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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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외로운 마음. 외면한 채 버리지말고, 부스러지면 부스러진 채 그대로 꿋꿋하게 견뎌내며 잘 먹고 잘 삽시다. 그런 마음들은 어디에선가 분명 만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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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을 모셨지
보흐밀 흐라발 지음, 김경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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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백년쯤 발효된 듯한 삶과 죽음에 관한 예술적 통찰에 감화된 경험을 가지고 이 책으로 넘어온 대부분의 독자들은 분명 몹시 당황하게 될것임. 하지만 걱정마시라. 마지막 장이 백미. 한탸의 철학이 여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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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나의 생활리듬은 매우 엉망진창이고, 달달구리 케잌과 진한 커피가 엄청엄청 계속 당기는 상태. 항상 후회하는 세컨슬립을 또다시 클리어하고, 읽던 책 하나를 챙겨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기엔 넘 늦은 시각아닌가.. 마음속으로 티라미수! 티라미수!를 외쳐대며 신호등을 지나 눈누난나 도착하니. 응? 난 분명 파스쿠치 가는거였는데? 와보니 투썸이다. 🤔 이건 뭐지? 부천 가려고 했는데 와보니 인천이냐.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 티라미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티라미수잖아. 초코가루를 휘날리며 먹어줄테닷하고 포크를 내려찍는 순간. 바위같이 돌변한 이 티라미수는 포크를 그대로 품에 안고 놓아주질 않는다. 내가 바라던 게 니가 아니란 걸 어케 알고 마음이 일케 땡땡 얼었구나. 그래. 니 맘이 풀릴때까지 기다릴게. 잠시 가져온 책을 읽으려니 이 곳은 너무너무너무 시끄럽다.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카페가 여기다.

오늘 낮생활도 일단 망한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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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2-1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바지잡설보다 훨씬 고퀄이시다.....
역시 티라미수 좋아하는 사람 중에 센스 없는 사람 없다더니.

무식쟁이 2019-02-11 21:50   좋아요 0 | URL
제 닉넴이 혹시나 먼훗날 센쑤쟁이로 바뀐다면 그건 쇼님땜에 저지른 것으로....

syo 2019-02-11 23:25   좋아요 0 | URL
먼훗날까지 필요할까요?? 당장 바꾸셔도 충분할 것을요......

레삭매냐 2019-02-11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인생 티라미슈는
Mike‘s Pastry 에서 맛본 럼이 살짝
들어간 녀석이었답니다...

무식쟁이 2019-02-11 21:53   좋아요 0 | URL
마이크네 빵집이라.. 함 찾아가볼까 했더니.. 넘나 멀자나횻.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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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말로 글로 손짓으로 몸짓으로 눈빛으로 숨소리로 상처주고 상처를 받고. 이 사람에게는 나를 내보이며 자꾸 의지하게 되고, 저 사람과는 애써 거리를 두려 하고, 그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고. 그들에게 나는 무해한 사람일까. 그들은 내게 무해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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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7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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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밤기차를 타고 도착한 대학정문 앞. 깜깜한 새벽녘에도 밝게 빛나고 있던 LG25시의 휘황 찬란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내 순수했던 청춘. 누구에게나 있었을 산시로의 시절. 배짱없이 방황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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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2-0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행 밤기차와 대학정문과 산시로와 얽힌 추억이 있는 시골뜨기라서 무슨 말씀이신지 다 알 것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