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 허핑턴 포스트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이 여성들에게 전하는 용기 있는 삶의 지혜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이현주 옮김 / 해냄 / 2012년 4월
평점 :
현대 시대를 사는 여성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을 만났다.
여성들 모두가, 또한 직장생활을 한다면 더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작가, 언론인이며 정치에도 목소리를 내는 비평가이다.
'아리아나 온라인 닷컴'이라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창간한 [허핑턴 포스트]는 현재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을 뛰어넘어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뉴스채널로 우뚝 섰다고 한다. 이런 이력을 읽고 그녀가 타고난 전사이며 처음부터 훌륭했겠구나 하고 지레짐작하고 평범하기 그지 없어보이는 나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사람일지 의문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가 스스로에게 품었던 콤플렉스- 큰 키, 우스꽝스럽다 여겼던 이름, 그리스식의 억센 억양..등등-에도 불구하고 36번이나 퇴짜를 맞아가며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거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표현했던 점, 또 누구나 다 아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맞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도전했던 것들을 살펴보며 감동과 위로, 힘과 용기를 얻었다. 그녀가 가진 것은 그녀가 노력했기 때문이고 진실하고 용기냈기 때문이요, 끈기있게 도전하여 얻은 결실임을 안다. 노력에 의해 얻어진 열매처럼 달고 값진것이 어디있을까- 그 과정과 교훈, 직접 경험하고 전하는 말이 하나하나 가슴에 강하게 와닿아 쉬이 책장을 넘기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총 9장으로 나누어 각종 부분에서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마주보고 현명하게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외모와 몸, 일, 돈, 사랑,리더쉽과 말하기, 부모 되기, 세상을 바꾸는 일, 노화와 병, 신과 죽음-
살아가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이렇게 정의될 수 있음과 동시에 이 아홉개의 부문이 삶을 대표한다는 것에 놀랐다.
모든 부분에서 느끼게 되는 두려움이 우리의 삶과 정신을 얼마나 가혹하게 학대하고 피폐하게 만들어가는지,
그 모든 것의 키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쥐고 있으며 그렇기에 자주적이고 담대함을 길러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였다.
여자와 남자가 살아가는 삶은 분명 다르며 생각하고 느끼는 시각과 정점도 차이가 있다.
그것을 정확히 직시하고 알아갈 때, 다른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로운 정신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담았다.
각종 두려움에 대해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알아가는 방법은 흥미롭고 매력적인 과정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해를 끼지는 주범이 우리가 생각하는 남, 즉 '적' 이 아니고 나 자신이라는데에 충격을 받았고
반드시 마주하고 자아를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거듭 강조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니지만 마침 힘들어하고 고민하던 내게 큰 도움과 방법을 제시해주었기에
비슷한 상황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