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소리 - 옛 글 속에 떠오르는 옛 사람의 내면 풍경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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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글 속에서 지금 여기의 본질 찾기.
한자에 쥐약인 내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써주셨다. 감사할따름..
가볍게 읽을 수도 있지만 그 울림이 깊고 청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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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첫 출금은 정기구독료로 기분좋게 이체. (늦어서 죄송합니다;;)
나도 주간지 따로 안보고, 지상파 뉴스 편하게 보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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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계모의 전형이 되어버린 동화 백설공주의 왕비. 참 억울할만도 하지. 왕비의 악인화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남자들의 시각적 기준으로 백설공주보다 한 수 아래라는 것. 둘째, 당시의 정치적 영향력과 마법의 권위까지 갖춘 왕비는 남성들에게 분명 위협적인 존재로서 악인으로 묘사 되었다는 것. 흠. 흥미롭다. 그래서 새로운 <흑설공주 이야기>에서는 왕비가 정의롭고 의지할 만한 어머니의 모습이다.
<미녀와 야수>를 위시해서 왜 동화속의 여주인공는 항상 아름다운 여인이고 그녀를 구해주는 남주인공은 항상 잘 생긴 왕자님 이야. 심지어 야수 조차도 잠시 마법에 걸린 원판 꽃미남 이잖아 . 저자는 <못난이와 야수>로 이 이야기를 다시 비튼다. 여기에서 못난이는 말 그대로 자식 중에서 가장 못난 곱추여인이고, 야수도 마법의 변신 따위는 없는 저스트 야수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서로 사랑하는 진짜 동화. 현실에서 불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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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주세요>에 녹아 있던 `언어`에 대한 가치와 통찰에 깜짝 놀랐다. 어린이책에서 받게 되는 이런 감동은 예기치 못하게 만나게 되는거라 더욱 귀하다.
앗. 같은 작가의 책이다. 앤드루 클레먼츠. 이번 <말 안하기 게임>에서는 `말`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 본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간의 적대적 신경전, 일명 `쿠티`(처음 들어본 말인데, 작가가 만들어 낸 말인지, 미국문화에서 실존하는 용어인지 궁금했다.)를 통한 `말 안하기` 전쟁 한판이 학교 전체를 아주 제대로 뒤흔든다. 보통 말싸움의 성패는 누가 주도권을 갖고 더 많이 말을 하느냐 아님 누구 목소리가 더 크냐 일텐데. 이 깜찍한 말 전쟁은 참신하게도 누가 말을 적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프린들 주세요>와 <말 안하기 게임>은 분명 비슷한 점들이 있다. 아이들간의 언어에 대한 유희로 말미암아 학교를 배경으로 커다란 사건이 생기고, 학교(교사)와 아이들이 대치되는 중에 아이들은 더욱 창의적으로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그중에 아이들을 이해하는 열린 선생님이 등장하고..... 등등 비슷한 구성인듯 하나 신기하게도 읽는 내내 처음 접하는 듯 참 재미있다. 이야기를 참 잘하는 작가라는 반증이겠다.
다른 작품을 빨리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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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5-11-30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감동 이어가시려면 ˝깡통소년˝도 시간 나실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무식쟁이 2015-11-30 08:07   좋아요 0 | URL
네~ 추천 감사해요 ^^ 읽어볼께요

2015-11-30 0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욕 전쟁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0
서석영 지음, 이시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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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욕에 관한 세 가지의 전쟁이 펼쳐진다.
초반전 : 선생님 vs 아이들, 중반전:아이들 vs 아이들,
후반전: 나와의 전쟁.
중초반까지는 충분히 재미지다. 아이들도 실생활에서는 분명 금지되어있는 `욕`이라는 것을 이렇게 문학에 기대어 떳떳하게 웃고 즐기는 경험이 드물어 이 책이 몹시 색다를 듯.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대리만족으로 킥킥거릴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된다.
다만, 어린이문학에서 흔히 느껴지는 뒷심의 부재. 이 책에서도 역시나 아쉽다. 초반의 선생님과 아이들간의 밀고당기기가 참 현실적으로 재밌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이 전쟁의 중후반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읽을 때는 언어순화교육의 잣대를 내려놓고 봤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
암튼 존나와 지랄이 입에 찰지게 붙기 시작하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련다.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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