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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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점 : 3 / 5 (★★★☆☆)

한줄평 : 아일랜드판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저자뉴규?

 

책 표지 안쪽과 띠지에 써 있는 저자 소개를 보니 대단하다.

#노멀피플 (#normalpeople) 이 책의 저자 #샐리루니 (#sallyrooney) '스냅챗세대의 샐린저', '프레카리아트의 제인 오스틴', '더블린의 프랑수아즈 사강'이라고 극찬받고 있는 아일랜드의 신예 소설가다. 91년생으로 20대에 쓴 이 책 <노멀피플>을 맨부커상 후보에 올렸으니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밖에.

 

 

#내용은?

 

주인공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을 전부 이해할 순 없었지만 (내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 못하는 것인지.. 아님, 아재라서? 둘 다 인듯. .) 메리엔과 코넬이 겪는 사랑과 불안한 모습들을 보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 (원제 : 노르웨이의 숲) 이 떠올랐다. 조각난 불안한 삶 속에서 사랑과 관계의 힘으로 성장해 가는 소설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된다. - 알랭 드 보통 <불안>_사랑결핍 중 21p”

 

 

알랭 드 보통의 책 <불안>에서 불안의 원인으로 짚어주는 사랑결핍처럼 <노멀피플>의 주인공 메리앤과 코넬은 서로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다. 세상의 눈으로 가치를 매기고 판단하느라 상대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비단 책 속 주인공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사랑결핍, 지위, 속물근성, 기대 등으로 우리 또한 늘 불안한 삶 속에 살고 있지 않은가.

 

 

#노멀피플 속 주인공들도 불안하고 삐걱대는 관계지만 결국 그 관계를 이어감으로써 서로를 변화시킨다. 삶을 살아낸다는 것, 관계 속에서 함께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어딘가 뾰족하고 모가 난 듯한 이들을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평범해서 위대한 삶으로.

 

 

 

 

 

#문장이수려하다며

 

기억에 남는 문장들...

 

그는 그녀에게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잠시 동안이나마 두 세계, 그러니까 그의 두 가지 형태의 삶을 모두 유지하며, 마치 문으로 드나드는 것처럼 그 둘 사이를 오가는 것이 가능할 듯 보인다._41p”

 

 

그의 존재감은 그가 개인적으로 관리하거나 발휘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관리되기 때문에 그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였다. _91p”

 

 

고마워. 그 일로 깨달은 게 많아. 그리고 내 희망일지 몰라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변했어. 하지마 솔직히 말해서, 내가 변했다면, 그건 너로 인해서야._117p”

 

 

그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덕분에 그는 사교적으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그들 사이에 받아들일 만한 사람, 그러니까 특별한 자격을 가진 사람, 대화 중에 말이 없어도 어색하기보다는 사려 깊은 사람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_194p”

 

 

세상을 현실로 만드는 핵심은 돈이다. 돈에는 무언가 너무나 부도덕하고 섹시한 데가 있다._199p”

 

 

문학은 교육받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감정적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서, 그들이 즐겨 읽은 소설 속에서 그들을 대신해 그 여행을 경험하는 사람들, 즉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맹목적인 숭배를 받았다._271p”

 

 

두 사람의 모습은 메리앤에게 진정한 행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을 제공해준다. 비록 그녀가 직접 열 수도, 한 번이라도 넘어 들어갈 수도 없는 창문이기는 하지만 말이다._279p”

 

 

#영국BBC드라마 방영 중

! 너튜브에 찾아보니 티저영상이 있다. 현재 드라마로 방영중. 궁금하면 <노멀피플> 소설책 부터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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