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조이의 서재
《뚜이부치》
#2023_25📚
.
.
.
1. 역사적 사실을 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때로는 그래픽 노블로 접할 때 더욱 강렬한 메세지를 받는다.
1937년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 병사로 참전했던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각색해 만든,
<뚜이부치-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이 책이 그러하다.
끔찍했던 난징 대학살 그 역사와 함께 시대적인 회오리 속에서 실존적 고뇌를 하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2. 자신의 조국을, 자신의 부모를, 자신이 살아갈 시대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 모두는 그저 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다.
주인공 아즈마 시로는 태어나 보니 일본인이었고, 태어나 보니 천황을 모시던 시대였고
그가 청년이 된 시기에는 중일전쟁으로 일본군으로 참전하여 중국 난징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했던 천황의 부대를 이끄는 장교로 활동하게 된다.



3. 자신이 선택한 삶이 아닌 그 시대가 부여한 역할을 해내야만 했고,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끔찍한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존재하고 걸어왔던 본인의 삶을 돌아보면 괴롭기만 하다.



4. 뚜이부치. 중국어로 "미안합니다"라는 표현이다.
사과는 상대방의 언어로,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아즈마는 평생 그가 살리지 못했던 중국인 여자를 생각하며, 중국인 모두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길에서 넘어진 중국 소녀를 일으켜주며 사과한다.
"뚜이부치"



5.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그려낸 그래픽 노블이라 더 울림이 크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역사를 아는 이가 미래를 잘 살아갈 수 있다. 부디 이 책을 많은 이들이 보기를 기원한다.
.
.
.
#조이의서재
#그래픽노블
#책읽는조이
#역사만화
#교육만화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드램
#독서스타그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원을 경영하라 -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부 박정부 회장의 <천 원을 경영하라> 이 책에서는 경영의 기술이 아닌 삶의 본질을 배울 수 있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지키고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했다."라는 박정부 회장의 겸손한 말과 언행의 일치가 지금의 다이소를 만들어 냈다.  



1.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2. 본질만 남기고 다 버려라.

3. 천 원짜리 품질은 없다.



이 세 파트로 구분되는 목차와 내용만 읽어도 인생의 큰 틀을 잡을 수 있다.

2023년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뭔가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장장이 왕 1 -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대장장이 왕 1
허교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표지를 보면 말이지~ 딱 내 취향이 아니다.

표지 그림이 카드 같기도 하고 게임 속 한 장면 같기도 하다. 뭔가 판타지스럽다.

남들은 웬만하면 다들 좋아한다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등의 판타지 류를 나는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 뭐지? 어머어머. 재미있어!!!

책 한 권을 후루룩 다 읽고 덮으면서 나도 모르게 "아... 거참, 재미있네. 2권 언제 나오지?"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릴 줄이야.

마치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라면을 야밤에 캠핑 가서 파송송 계란 탁 풀어서 후루룩 냠냠 먹는 맛이랄까.



허교범 작가님의 소설 <대장장이 왕>을 판타지 문학이라고 부르고 싶다.

우리는 이 판타지 문학 안에서 신화를 만나게 된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는 길을 떠나 갖은 모험을 겪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는 아버지 다이달로스가 만들어 준 밀랍 날개로 하늘을 날다가 떨어진 이카로스의 이야기와 자신의 과한 욕망으로 인간에서 늑대로 변신한 리카온 왕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신화에서는 성장과 모험, 인간의 욕망과 사랑이 등장하는데 이 책에서 이 모든 것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 끝부분에 오세란 문학평론가가 작품 해설을 써주셨다.

"이 이야기는 현실과 무관한 상상에 불과할까? 그렇지 않다. 인간의 모습을 바로 떠올리게 하는 알레고리가 적어질수록 도리어 이야기는 인간이 가진 감정의 본질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신화와 전설 속 원형 상징처럼 현대인의 삶에서 떨어진 머나먼 세계에서 인간의 감정 즉 사랑, 배신, 두려움, 연대, 슬픔, 외로움, 운명, 도전 등은 더욱 순정하게 빛난다. 1권은 앞으로 그것을 보여 주기 위해 터뜨린 신호탄이다."

(아니, 대체 평론가 양반들은 어쩜 내가 하려고 했던 말들을 이렇게 정갈하고 멋지게 표현한단 말인가!!)



이 소설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에퍼는 사실 전쟁고아로 별 볼일 없는 불쌍한 인물이었지만 대장장이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그의 성장을 지켜보며 현실 속에서 소심한 나 또한 불쑥 용기를 내고 싶어진다. 책에서는 여러 세계관이 등장하는데 또 다른 나라인 마법사 나라의 왕 라토와 그의 쌍둥이 동생 아리셀리스의 이야기는 슬픈 운명을 거스를 수 없었던 오이디푸스 왕의 스토리가 겹쳐서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는 이미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자들보다 뒤처져 있거나 부족해 보였던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 열렬하게 응원하게 된다. 라토와 아리셀리스를 지켜보면 그런 응원의 마음도 갖게 된다. 한국 영화 <광해>에서 왕과 똑같이 생긴 이병헌이 진짜 왕 보다 더욱 왕답게 행동하고 발언할 때 그 감동으로 소름이 돋았듯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만의 신화를 창조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동한다.



다른 주인공들 하나하나 언급하고 싶지만 이 책을 읽어나갈 독자분들을 위해 양보하는 마음으로 이만 줄인다. 신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책은 통할 것이다!! 우리 모두 각자에게 앞으로 새롭게 쓰일 자신만의 신화들을 응원하며 이 리뷰를 마칩니다.



*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p.s (주)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담당자님! 이 책 2권 언제 나온답니까? 아휴 빨리 서둘러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어를 디자인하라
유영만.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영화를 보면 연결되는 다른 많은 영화가 생각나고

좋은 책을 보면 그 책을 통해 알게 된 다른 책들을 또 빨리 만나고 싶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님의 책 <언어를 디자인하라>를 읽고 나면 읽고 싶은 책 리스트가 또 늘어간다. 어쩌면 좋아~~~ ㅎㅎ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사실 여름엔 에어컨 빵빵, 겨울엔 따뜻한 공간에서 읽으면 되니 4계절 내내 책 읽기엔 참 좋다는 거 나도 안다.

그저 가을이라는 이름을 붙여 다시 한번 독서를 가열차게 해보자는 다짐을 해본다. :)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도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표현했다. 

이 책에서도 줄곧 언어를 잘 디자인하고 자신만의 언어력을 잘 다듬어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 태도, 관점을 가꿔보자고 강조한다. 



'나'라는 존재의 집을 어떤 언어로 지을 것인가? 어떤 집에 머무느냐에 따라 나의 생각과 행동은 물론 삶까지도 바뀐다.

_123p



유영만 교수님이 추천해 주셔서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아래의 책들도 어서어서 들이고 

'나다움'을 이끌어내는 나의 언어 사전들을 만들고 나만의 언어를 정립해 가보자.    




추천책

#마음사전 _ 김소연

#감성사전 _ 이외수

#불법사전 _ 정철 

#인생의목적어 _정철

#일곱개의단어로된사전 _ 진은영 

#리더를위한한자인문학 _ 김성회

#고통은나눌수있는가 _ 엄기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사일기를 매일 쓰고 있는 사람들. 혹은 꼭 감사일기를 쓰고 있지는 않아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선하고 착해서 이미 감사가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까?

매사 감사해야 하고 감사의 효과성은 RGRG 알고 있쥐. 그런데 또 얼마만큼의 재발견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오! 놀라워라. 이미 늘 감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평가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도끼가 되어 주었다.

방금 전에 '이미 늘 감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평가....' 요 따위로 쓴 나에게 <감사의 재발견>에서는 조용히 언급해 준다.

감사의 속뜻은 겸손이다

_15p

콰광! 한 대 세게 맞고 계속 읽어보았다.

특히 요즘 몸과 마음,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며 자기 연민에 푹 빠져있던 나에게 '때로는 감사도 역효과를 낸다' 부록 챕터 부분의 쓴소리들은 입은 쓰지만 몸에 좋은 한약처럼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건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빠져나오려 하기보단 배우자나 상사, 룸메이트를 인정할 방법을 찾다 보면 현실이 고착화될 수 있다. 좋은 면만 보지 말고 관계 전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라!

_111p

감사가 문제를 덮는 미봉책이 될 수 있다. 사실 심각한 문제에는 분노 같은 부정적 정서가 더 건설적인 반응일 수 있다. 분노가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되었다.

_111p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느라 자신의 수고와 재능은 과소평가하는 부류라면, 감사는 낮은 자존감을 감추는 도구일 수 있다. 타인에 대한 감사로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적절한 인정을 밀어내지 말라.

_111p

콰과광!! 정말 이 책으로 머리와 마음까지 몇대 두드려 맞았다.

잘 웃을 줄만 알았지 화를 낼 줄은 몰랐던 나에게 <감사의 재발견>은 감사의 역효과 측면에서 도움을 주었다. 위에 발췌한 문장들만 본다면 오해할 여지가 있겠다. 물론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삶의 또 다른 희망의 빛이 보인다. 우울감 감소, 회복탄력성 향상, 정서적 안정감. 등등 이 책 <감사의 재발견>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감사 인생을 살아보자!


#감사의재발견 #조이의서재 #현대지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