭 찝어서 예수의 인간세의 조상들을 일일이 호명하고 있다. 뭐 신의 아들이면 단 2세로 끝인데(아버지 신, 아들 신)....아브라함. 이삭, 야곱, 유다 등등등 호명하기에 입이 아프다.

 

양치기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때려 죽인 그 순간은 바로 슈퍼스타의 탄생이었느니, 지략과 용맹을 겸비한 백전불굴의 장수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심금을 울리는 시인이요, 띠리리리 리리 아름다운 소리 수금의 명인이자, 더더구나 미남자였던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이었다. 반면에 충성스러운 부하 장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에게 음심을 품어 궁으로 불러 겁탈하고 우리야는 전쟁터의 사지로 몰아 죽게(살인교사)한 후에 그녀를 아내로 취하니 더럽고 치사한 인간 말종이기도 했다. 집구석이 온전할 리 없다. 다윗의 장자 암논이 이복누이인 다말을 강간한 사건이 있었는데, 다윗이 이를 처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자 다말의 친오빠이자 다윗의 5남인 압살롬이 이복형 암논을 살해하고 나중에 아버지에 반항하여 반란을 일으키지만 결국 전투 중에 허망하게 죽고 만다. ! 압살롬! 압살롬!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다윗은 통곡을 했다고 경전은 전하고 있다.

 

성경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지 않아 그 세세한 속사정을 알 수는 없으나 유대고대사를 쓴 요세푸스는 물론 다윗의 죄를 언급하는 한편 밧세바에게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소생이 아직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를 읽어보지는 못했다.) 말하자면 둘이 짝짜꿍된 화간이라는 것인데, 당대나 그 이전 시대의 화가들은 대부분 이런 시각에서 밧세바를 그렸다. 다윗왕의 부름을 받고 들떠있거나 기대에 찬, 적어도 슬픈 표정은 없는 그런 모습을. 렘브란트 자신도 그런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그린 밧세바는 다윗의 전갈을 받고 수심에 잠긴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어떻게 몇 번의 붓칠로 저런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1654년작 <다윗의 편지를 받은 밧세바>는 루브르에 있다. 예전에 루브르에 갔을 때 열심히 찾았는데 어디 다른 전시에 차출이 되었는지 결국 못봐서 무척 아쉽고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렇게 큰 도판으로나마 대면하니 나름 위안이 된다.



왼쪽 : 십계명 언약돌판을 내리치는 모세, 오른쪽 :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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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23-04-14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이 저리 큰 겁니꽈? 18% 할인한 가격이 253,680원이라니!! 그런데 저 비싸고 거대한 책을 기어코 사셨군요. 역쉬 붉은돼지 님 답습니다!! 저런 책은 혹여 알라딘 중고서점에 나와도 상당한 거금을 줘야 할 듯요.^^

붉은돼지 2023-04-14 18:01   좋아요 1 | URL
책 크기가 30cm*40cm(도서안내에 나오는 규격은 책박스 규격인 것 같습니다.)이고 무게가 8kg 가까이 되어서 책꽂이에 꼽았다 뺐다 하는 것도 여간 힘이 들지 않습니다. 참나...... 그래도 책 품질은 최고인거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기 알라딘 마을에 북푸어 여러분 계시는 걸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뭐 책 사는 데는 돈 아끼지 않는다는 뭐 그런 주의입니다. 지금까지는요.ㅜㅜ 중고로도 24만원에 올라와 있네요 ㅎㅎㅎ

레삭매냐 2023-04-14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를 읽어
보고 싶다고... 만 생각한 1인이
여기에 있답니다.

유대인 입장에서는 지배계급인 로
마에 투항한 변절자 취급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붉은돼지 2023-04-14 18:03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에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 전쟁사 책 사놓고만 있다가 지금은 팔아버리고 없습니다. ㅜㅜ
맞습니다. 요세푸스가 로마에 항복한 변절자이긴 하지만 요세푸스의 저술이 유대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고 나름 읽은만한 역사서라는 이야기 본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다시 또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ㅜㅜ

붉은돼지 2023-04-14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그림은 레슬링을 하는 게 아니라 무슨 얼레리꼴레리 하는 듯 ㅋㅋㅋ
가만 보면 천사가 영화 콘스탄틴의 가브리엘 천사 틸다스윈튼 닮은 듯

그레이스 2023-04-14 20:06   좋아요 1 | URL
^^
지긋이 내려다보는 천사 무서운데요^^
무표정한 얼굴로 손가락만으로 뼈를 부러뜨리는...;;

겨울호랑이 2023-04-14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렘브란트 작품들을 소장하신 느낌이 드네요. 붉은돼지님 축하드려요! ^^:)

붉은돼지 2023-04-15 11: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ㅎㅎㅎㅎㅎ 책꽂이에 커다란 책이 꽂혀있는 거 보면 너무 뿌듯합니다.
렘브란트 전체 작품 모두 수록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complete paintings라서 드로잉은 별도로 또 책이 있는 것 같더군요..어쨌든 만족하구요.ㅎㅎㅎ 다만 뺐다 꼽았다 할 때 너무 힘들어요...ㅜㅜ

yamoo 2023-04-15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센 책들 정말 좋죠. 저는 건축쪽 책들을 십여 권 구입했는데, 엔날에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교보 타센책 일관 세일 때 5-6만원짜리 하드커버 건축책들을 1만원 균일가에 5권(5만원)에 데려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보면 만듬새가 발군이에요. 편집도 좋고, 도판도 끝내줍니다. 영어도 매우 쉬운 영어로 쓰여있어 술술 읽혀요~ 그나마 텍스트는 별로 없어서 막 넘겨보기 좋아요.ㅎㅎ

패션과 미술 문고판도 타센책을 몇 권 갖고 있는데, 가지고 다니며 보기 정말 좋게 편집이 잘 돼 있어요...타센 책을 정가로 사기에는 매우 부담이 되어 항상 중고로 구매하는데, 가장 만족도가 놓은 책이라 생각합니다..ㅎㅎ

붉은돼지 2023-04-15 11:31   좋아요 0 | URL
타셴책은 만듬새가 정말 훌륭합니다. 타센 둘러보면 건축, 미술, 사진, 여행, 패션 등등 관련 책들 당장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 멋진 책들이 수두룩합니다만......문제는 역시 돈이라...다른 사야할 책들도 많고.....정말 언제 세일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뭐 세일해도 서울에서 하면 가기 어렵겠지만 ㅜㅜ

전에는 마로니에에서 나온 타센 책들 가지고 있었는데 뭐 지금은 다 처분하고 없습니다만,,,도판 큰 책들보니 왠지 도판 작은 책들은 성에 차지않아서......좀 비싸기는 하지만 마일리지 열심히 모아서 한두권 정도만 더 구입할 생각입니다. ..

니르바나 2023-04-20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나나가 액자 밖으로 걸어 나올 것 같이 멋진 그림을 그린 따님께서는
붉은 돼지님의 다른 책들을 유산으로 상속받는 것은 거부한다해도
타셴책 미켈란젤로,클림트 그리고 이 책만은 상속받기를 원할 것 같습니다. ㅎㅎ


붉은돼지 2023-04-21 09:17   좋아요 1 | URL
타셴책은 정말 품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권 사고 싶지만 가격이 ......
제 딸은 아직 천지분간을 못해서 필요없네 어쩌고 하지만, 나중에 크면 제가 모아놓은 책들이 얼마나 멋진 책들인지 감탄하고 감사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저 혼자만의 생각일 지도 모르지만요 ㅎㅎㅎㅎㅎ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세트 - 전10권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고호관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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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평 남기면 펀딩금액 5% 적립금 준다고 해서......뭐 바쁘지만 시간을 내어서...........책은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비닐도 안뜯고 일단 모셔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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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4-01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닐을 안 뜯는 것이 바로 진정한 덕후의 자세! ^^

붉은돼지 2023-04-02 13:09   좋아요 1 | URL
맞아요 ㅎㅎㅎㅎㅎ 전에는 읽을 계획이 없어도 일단 확인해 본다고 비닐 다 뜯어서 좌르르 펼쳐보고는 했는데,,,,,요즘은 당장 읽을 것 아니면 일단 그대로 보관해 둡니다. 아마....계속계속 그대로 있을지도 ㅜㅜ

one fine day 2023-06-09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집을 사면 고이 모셔두는 병자인지라 이번에는 바로 읽겠다는 마음으로 낱권으로 구입했는데, 다시 전집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낱권으로 산 3권은 중고로 내놓고 전집을 살까 매일 고민하며 구매 버튼을 눌렀다가 이건 아니지 취소했다가 다시 눌렀다가 하고 있네요... T_T

붉은돼지 2023-06-10 11:28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도 뭐 병이 깊은 지는 좀 되었습니다만..ㅎㅎㅎ 어쩌겠습니까...약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그런 고민 좀 했었는데 일단 낱권으로 구입한 거는 낱권으로 구입하고..다른 전집들 나올 때는 나름 신중하게 숙고해서 박스전집을 과감하게 지를지 아니면 낱권으로 하나씩 구매할 지 결정합니다. 뭐 꼭 마음먹은대로 되지는 않지만 문제는 돈이 없으니......ㅜㅜ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 특별판 - 반지 원정대 + 두 개의 탑 + 왕의 귀환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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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남기면 펀딩금액의 5% 마일리지 준다는데, 남긴 것 같기는 한데 혹시 몰라서 그냥 또 올려봐요. 기억이 오락가락하고 가물가물치한 지는 한참 되었어요. 뭐 어쩌겠어요. 산 책을 또 사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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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3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그럼요. 다 읽은 책 기억 못해서 아 이책 읽고싶다고 막 생각하고 또 사기도 하는데요. ㅎㅎ

붉은돼지 2023-03-13 21:23   좋아요 2 | URL
아아아!! 진짜 얼마전에도 몇년 전에 구입해서 아마 읽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까맣게 모르고 또 구입했더랬습니다. ㅜㅜ

북깨비 2023-03-19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본 드라마를 처음부터 다시 보면서 나 왠지 저 사람 수상한 것 같은데 하면서 2화까지 보고서야 알았어요. 불과 몇달전에 정주행한 드라마라는 걸. 😓

붉은돼지 2023-03-20 11:04   좋아요 1 | URL
북깨비님~~1회도 아니고 2회까지 보고서야 아셨다면...음......거시기가 상당단계로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어성경 읽기 좋습니다. 어학공부와 독서가 치매예방에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하더군요...어디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역시 치매ㅜㅜ) ㅜㅜ

북깨비 2023-03-20 11:53   좋아요 0 | URL
😭😭😭

arrange 2023-03-21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뭔가 애매하거나 가격이 있으면 구매목록 검색하는 버릇 들인 후로는 ㅎㅎ 없었습니다. 기타 서점에서 구매한 것도 알라딘 구매함에 저장해보세요. 구매목록 임의 추가는 컴터에서 가능합니다. 검색 한 번 하면 되죠. 엑셀 파일로 저장도 되구요.

붉은돼지 2023-03-21 18:35   좋아요 1 | URL
어머 감사합니다!!!!!!. arrange님!!!!! 벌써 이름에서 정리정돈의 달인같은 포스가 ㅋㅋㅋㅋ 구매한 책, 읽은 책, 읽을 책 이런 것들을 엑셀로 좌르르 정리해 놓아야 하는데.......저는 서재고 목록이고 머릿속이고 뭐시기 뭐고간에 정리가 잘 안되어서 정말 큰일입니다. 흑흑흑 ㅜㅜ
 
Michelangelo. the Complete Works. Paintings, Sculptures, Architecture (Hardcover)
Frank Z?lner / Taschen GmbH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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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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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동네 찻집에 와서
높은 성의 사내를 조금 읽었다.

원제는 the mam in the high castle
사나이, 남자, 남성도 있는데 왜 사내인가
잠깐 생각해 봤다.

초반에 주역점 치는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갑자기 도터지듯 제방이 터지듯
아아아아아아아!!!!!!!!!!!!!!!!!!!!!!
그래! 나도 어서 주역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간절해졌다.

집에 가서 언능 주역을 주문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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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05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내분과 동네 찻집 나들이 좋네요. 두분이서 살랑 살랑 걷다가 차마시며 책도 읽고... 완벽한 휴일입니다.
딕의 소설에 주역이 나오는건 처음 알았네요. 책소개 가서 보니 주역뿐만이 아니라 하이쿠와 와카까지... 소재가 동양문화인가했습니다. ^^

붉은돼지 2023-03-05 17:06   좋아요 1 | URL
제가 대체역사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2차대전에서 연합군이 패해서 독일과 일본이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설정이라고 하네요..참....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 생각이 안날 수 없겠는데 저는 복거일의 소설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높은 성의 사내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moonnight 2023-03-07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독일과 일본이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설정이라니 ㅎㄷㄷ;;; 필립 K 딕을 읽다가 주역을 간절히 원하게 된다니@_@; 역시 세상은 책으로 연결되어있군요^^ 붉은돼지님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짝짝짝
아내분과 함께 찻집나들이와 독서 참 보기 좋아요♡

붉은돼지 2023-03-07 18:47   좋아요 1 | URL
오늘 글항아리판 주역을 받았는데 엄청 두껍더군요...ㅜㅜ 인터넷에 보니 점통하고 뭐 그런 것도 많이 팔던데...사야하나 생각중입니다......

moonnight 2023-03-07 19:56   좋아요 0 | URL
점통^^;;ㅎㅎ;; 공부 많이 하셔서 북플가족들 봐주시면 좋겠어요 사례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책으로ㅎㅎ;;;;

북깨비 2023-03-21 0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티비시리즈로 시즌2까지 봤는데 시즌3는 앞에 좀 보다가 말았어요. 요즘에는 워낙 자극적인 티비쇼들이 많다보니 좀 슬로우하다 싶었지만 평행세계라는 소재가 흥미로워서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저는 결국 시즌3에 중도하차했어요. 시즌4가 마지막이었다고 하니 마저 보긴 봐야되는데. 그러고 보니 책도 사뒀는데 아직 안 읽었고요. 그나저나 이제 이 책을 펼치면 저도 붉은 돼지님처럼 주역을 먼저 읽게 되는 겁니까 ㅋㅋㅋㅋㅋ

붉은돼지 2023-03-21 11:07   좋아요 1 | URL
높은 성의 사내, 미드도 있나보군요.. 소설과 미드는 내용이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소설에서 평행세계는 끝부분에 조금 언급되는 정도입니다....이 소설에서 주역은 아주 중요한 소재입니다. 작품해설을 보니 딕이 실제로 주역에 심취했다고 하는군요... 저는 뭐 주역 책은 일단 구입(뭐 책구입은 냉큼 잘 합니다.ㅋㅋ..)했습니다만...아직 점을 쳐보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