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부의 체인저 1 -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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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조던으로 재테크 분야에서 큰 명섭을 얻은 김장섭 작가의 최신작이다. 부동산 관련 투자자로 시작해 이제는 주식시장까지 관련 많은 서적들을 활발하게 펴내고 있는분이다. 이 분의 책은 몇 권 읽어봤는데 모든 의견에 동의할수는 없어도 통찰력이 있는 투자자라는건 분명해보인다. 다만 그의 방법을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하는가 하는 문제는 독자 본인의 문제일것 같다.


전작인 [내일의 부]에서 나스닥지수에서 한 달에 -3% 이상의 급락이 4번 이상 나오는 상황을 공황으로 규정하고, 이때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루었다. 마침 코로나 위기가 닥쳐 나름 효과있는 방법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이 번 책에서는 저자의 방식에 대한 단점을 극복해 투자할 수 있는 리밸런싱, 말뚝박기, 업그레이드의 방법을 제시한다.


솔직히 예외의 경우가 너무 많고, 복잡해보이는지라 이걸 실전에 과연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우량한 주식에 마음 편히 투자하면서도 그 어떤 자산에서도 얻을 수 없는 놀라운 결과가 세계 1등 주식 투자라는 방식은 참고할만하다.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소개글을 통해 각 권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권에서는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라는 제목으로 코로나를 거치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향후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를 다룬다. 다양한 경제요소들의 변화상황과 미국과 중국 간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는 미중전쟁의 양상을 연구하였다. 이전 트럼프 정부 시기에는 관세를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이 핵심이었다면,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뀐 바이든 정부 시기에는 금융전쟁, 반도체전쟁, 디지털화폐전쟁으로 전쟁의 양상이 확산되면서 더욱 사활을 건 양국 간 패권다툼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그 와중에 세상의 수레바퀴는 어떤 식으로 굴러갈지 통찰의 힘으로 예측하였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도 포함하였다.

또한 세상을 바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미래, ESG, 애플카, 메타버스와 AR, VR, 인플레이션의 향후 전망까지, 미래에 대한 조망도 담았다. 조던 김장섭의 끝모를 통찰력이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이라 아니할 수 없다.

2권 바뀐 세상에서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는 구체적인 투자 실행법이다. 이번 책에서 가장 특징적인 변화와 원칙은 리밸런싱과 말뚝박기, 업그레이드 -3%룰이다.


*리밸런싱은 평상시에 주가가 떨어질 때 대응법으로, 리밸런싱이 왜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지 증거를 제시했다.
*말뚝박기는 나스닥에 -3%가 뜨는 위기 상황 대처법이다. 포모에 시달리지 않고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위험을 회피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는 비법이다.
*또한 기존 -3%룰도 수정하여 업그레이드하였다. 기존 -3%룰로 투자하고 있다면 더 발전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이를 ‘업그레이드 -3%룰’이라 명명하였다.


저자는 부동산으로 서울의 재개발 투자와 앞으로 2호선 역세권의 셰어하우스 투자 그리고 토지투자인 농지연금 투자를 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주식과 세계1등 주식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저자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거두고 부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무튼 재테크 관련 서적들은 참고할뿐이지 맹신을 하게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이 점은 늘 생각하고 읽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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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 2
전형진 지음 / 비욘드오리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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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팩션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정확한 시작은 모르겠지만 [다빈치코드]를 필두로 서양에서도 가상의 역사소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고, 국내작가들도 이에 부응해 꽤 많은 소설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팩션소설의 열기가 사그라들며 가끔씩 신작소설이 나오곤 하는데 워낙 좋아하는 분야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팩션소설의 정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팩션(Faction)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한국식 영어 단어로, 국립국어원은 각색실화라는 순화어를 제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화나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픽션을 섞어 재창조하거나, 나아가 가상의 사건, 인물을 덧붙이는 것, 그렇게 탄생한 작품을 의미한다. 팩션과 현실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픽션의 명확한 기준은 제시된 바 없으며, 엄밀히 말하면 작가가 '이 작품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삼국지연의라던지 다빈치 코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한편, 정치적 또는 시사적 목적을 띠는 팩션의 경우, 작가가 현실과 가공의 내용을 자신의 성향에 맞게 취사선택하거나 윤색하면서도 그 결과물에 대해 '픽션이 아닌 팩션' 이라는 식의 수사로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하려 할 수 있어, 이를 매우 조심스럽게 수용해야 한다.

한국에서의 '팩션'이란 단어는 2000년대 중반 출판사들의 장르소설 홍보 문구로 등장하였으며, 당신들의 조국 같은 대체역사물이나, 라디오 광고까지 했던 뿌리깊은 나무(소설) 등이 대표적 사례였다. 이후로도 은근슬쩍 독립된 장르로 존재해왔던 것처럼 취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러한 사조가 독립적 문학으로 인지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다.(나무위키 발췌)"


아무튼 오랜만에 조선시대의 금주령을 소재로 읽어볼만한 팩션소설이 나온것 같아 반가웠다. 조선시대에도 금주령을 발동한 역사적인 기록이 남아있다. 세종대왕때도 금주령이 있었지만, 가장 길고 많이 알려진건 영조임금때의 금주령이었다. 금주령은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부작용이 많은 시행령인데 작가는 미국의 마피아 조직과 비슷한 검계라는 조직을 설정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조선 21대 왕 영조는 조선 역사에서 나름 많은 업적과 태평성대를 이끈 임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왕인 숙종과 형인 경종의 급사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가 천민 무수리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그의 왕위승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영조가 임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건 노론의 강력한 지지로 인한 결과라는건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명민했던 영조는 용상에 올라 노론 세력이 조정을 장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탕평책을 펴서 붕당을 초월하여 고르게 인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탕평책과 더불어 영조가 재위 기간 내내 금주령을 시행했다. 임금의 의도와는 달리 금주령이 시행되면서 탐관들은 단속을 빌미로 백성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밀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폐단까지 낳았다.

저자는 사실상 있으나마나 한 국법이었던 금주령을 소재로 왕실과 조정의 암투, 범죄 조직인 검계와 비리 관료들의 오래된 밀차관계 그리고 지방 토호들의 착취등 여러가지 시대적인 상황을 감안해 장붕익이라는 실제 무관을 중심으로 멋진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뿐만 아니라 사도세자의 죽음에도 상상력을 가미해 당시 시대를 비교적 치밀하고 입체적으로 묘사했다.

원래 역사소설은 아무리 사실을 기초로 하더라도 허구에 가깝다. 그런점을 감안한다면 사실과 허구 그 사이의 지점에 실재했을 법한 소설 속 상황과 사건들을 절묘하게 잘 배치한 팩션소설은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금주령]도 그런 범주안에 들어갈만한 소설로 생각된다. 저자의 경력을 고려해볼때 멋진 드라마로 탄생할 가능성도 충부해보인다. 아무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팩션소설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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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 1
전형진 지음 / 비욘드오리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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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팩션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정확한 시작은 모르겠지만 [다빈치코드]를 필두로 서양에서도 가상의 역사소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고, 국내작가들도 이에 부응해 꽤 많은 소설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팩션소설의 열기가 사그라들며 가끔씩 신작소설이 나오곤 하는데 워낙 좋아하는 분야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팩션소설의 정의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팩션(Faction)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한국식 영어 단어로, 국립국어원은 각색실화라는 순화어를 제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화나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픽션을 섞어 재창조하거나, 나아가 가상의 사건, 인물을 덧붙이는 것, 그렇게 탄생한 작품을 의미한다. 팩션과 현실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픽션의 명확한 기준은 제시된 바 없으며, 엄밀히 말하면 작가가 '이 작품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삼국지연의라던지 다빈치 코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한편, 정치적 또는 시사적 목적을 띠는 팩션의 경우, 작가가 현실과 가공의 내용을 자신의 성향에 맞게 취사선택하거나 윤색하면서도 그 결과물에 대해 '픽션이 아닌 팩션' 이라는 식의 수사로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하려 할 수 있어, 이를 매우 조심스럽게 수용해야 한다.

한국에서의 '팩션'이란 단어는 2000년대 중반 출판사들의 장르소설 홍보 문구로 등장하였으며, 당신들의 조국 같은 대체역사물이나, 라디오 광고까지 했던 뿌리깊은 나무(소설) 등이 대표적 사례였다. 이후로도 은근슬쩍 독립된 장르로 존재해왔던 것처럼 취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러한 사조가 독립적 문학으로 인지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다.(나무위키 발췌)"


아무튼 오랜만에 조선시대의 금주령을 소재로 읽어볼만한 팩션소설이 나온것 같아 반가웠다. 조선시대에도 금주령을 발동한 역사적인 기록이 남아있다. 세종대왕때도 금주령이 있었지만, 가장 길고 많이 알려진건 영조임금때의 금주령이었다. 금주령은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부작용이 많은 시행령인데 작가는 미국의 마피아 조직과 비슷한 검계라는 조직을 설정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조선 21대 왕 영조는 조선 역사에서 나름 많은 업적과 태평성대를 이끈 임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왕인 숙종과 형인 경종의 급사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가 천민 무수리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그의 왕위승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영조가 임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건 노론의 강력한 지지로 인한 결과라는건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명민했던 영조는 용상에 올라 노론 세력이 조정을 장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탕평책을 펴서 붕당을 초월하여 고르게 인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탕평책과 더불어 영조가 재위 기간 내내 금주령을 시행했다. 임금의 의도와는 달리 금주령이 시행되면서 탐관들은 단속을 빌미로 백성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밀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폐단까지 낳았다.

저자는 사실상 있으나마나 한 국법이었던 금주령을 소재로 왕실과 조정의 암투, 범죄 조직인 검계와 비리 관료들의 오래된 밀차관계 그리고 지방 토호들의 착취등 여러가지 시대적인 상황을 감안해 장붕익이라는 실제 무관을 중심으로 멋진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뿐만 아니라 사도세자의 죽음에도 상상력을 가미해 당시 시대를 비교적 치밀하고 입체적으로 묘사했다.

원래 역사소설은 아무리 사실을 기초로 하더라도 허구에 가깝다. 그런점을 감안한다면 사실과 허구 그 사이의 지점에 실재했을 법한 소설 속 상황과 사건들을 절묘하게 잘 배치한 팩션소설은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금주령]도 그런 범주안에 들어갈만한 소설로 생각된다. 저자의 경력을 고려해볼때 멋진 드라마로 탄생할 가능성도 충부해보인다. 아무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팩션소설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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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
안동림 지음 / 현암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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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구입한 현암사의 클래식 관련 서적이다. ​사실 클래식 애호가이거나 아니면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거나 보유중인 서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략 20년전에 구입해서 가끔씩 들춰봤던책인데 작년부터 조금씩 조금씩 꾸준하게 읽기 시작해 드디어 완독했다.

두꺼운 하드커버에 대략 1,6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인지라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때 밀린 숙제를 한 느낌과 함께 뭔가 뿌듯함이 가슴 한켠에서 밀려왔다. 아울러 책에 소개된 음악들도 앱을 이용해 가급적 들어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클래식에 한 발 좀더 다가선 기분이다.​ 


이제 고인이 되신 저자 안동림 교수는 영문학이 전공이지만 소설가이자 한학자, 음악비평가로서 클래식에 관한 애호가로 유명한분이다. 아울러 교수님이 국내 최초로 전편 완역한 [장자]와 불교의 진수를 보여주는[벽암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주석과 해설로 인문학의 기본 장서가 되었다.


또한 클래식 음악 감상서의 고전이 된 [이 한 장의 명반]으로 그에 관한 팬덤도 양산시켰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는 모차르트라고 한다. 하지만 클래식에 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조금씩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클래식과 더욱 친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부에서는 한 번쯤 들어보아야 할 명반들을, 2부에서는 자신에게 특히 의미있던 명반과 명연주들을, 3부에서는 오페라 음반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페라에 대해서는 <이 한 장의 명반 오페라>에서 더 자세한 소개를 얻을 수 있는데 언제 읽어볼지 모르겠다

​클래식 음악 초심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길라잡이가 될만한 입문서다. 아울러 애호가들에게도 지휘자와 지휘자의 차이, 가수와 가수의 차이까지 전문지식을 배양시킬 수 있다. 나아가 음악사에 빛나는 명곡들을 망라하면서, 한편 한편마다 곡해설은 물론 작곡가의 생애, 시대적 배경, 작곡과정에 얽킨 사연, 녹음과정, 다른 음반과의 차이점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저자가 보유하신 LP판을 기준으로 해서 '명반'을 선정했기에 소개된 음반을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스트리밍 사이트나 인터넷을 찾아 한 곡씩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무튼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분이라면 누구에게나 강추를 드릴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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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 - 영화 원작소설 무비 에디션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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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십여년전 이사카 고타로의 [골든슬럼버]를 읽고 단박에 그의 소설에 매료됐다. 역주행의 느낌으로 이전에 나왔던 이사카 고타로의 모든 책을 구입했다. 이후 곶감을 빼먹는 느낌으로 천천히 읽어주고 있다. 그런 와중에 우선 순위에 밀려 아직도 읽어야될 책들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빵형의 신작영화인 [블렛트레인]의 원작소설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꺼내들었다.


일단, 이 책은 초판본으로 이후 킬러 소재의 소설들을 엮어 재출간됐고, 이 번 영화의 개봉에 맞춰 [블렛트레인]이라고 제목을 고쳐 다시 한 번 책을 펴냈다. 이사카 고타로의 소위 킬러시리즈는 [그래스호퍼], [마리아비틀], [익스] 세 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전작에 이어 킬러를 소재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요한 특징으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어린 아들의 복수를 꿈꾸는 술 취한 킬러 기무라, 천사 같은 얼굴 뒤에 악마 같은 마음을 숨긴 중학생 킬러 왕자, 지하 세계의 거물로부터 납치된 아들을 구하고 몸값도 가져오라 명령받은 킬러 듀오 레몬과 밀감 그리고 다양한 보조 캐릭터들까지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왕년에는 킬러였던 알콜 중독자 기무라는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향하는 신칸센 하야테에 오른다. 자신의 어린 아들을 건물에서 떨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소년 왕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악한 두뇌를 가진 사이코패스 왕자는 오히려 기무라를 위협하며 위기에 빠뜨린다.


한편 콤비 킬러 밀감과 레몬은 인질로 잡혔던 보스의 아들을 무사히 보호하고, 인질 값이 든 검은 트렁크를 들고 하야테에 탑승한다. 그들이 한눈을 판 사이 보스의 아들이 독살당하고, 검은 트렁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같은 시간, 마리아의 지시로 검은 트렁크를 찾아내 도쿄 다음 역인 우에노에서 내리라는 미션을 받은 나나오는 예상치 못한 불운에 처하며 기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 생명을 놀이로 여기는 왕자의 잔꾀에 여러 인물들이 서로 얽히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과연 두 시간 반 동안 밀폐된 기차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잔혹한 생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2022년 영국추리작가협회상 번역 부문 최종후보작에 오르기도 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영화로 만들어졌을만큼 재미를 보장해주는 소설이다. 아울러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에 치밀한 복선도 감탄을 자아낸다. 이사카 월드의 대표작중 하나로 꼽힐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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